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대미(大尾)를 다음주 서울에서 열리는 '끝장토론'으로 마무리하겠다고 합의하면서 과연 최종 타결에 이를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과 서울에서 두 갈래 고위급 협상을 진행해온 한미 양측은 19일(현지시간) 이번 협상만으로는 핵심 쟁점을 타결짓기 어렵다고 보고 일찌감치 후속 고위급 협상 일정을 확정했다. 한국시간 31일 오전 7시까지 협상을 마무리짓기 위해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26일부터 완전타결에 이를때까지 마라톤 협상을 하는 '끝장토론'에 들어간다. ◇ 끝장토론 주메뉴는 車.쇠고기 '끝장토론'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는 의제는 역시 서로 최대의 '딜 브레이커'(협상결렬요인)로 꼽는 자동차와 농산물이다. 미국 협상단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국 자동차업계와 노조, 여기에 정치권까지 가세한 삼중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한국이 제시한 배기량 기준 세제의 완화만으로는 의회를 설득할 수 없다고 판단한 미국 협상단은 자동차 기술과 환경표준 등 부가분야에서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 한국산 자동차 관세철폐기한을 최대한 늦추기로 하고 FTA를 타결하려면 한국이
서민용 연료인 등유와 프로판가스에 붙는 세금을 줄여 가격을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2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석유.가스업계 최고 경영자(CEO)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이들 연료의 가격구조 개편에 대해 연말까지 구체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가격구조 개편의 방식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나 이들 연료에 붙는 각종 세금이나 부과금을 조절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등유의 경우 ℓ당 134원의 특별소비세와 23원의 판매 부과금이 붙는 등 전체 가격의 31.7%가 세금이며 프로판가스도 가격의 14.3%를 각종 세금이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가구에서 많이 이용하는 도시가스나 지역난방에 비해 서민들이 난방에 쓰는 등유나 프로판가스의 실질 부담액이 더 높은 실정이다. 산자부는 아울러 석유유통시장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가격 모니터링과 상표 표시제, 수평거래 문제, 액화석유가스(LPG) 공동 집배송 등 석유.가스의 유통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최근 가격담합과 폭리의혹 등으로 정유사에 대한 비판적 이미지가 형성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정유사들의 높은 사회적 책임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주고받기'를 시도하는 막판 국면에 접어들면서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한 정보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한미 FTA 8차 협상 전체회의모습(자료사진)특히 협상 대표단의 '입'이 이전과 달리 좀처럼 열리지 않아 '함구령'이 내린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부터 서울 한남동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중인 한미 FTA 8차 협상에서는 취재진들이 분과 협상을 하고 있는 정부 협상단 관계자들을 접하기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협상이 민감한 단계로 접어들면서 주요 관계자들은 협상을 마친 뒤 협상장인 호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공식 통로를 대부분 이용하지 않는가 하면, 기자들과 마주치더라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거나 기존에 합의된 내용을 녹음기처럼 되풀이하는 등 '연막작전'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협상 첫날인 8일 오후에는 주 출입구가 아닌 다른 통로로 협상장에서 빠져나온 섬유분과 협상단과 협상 진행상황을 물으려는 취재기자들간에 호텔로비에서 술래잡기식 실랑이가 벌어져 로비에 모인 호텔 이용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기도 했다. 결국 기자들과 마주친 우리측 협상단 관계자들은 아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8차 협상 첫날인 8일 경쟁분과와 통관분과가 타결됐다. 핵심 쟁점 분과는 아니지만 협상 대상 쟁점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는 게 협상단의 평가다. 이날 타결된 경쟁분과에서는 공정거래법 개정 과정에서 논란을 겪다 유보됐던 동의명령제 도입에 양국이 합의한 점이 주목된다. 한미 FTA에 의해 제도 도입이 합의돼 FTA로 국내법 개정의 효과가 발생하게 됐기 때문이다. ◇ 경쟁.통관 합의내용은 경쟁분과에서는 협정문 각주에 재벌규제를 명시하는 이른바 '재벌각주' 문제를 미국이 더 이상 고집하지 않기로 하고 동의명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동의명령제란 공정거래법 위반 기업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기업이 위반행위 시정, 피해구제 등에 합의하면 제재조치를 내리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 독점 공기업에 대해서도 양측은 독점 공기업을 설립해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독점 공기업이 시장을 왜곡하지 않도록 하는 조항을 두되 공공요금체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문안을 두기로 해 FTA로 인한 공공요금의 인상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덜게 됐다. 아직 소규모 쟁점이 남아 있지만 통관분과에서는 통과절차를 신속.간소화하는 방안을
