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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르베다’라는 헛소리에 관한 단상(斷想)

고대인도의학 ‘아유르베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사이비의료이므로 조심해야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미국의 저명한 사이비의료 비판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 스티븐 배럿(Stephen Barrett)의 글 'A Few Thoughts on Ayurvedic Mumbo-Jumbo'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일찍이 인도 출신의 영성철학자이자 대체의료 시술사인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 1947 ~ 현재)’는 이렇게 주장한 바 있다.“우리의 각성 능력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면, 우리 몸이 생물학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마디로 몸에게 나이먹지 말라고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초프라가 현대판 ‘고대 인도 치료 체계(아유르베다, Ayurveda)’에 뿌리를 둔 이런 메시지를 책, 강연, 테이프, 소모품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파하면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초프라는 ‘아유르베다’ 치유법을 통해 의식을 고양시켜 치유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면 누구나 완벽하게 건강해질 수 있다고 약속한다. 또 ‘건강이라는 것이 실은 개인의 의식적 선택의 문제일 뿐이다’, ‘순간 순간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신체가 바뀔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1] 그의 말을 조금 더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행복한 생각을 한다면, 몸 속의 화학 분자들 역시 행복감을 느낀다. 반대로 당신이 우울하다거나 화가 나 있다거나 적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면, 몸 속의 화학 분자들이 면역 체계를 저해하여 질병에 더 취약해지게 된다.”


초프라의 책 ‘완전한 건강(Perfect Health)’ 뒷 표지에는 이런 말이 적혀있다.


“책 속에 들어있는 설문지에 답하여 당신의 체질 유형을 알아냈다면... 독자들은 개인 맞춤형 식단, 스트레스 완화법, 운동법, 생활 방식 등을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체질 분류는 5000년 역사를 가진 심신상관의학에 기반을 둔 것으로서 현대에 이르러 ‘마하리쉬 아유르베다 (Maharishi Ayurveda)’ 의학으로 부활했다. 이 책은 ‘양자 치유력(power of quantum healing)’을 활용하여 질병 및 노화를 초월하고‘완전한 건강’을 달성하기 위한 최고의 안내서가 될 것이다.”


초프라는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처방하는 약초들이 ‘우주 지능을 취하여 우리 신체 지능과 연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의 오디오 카세트 프로그램 ‘마술 같은 마음, 마술 같은 신체(Magical Mind, Magical Body)’에서는 또 ‘더 이상 완전할 수 없을 정도로 축복이 가득한 삶’을 이루는 데 자신이 돕겠다고도 하였다. ‘시간과 생명(Time/Life)’ 비디오에서는 ‘완전한 건강’을 꿈꾸는 이라면 자신의 시청각 워크샵에 꼭 참가해야 할 것이라고 광고하였다. ‘젊어지면서 나이 먹기 – 평생 젊게 지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용 가이드’라고 명명된 그의 상품은 ‘당신 신체에 꼭 맞는 노화 방지 전략을 특화 시킬 수 있도록 고안된 대화형 운동법’이 포함된 카세트 테이프와 가이드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7년에 ‘나이팅게일-코넌트 사(Nightingale-Conant Corporation)’에서는 ‘무한으로의 여정(Journey Into the Boundless)’이라는 초프라의 오디오테이프 세트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오디오테이프 세트는 ‘(그가 주최한) 인생을 변혁시키는 세미나 내용을 기초로 한 것이며 청취자가 자신의 잠재력을 전부 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라고 한다. 이 제품 브로셔에는 다음과 같은 초프라의 말이 인용되어 있다. “당신 신체의 자연적 리듬과 욕구를 이해하면 당신 몸 속에 존재하는 어마어마하게 강력한 치유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

이 제품은 구매자들에게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도 약속하고 있다. (a) 두려움과 공포증을 영원히 자신의 인생에서 몰아내는 방법, (b) ‘체내에 존재하는 천연 약물 (inner pharmacy)’을 활성 시켜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 (c) 단순히 자신의 체질(體質)을 이해함으로써 건강상 이상 증세를 없애는 방법, (d) 원하는 대로 먹고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의 비결.
 



