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이념이 ‘진보좌파’라고 주장했다.
변 대표고문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스픽스TV'에서 첫 방송되는 박진영 숙명여대 객원교수의 ‘박진영의 마키아벨리’에 첫 출연해 “윤 대통령은 정신적으로나 그가 걸어온 노선을 볼 때 진보좌파”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이 김대중, 노무현의 정치적 정신을 승계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이승만, 박정희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문재인 정권의 검찰총장 출신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 당시 보수 인사 200명을 감옥에 집어넣었다”며 “그렇다면 그의 정신과 노선은 진보좌파에 해당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윤 대통령은 입만 열면 '자유'를 말하는데, 주로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자유주의를 얘기한다”며 “하이에크의 자유주의는 극단적 자유주의, 거의 무정부주의 수준의 자유를 주장했는데, 오히려 윤 대통령은 수사 할 땐 기업들을 때려잡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걸 볼 때 윤 대통령은 원천적으로 이념이 없는 것 같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대로 얘기해왔던 사람이라고 봐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변희재 대표고문은 정치권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했다. 변 대표고문은 “지금의 여야는 이념적 대립은 없고 이권의 대립만 있다”면서 “정당의 가치와 이념은 사라지고 이권을 추구하는 사람들만이 남아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념의 정치가 무너진 건 여야 모두 검찰을 줄 세워 검찰 권력을 이용한 정치를 하다보니까 이 꼴이 된 것”이라며 “이젠 사냥개가 이제 주인을 물어 주인 위에 올라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