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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유승민 난관’ 넘어 다시 뛰어야

큰 명분은 국민위한 정치, 정답은 이미 나왔다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 여부가 드디어 결정될 모양이다. 새누리당이 드디어 오늘 결판을 낼 것 같다. 김무성 대표가 어제(7일) 긴급 최고위원회의가 열린 뒤에 “내일 오전 9시 의총 소집을 요청했다”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퇴권고 결의안 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가능하면 표결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결의문을 만들어서 의총에서 발표하고 의원들의 동의를 구하기로 했다”고 언론에서 밝혔다.

민초들은 한숨만 쉬고 있는데 집권여당이 유승민 한 사람 문제로 사퇴해야 한다, 말아야 한다를 가지고 도대체 얼마나 싸우고 있었나? 마치 조선시대 양반들이 사색당파 놀음에 백성들은 굶어죽든 말라죽든 신경도 안 쓰던 그 시대를 똑같이 연상시키게 했다. ‘국회를 폭파하고 싶다’는 여론까지 나올 정도로 민심이 악화일로를 걷는데 집권여당이 유 원내대표 거취 가지고 명분 싸움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유승민 사태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 어쩔건가!

애초에 유승민 논란은 길게 가지고 갈게 아니었다.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걸 꼭 박대통령이 물러가라하니 못하겠다, 대통령이 나가라고 나가나? 꼭 이런 관점에서만 볼 일이 아니었다.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은 국민의 충복이다.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 것 없다. 가장 큰 명분이 뭐냐는 대답에 답만 할 수 있으면 된다. 새누리당은 누구를 지켜야 하나? 유승민 원내대표인가? 박근혜 대통령인가? 아니면 국민인가? 유승민 문제로 당이 아무 일도 못하는 동안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국민이다!

그럼 답은 나온 게 아닌가? 그것만큼 가장 중요하고 큰 명분은 없다. 대통령이 유승민을 감싸안아야 한다, 아니다, 유승민이 대통령에 굴복해야 한다, 아니다는 지극히 정치놀음의 시각이지 국민입장의 시각이 아니다. 요는 유승민 거취 자체가 당에 브레이크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사퇴해 물러난 뒤에라야 당이 정상 가동될 수 있다는 것이고 시급한 민생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거다. 민심은 현실이란 땅에 딛고 있지 저 위 구름위에서 행정부와 입법부 중 어느 쪽이 더 옳고 그르냐는 이상론에 있지 않다는 거다.

당의 미래와 정권 성공을 위한 결단이란? 결론은 나왔다!

무엇보다 유 원내대표는 협상책임이 있는 원내대표로서 국회법 개정안 협상을 잘못 이끌었다는 분명한 책임을 안고 있다. 국회선진화법 핑계를 아무리 댄다고 해도 그런 한계에서도 협상 잘하라고 원내대표로 뽑아준 거 아닌가! 대통령이 찍어내니 마니, 그게 옳으니 틀리니의 문제는 부차적인 것이지 유 원내대표가 자신의 자리에서 할 일을 제대로 했느냐에 있어선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거다. 이건 처음부터 당의 지지자들이 던져왔던 질문이다.

김무성 대표가 불신임 투표의 형식을 피할 필요도 없다. 원칙대로 의원들의 뜻을 물어서 원칙에 따라 일 처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유 원내대표도 의원총회의 결론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대표도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을 연다고 했다. 당의 미래와 정권의 성공을 위한 결단이라는 거다. 뭐가 당의 미래와 정권성공을 위해 좋을까? 답은 뻔한거다.

‘새누리당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길 가라!

유 원내대표도 결국 대의를 따르리라 믿는다. 아무리 원칙과 소신이라지만 그것도 다 국민 잘 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는가! 새누리당이 원내대표 한 사람의 거취문제로 변비정당이 되어선 안 된다는 건 자명하다. 국민 없는 유승민이 가능키나 한가? 당장의 여론조사 수치가 지지한다고 해도 이 문제로 새누리당이 아무것도 못하고 정국이 공회전이나 하고 있다면 민심은 또 확 바뀐다. 그 바뀐 민심은 유 원내대표가 감당할 수 있을까? 바뀐 민심은 아마 더 무섭고 혹독하리라 본다.

비박 역시 친박의 음모라든가, 대통령의 오만이라는 시각은 거두어주길 부탁한다. 가장 크고 분명한 명분은 국민이고 국민을 위한 집권여당이 되려면 새누리당의 막힌 혈이 뚫리고 다시 생생 돌아야 한다는 거다. 김 대표가 참 좋은 문구를 만들었다. ‘새누리당의 미래와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한 원내대표 사퇴 권고 결의안 채택을 위한 의총’ 이 문구대로 순리대로 풀면 된다.


미디어그룹내일 공동대표 뉴스파인더 대표 김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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