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1Q 업계 최고 수준 영업益 달성... ‘中 법인 성장세’ 호실적 견인

‘주력 제품 판매 호조· 북경한미약품 성장’, 한미약품 1분기 호실적 이끌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사업 전반 호조에 1분기 매출·영업익 전년 比 ↑

인싸잇=윤승배 기자 | 한미약품(대표이사 황상연)이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와 중국 북경한미약품의 가파른 성장에 올해 1분기 업계 최고 수준의 영업이익(500억 원)을 올렸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김재교)도 주력인 의약품 도매 부문을 비롯해 자체 헬스케어 부문 등 사업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1분기 매출 3929억 원에 영업이익 536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511억 원을 올렸다. R&D(연구개발) 비용으로는 매출액 대비 16.6%인 652억 원을 투자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년도 1분기 파트너사 임상 시료 공급에 따른 일회성 기저효과로 영업이익 증감에 영향을 받았다”며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 ‘로수젯’ 등 주요 제품의 견조한 성장과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호실적, 한미정밀화학의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의 이번 1분기 원외처방 매출(UBIST 기준)은 2776억 원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유지하며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로수젯의 1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2% 성장한 593억 원을 기록했고, 고혈압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와 위식도역류질환 제품군 ‘에소메졸패밀리’의 매출은 각각 364억 원과 146억 원을 올렸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폭넓은 국내 영업·마케팅 역량과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베링거인겔하임, 한국페링제약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판매 제품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이번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연결기준 매출 1064억 원과 영업이익 236억 원, 순이익 21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7%, 119.2%나 올랐다.

 

지난해 중국 내 누적 재고 소진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주력 제품인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와 성인 정장제 ‘매창안’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원료의약품(API) 전문 계열사 한미정밀화학은 1분기 매출 217억 원을 기록했다. 세파(Cepha) 계열 항생제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위탁개발생산(CDMO) 신규 수주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미약품은 계획한 타임라인에 따른 신약개발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며 차세대 품목 성장과 글로벌 신약개발 임상 진전을 통한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비만∙대사와 희귀질환, 항암 등 분야에서 30여개에 이르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업계의 주목을 받는 GLP-1 비만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연내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제반 사항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사 협의체를 출범해 실행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한미의 오랜 경영이념인 ‘인간존중, 가치창조’를 경영 근간으로, R&D 중심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한미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며 “올해는 한미가 추진해온 다양한 신약개발 분야에서 임상 진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혁신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이 일치 단결해 더 큰 도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사이언스, 온라인팜·헬스케어 사업 호조에 실적 개선

 

한미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대표이사 김재교)도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537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 순이익 423억 원을 올렸다고 잠정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24%, 순이익은 73%가 각각 증가했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1분기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주력 사업인 의약품 도매 부문(온라인팜)과 자체 헬스케어 사업을 비롯한 그룹사의 고른 성과다. 온라인팜은 ETC 중심의 국내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4억 원 증가한 299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핵심 사업의 견고한 성장과 더불어, 북경한미약품의 영업이익 상승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며 전체적인 수익 구조가 대폭 개선됐다”며 “사업형 지주회사로서의 역량이 수치로 증명됐다”고 전했다.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의 컨트롤타워를 넘어 자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의료기기, 컨슈머헬스 등 사업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 부문의 의료기기 파트는 가딕스와 써지가드 등 주요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두유와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을 아우르는 컨슈머헬스 부문 역시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을 비롯해 제이브이엠 등 핵심 계열사 간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이끌어내며 그룹의 동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이는 한미사이언스가 그룹 전체의 미래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은 한미사이언스가 그룹의 지주사로서 관리 역량뿐만 아니라 자체 수익을 직접 창출하고 성장하는 사업형 지주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헬스케어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