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핵 폐기’, ‘박근혜 탄핵 무효’, ‘납북자 문제 해결’ 등 자유보수 세력의 주요 아젠다를 기초로 한 한·일 동맹 결성의 여론이 한국과 일본의 저층(低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형성되는 조짐이다.
이 일본인들은
‘일·한 크로싱(日韓クロッシング, http://nikkan-rentai.org )’이라는 시민단체의 회원들이다. 토오이츠닛포는 최근 일본의 자유보수 시민사회가 ‘반공(反共)’과 ‘자유(自由)’,
‘인권(人權)
’을 기치로 하여, 일본내 자유보수
‘재일동포
’ 시민사회, 그리고 한국의 자유보수 시민사회와도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된다면서 ‘일·한 크로싱’을 주요 사례로 들었다.
‘일·한 크로싱’은 ▲ 가모 겐지(蒲生健二) '북조선 귀국자의 생명과 인권을 지키는 모임' 사무국장, ▲ 미우라 코타로(三浦小太郎) '아시아자유민주연대협의회' 사무국장, ▲ 야마다 분메이(山田文明) 오사카 대학 교수, ▲ 이다 유카리(井田優加里) ‘아시아의 자유를 지키는 한·일 모임’ 연대사업국장, ▲ 오오에 아키히로(大江あきひろ), ▲ 이와오미 다카시(岩麻績敬史) 등, 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 확산에 열정을 바쳐온 일본인 및 재일동포 운동가들, 소시민들이 결성한 한·일 연대 지향 시민단체다.
그간에 북한과 중국의 좌파 공산세력들은 ‘국제주의(인터내셔널)’를 주요 노선으로 채택하여 상호연대는 물론이거니와
‘코민테른(Com-intern)’ 등으로써 전 세계적인 공산권 연대를 도모해 왔었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의 우파 자유세력들은 주로 ‘단일국가주의’에 천착하여 둘 다 아시아에서 사실상 가장 발달된 자유민주체제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상호연대 움직임조차 상대적으로 미약했던게 사실이다.
‘일·한 크로싱’은 이에 문제의식을 갖고서 한·일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 나아가 아시아 자유화를 궁극 목표로 내세우며 여러 한·일 공동
시민 연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현재 일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 '한일 위안부 합의', ▲ '사드(THAAD) 성주 배치 발표', ▲ ‘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의 중요한 외교안보적 결단을 내리며 한국에서 한·미·일 동맹의 기초를 닦아낸 일에 대한 재평가 작업도 반공우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이 내린 결단의 결과들은 문재인 중북좌파 정권도 결국 되돌리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한국은 물론 일본의 외교안보 리스크를 줄이는데도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이러한 친한적 움직임과 병행하여 근래 한국에서는 13살에 북한으로 납치되어 공작원 교육까지 담당하게 된 비극의 일본인 여성 요코타 메구미(横田めぐみ)의 사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북핵 위협 문제에 이어 한
·일 공통의 북한 관련 안보적, 역사적 상처인 납북자들 문제가 자유통일 애국우파를 중심으로 본격 부각되고 있는 것.(관련기사 :
美·日 대사관 앞 ‘북핵 폐기, 납북자 귀환’ 지지 기자회견 성황리 마무리)
이처럼 한·일 연대를 위한 기반이 차근차근 다져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1일에는 한국의 자유통일 애국우파 시민단체인 '미디어워치 독자모임'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과 함께 '한·일 납북자 귀환을 위한 한일 범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해 이를 문재인과 아베 총리에게 동시에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나왔다.
차후 ‘북핵’, ‘박근혜’, ‘납북자’ 문제가 한·일 자유민주주의 가치 동맹의 불씨가 되어 활활 타오를 수 있을지, 한·일 양국 애국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래는 ‘일·한 크로싱’의 태극기 집회 원정 시위를 소재로 다룬 ‘토오이츠닛포(統一日報, 통일일보)’ 기사 번역 전문(全文)이다. (번역 : 박아름)
5월 12일 오후 비가 오는 날씨 속에서 서울시청 광장과 마주 보는 대한문 앞에서 열린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주최 태극기 집회에 일본인 5명이 등단했다. 도쿄, 오사카 등에서 방한한 야마다 분메이(山田文明), 오오에 아키히로(大江あきひろ) 씨 등 ‘일한크로싱(日韓クロッシング)’ 회원들이었다.
다른 집회 참가자들은 일장기를 몸에 걸치고 태극기를 손에 든 일본인들의 출현에 놀란 듯 했다. 태극기 집회에서 성조기는 당연했지만 일장기를 든 단체는 처음이다. 그러나 5명은 바로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특히 이다 유카리(井田優加里) 씨의 통역으로 반공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김정은 체제를 타도하기 위해 양국이 연계하자는 발언에 대한 태극기 시민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이와오미 다카시(岩麻績敬史) 씨도 비 속에서 행진에 참가했다. 동대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도 일본인이 참가했다고 한다.
‘일한크로싱’은 작년부터 오사카와 도쿄에서 강연과 행진 등을 해왔는데 이번 방한은 일·한 시민운동에 있어서 획기적인 일이다. 이제까지 일·한 시민단체의 연계는 주로 좌익세력끼리 함께 하는 반일(反日), 반미(反美) 운동이었다.
한국의 자유민주체제 수호행동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변이 일어난 2016년 12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서울 및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고 있다. 참가자가 애국의 상징인 태극기를 손에 들고 있기 때문에 ‘태극기 집회’라고 불리우고 있다.
이른바 ‘촛불집회’는 약 5개월 만에 끝났지만 이 태극기 집회는 무려 1년 5개월 동안이나 계속되고 있다. 추운 날, 더운 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도 계속되었다. 서울의 광화문, 대한문 앞, 청계천, 서울역, 동대문 등에서 개최되는데 지방에서도 여러 애국단체가 태극기 집회를 열고 있다.
문재인 정권은 태극기 집회에 기부한 수만 명의 금융계좌를 조사했다.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불법사찰이다. 그러나 태극기 시민들은 좌익 전체주의 정권에 굴복하지 않고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러한 구국집회는 박 대통령 탄핵 반대, 허위 및 선동 언론의 규탄, 법치 회복, 한미동맹 강화, 문재인 퇴진, 사회주의 헌법 반대, 북핵 폐기, 위장평화인 판문점선언 반대, 대통령보결 선거조작에 대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종북좌파 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의 상징이다.
‘일한크로싱’ 일행은 서울에서 ‘일장기(日の丸, ‘히노마루’라고 부르는 일본국기)’에 대한 배척이 없었다는 사실로서 ‘반일감정’이 일·한 언론이 만들어낸 허구임을 실감하고 반공(反共), 반중(反中) 연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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