한미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의 마지막 고갯길인 8차 협상에서 그동안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한 주요 쟁점 타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양측은 협상의 시한인 3월말까지 타결을 위해 정치적, 실리적 요인 때문에 내줄 수 없는 영역에서는 고위급 협의를 통해 돌파구를 모색한다. 8일 협상에서는 상품분야의 자동차와 섬유, 개성공단 원산지 문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의 범위, 방송서비스 개방 폭과 금융분야의 일시 세이프가드 등이 쟁점이다. ◇ 상품분야..車.섬유 관심 우리 측 협상단이 이번 협상에서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상품분야 양허(개방) 협상에서는 자동차분야가 핵심이다. 미국 측은 지금까지 "배기량 기준 세제를 철폐하라"는 요구만 해왔을 뿐, 구체적인 자국의 양허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만약 최근 미국 의회 관계자들이 백악관에 보낸 서한에서처럼 '한국만 즉시 관세 철폐-미국은 15년 이상 나눠 철폐' 등 무리한 요구가 실제 양허안에 반영된다면 워싱턴 농업 고위급 회담의 절충 실패와 함께 협상은 위기로 치달을 수 있다. 자동차가 '딜 브레이커'(협상 결렬 요인)로 부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7차 협상에서 미국이 '기대 이하'의 양허안을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무역구제분야 협상과 관련, "핵심적인 것은 '비합산'이지만 그 것 말고도 여러가지 유리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제전문 케이블 채널 MBN에 출연, 한미 FTA 협상 반덤핑 분야에서 양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반덤핑 문제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분야를 찾겠다"며 "무역구제협력위원회 등 (미국의) 법률 개정이 안되더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 많으므로 협상 과정에서 관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TA 우리측 협상단은 그간 미국의 완강한 반대로 무역구제분야 협상에 진전이 없자 이번 8차 협상에서는 "실익을 확보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추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표명한 상태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지역균형발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신 첨단 고급인력 필요산업은 수도권에 남는 윈-윈 과정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둘러싼 갈등은 "(윈 윈 과정으로 나가는) 중간과정에서 갈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7일 지역균형발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정부부처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대신 첨단 고급인력 필요산업은 수도권에 남는 윈-윈 과정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 포럼에서 하이닉스 이천공장 증설불허 등 수도권 규제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윈윈 과정으로 나가는) 중간과정에서 갈등이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수도권에 계속 집중이 이뤄지면 환경과 교통비용 등이 올라가고 결국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나중에 더 많은 비용이 든다"며 수도권 규제정책을 계속 펴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등의 공장 신설 허용사례를 거론하며 "환경문제가 아닌 것은 시행령을 고쳐 허용해왔다"며 정부가 유연한 대처를 해왔음을 강조했다. 대기업들의 관심사인 상법 문제에 대해 김 장관은 "법무부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우려가 크지 않게 잘 정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협력 방안에 대해 그는 "기업간의 경쟁이 이제 단순히 개별 기업간 경쟁이 아니라 협력업체 등을 포함한 기업 생태계 간의 싸움이 되고 있다