‘도너휴(Donahue)’ 쇼에서 디팩 초프라는 행복한 사람은 감기뿐 아니라 심장병이나 암에도 잘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 쇼 진행 중에 ‘초프라’는 사회자 도너휴를 진맥하더니 그가 ‘낭만적(a romantic)’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당시 이 쇼에서는 항암화학요법과 아유르베다 치료법을 함께 받은 결과 자신이 앓고 있던 ‘전이성 유방암(metastatic breast cancer)’에 큰 차도를 보았다는 ‘마리안 톰슨(Marian Thompson)’의 간증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초프라는 그녀의 면역력을 증강시켜 병세가 상당히 호전되는 데 자신의 치료법이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고 주장하였다. 쇼에 출연한 지 얼마 안 있어 마리안 톰슨은 결국 유방암으로 유명을 달리하였다.

초프라의 다른 책인 ‘늙지 않는 몸, 영원한 마음(Ageless Body, Timeless Mind)’ 양장본은 100만부가 넘게 팔렸다. 그 중에 137,000부는 ‘오프라 윈프리(Oprah Winfrey)’ 쇼에 그가 출연한 다음날 하루 만에 팔린 것이다. 초프라는 대중들에게 받는 관심만큼이나 수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1994년도에 ‘포브스(Pobes)’ 지(誌)에서는 그를 가리켜 ‘대중 과학, 대중 심리학, 대중 힌두교 교리를 뒤섞어 재미를 보고 있는 최신판 구루’라고 칭한 바 있다.[2] 최근 ‘에스콰이어(Esquire)’ 지(誌)에서는 디팩 초프라를 매력적이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근사한 태도를 갖추었으며 타인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수사법(修辭法)을 터득한, 묘한 매력이 있는 음성의 소유자라고 묘사하였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런 것이다. 디팩 초프라가 사람들을 더 건강하고 오래오래 살 수 있게끔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방법들이 실제로 그런지에 관해서는 그는 어떤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도, 개인적 연구를 행한 적도 없다는 사실이다.

초프라는 그의 책 ‘리시의 귀환(Return of the Rishi)’에서 명상가들이 공중부양을 할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이 책 13장을 보면 방바닥에서 붕 뜬 자신의 경험이 서술되어 있는데, 이를 그는 ‘요가 비행(Yogic Flying)’의 첫 번째 관문이라고 칭하였다.


“명상가가 명상 훈련을 시작하면 반복 패턴에 길들여지게 된다. 그리고 이 반복된 패턴 속에서 마음이 무엇을 원하는지 신체가 차츰 더 이해하게 된다. 과학적 용어로는 이것을 ‘행동 훈련(behavioral conditioning)’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습관 들이기’라고 할 수 있다. 재미없게 들리겠지만, 요가 비행이란 단순히 습관에 불과한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가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멈추고 느닷없이 - 과거에 늘 해왔던 훈련 밖에 한 게 없는데도 - 결실을 맺게 된다. 명상가의 신체가 공중 부양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말하면 입이 아프겠지만, 모든 명상가들은 이 부양 경험을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기억하고 있다. 미국에 있는 만 오천 명의 초월 명상 수행자들은 ‘요가 비행(Yogic Flying)’ 테크닉을 연마하고 있고 이들 모두 첫 부양 경험을 아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내 개인적 비행 경험은 상당히 ‘전형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스펀지 고무 매트 위에 앉아서 배운 대로 하고 있는 데 갑자기 아주 잠깐 동안 정신이 멍해졌고, 눈을 떠 살펴 보니 원래 있던 자리에서 4피트(약 122cm) 정도 앞에 앉아있는 것이었다.“


아유르베다 의학의 기원


신봉자들은 아유르베다 의학이 고대로부터 내려온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 내용 대부분이 유실된 게 사실이고, 오늘날 우리가 아유르베다라고 부르는 것은 1980년대 초반 ‘마하리시 마헤시 요기(Maharishi Mahesh Yogi)’라는 사람이 이것저것 끌어 모아 이를 재구성한 것이 그 실체이다.
 



