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롤러스포츠연맹은 지난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탬파에서 개최된 제24회 애뉴얼 탬파 아마추어(24th Annual Tampa Am 2017) 스케이트보딩 대회에 대표팀 선수단을 파견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인 미국을 포함해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노르웨이,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포르투갈, 캐나다,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다가스카르, 이스라엘, 호주, 뉴질랜드, 일본, 태국, 한국 등 총 23개국에서 총 155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열린 각종 예선 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탬파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정해지며, 결승에 진출한 12명의 선수들은 이미 많은 기업 스폰서를 가지고 있는 유명한 선수들이었다.
전 세계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3일 동안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우승은 구스타보 리베이로(포르투갈)가 차지했다. 구스타보는 난이도가 높은 360도 킥플립 립슬라이드 기술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 이반 몬테이로(브라질), 마르코스 몬토야(미국)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Nike SB가 주관하는 2018년도 SLS Pro Open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SLS(Street League Skateboarding) 대회에 출전하면 스케이터로서 최고의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게되며,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수많은 스케이터들의 꿈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은주원(경기 수택고)으로 전체 155명 중 105위를 차지했다.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인 은주원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케이트보딩 선수로서 향후 발전이 기대된다.
한국 대표팀 신정혁 감독은 “각종 매체를 통해 영상으로만 보던 미국 탬파 대회에 참가해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영광이고 기술적으로 많은 점을 배웠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열심히 연구해서 한국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케이트보딩 종목은 2020년 도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포함되었으며, 국내에서도 더욱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 전국의 각 도시를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탑 스케이터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오픈 스케이트보드 챔피언십 대회도 지난 6월 경기도 용인에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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