유사 휘발유와 경유 등 유사 석유제품의 제조장을 발견, 신고했을 때 받을 수 있는 포상금이 현행 최고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인상된다. 산업자원부는 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유사 석유제품 신고포상제도 변경안을 마련, 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변경안에 따르면 유사 휘발유와 경유 등 유사 석유제품 제조장 신고시 제조물량이 100만ℓ이상인 것으로 확인되면 최고 700만원의 포상금이 지급되며 50만ℓ∼100만ℓ미만인 경우 300만원, 50만ℓ미만인 경우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그러나 유사 석유제품 판매소에 대한 신고 포상금은 현행 20만원에서 5만원으로 대폭 인하되며 '유(油)파라치'의 포상금 독점을 막기 위해 1인당 연간 신고건수도 30건 이하로 제한된다. 유사 석유제품의 제조장을 발견한 사람은 주소 또는 위치와 함께 제조 사진이나 유사 석유제품 제조를 추정할수 있는 정황자료 등을 한국석유품질관리원(☎1588-5166. FAX 031-789-0296. www.kipeq.or.kr)에 신고하면 된다. 또 판매소를 신고하려는 사람은 판매소의 주소나 위치, 차량 주유장면 사진 등 판매 증명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2004년 9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5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전략적.포괄적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시 합의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선언'의 경제분야 후속조치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영주 산자부 장관을 비롯, 산자부와 재경부 등 정부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기관, 민간기업과 연구기관 등 모두 43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향후 할동 계획을 논의했다. 양국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40억 달러규모의 원자력 발전 건설사업을 비롯, 보조가네라 지역의 가스 터미널 및 복합 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인도바라 지역의 탄전 사업, 잠수함과 소형 구축함, 경찰 장갑차 등 방산 사업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산자부는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저임금 노동력을 바탕으로 현재 섬유와 전자제품 조립 등 노동집약적 산업의 진출이 활발한 상태"라며 "민관 합동 TF는 국내 기업의 진출상 애로점을 파악하고 양국간 정부 채널을 통해 이를 해소하는 지원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의 10대 교역국이자 4위의 해외투자 대상국으로 매년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의 사실상 마지막 공식 협상이 될 8차 협상을 앞두고 핵심 쟁점에 대한 절충점 모색과 날카로운 신경전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7차 협상 이후 진행된 고위급 접촉과 개별 분과 차원의 비공식 논의를 통해 하나 둘씩 쟁점이 축소되고 있지만 서로 "이것을 들어주지 않으면 협상이 어렵다"는 '딜 브레이커' 내밀기도 본격화하고 있다. 8차 협상을 전후해 자동차와 무역구제, 농산물, 의약품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창과 방패는 어느 때보다도 강한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 차.무역구제 서로 정치적 부담 핵심 쟁점 가운데 우리측이 7차 협상 이전부터 자동차 세제 개편 가능성을 공식화하면서 접점을 찾을 것처럼 보였던 자동차 협상은 8차 협상 목전에 미국 의회쪽의 강경한 움직임이 표면화되면서 꼬이는 모습이다. 미국 자동차산업의 본거지 미시간주 출신의 칼 레빈 상원의원 등 미국 의회 의원단이 백악관에 전달한 서한에서 한국만 자동차 수입관세를 즉시 철폐하고 미국에 수출되는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의 수출 증가분 만큼만 무관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는 '몽니'에 가까운 주장을 펴고 나선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즉각 "미국 행정부가 이를 향후 협상기반으
"교육 봉사도 중요한 사회공헌입니다" 높은 수준의 사교육이나 해외 여행 경험을 갖기 힘든 벽촌 학생들이 한 공기업 직원들의 도움에 힘입어 서울에서 열린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4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강원도 정선군 소재 예미초등학교 학생 4명은 지난달 23일 서울 YWCA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 YWCA 주최 '어린이 영어 스피치 대회' 본선에 참가. 이 가운데 이기창(5학년)군이 동상을, 송찬미(6학년)양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대도시 학생들보다 여건상 불리한 이들 학생이 입상한 저력의 배경은 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의 체계적 후원.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3월 예미초등학교와 자매결연한 뒤 이 학교에 원어민 영어강사와 방문 학습지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이 학교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해 방학중 공사가 마련한 교육캠프에서 직원들이 직접 영어회화를 지도해왔다. 공사측은 "흔히 '자매결연'이라고 하면 농.수산물을 사주거나 장학금 전달과 같은 형식적, 일회적 행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도 농촌지역 우수인재를 지원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실질적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jsking@yna.co.kr