아유르베다 의학의 기원은 기원전 200년 이전에 쓰인 ‘베다(Veda, 인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경전들)’라는 네 개의 산스크리트어 문헌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 책들에서는 인간사 대부분의 질병과 불행이 악령, 마귀, 별이나 행성의 영향 때문에 생긴다고 하였다. 아유르베다의 기본 원리는 사람의 신체 기능이 세 개의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는 생리학적 원리’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이 세 개의 ‘생리학적 원리’란 통칭 ‘도샤(dosha)’라고 불리는데, 각각의 산스크리트어 명칭은 ‘바타(Vata)’, ‘피타(Pitta)’, ‘카파(Kapha)’이다. 점성술에서의 ‘황도 12궁’처럼 이 ‘도샤’들은 개인별 특성뿐만 아니라 신체 유형, 즉 개인 체질(體質)을 규정하는데도 사용된다.

점성술 문헌과 마찬가지로 아유르베다 문헌에는 개개인의 체질 유형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특징들에 관한 긴 일람표가 들어가 있다. ‘바타(Vata)’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이것은 ‘움직임과 연관된 모든 생체 기능을 총괄’하며, 춥거나 건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 신체 기능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전해진다. 초프라의 ‘시간/생명(Time/Life)’ 비디오 가이드북을 보면 ‘바타’형 체질은 ‘대개 상당히 민첩한, 왜소한 몸매의 소유자로 짜릿함과 변화를 사랑한다’. ‘바타’에 균형이 잡혀있으면 정신작용이 명료하고 뚜렷하지만, 불균형하면 근심, 체중 감소, 변비, 고혈압, 관절염, 유약함, 초조감 등이 생겨난다.

아유르베다 신봉자들은 질병에 따른 증상은 항상 ‘도샤(dosha)’들 간의 균형과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도샤’는 환자의 손목에서 잡히는 맥박을 느껴보거나 환자가 직접 설문지를 작성하면 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떤 사람들은 진맥을 해서 당뇨, 암, 근골격계 통증, 천식뿐 아니라 심지어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초기 단계라 약간의 처치만으로도 충분히 회복 가능한 신체 불균형 상태’를 감지할 수 있다는 엉터리 주장까지도 하고 있다. 신체 균형은 식습관을 ‘조정하고’, 잡다한 방법들을 ‘따라 하고’, 다양한 제품을 ‘복용하면’ 달성 가능하다고 한다. 상당수 제품이 체질에 맞게 특별 제조되었다고 홍보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바타(vata), 피타(pitta), 카파(kapha)를 다양하게 조합시키면 10개의 신체 유형이 정해진다. 그러나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한 사람의 ‘도샤(dosha)’들 - 즉, 한 사람의 체질 - 은 시간 별로, 계절 별로, 설문 별로 달라진다.

1988년 3월, 바로 아래와 같은 광고가 ‘베지테리언 타임즈(Vegetarian Times)’라는 잡지에 실렸다. 이 설문지는 기억력, 이빨 크기, 정맥이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 말하는 속도 등 대략 50여개에 달하는 독자의 신체•성격•라이프스타일 상의 특징들을 묻고 있다. 해당 설문을 모두 마쳤을 때, 나는 내가 ‘카파-피타(kapha-pitta)’ 체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신체 균형을 맞추어 건강을 증진시키려면 늦봄에는 ‘피타(pitta)를 달래주는 식단’에 맞추어 먹고, 초봄에는 ‘카파(kapha)를 달래주는 식단’에 맞추어 식사해야 한다는 충고를 읽을 수 있었다. 덧붙여 ‘허브 차’나 ‘마하리시 암릿 칼라시(Maharishi Amrit Kalash)’라는 아유르베다 의학 제품을 복용하고 ‘초월 명상’ 수련을 해야 하며 더 상세한 점검을 원한다면 아유르베다 전문 의사랑 상담해야 한다는 조언까지.
 



