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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인명진은 광우병시위 찬양하고 노무현 정권 비호한 '골수좌파'"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인명진 좌익행적 조목조목 공개비판

오랜 정치부 기자 경력으로 한국 현대사 인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목사의 실체를 ‘좌익요설꾼’으로 규정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윤 전 대변인은 26일 ‘윤창중의칼럼세상’에 올린 칼럼에서 인 목사에 대해 “‘감옥’에 갔다 오지 않은 것을 콤플렉스로 여기는 새누리당에 영합하고 편승해, 새누리당에서 문제가 나오기만 하면 매스컴에 나타나 개혁 운운하는 ‘장사’를 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키워 온 대표적인 ‘좌익 요설꾼’”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바로가기)


칼럼에서 윤 전 대변인은 인명진 목사를 “심상정·노회찬이 하는 정의당에나 가서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할 전형적인 좌익 인사”라며 “어느 한번 예외 없이 좌익에 편승하고 부추기는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대북 문제에 있어서는 어느 좌익 못지않은 길을 걸어왔다”는 점을 지적했다.

칼럼은 대표적인 사례로 인 목사가 이제는 완전한 허위선동으로 밝혀진 광우병 시위를 열렬히 찬양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짚었다. 윤 전 대변인은 “(인명진 목사는) 한마디로 쇠고기 촛불시위대의 ‘대변인’”이라며 2008년 이명박 정권이 출범 직후 쇠고기 촛불 시위로 곤욕을 치를 때 인 목사가 라디오에 나와서 한 발언을 소개했다. 

칼럼에 따르면 당시 인 목사는 “나는 요즘 촛불시위를 보면서 여러 가지로 깜짝 놀라고 있다”며 “지금 국민들은…아주 높은 정치의식을 가지고 비판을 하고 거기에 대해서 자기의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또한 “저는 그 진정성, 이런 것들을 절대로 과소평가하면 안 되고 그거를 정치적으로 왜곡해서 해석하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발언했었다.

말하자면 인 목사는 좌익 성향 언론이 나서서 ‘미국산 소고기를 먹으면 뇌에 구멍이 난다’ 식의 선동보도를 쏟아내고, 또 좌익 성향 시위대가 10년만에 들어선 보수 정권인 이명박 정부를 향해 ‘MB OUT’, ‘쥐박이’ 등의 구호를 쏟아내는데 대해서 헌사를 바쳤던 인물이었던 셈이다. 



인 목사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사건을 우리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던 북한과 야당에 동조하기도 했었다. 칼럼은 “인 목사는 이명박 정권 시절 천안함 폭침 사건이 터지자 역시 기다렸다는 듯이 ‘정치적인 의도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오히려 이명박 정권을 비난했다”고 밝혔다. 또 “연평도 포격 사건이 일어나자 ‘아무래도 위기까지… 전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연평도 포격 사건과도 같은 6·25전쟁 이후에 처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은 이명박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칼럼에 따르면 개성공단 폐쇄와 국정교과서에도 반대한 인 목사의 전력도 눈에 띈다. 윤 전 대변인은 칼럼에서 “인명진은 개성공단 폐쇄에 대해서는 “폐쇄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 개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서는 “예수에 대한 해석도 성경에 네 가지다”라고 반대했다“고 강조했다. 

인 목사는 노무현 정권의 좌편향을 우려하는 기독교계를 정면으로 비판한 성명서에 동참하기도 했다. 칼럼은 “그는 철저한 좌익 목사”라며 “2003년 시청 앞에서 열린 3·1 국민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기독교계가 모두 들고 일어나 노무현 정권의 좌편향을 규탄하려하자 다음과 같은 내용의 성명서 발표에 동참했다”고 상기시겼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극우적 정치세력에 편승하여 반(反)김정일 구호를 외치는 ‘3·1 국민대회’를 개최하여 남북 간의 대결을 조성하는 것은 민족의 염원인 남북의 평화통일은 물론 아시아 및 세계 평화 증진에도 역행하는 것으로 보아 이를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 

인 목사는 3대 세습 독재정권인 북한을 옹호하고 박근혜 정부의 원칙적인 대북정책에도 일관되게 반대해온 인물이다. 칼럼에 따르면 인 목사는 올 3월21일 제1차 ‘한반도평화회의’라는 모임을 ‘우리민족서로돕기 상임대표’라는 직책으로 주도적으로 참여,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북한을 일방적으로 편들어주는 선언문을 채택하도록 했다.

선언문의 핵심 내용은 ▷남북 간 대화채널을 마련과 인도적 지원 지속 ▷북한체제 붕괴를 전제로 하는 군사·정치 행동 자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을 동시해결 과제로 협상테이블에 올릴 것 ▷개성공단의 조속한 재개 ▷사드 한국 배치 논의 중단 등이다. 선언문은 “한반도에서의 모든 무력시위를 중단하고, 지금 바로 ‘평화’를 얘기합시다!”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같은 인물을 비대위원장으로 내정한 새누리당에 대해 “좌경화를 천명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친박계가 그런 ‘좌익 요설꾼’을 풍전등화 신세인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에 앉힌 것, 보수우파 세력의 기대와는 완전 딴판으로 광화문 촛불 세력에 영합하기 위해 좌경화의 길을 걷겠다고 천명한 것”이라고 썼다. 

윤 전 대변인은 이 사태의 책임을 친박계 중진들에 돌렸다. 그는 “정우택 혼자 힘으로 그를 앉혔을 리가 없고, 그 뒤에는 서청원, 이인제, 최경환, 윤상현과 같은 친박 실세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세력은 다시한번 큰 경각심을 갖고 이번 사태에 임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택한 것은 자살을 선택하기 위해 독배를 들이킨 것임을 자유민주의 세력이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보수세력의 결집을 촉구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공직에서 사퇴하는 계기가 된 이른바 ‘워싱턴 성추행’ 사건이 언론의 마녀사냥에 의한 누명임을 소상히 밝히고, 최근 활동을 재개했다. 실제로 윤 전 대변인은 성범죄에 엄격하기로 이름난 미국 경찰로부터 어떠한 조사도 받지 않았다. 현재는 블로그 ‘윤창중의칼럼세상’을 통한 저술활동과 함께 인터넷방송에도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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