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슈] 서울 교육감 후보 단일화 토론회 개최... 치열한 선거 레이스 예고

‘서울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하다’ 교육감 후보자 단일화 1차 토론회 개최
교육 방향 놓고 정책 경쟁… 공교육 정상화·AI 인재 양성 등 해법 제시
후보 6인 각기 다른 교육 철학 제시… “교육은 경영·민생·부국강병”
학력 회복·교권 강화·국가관 교육… 공교육 정상화 해법 제시

인싸잇=백소영 기자 ㅣ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서울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목표로 한 토론회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진행됐다. 후보별 교육 철학 및 정책 공약 등을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공교육 정상화와 인재 양성·교권 회복·국가관 교육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향후 단일화와 치열한 선거 레이스를 예고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남부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강용석 <인싸잇>·<KNL> 스튜디오에서 ‘서울 교육, 전문가들과 함께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약 2시간 동안 라이브로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배·류수노·신평·윤호상·이건주·임해규 등 총 6명의 후보가 참석해 각자의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각 후보가 밝힌 교육 철학과 정책 방향을 가나다순으로 정리했다.

 

 

먼저 김영배 후보는 교육을 ‘경영’으로 규정했다.


그는 교육이 단순히 대학 입시 성적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학생들의 미래 삶과 진로를 설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후보는 입시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개개인의 재능을 발견하고 삶의 방향을 설계하는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은 대입 성적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 아이들의 미래 삶의 성장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입시를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삶의 진로와 사회로 이어지는 교육 설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의 불안은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길이 보이지 않는 데서 비롯된다”며 “교육은 학생들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 정책의 핵심 키워드는 책임, 보호, 기준, 재능 발견”이라며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지는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하는 책임 교육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실험하지 않는 교육 행정을 하겠다”며 “교육감이 책임지고 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검증하며 필요한 부분은 고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류수노 후보는 교육을 ‘민생’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교육이 정치나 이념의 영역이 아니라 학생들의 삶과 국민의 일상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류 후보는 서울 교육 개혁 방향으로 ‘지바고 전략’을 제시했다.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고, 고칠 것은 고치겠다는 정책 기조다.

 

그는 “교육은 정치도 이념도 아닌 학생들의 삶이고 국민의 민생”이라며 “서울 교육의 철학을 ‘교육은 민생’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지바고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지킬 것은 지키고, 바꿀 것은 바꾸고, 고칠 것은 고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인성교육과 교권, 공교육의 기본 가치는 확고히 지키겠다”며 “과도한 경쟁과 불안을 낳는 교육 구조와 혁신교육의 문제는 과감하게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류 후보는 “현장에서 효과가 없는 포퓰리즘 정책과 예산 집행은 머뭇거림 없이 고치겠다”며 “서울 교육을 갈등이 아닌 통합, 말이 아닌 실천, 약속이 아닌 결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신평 후보는 교육을 ‘인생의 벽을 넘어갈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공교육이 개인의 삶을 바꾸고 사회적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현재 서울 교육이 ‘과도한 의식화’의 영향을 받으며, 교육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교육은 사람이 살아가며 마주하는 여러 인생의 벽을 넘어가는 힘을 길러주는 일”이라며 “가난한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공교육의 힘으로 판사와 교수를 거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서울 교육은 과도한 의식화의 영향을 받아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이른바 ‘워크 현상’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교육 역시 이념적 접근이 아니라 학생들의 성장과 가치 형성을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후보는 “현재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부 성교육 역시 문제가 있다”며 “진정한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절제에서 나온다는 점을 가르치는 방향으로 교육 내용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호상 후보는 교육을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학교가 학생들의 성장과 희망을 키우는 공간이 아니라 고통을 겪는 장소로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후보는 교육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 현장 중심의 교육 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육은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다”라며 “지금 학교에서는 건강한 아이들도 학교에 오면 시들어가고 고통을 겪는 현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5만 명 이상의 학생이 학교를 떠났고 3만 명 이상이 학교폭력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 현실을 바꾸지 않으면 서울 교육의 미래를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 “교육 정책은 구호나 캠페인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며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호흡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교육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서울 교육은 지금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번 논의가 서울 교육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건주 후보는 교육을 ‘부국강병의 핵심 수단’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교육입국’ 정신을 서울 교육 정책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교육은 부국강병의 핵심 수단”이라며 “인공지능 시대에 세계 최고의 서울 교육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기술 패권 경쟁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 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종 황제가 1895년 교육입국 조서를 통해 교육으로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지금도 그 정신을 되살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30년 평교사로서 학교 현장의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아동 돌봄, 학교 폭력, 교권 침해, 고교학점제와 대학 입시 등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세계 최고의 서울 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임해규 후보는 지난 12년간 이어진 서울 교육 정책의 문제를 ‘학력 저하와 왜곡된 역사관’으로 진단했다.


특히 하향 평준화 정책이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떨어뜨렸다고 주장하며 교육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과정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가관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서울 교육은 하향 평준화로 인해 심각한 학력 저하가 나타났다”며 “학생들이 대한민국에 대한 올바른 국가관과 역사관을 갖지 못하도록 흔들리는 교육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건국과 산업화, 선진국으로 도약한 과정에 대해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올바른 역사 인식과 국가관을 갖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토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서울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 역시 확고한 국가관과 역사관을 갖고 교육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교육 정상화·인공지능 시대 인재 양성·교권 회복·국가관 교육 등 서울 교육의 방향을 둘러싼 다양한 정책이 제시됐다.


한편, 2차 토론회가 오는 13일 금요일 저녁 7시 강용석 <인싸잇>·<KNL> 스튜디오로 예정되면서 더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