몇몇 아유르베다 신봉자들은 ‘마하리시(Maharishi)’의 베다 가르침이야말로 ‘행성들이 어떻게 개인의 건강과 번영 그리고 인생의 전 영역에 영향을 끼치는 지에 관한 지식’이며 ‘적절한 조처를 따라하기만 하면 (행성들이 끼치는) 부정적 영향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3]

디팩 초프라의 배경

디팩 초프라는 1947년, 심장병 전문의의 아들로 인도 ‘뉴 델리(New Delhi)’에서 태어났으며, 1968년에는 ‘총인도의료과학연구원(All India Institute of Medical Sciences)’ 대학을 졸업했다. ‘뉴저지(New Jersey)’ 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마친 후 ‘라헤이(Lahey)’ 병원과 버지니아 대학 병원에서 몇 년 더 수련의(修鍊醫) 생활을 했고, 그 후 내과(內科) 및 내분비학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병원 일이 잘 풀리고 ‘뉴 잉글랜드 메모리얼 병원(New England Memorial Hospital)’의 의과장까지 되기도 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자신이 처한 상황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초프라의 자서전 ‘리시의 귀환(Return of the Rishi)’을 보면 그가 왜 아유르베다 의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이유가 나온다. 현존하는 아유르베다 의사 중 최고봉이라는 ‘브리하스파티 데브 트리구나(Brihaspati Dev Triguna)’라는 인물이 1981년에 그의 맥을 짚고 나서 이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당신의 인생은 매우 ‘조급하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심장병이 생길 위험성이 있습니다.” 트리구나는 초프라에게 매일 아침 가만히 앉아있을 것, 가족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것, 음식을 천천히 씹어먹을 것, 매일매일 규칙적으로 식사할 것, 아침마다 껍질을 벗긴 아몬드 몇 알을 천천히 먹을 것 등의 건강상 조언을 건넸다고 한다.

초프라가 아유르베다 의학에 빠지게 된 또 다른 요인은 ‘초월 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TM)’ 수행 경험 때문이다. ‘초월 명상’을 수련한 덕분에 시간마다 챙겨 마시던 블랙 커피와 하루 최소 한 갑씩 태우던 담배를 끊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초월 명상’은 수련자가 15분~20분 정도 하루 두 번씩 눈을 감은 채 속으로 ‘산스크리트어’ 혹은 ‘만트라’를 계속 외우는 명상법을 말한다. ‘초월 명상’ 신봉자들은 만약 사람들이 ‘초월 명상’을 수련하게 되면 더 명료하게 사고할 수 있고, 기억력이 향상되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즉시 회복되고, 노화 과정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으며, 인생을 더 충만하게 살 수 있게 된다고들 말한다. 또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에 ‘초월 명상’이야말로 ‘건강을 도모하고 내적인 행복 및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련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명상을 하면 여타 다른 ‘이완 기법(弛緩 技法)’과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초월 명상’ 신봉자들이 펼치는 다른 주장들에는 과학적 근거가 전무하다. 암 등 대부분의 질병들은 스트레스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병의 진행 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입증된 바 없다.

초프라가 마하리시를 만난 것은 1984년의 일인데, 그때 마하리시는 그에게 아유르베다 의학에 대해서 공부하기를 권하였다. 초프라는 시키는 대로 했고 이듬해인 1985년에는 매사추세즈 주 랭카스터에 위치한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건강 센터(Maharishi Ayurveda Health Center for Stress Management)’의 원장이 되었다. 초프라는 또 ‘미국 아유르베다 의학 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Ayurvedic Medicine)’와 ‘국제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제품 회사(Maharishi Ayur-Veda Products International)’를 설립하였고 그 협회장이 되었다. ‘미국의사협회 학술지(Journal of American Medicial Association)’에 다음과 같은 '아티클'이 게재된 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991년과 1992년 ‘국제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제품 회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바 있다. 기사의 핵심인즉슨, 이 회사에서 에이즈, 암, 다른 질병 등을 고쳐준다고 주장하며 관련 제품을 팔고 있다는 것이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는 감사 결과를 브리핑하였는데 1987년 9월에 주식을 비과세 대상인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재단’에 양도하기 전까지는 초프라가 이 회사의 단독 주주였음이 밝혀졌다. 초프라의 변호인은 초프라가 ‘국제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제품 회사’와는 더 이상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말했다.[4] 이 회사는 현재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회사(Maharishi Ayurveda Products)’로 사명을 바꾸었다.
 



