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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위, SBS ‘메르스 시민인터뷰’ 조작보도에 ‘주의’

뉴스파인더 첫 보도로 SBS 조작보도 사실 알려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이하 방심위)는 중동호흡기질환 메르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시민 인터뷰 조작’ 논란이 됐던 SBS '8시뉴스'에 대해 13일 주의조치를 결정했다.

SBS '8시뉴스'는 지난 6월 21일 '무지·무책임 꼬집는 '아몰랑'…유행어의 사회학'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정부의 미숙한 대응이 ‘아몰랑’이라는 유행어까지 낳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방송에 출연한 시민의 인터뷰 내용을 왜곡해 내보냈다가 파문이 일었다.

당시 SBS 류모 기자는 해당 리포트에서 아몰랑이 여성비하적인 의미로 논란이 된 사실 등을 전하며 “이렇게 사용되던 유행어 '아몰랑'에 불을 붙인 건 온 나라를 뒤흔든 메르스 사태였습니다.”며 “제대로 된 설명이나 문책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인 정부의 초기 대응을 꼬집는 데 '아몰랑'이 딱 맞아떨어진 것”이라며 3명의 시민 인터뷰를 내보냈다.

해당 리포트는 또한 “주로 세태를 풍자하는 데 사용되고 있지만, 우리 사회 전체의 분위기를 반영한다는 분석도 있다”며 “유행어 하나에 비판이나 저항 정신까지 읽어내는 건 무리겠지만, 국가 재난에 버금가는 위기 상황에서 누군가 팔 걷어붙이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시민3명의 인터뷰를 정부에 대한 비판 근거로 내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시민 장모씨는 SBS가 자신의 인터뷰를 "정부의 발표나 기관. 의사의 말을 못 믿겠다"고 발언한 것으로 나와 정부를 비판하는 입장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나쁜놈들 나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해 주었다”고 SBS가 자신의 발언을 왜곡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난 메르스가 하나도 무섭지 않아 케이티엑스를 잘 이용한다. 메르스위험성은 과장되고 확대 재생산되었다. 내가 아는 의사선생님들은 위험하지 않다고 했다. 국민들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특히 아이 키우는 여자들이 불안해서 전문가들의 말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언론 책임이 있다고"고”라며 “그런데 앞뒤 자르고 자기 입맛대로 이렇게 프레이밍 하다니 다른 이야기가 되어 버렸잖아 이러니 언론의 선동질이 무서운 것이고 개인은 절망하는 거다”라고 적었다.

이후 장씨의 글은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옮겨지면서 확산됐고, 이는 뉴스파인더를 통해 첫 보도 됐다. 이후 SBS 측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당사자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심위는 13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효종) 제15차 전체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를 보도한 '8시 뉴스'에 대해 객관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주의 제재를 의결했다.

[뉴스파인더 정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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