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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 "뉴라이트 부합하면 여당도 지지"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뉴라이트 이용해 한나라당에 들어가려는 사람들"

  • 등록 2006.11.13 14:01:17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는 13일 "뉴라이트 운동에 부합한다면 열린우리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 대표는 이날 오전 '불교방송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자유주의연대는 자유주의 개혁을 통한 국가 선진화를 가장 잘 실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지지한다는 대원칙을 세워놓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김진홍 목사가 이끄는 '뉴라이트전국연합' 1주년 기념 행사에 대선주자를 비롯해 한나라당 인사들이 '총출동'한 것에 대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최근들 어서 한나라당과 밀착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무비판적으로 정권교체라는 목적으로 섞이는 것은 뉴라이트가 해야 할 일이 아니다"고 뉴라이트전국연합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신 대표는 "저희들이 시작한 뉴라이트 운동은 기존의 한나라당이라는 우파 정당이 잘 하고 있었다면 새로 일으킬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한나라당에 대해 일정한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김진홍 목사가 주도하고 있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주로 기성 단체에 진입하려다 실패한 사람들이나, 혹은 진입하려고 하는데 간판이 비루하니까 저희 뉴라이트가 시쳇말로 뜨는 것 같으니까 그것을 이용해서 한나라당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그는 출범 1년 만에 전국조직으로 성장한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외양적 팽창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신 대표는 "어떤 운동이건 초기 단계에 있어서는 무차별한 양적 확산을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뉴라이트전국연합의 외형 확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옥석을 구별하지 않는 것보다는 (자유주의연대가) 소수정예주의로 갈지도 모르지만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좌파니 우파니 하는 개념의 차이는 절대적 가치보다 시대적 상황에 따라 변모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지금 우파 운동은 기존의 우파가 잘 못했으니까 그것을 고쳐 새롭게 만들자는 의미"라고 뉴라이트 운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 대표는 자신들과 가장 말이 잘 통하는 정치인으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꼽았다. 그는 "김 지사는 운동권 출신의 3선의원으로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과거에는 좌파였으나 지금은 그것을 털어냈으며 미래지향적인 자유주의자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박근혜 대표는 한국의 대처가 돼야 한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라는 과거를 자산으로 삼지 않고 미래를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년 초까지는 뉴라이트진영이 바라는 차기 정부의 바람직한 모습을 위해 필요한 개혁과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히고,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할지 않을지는) 그때 가서 판단을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 대표의 발언은 최근 김진홍 뉴라이트전국연합 대표가 "내년 1~2월에는 소수 극우세력을 제외한 정통보수(올드라이트)와 연대하고, 3~4월에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등 헌법정신을 지키고 보수 개혁성을 강조하는 정당과 연대해서 2007년 12월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정권교체에 대한 직접적인 참여를 선언한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즉, 한나라당으로 대표되는 우파 정당에게서 '수구보수'의 그림자를 지우고 '합리적 보수'라는 모습을 찾아주기 위해 시작한 뉴라이트 운동이, 한나라당 대선 승리를 위한 전위조직화 되는 것에 대한 자유주의연대 측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또 자유주의연대는 '정치불개입'을 주장해왔던 만큼, 신 대표가 방송에서 밝힌 '열린우리당 후보 지지 가능'에 대하 시사는 향후 뉴라이트 운동 진영에 있어서 한나라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수용 가능성과 더불어 또 하나의 논란 거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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