1993년에 초프라는 ‘마하리시’와의 유대 관계를 끊고 ‘샌 디에고’로 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인간 잠재성과 심신상관의학을 위한 샤프 협회(Sharp Institute for Human Potential and Mind/Body Medicine)’의 전무 이사가 되었고, ‘심신상관의학센터(Center for Mind/Body Medicine)’라는 요양 시설도 설립하였다. 이 요양 시설에서 한 주 동안 진행하는 ‘신체 정화’ 프로그램에 참가하려면 1,125달러~3,200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그는 또 자신과 가족들이 운영하는 ‘퀀텀 출판사(Quantum Publications)’를 통해 세미나 개최, 책 출판, 약초 제품 판매 등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상품들이 ‘늙지 않는 몸, 영원한 마음(Ageless Body, Timeless Mind)’라는 상표명으로 제작되어 판매되었다.

모든 이에게 혜택을

1986년, ‘국제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제품 회사(MAPI)’에서는 건강식품 잡지 등을 통해 ‘아유르베다’ 의학 전문의 세 명이 ‘마하리시 암릿 칼라시(Maharishi Amrit Kalash)’라는 고대 약초 처방법을 현대에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광고하기 시작했다. 이 광고의 핵심 주장은, 이 제품이 ‘수천 년 전 베다 문명 시대에 살던 사람들을 완벽하게 건강하도록’ 해주었으며 이것을 복용할 경우 ‘몸과 마음의 연결 고리에 활력을 주어 전체 생리 기능의 균형 및 질서를 회복시켜’ 준다는 것이었다. 또 이 회사는 각종 약초 제품들, 약초 차, 개인 맞춤형 식품, 개인 위생 용품, 기침감기약, 미네랄 보충제, 책, 오디오카세트, CD 등등 광범위한 제품군을 상품 카탈로그를 통해 선보였다. 이런 제품 모두가 마음, 신체 혹은 신체 구성물질에 ‘영양 공급’, ‘해독’, ‘균형’, ‘보호’, ‘활력’, ‘생기’, ‘활기’, ‘진정’, ‘강화’, ‘교정’, ‘안정화’, ‘향상’, ‘조정’시켜 준다는 약속을 잊지 않았다.

여타 많은 약초 제품들이 ‘아유르베다’ 의사들을 통해 홍보되었는데, 이들은 이런 상품들을 3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하여 제 가격을 받고 환자들에게 되팔 수 있었다. 1980년대 후반에 나온 카탈로그를 보면 비록 이런 제품들을 ‘식품 보조제’로 부르고 있긴 하지만 암, 간질, 소아마비, 정신분열, 결핵 등 80가지가 넘는 질환에 (식이 보충제로서) 효과가 있다고 명시하여 놓았다. ‘기밀’이라는 문구가 찍힌 다른 카탈로그에는 ‘질환 별로 적용 가능한’ 70개 정도의 제품들이 번호 순으로 표기되어 있다. 아유르베다 시술자들은 또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Maharishi Ayurveda Treatment and Prevention Programs)’이라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1987년 ‘미국 마하리시 아유르베다 회사(Maharishi Ayurveda Corporation of America)’가 저작권을 갖는 조건으로 출시된 것인데, 아유르베다 의학 시술자나 환자 모두에게 진단 결과를 출력하여 보여주는 시스템이었다. 이 프로그램에는 질병 코드 및 자신의 체질 등의 데이터를 입력하도록 되어 있었다. ‘연방법’에서는 치료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제품들은 그 효과에 대해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동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문가인) 내가 보기에는 이 제품들이 그러한 연방 승인 규정을 충족하고 있다고 보지 않는데, 이 말인즉슨 이러한 마케팅 활동이 모두 불법이라는 것이다. 내가 위에서 언급한 카탈로그나 홍보 책자들은 1987년부터 1991년 사이에 개인적으로 수집해 두었던 것이다. 나는 이러한 제품 유통 시스템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는지, 언제 시작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퀀텀 출판사’에서 나온 1995년 카탈로그를 보면 실로 다양한 제품들이 구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는 책, 영성을 불러일으키는 오디오 테이프, (각각의 도샤를 자극하기 위한) 음악 테이프, 피부 관리 제품, 마사지 오일, 갖가지 양념들, 약초 제품들이 있다. 이 카탈로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쓰여있다.