납세자들 가운데 '기꺼이 세금을 낸다'는 사람은 전체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조세연구원이 전국의 30세 이상 납세자 1천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일 내놓은 '납세자 의식과 세정개혁 방향' 보고서에 담겨있는 내용이다. 설문 결과 세금을 '기꺼이 낸다'는 답변은 32%였고 이 비율은 2001년 조사때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어쩔 수 없이 낸다'가 53.6%로 절반이 넘었고 '빼앗기는 기분이다'라는 답변도 14.4%에 이르렀다. 다만 '빼앗기는 기분'이라는 답변은 6년전 조사때보다 6%포인트 감소했다. 또 소득세를 원천징수 당하는 봉급 생활자는 '기꺼이 낸다'는 비율이 23.4%로 자영업자(37.5%)보다 크게 낮은 반면, '어쩔 수 없이 낸다'는 비율은 59.6%, '빼앗기는 기분'이라는 답변은 17.0%로 이 비율이 각각 50%, 12.5%인 자영업자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세금에 대한 박탈의식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세연구원은 "근로소득자는 소득수준별 납세 순응태도에 거의 차이가 없는 반면, 자영업자는 소득이 높아질수록 자발적 납세순응 의사가 적어졌다"고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낸다'와 '빼앗기는 기
자원개발기업 세액공제 개선베트남에 '한국비즈니스타워' 건립 시중 유동성을 해외건설사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건설펀드'가 연내 출시된다. 또 플랜트 등 대규모 해외개발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에 빌려주는 금융기관들의 융자금에 대해서도 수출보험공사의 보험이 제공되며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이나 산업기능요원이 자원개발 전문기업에 우선 배정된다. 정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시중의 과잉 유동자금을 기업들의 해외사업 진출에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나온 유전개발펀드의 후속 펀드를 연내 출시하고 유연탄과 구리 등을 대상으로 자원개발펀드도 내놓기로 했다. 특히 올해 연말까지 해외건설 수주와 연계된 해외 건설펀드 1호를 출시하는 한편, 역외펀드 등 다양한 해외개발형 펀드의 조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해외 자원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해외 자원개발 설비투자 세액공제제도의 수혜조건이 지나치게 까다로워 수혜기업이 없다는 지적을 감안, 쉽게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감면대상을 조정해나가기로 했다. 인력분야에 대해서도 지원을 강화해 앞으로 병역특례 전문연구요원을 자원개발 전
비준 동의를 위해 지난해 말 국회에 제출된 한.아세안(동남아 국가연합) 자유무역협정(FTA)의 내용과 추진과정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협상기간에는 비준 동의권을 가진 국회에 대한 보고가 아예 없었을 뿐 아니라 FTA의 효과가 연구결과마다 큰 차이가 있고 일부 내용에는 타당성 문제가 제기돼 국회가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내용면에서도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과 분쟁해결 절차 등에서 허점이 드러나 한미 FTA를 비롯해 FTA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정부의 전략과 수행능력, 추진근거 등에 대한 신뢰성이 의심받고 있다. ◇ 15차례 협상 보고없어..'절차위배' 지적 27일 정부 관계부처와 국회에 따르면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는 한.아세안 FTA 동의안 검토보고서에서 정부가 15차례나 협상을 진행하면서 'FTA 절차규정'과 달리 국회에 한 번도 내용을 보고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통외통위는 "정기 국회 폐회일에 임박해 비준 동의안을 제출하면서 협상결과를 비공식적으로 보고했을 뿐"이라며 "FTA의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협상을 보고받는 것은 국회의 본질적 권능으로 이를 해태한 것은 중대한 절차 문제"라고 규정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지난해 8
산업자원부는 26일 김영주 장관 주재로 과천 정부청사에서 산업기술발전위원회를 열어 미래 성장동력 관련 산업기술개발(R&D)에 지출될 1조875억원을 포함, 모두 2조1천836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투자계획을 의결했다. 산업기술 개발비용 1조875억원은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산업기술 기반조성에 3천727억원, 에너지 관련분야에 4천172억원,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1천772억원이 각각 투자된다. 분야별로는 부품.소재분야에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원천기술 개발을 중심으로 지난해(2천억원)보다 늘어난 2천91억원이 투자되며 국책사업인 헬기 기술 자립화(KHP)와 다목적 실용위성개발에도 각각 72%, 50%씩 증가한 875억원, 12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차세대 패키징 공정장비 실용화 사업(40억원)을 비롯, 섬유산업 스트림간 협력(83억원), 웰빙 친화적 기술개발(12억원), 미래 생활가전 기술개발(60억원) 등 신기술 융합사업은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가됐다. 한편, 신산업기술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반도체와 바이오, 나노기반산업 등 15개 차차세대 전략기술개발 사업체계로 개편된다. 또 R&D 종료후 5년간 성과활용 조사분석제를 비롯해 실시간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