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벤처캐피털업체들이 거대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한국 이동통신과 게임업계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한국에 대한 투자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 보도했다. 저널은 벤처캐피털업계에서 예전부터 한국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꼽혀 왔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규모로 인해 실제 투자규모는 크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최근 들어 시장규모가 아니라 한국의 기술력을 통한 세계시장 공략 가능성에 벤처캐피털업체들이 주목하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최근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사이트인 판도라TV에 대한 알토스 벤처스와 DCM의 투자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라면서 여기에 많은 투자자들로부터 한국이 최신기술의 시험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벤처캐피털업체의 한국투자 확대를 불러올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저널은 이미 세계적인 벤처캐피털 회사인 블루런이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 와이더댄에 투자한 2002년 이후 투자대상을 4개 업체로 늘렸다면서 한국에 대한 벤처캐피털업체들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곳곳에서 투자확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DG 벤처스가 올 가을쯤 1억달러 규모의 코리안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북한의 유엔 자금 전용의혹을 조사해온 유엔회계감사단(UNBOA)은 대규모 유엔 자금에 대한 북한의 조직적인 전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1일(현지시각) 알려졌다. 유엔에 따르면 UNBOA는 이날 반기문 사무총장과 관련단체에 제출한 예비 보고서에서 유엔 기구의 대북활동 가운데 현지직원 채용과 경화거래, 현지사업장에 대한 접근 등의 부문에서 북한 이외 지역의 유엔활동과 맞지 않은 관행이 있었다고 지적했지만 대규모 자금전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적하지 않았다. UNBOA는 또한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보도와는 달리 유엔개발계획(UNDP)의 대북사업 규모가 수억달러 규모가 아니라 연간 2-300만달러 규모에 불과했으며 UNDP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북한 내 사업장을 방문, 사업자금의 용도 외 이용 가능성에 대해 검증했으며 검증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UNDP는 이날 성명을 통해 UNBOA의 잠정보고서 제출에 환영의 뜻을 나타낸 뒤 예비 보고서가 일부 사항에 대해 지적한 국제관행과의 불일치에 대해서도 내부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UNDP는 과거 북한 내에서 이뤄진 현지 직원채용과 경화거래가 비록 국제적인 관행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한국의 신용등급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 의회의 비준을 받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고 토머스 번 무디스 부사장이 3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국가신용등급을 담당하고 있는 번 부사장은 이날 뉴욕 한국 총영사관에서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강연회에서 미국 내에서 쇠고기문제와 노동문제 등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어 의회의 한미 FTA 비준 가능성을 50대 50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번 부사장은 쇠고기 문제와 함께 노동과 환경 문제를 강조한 미국의 신통상정책 등을 감안할 때 노조에 대한 임금 지급 등이 문제가 될 수 있으며 특히 개성공단 노동자들의 임금 문제 등도 난제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 부사장의 이같은 견해는 한미 FTA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의 시각을 반영한 것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번 부사장은 그러나 한미 FTA 자체는 수출 증대 효과 외에도 한국경제가 않고 있는 노동인구의 고령화와 장기적인 시설투자둔화 같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경제적 민족주의에 대한 우려 불식과 한미 간 전략적 관계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신용등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 세계 십억명의 고객이 2달러짜리 안경과 10달러짜리 태양광 이용 랜턴, 100달러짜리 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5번가 쿠퍼-휴잇 내셔널디자인뮤지엄에서 하루에 2달러 미만의 생활비로 살아가는 수십억명을 위한 발명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29일 전했다. 이 신문은 오는 9월23일까지 계속될 이번 전시회에는 "왜 이전에는 생각해내지 못했을까" 싶을 정도의 기발한 발명품들이 전시되고 있다면서 출품된 제품들을 소개했다. 물통인 Q-드럼은 기존 물통과는 달리 어린이들도 쉽게 물을 나를 수 있게 타이어 모양으로 설계돼 된 것이 특징이다. 라이프스트로는 강물 등을 직접 식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트로 모양의 기구 안에 박테리아를 살균할 수 있는 필터를 장착, 식수 부족에 시달리는 전 세계 빈곤층들에게 유용한 기구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밖에 전기가 아니라 사람의 힘으로 작동하는 펌프는 비록 대당 가격이 35달러에서 95달러에 이르러 전 세계 빈곤층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급농민들에게 버거울 수 있지만 단순한 자선이 아닌 농민들의 자생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기구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펌프를 판매하고 있는 킥스타트의 엔지니어인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연수중인 소설가 이문열씨가 29일(현지시각) 뉴저지주 사립학교인 페닝턴스쿨에서 자신의 작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대해 학생들과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씨는 이날 특별 초청수업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통해 4.13 호헌 조치에 대한 한국 지식인들의 황당함과 당혹스러움을 묘사함으로써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진실의 모퉁이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하면서 작품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에 응했다. 학생들은 '어떻게 이 소설의 아이디어를 처음 구상하게 되었는지', '지금 이 소설을 다시 쓴다면 어떤 부분을 바꿀 생각인지', '당시에 출판에 문제가 없었는지' '소설 속 인물인 엄석대와 담임선생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냐', '지금 시점에서도 이 작품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등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 이씨 작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이에 대해 이씨는 권선징악으로 소설을 마무리한 것은 교훈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시 한국 지식인의 황당함을 있는 그대로 절실하게 표현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소설을 다시 쓴다고 해도 결론부분은 바꾸지 않겠지만 현재 한국 상황에 비춰 다시 소설을 쓴다면 낙관적으로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의 수업을 들은 1
