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컨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컨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영국의 저명한 EBM 대체의학 전문가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의 글 'The risks of manual therapies like chiropractic seem to out-weigh the benefits'를 번역한 것입니다. ‘척추 수기 치료(spinal manipulation)’ 등의 ‘수기(手技, 손기술)’ 치료법이 가진 안전성 문제는 내 블로그(http://www.edzardernst.com)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이다. 주로 검증되지 않은 대체의학적 시술법이 중심인 수기 치료법(manual therapy)의 안전성 문제를 판단하려면, 더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지 않을 전문가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데이터를 얻기 위해 근거중심의학의 연구방법론 중 하나인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을 시행하는 일보다 나은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 살펴볼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의 목적은 수기 치료사들 – 카이로프랙틱 시술사(chiropractor), 마사지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글은 벨기에(Belgium), 브뤼셀(Brussel)의 의사(M.D.)인 윌렘 벳츠(Willem Betz)가 2000년 ‘사이언티픽리뷰오브얼터너티브메디슨(The Scientific Review of Alternative Medicine)’이라는 의학 학술지의 가을/겨울호(Vol4. No2.)에 기고한 논문 ‘Herbal Crisis in Europe : A Review of the Epidemic of Renotoxicity from Chinese Herbal Remedies’(인터넷에서는 공개되어 있지 않음)를 번역한 것입니다. ‘신장 독성’은 ‘간 독성’과 더불어 한약에 의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약의 간 독성 문제로 의미있는 대법원 판결도 나왔던만큼 비록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만 유럽에서 발생한 한약 관련 ‘신장 독성’ 사건이 반추해볼만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돼 소개합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서범석 특보가 번역하였으며,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이 편집했습니다. 유럽에서의 '한약 원인 신장병' 위기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미국의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의 편집인이자 예일대 의대 신경의학과 교수인 스티븐 노벨라(Steven Novella)의 글 'Are Most Medical Studies Wrong?'를 번역한 것입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서범석 특보가 번역했으며,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이 편집했습니다. 대부분의 의학 연구는 잘못된 것일까?(Are Most Medical Studies Wrong?) 저명한 의사인 존 이오아니디스(John Ioannidis)는 기존에 출판된 의학 연구 논문들의 결론이 상당수 잘못된 것으로 판명되었으며(Why Most Published Research Findings Are False), 대체로 올바른 결론이었다고 해도 치료법 등의 경우 그 ‘효과 크기(effect size)’가 애초에 과장된 경향을 보인다는 일련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한 바 있다.(Contradicted and Initially Stronger Effects in Highly Cited Clinical Research) 아이러니한 점은, 존 이오아니디스는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미국의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의 편집인이자 예일대 의대 신경의학과 교수인 스티븐 노벨라(Steven Novella)의 글 'Does Acupuncture Work or Not?'를 번역한 것입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서범석 특보가 번역했으며,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이 편집했습니다. 글의 흐름을 위해 다소간 의역을 취했습니다. 침술은 과연 효과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Does Acupuncture Work or Not?) ‘침술’은 그 효과를 논하기가 꽤 까다로운 대체의학 치료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치료법에는 여하간 물리적인 현상 - 가느다란 침들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도록 조작되는 등 - 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모종의 신체 생리학적 반응은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게 영 불가능하지는 않다. 따라서 ‘침술’보다는, ‘동종 요법(homeopathy)'이나 ‘접촉 요법(therapeutic touch, 번역자주 : 환자의 환부에 손을 대어 병을 치료하는 요법. 치료하는 사람의 혈액 파동이 손가락 끝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미국의 사이언스베이스드메디슨 블로그의 편집인이자 의사인 데이비드 고스키(David Gorski)의 글 'Hype over science: Does acupuncture really improve the chances of success for in vitro fertilization?'