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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김승규 국정원장 행동은 상식 밖의 일"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 발언 도를 넘고 있다" 맹비판

  • 등록 2006.11.01 14:38:54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알렉산더 버시바워 주한 미국대사와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김 의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대사의 발언이 일정한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북한과 미국 중국이 6자회담 재개를 합의한 것에 대해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회담 재개 합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핵폐기 프로세스가 시작될 수 있기를 가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장은 그러나 "개성공단 사업, 금강산관광 사업, PSI에 대해 우리는 국가안보와 국민생존, 한반도 평화를 염두에 두고 면밀히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데 동맹국인 미국의 대사가 공개적인 발언을 통해 우리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는 적절하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대사의 일련의 발언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로 한미동맹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장은 회의에서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개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개각에 대해 "포용정책의 기본 원칙이 다시 굳건히 확인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안보 문제는 일부 전쟁불사 세력이 마음대로 갖고 놀아도 좋은 장난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 뿐만 아니라, 최근 사의를 밝힌 김승규 국가정보원장의 처신도 문제 삼았다.

김 의장은 "김 원장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다"며 "현직 국정원장이 특정 언론과 접촉해서 국정원장 자격으로 얻는 정보를 바탕으로 자기주장을 펴고 심지어 후임 원장 인사에까지 언급한 것은 상식 밖의 일"이라고 김 원장을 맹비난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지난 10월 29일 <조선일보> 기자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간첩 의혹 사건'에 대해 "명백한 간첩단 사건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후임 인사에 대해서도 "일부 인사들이 열심히 뛰고 있는데, 이들이 되면 절대 안된다"며 "국정원의 정치적 중립에 도움이 되지 않고, 정권과 코드를 맞출 우려가 있다. 국정원 내부 발탁은 국정원 개혁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해 유력한 후임 국정원장으로 알려진 김만복 국정원 제1차장에 대한 임명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근태 의장은 회의에서 "우리는 정보기관 현직책임자의 돌출적인 행동 때문에 국정원의 명예가 땅에 떨어졌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새로 임명되는 국정원장은 먼저 국정원의 이러한 문란한 기강 바로잡고 국정원을 정상화하는 일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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