한국에서 일고 있는 초고층빌딩 건설 붐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려는 열망의 표현이라고 뉴욕타임스가 27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사상 유례없는 초고층빌딩 건설 붐에 한국도 가세했다면서 서울과 인천, 부산이 초고층빌딩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이면에는 초고층빌딩을 통해 한국이 선진국대열에 합류했음을 알리고픈 열망이 숨어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한 초고층건물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 중국과 홍콩, 대만에 뒤질 수 없다는 민족적 정서도 한국 내 초고층빌딩 건설 붐을 일으킨 요소 가운데 하나라면서 이것이 미국에서 초고층빌딩 건설 추진시 항상 문제가 되는 사회적 반대가 한국 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카고 고층건물도시거주위원회의 앤서니 우드는 개발도상국이 세계 최고층 빌딩을 통해 선진국에 자신들도 초고층빌딩을 건설할 수 있는 자금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마침내 선진국이 됐다고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전 세계 초고층빌딩 건설 계획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있는 독일 리서치업체 엔포리스는 지난 80여년 간 전 세계에 들어선 초고층빌딩이 33개지만 현재 42개의 초고층빌딩이 입안단계이거나 건설되
조지 부시 행정부가 내년 대통령선거 기간에 이라크 주둔 미군을 최대 절반 정도 감축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행정부 관계자들이 내년까지 최대 전투병력 절반 감축을 위한 구상으로 표현하고 있는 이라크 병력감축 논의가 행정부 내부에서 논의되고 있다면서 병력 감축 외에 이라크 주둔군의 임무 축소에 대한 논의도 병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구체적으로 내년 대선기간에 이라크 주둔 병력을 대략 10만명 선으로 줄이기 위해 내년 봄부터 연말까지 현재 20개인 이라크 주둔 전투여단을 10개로 줄이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부시 대통령이 바그다드와 안바르주 치안확보를 지난 1월 지시한 주둔군의 임무도 이라크군 훈련과 알-카에다 세력 토벌작전으로 제한하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 병력감축 제안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존 게이츠 국방장관, 국방부 내 군 장성 등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보이며 아직 내부적인 논의 단계로 이라크 주둔군 지휘부는 논의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라고 부연했다. 신문은 일단 철군이 시작되면 철군시한 설정 논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장기적인 역할로 옮겨갈
이창동 감독의 '밀양'과 좋은 연기를 펼친 주연배우 전도연이 지난 수년 간 침체에 빠져 있던 칸 영화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며 황금종려상과 여우주연상의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극찬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수년간 경쟁부문에 실망스런 작품들이 오르면서 성급한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기까지 했던 칸 영화제가 60회를 맞는 올해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는 공감대가 까다로운 비평가들 사이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이 감독의 밀양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소설가 출신으로 문화관광부장관까지 지낸 이 감독이 자칫 멜로드마라나 선정주의로 흐를 수 있었던 이야기에 명상적이고 문학적인 감수성을 부여했다면서 밀양이 황금종려상의 유력한 후보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밀양이 초반부에는 우울하고 어색한 코미디 같은 느낌을 주지만 갑작스런 파국이 심리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면서 안정을 갈구하는 여주인공의 절박한 몸짓을 그리고 있다면서 신중한 스타일의 이 감독이 담아내기에 여주인공의 고통이 너무 커보였지만 전도연의 열연이 이를 상쇄시켰다고 평가했다. 신문은 고통받은 온순한 영혼을 표현해 낸 전도연의 연기가 압권이었다면서 이 같은 명연기가 그녀를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의 여파를 줄이려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북핵 문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셈이라고 월스트리트가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저널은 2.13 합의 이행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미사일 발사실험이 도발행위로 해석될 수도 있었지만 북한 미사일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일본 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한 데 이어 한국과 미국도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란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6자회담 참가국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에 절제된 반응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그러나 북한이 끝내 핵 폐기 약속을 어기면 한국과 중국에 대북 강경조치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력이 더욱 강력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연합뉴스) kp@yna.co.kr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대학생들은 이들 기업이 한국기업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5일(현지시각) 미 마케팅컨설팅업체인 앤더슨 애널리틱스가 내놓은 미국 대학생들의 유명 브랜드 국적 인식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7.8%가 삼성전자를 일본기업이라고 대답했으며 한국기업이라는 응답은 9.8%에 불과했다. LG전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응답자의 41.9%가 미국기업으로, 26%는 일본기업으로 잘못 알고 있으며 한국기업이라는 응답은 8.9%에 그쳤다. 현대자동차 역시 일본기업이라는 잘못된 응답이 55.7%로 가장 많았으며 24.5%만이 현대자동차를 한국기업으로 알고 있었다.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국적 오인율은 이번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3위와 4위에 해당하는 것이며 현대전자는 11위였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을 다른 나라 기업으로 오인하는 전체 비율도 86%에 달해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네덜란드와 함께 세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는 39.7%에 불과해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일본의 81.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한국의 주력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