를 번역한 것입니다.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서범석 특보가 번역했으며,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황의원 원장이 편집했습니다. 침술은 ‘체외 수정’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가?(Hype over science: Does acupuncture really improve the chances of success for in vitro fertilization?) 지난 금요일에 ‘ABC 뉴스’ 웹사이트를 둘러보다가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파란 색으로 대문짝만하게 실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침술로 임신 가능성이 증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다: 침을 맞으면 당신도 임신할 수 있다.’ (편집자주 : 'ABC 뉴스'에서 현재 이 기사가 삭제되어 같은 기사가 게재된 '더스타즈(T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미국의 대표적인 사이비의료 비판 전문가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해리엇 홀(Harriet Hall)의 글 'Acupuncture, Infertility, and Horrible Reporting'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침술로 불임(不姙)을 치료할 수 있다는 엉터리 기사(Acupuncture, Infertility, and Horrible Reporting) ‘클릭온 인 디트로이트(ClickOn in Detroit)’라는 웹사이트에 ‘미시간 의사가 대체의학으로 불임을 치료하다(Alternative treatment helps Michigan doctor beat infertility.)’라는 제목의 기사(관련 뉴스 동영상도)가 하나 실렸다. 제목부터가 엉터리일 뿐 아니라 기사 자체도 과학적 보도라고는 보기 힘든, 형편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실제 불임이었나? 문제가 되는 여성은 33살 된 가정의학과 의사로 자신이 불임이라고 믿었다. ‘불임’의 의학적 정의는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미국의 저명한 사이비의료 비판 전문가인 정신과 의사 스티븐 배럿(Stephen Barrett)의 글 'A Few Thoughts on Ayurvedic Mumbo-Jumbo'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아유르베다’라는 헛소리에 관한 단상(斷想)(A Few Thoughts on Ayurvedic Mumbo-Jumbo) 일찍이 인도 출신의 영성철학자이자 대체의료 시술사인 ‘디팩 초프라(Deepak Chopra, 1947 ~ 현재)’는 이렇게 주장한 바 있다.“우리의 각성 능력을 의식적으로 활용하면, 우리 몸이 생물학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마디로 몸에게 나이먹지 말라고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초프라가 현대판 ‘고대 인도 치료 체계(아유르베다, Ayurveda)’에 뿌리를 둔 이런 메시지를 책, 강연, 테이프, 소모품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전파하면서 수천만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초프라는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영국의 저명한 EBM 대체의학 전문가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의 글 'Ear-acupressure for smoking cessation? False claims by dishonest therapists'를 번역한 것입니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부분은 편역을 취했습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이침’이 금연에 효과적이라고? 허튼 주장일 뿐!(Ear-acupressure for smoking cessation? False claims by dishonest therapists) 한의학(고대중국의학)에서 금연은 보통 '이침'이라는 방식의 침술요법으로 시술된다. 금연과 관계된 이침의 효과와 관계된 논란을 질의응답식으로 정리해보았다. ‘이침(耳鍼, ear acupressure)’이라는 게 대체 무얼까? ‘이침(耳鍼, ear acupressure)’ 신봉자들의 주장부터 살펴보자. 그들은 ‘한의학(고대중국의학) 종사자들이 이를 흔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영국의 저명한 EBM 대체의학 전문가인 에드짜르트 에른스트(Edzard Ernst)의 글 'Acupuncture for smoking cessation?'를 번역한 것입니다. 서범석 과학중심의학연구원 홍보특보가 번역하였으며, 황의원 과학중심의학연구원 원장이 편집하였습니다 금연하려고 침을 맞겠다고? (Acupuncture for smoking cessation?) 우리 중 대부분은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태우고 있을까? 그 이유는 흡연이 매우 ‘중독(中毒, addiction)’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독’이라는 말 뜻 자체가 ‘중독된 무언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현재 많은 흡연자들이 ‘금연침’을 맞고 있고, 이 치료법이 흡연 고리를 끊는 데 효과적이라는 전제 하에 ‘금연침’ 시술자들은 돈을 쓸어 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과학적 근거는 우리에게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다. 