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는 생물계통학적인 지위선상(生物系統學的 地位線上, systematics niche lineage)으로부터 부여받은 종적 지위(種的 地位, specific niche)에 해당하는 특정한 수준의 생체에너지장(bioenergy field)을 바탕으로 생명활동을 영위한다.
이로 인해 생명체의 모든 질병은 생체전자기역학체계(bio-electromagnetic energy system)의 이상으로 발생하며, 유전체(遺傳體, genome)의 특정 유전자(遺傳子, gene)가 중복(重複, gene duplication), 결실(缺失, gene deletion) 등의 유전자재조합(遺傳子再組合, genetic recombination)적인 이상과 후천적(後天的, acquired)인 유전자 훼손(毁損)으로 인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 질병들도 궁극적으로는 유전체의 전자기역학체계의 교란이 원인이므로, 모든 질병의 치료는 생체전자기역학체계를 바로 잡아주는 생체에너지장과 연관된 생체전자기적 연구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생각된다.
생체에서 약물효과를 비롯하여 색에 의한 시각효과(視覺效果, sight effect), 소리에 의한 청각효과(聽覺效果, hearing effect), 냄새에 의한 후각효과(嗅覺效果, smell effect), 맛에 의한 미각효과(味覺效果, palate effect), 온도와 열을 비롯한 물리적 접촉에 의한 촉각효과(觸角效果, touch sense effect) 등의 궁극적인 작용은, 각각의 서로 다른 형태의 에너지파장에 의하여 생명개체를 형성하고 있는 생체에너지장 내에서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전자기를 비롯한 생체역학체계의 음양학적 균형을 바로잡아주는 일이다.
동일한 종(種)에서도 어떠한 생체에너지조합과 의식체계의 발현으로 생명활동을 영위하는가에 따라서, 수명을 포함한 유전적으로 짜여진 생명적 특성이 전혀 다르게 발현된다. 그러므로 자연에서 진행되어 온 에너지조합의 역사가 바로 생명체 진화의 역사이다.
생명체에서 생체전자기역학체계의 교란으로 수많은 병이 생겨나지만, 자연에 존재하는 식물을 비롯한 모든 유, 무기체들이 생명체의 모든 질병에 대한 약물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든 질병은 물질적이든 에너지적이든 방법론적이든 그 치료적인 바탕 위에서 생겨난다. 그러나 우리는 다만 그 조합의 묘(妙)와 거슬러가는 길을 미처 알지 못할 뿐이다.
필자가 연구한 바에 의하면, 인체의 뇌세포를 비롯하여 모든 기관조직세포에 대사정보를 전달하는 수많은 이온채널(ion channel)은 각각 특정한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간혹 여러 가지 이유로 일어나는 인체의 이화학적 조건과 인체에너지조건의 비정상적인 압력은 이들 이온채널들의 기능에 이상을 초래하여, 세포에 생체전기적 과부하를 일으켜 세포의 고유정보기능에 혼란을 초래하고, 세포의 발전기능을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의 과도한 활성을 유도하여 세포 내에 불필요한 대사에너지를 발생시키고, 이때 세포 내에 집적되는 잉여 생체전자기를 소비시키기 위하여 엄격하게 조절되고 통제되던 세포분열조절장치를 해제하여 급속한 세포분열을 시도하며, 이러한 반복된 시도는 결국에는 통제 불능상태가 되어 세포의 집합체인 다세포생물의 단위생명체로서의 생물학적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 본 칼럼은 입자생물학자인 필자(이돈화)의 拙著 ‘라이프사이언스’(해조음 출판사) p.75-77의 내용을 수정ㆍ보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