고대 ‘아유르베다’ 문헌에는 각 약초야말로 양자역학적 신체의 진동(振動)과 딱 들어맞는 진동 단위라고 기술되어 있다. 모든 신체 장기들, 예컨대 간장, 위장, 심장은 양자 수준에서 발생한 일련의 진동 결과로 생성된 것이다. 장기 기능이 불완전하다면, 이런 일련의 진동이 중단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유르베다’에 따르면, 진동과 일치하는 약초를 복용할 경우 신체 장기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다.

이런 약초 제품들로는 이런 것들이 있다. 생리 기능에 활력과 균형을 주는 ‘옵티에너지(OptiEnergy)’, 정신 활동을 돕는 ‘옵티마인드(OptiMind)’, 옵티맨(OptiMan), 옵티우먼(OptiWoma) 등등. 인체 장기나 질병 이름을 따서 명명된 몇몇 상품들은 ‘아유르베다 의학 전문가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 가능한... 보충제’인 것으로 규정되었다. ‘옵티헵(OptiHep)’, ‘옵티넵(OptiNeph)’, ‘옵티카디오(OptiCardio)’, ‘옵티륨(OptiRheum)’ 등이 바로 그런 상품들이었다. 1995년에, ‘아메리칸 저널(American Journal)’의 편집장이 이런 제품들 아홉 개의 샘플 분석을 두 곳의 연구실에 의뢰하였는데, 모든 제품에서 벌레 조각이 발견되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95년 7월, 캘리포니아에 사는 ‘조니 플린트(Jonie Flint)’라는 여성이 초프라와 트리구나, ‘샤프 협회(The Sharp Institute)’ 그리고 다른 ‘아유르베다’ 의학 종사자 및 조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여성의 남편인 ‘데이빗(David)’은 백혈병을 앓고 있었고 1993년에 트리구나에게 진찰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녀에 따르면, 의료 종사 자격증을 소지한 - 사실은 아니지만 - 트리구나가 데이빗의 간 기능이 부실한데다 비장과 골수에 ‘열기’가 승하고, 위장은 ‘가스’로 가득 차 있으며 신경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트리구나는 그의 식습관을 변화시킬 것, ‘신체 정화’ 치료를 받을 것, 다양한 약초 제품들을 복용할 것 등을 권했다. 이를 받아들여 데이빗은 랭카스터에 있는 ‘아유르베다’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고, 치료를 받는 와중에 ‘마하리시 암릿 칼라시’와 다른 몇 개 약초 제품을 구입하여 복용하였다. 그는 또 초프라에게 진찰을 받기도 했는데, 초프라는 그의 맥을 짚더니 ‘퀀텀 음성 치료(quantum sound treatment)’를 위해 암송할 ‘만트라’를 처방해주었다고 한다. ‘퀀텀 음성 치료’란 ‘원시 음성 치료(primordial sound treatment)’라고도 불리는 테크닉인데 초프라가 쓴 책에는 이것이 ‘명상과 유사하지만... 암처럼 서구에서 치료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특정 질병에 처방되는 것’이라고 한다. 1993년 12월에, 트리구나는 데이빗의 맥을 다시 점검했고 점검한 결과 그의 백혈병이 모두 나았다고 호언장담하였다. 데이빗이 완치되었다는 주장은 천만의 말씀이었다. 트리구나의 완치 선언 4개월 후에 사망한 것을 보면 말이다. 조니 플린트 여사가 제기한 소송의 핵심 내용은 데이빗이 구매한 아유르베다 서비스와 제품들 - 1만 달러에 이르는 - 은 모두 사기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었다. 불행히도, 그녀에게는 소송을 지속할 재원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가 제기한 혐의의 진위 여부는 속속들이 법정에서 파헤쳐지지 못했다.