매주 한 번, 5주 동안 귀의 경혈에 전기적 자극을 가하는 ‘이침법(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10) : 고대중국의학의 현대적 적응 앞서 검토한 몇몇 예에서 침∙뜸이 효과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모두 플라시보 효과 혹은 체내진통물질 촉진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알아본 바 있다. 이 부분에서 혹자는 어찌되었건 침∙뜸이 효과가 있기는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을 것이다. 플라시보 효과이건 아니건, 침∙뜸 시술 행위가 실제로 체내진통물질의 분비를 촉진할 수 있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모든 플라시보 효과에는 명백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인간은 누구나 현재보다는 나은 미래를 꿈꾼다. 이 점을 잘 파고들어 2006년도에 출간된 후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을 정신감염시킨 책이 한 권 있다.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9) : 고대중국문명의 플라시보 ‘커트 버틀러(Kurt Butler)’는 고대인도의학인 아유르베다의 신봉 체계가 다음과 같은 세 카테고리로 나뉜다고 분석한 바 있다. (1) 아유르베다 의학이라고는 결코 들어본 적도 없는 사람들에게도 잘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분명하고 잘 정리된 것들.예) 푹 쉬고 과식을 금할 것 등.(2) 적정한 연구가 뒤따른다면 유용함이 밝혀질 수도 있는 것들.예) 약초라고 주장되는 것들 중에 유용한 약용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위험성 및 한계는 과학적으로 조사되지 않았다.(3) 위험할 수도 있는 멍텅구리 같은 생각들.예) 질병과 불운은 악령, 악마, 별 및 행성의 영향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8) : 컨디셔닝, 플라시보, 노시보 누군가가 ‘컨디셔닝’을 통한 ‘플라시보’로 상대방의 ‘긍정적(혹은 부정적) 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에, 약학 또는 자연과학에서 어떤 가설의 적정성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컨디셔닝’이나 ‘플라시보 효과’를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 ‘실험군(實驗群)∙대조군(對照群)’, ‘이중맹검법(二重盲檢法)’, ‘무작위 대조군 연구’ 등의 방법론이 개발된 데는 이런 곡절이 있는 것이다. 모두 실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험 데이터의 오류, 피실험자의 자기기만이나 왜곡 등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방법들이다. - 실험군과 대조군 (experimental group and control g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7) : 경락 대뇌피질 기원론 정작 까다로운 문제는 이런 것이다. 경락이나 경혈은 고대 중국인의 머리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에 불과하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전혀, 아무러한 효력도 발휘하지 않는 걸까?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데 문제의 복잡성이 있다. 앞으로 이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 볼 것이나, 그 전에 몇 가지 약학 용어들을 습득해둘 필요가 있다. 첫째, ‘컨디셔닝(conditioning)’이다. ‘컨디셔닝’이란 시술자가 피시술자의 상황이나 조건을 조절하여 정신감염력을 높이려는 모든 행위를 가리킨다. 쉽게 말해 피시술자의 머리에 신념을 심어주는 것이다. 뜸사랑 체험기에서 ‘뜸뜰 자리를 잡던 남성 요법사’가 본인에게 “믿고 열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6) : 세계 보건기구(WHO)의 경혈 위치 표준화 작업 그렇다면 이런 경락이나 경혈은 도대체 언제, 그리고 누구에 의해서 주장되기 시작한 것일까? ‘황제내경(黃帝內經)’이나 ‘명당공혈침구치요(明堂孔穴針灸治要)’ 등의 중국 고서적에 경락이나 경혈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발견했는지에 관해서는 아무 언급이 없었다. 당연히 그 기원에 관해서 의견이 분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와중에 다음 두 가지 가설이 유력하게 대두되었다. 첫번째 가설은 ‘경락 침자감전현상 기원론’이다. 이것은 시술자가 침을 놓을 때 피시술자가 느끼는 짜릿한 침감이 퍼져나가는 경로를 쫓아가다 보니 어느덧 경락이 발견되었다는 가설이다. 사실 이것은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5) : 뜸사랑 체험기 지난 2005년, 한 일간지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평소 고대중국의학에 대해 필자가 갖고 있던 문제 의식과 부합하는 내용이라 스크랩해둔 기억이 난다. <침·뜸 자리 경혈 위치 한국·중국·일본 모두 달라>, 2005년 1월 10일, 중앙일보한방에서 침 뜸 자리로 사용되는 경혈(經穴) 361곳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한∙중∙일3국 간에 조금씩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3국은 이에 따라 경혈 위치를 통일한 뒤 내년에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인을 받기로 했다.10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한∙중∙일 3국 전문가들이 WHO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각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경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