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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문재인에 면피성 질문하는 홍준표 '스파이' 수준...당장 끌어내려야"

“검사 출신인데, 공격 안 먹히는 질문을 반복한다? 순수하게 볼 수 없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이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홍준표 후보가 일부러 무딘 질문만 문재인 후보에게 던지는 것 같다며, 그 배경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변 대표는 20일 미디어워치TV 시사폭격 14회에 출연해 “홍준표 후보가, 동네 바보형처럼 얻어터지고 동네 샌드백처럼 하는 토론에 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차기 어떤 정권이 들어와도 자신에게 앙심을 품지 않게 하겠다, 밉보이지 않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분석했다. 

변 대표는 “홍준표 후보가 이번 2차 토론에서는 이미 1차 토론에서 지적한 문제점들이 더 증폭이 돼서 나타났다. 전혀 공격수로서 보수를 결집시킬 능력이 없다는 점이 완전히 드러났다”면서 “반면, 사기탄핵의 주범인 유승민이 안보이슈를 주도하면서 보수의 영웅으로 등장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구체적으로 홍준표 후보는 “노무현 일가 640만불과 관련, 제가 지난 방송에서 ‘노무현이 먹었다’라고 규정하고 말하는 순간에 이슈가 안 된다는 사실을 지적했는데, 또다시 똑같이 공격했다”며 “(공격이) 안 먹힌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또 안먹히는 공격을 두 번을 했다? 저는 이걸 순수하게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기가 뇌물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뛰어내렸기 때문에 일단, 전체 국민은 안 먹었다는 전제로 이 문제를 보고 있다”며 “당사자가 자살했기 때문에 그 진실을 밝힐 방법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홍준표는 왜 자꾸 이 문제에 노무현을 언급하느냐”면서 “뇌물 먹은 게 밝혀진 것은 권양숙 아닌가. 권양숙 여사가 먹은 건 문제가 아니냐. 그것도 청와대 안에서 받았다. 문재인은 비서실장으로서 영부인이 청와대 안에서 돈 받아먹을 때 뭐하고 있었느냐, 왜 이걸 못 물어보느냐”고 질타했다. 

송민순 회고록 이슈도 마찬가지다. 변 대표는 “홍준표 후보는 송민순 측과 문재인 측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과 관련, 청와대 기록물만 보여주면 된다고 그랬는데 이는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왜냐면 “당시 청와대 서별관과 APEC 참석차 방문한 싱가폴에서 최종결정이 이뤄졌는데, 무슨 회의록이 남아 있겠느냐”며 “실제로 문재인 후보는 회의록은 현 정권이 갖고 있으니 공개하라고 맞받아 쳤고, 홍준표는 꼬리를 내렸다”고 평가했다. 

변 대표는 보수 결집은커녕 보수를 욕보이고 있는 홍준표 후보를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홍준표는 TV토론회만 나가면 동네 바보형처럼 얻어터지고 다니는데 무슨 보수의 희망인가”라며 “(의도는) 차기 정권에 안 찍히겠다는 것이다. 당장 끌어내려야 한다. 거의 스파이 수준이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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