초프라가 매사추세츠 주를 떠난 후에 병원을 개원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1995년, 뉴욕 매거진에 그의 행적을 조사하여 기고한 여기자에 의하면 초프라는 캘리포니아에서 병원을 열 수 있는 면허가 없었다. 초프라가 자격도 없이 대체 어떻게 환자를 볼 수 있었냐고 질문하자, ‘샤프 협회’의 홍보 담당자는 이렇게 대꾸했다. “초프라가 환자를 진찰하긴 했지요. 하지만 의사 자격으로 본 건 아닙니다.”
 



내가 아는 한, 초프라는 더 이상 환자를 보지 않는다. 그 대신에 저술, 강연, 기타 다른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다. 1997년 뉴스위크 지(誌)에서는 초프라가 자신이 진행하는 대부분의 강연 프로그램에 25,000달러의 수강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5] 1996년 그는 ‘샤프 협회’와 결별하고 캘리포니아 ‘라 호야(La Jolla)’에 위치한 ‘초프라 센터’의 교육 책임자가 되었다. 언론 보도용 자료에 따르면 이 센터는 ‘크기가 14,000평방 피트에 달하는 휴식과 치유용 안식처로... 마음, 신체, 영혼, 자연 환경을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본 센터의 특징이다’라고 하였다. ‘초프라 센터 홈페이지’에는 이 곳에서 다음과 같은 치료들을 행한다고 적혀 있다.


- 신체와 정신, 감정과 기분의 연결이 원활하도록 돕는 치료

-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창조적 시각화(creative visualization)’ 훈련으로 창의성을 증대시키는 치료 

- 영양 공급과 약초 제품들로 신체 균형 및 활력을 회복시키는 치료

- 요가와 기타 수련을 통해 기운과 유연성을 확장시키는 치료

- 심신을 정화하고 활력을 주도록 의식적으로 오감(五感)을 활용시키는 치료

- 의사 소통 능력을 배양하고 더 나은 개인적∙직업적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감정적 장애물을 제거시키는 치료


초프라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이것 말고도 사용자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체질 테스트(Body Type Test)’, ‘도샤 퀴즈(the Dosha Quiz)’, 사용자가 직접 주문할 수 있는 ‘초프라 센터 스토어’ 등등 주문 가능한 상품은 물론이요 ‘초프라 센터’에서 치료받은 사람들의 간증(Testimonials) 까지도 아우르고 있다. 간증인 중에는 골프 선수도 한 명 있는데, (초프라 센터 참가 후) 자신의 인생에서 최고로 끝내주는 18홀 골프 라운딩을 펼친 바 있노라고 적기도 했다.


필자는 행여 초프라가 과학 학술지에 그 어떤 논문을 발표라도 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2004년 12월에 ‘메드라인(Medline)’을 샅샅이 뒤진 적이 있다. 단 한 개도 찾을 수가 없었다.

크나큰 위험성

남아시아에서 생산되어 보스톤 지역 상점에서 팔리는 ‘아유르베다’ 약초 제품들을 2003년도에 조사한 적이 있다. 조사된 70개 중 20%에 달하는 14개 제품에서 납, 수은이나 비소(砒素) 등의 중금속이 검출되었다. 만약 아유르베다 의학의 지시대로 이런 제품들을 그대로 복용할 경우 공식 규제 기준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중금속을 신체에 흡수하게 되는 것이었다. 덧붙여 연구자들은 아유르베다 의학 이론에서는 ‘수은’이나 ‘납’에 큰 치료 효과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이들이 파는 약초 제품들 중 35~40%는 최소 한 개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을지 모른다고 발표하였다. 이들은 아유르베다 의학 제품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중금속에 중독되었을 위험성이 있고, 아유르베다 의학에서 권하는 약초 제품들에 대한 독성 중금속 검사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다른 국가에서 행한 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결론이 나왔다.[6] 2008년에 발표된 다른 조사에서는, 훨씬 광범위한 아유르베다 제품들에서 잠재적으로 유해한 중금속들이 발견되었다. 연구자들은 25개 웹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는 673개 제품들을 확인한 후, 이 중 230개의 제품을 무작위로 선택하여 배달을 시켰고 193개의 제품을 수령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이 중 20% 정도의 제품에 일일 허용 섭취량 기준을 상회하는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7] 2012년,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서는 뉴욕 시에 거주 중인 외국 태생 임산부들 중 아유르베다 의학 제품을 복용한 여섯 명이 납에 중독되었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8]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는 엉터리 진단 개념에 근거하여 환자를 진단하는데다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을 팔고 있기 때문에 설령 안전하다고 하더라도 이런 제품들을 복용하는 것은 무분별한 행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1] Chopra D. Creating Health: Beyond Prevention, Toward Perfection. Boston: Houghton-Mifflin, 1987.

