7.14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50대 당 대표’를 주장하고 나선 홍문종 후보는 13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당인 새누리당이 화합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며 선거과정 중 발생된 김무성 서청원 후보 간 거친 갈등을 아우르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다가올 7.30 재보선에 대해 ‘여당이 과반을 유지하느냐의 갈림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성공한 새누리, 성공한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화합의 정치인 홍문종이 앞장서 나서겠다고 했다.
홍 후보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비박계’로 불리셨던 당 중진들을 설득한, 이른바 ‘중진차출론’으로 새누리당 침몰 위기에서 건져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대선 때 조직총괄본부장으로 박근혜 정부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앞서 후보자들의 합동연설회 등에서 홍 후보는 50대 대표로서 ‘용광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는 주장을 해왔다. 이같은 주장은 당 중진과 신진 세력을 묶는 가교역할자로 자처하고 나선 것이다.
나아가 선거과정 중 김무성 서청원 후보 간 거친 비판으로 당내 갈등이 최고조인 상태에서 홍 후보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홍 후보는 이날 ‘양강 가교’ 역할을 강조하면서 ‘용광로 리더십’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한편, 홍 후보측의 요청으로 오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전당대회 참석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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