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의 2015년 12월 2주차(7~11일) 주간집계 결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주일전 대비 1.2%p 오른 21.8%로 2주 연속 상승, 2위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를 3.3%p로 벌리며 24주 연속 선두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조사기간 동안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지지도가 하락과 상승 등 서로 엇갈린 궤적을 그리며 크게 요동치면서, 야당 내 분열기류가 차기 대선후보자 지지도에 그대로 반영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文급등·安급락’으로 요약되는 이와 같은 추세는 특히, 9일부터 11일까지 3일동안 급격하게변화했는데, 이 시기에 문 대표의 지지율은 15.1%(8일)에서 21.3%(11일)로 6.2%p 상승한 반면, 안의원은 13.3%(8일)에서 8.7%(11일)로 4.6%p 하락했다.
이 시기 문대표의 지지율 상승은 주로 새정치연합지지층(▲18.5%p, 8일 33.8%→11일 52.3%)과 호남(▲13.3%p, 8일 13.3%→11일 26.6%)에서의 지지층 결집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며, 안 의원의 하락은 주로 호남(▼25.1%p, 8일 35.2%→11일 10.1%)과 무당층(▼13.0%p, 8일 28.5%→11일 15.5%)에서의 이탈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이같은 급격한 변화가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따라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안 의원의 지지율이 1년 4개월 만에 10%대에 진입했으나 현재로서는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안 의원 지지층 구성이 다양한 성향을 보이고 있어, 변화가 심하고 규모도 여야 지지층에 비해 작은 무당층 일부와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 지역인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지층의 충성도가 낮고 확장성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주간 집계는 2015년 12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전국 19세이상 유권자 2,58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4%(전화면접 20.2%, 자동응답 4.9%)였다. 통계보정은 2015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 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내일 박필선 기자 newspspar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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