[2] Moukheiber, Z. Lord of immortality. Forbes, April 11, 1994, pp 132, 135.

[3] http://www.vedic-health.com/sinusitis/counterparts.html">Cosmic counterparts of the human physiology, Maharishi Vedic Vibration Technology Web site, March 11, 2010. (Citing Nader T. Human Physiology: Expression of Ved and Vedic Literature. Maharishi University, 2001.

[4] Summary of findings. Maharishi Ayur-Veda Products International, Inc, FDA inspections, 11/19-22/91, 1/13, 15, 21, 22/92.

[5] Patel V and others. Instant karma. Newsweek, Oct 20, 1997, pp 53-58.

[6] Saper RB and others. Heavy metal content of ayurvedic herbal medicine products
. JAMA 292:2868-2873, 2004.

[7] Saper RB and others. Lead, mercury, and arsenic in US- and Indian-manufactured ayurvedic medicines sold via the Internet. JAMA 300:915-923, 2008.

[8] Lead Poisoning in Pregnant Women Who Used Ayurvedic Medications from India — New York City, 2011–2012. MMWR 61:641-646, 2012.
 


이 글을 읽은 어느 독자로부터 온 항의 서한

의사들의 이런 거만 떠는 꼬락서니라니. 왜 당신은 다른 스타일의 치료법을 받아들이거나 유서 깊은 전통 치료법을 현대의학과 통합해 보려고 하지 않는 겁니까? 당신이 배운 것이라곤 살을 ‘째고’, 약물이나 ‘퍼주는’ 것 밖에 없어서 그런 건가요? 아니면 당신이 말하는 ‘돌팔이’들이 당신 밥그릇을 축내고 있어서 그런 건가요? 당신도 ‘디팩 초프라’가 권장하는 ‘진짜 음식 섭취’, ‘명상’ 등이 질병 치유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인정하고 있을 겁니다. 만약 인정하지 않는다면 무지하기 짝이 없는 거죠. 예전에 의사란 양반들이 항암화학요법으로 우리 어머니에게 몇 달 동안이나 큰 기쁨(?)을 선사하더니, 화학요법으로 망가진 소화기관을 되돌려 놓겠다고 하도 약을 먹이는 통에 거의 돌아가실 뻔 했습니다. ‘라 호야(La Jolla)’에 있는 초프라 센터로 가서 고작 3일 머물렀을 뿐인데 우리 어머니 소화기관에 더 이상 아무 문제도 안 생깁디다. 이것에 대해선 뭐라고 말할 거요? 또 다른 ‘아유르베다’식 헛소리라고 글을 더 쓸 겁니까? 대중들에게 진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 좀 하시고 당신이 구사하는 치료법(살을 째고 약이나 먹이는)에 칭찬받을 만한 구석이나 있는지 좀 더 공부하십시오. 그 편이 더 도움이 되실 거외다.

- 한 ‘초프라’ 팬이


 
역자 프로필 :

퇴몽사(退蒙士) 서범석

현재 모 고등학교에서 입학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사회기여활동으로서 과학중심의학연구원의 ‘홍보특별보좌관’도 겸임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성균관-조지타운 대학교 TESOL 과정을 수료했다. 20년 넘게 중증 아토피로 고생하며 여러 대체 의학을 접했지만, 그 허상에 눈을 뜬 후 사이비 의‧과학 속에 자리잡고 있는 ‘몽매주의’를 퇴치하는 번역 및 집필 작업에 뛰어들었다.

저서: Q&A TOEIC Voca, 외국어영역 CSI(기본), 외국어영역 CSI(유형), 외국어영역 CSI(장문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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