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출신 열린우리당 박영선(朴映宣) 의원은 7일 "2000년 12월 경제부 기자로서 서울시청 부근 삼성생명 빌딩에 있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LK-eBank 사무실을 취재했었는데, 그때 이 전시장이 나에게 (BBK 사건의 주역인) 김경준씨를 소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 전시장이 당시 김씨를 `하버드 출신의 아비트리지(차익거래) 전문가'라고 자랑하며 소개했으며 당시 김씨의 대표이사 직함이 담긴 명함도 건네받았다"며 "두 사람이 동업자 관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이 전시장이 당시 김씨와 함께 찍혀있는 뉴스동영상에 대해 `증거배제' 신청을 했다고 한다"며 "소송에서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증거에 대해 그렇게 하는데, 왜 그 동영상에 대해 신청을 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의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박 의원은 `이 전시장의 X파일에 대해 정 전의장이 알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내가 (MBC 방송의) LA 특파원을 해 (김경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게 와전된 것 같다"고 부인했다. 박 의원은 "에리카 김과 이
협상시한을 목전에 두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둘러싼 정국의 파고가 드높아지고 있다. 협상 반대파인 범여권 대선주자군과 소야(小野) 그룹이 강경투쟁의 기치를 들어올리며 세확산에 나서고,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내 친(親) FTA론자들의 반격 움직임이 표면화되면서 정치권 전체가 FTA 찬반 여부를 놓고 마치 `두동강'난 형국이다. 특히 이 같은 기류는 협상타결 시한(31일)이 임박하면서 전면적 대결구도로 심화되는 양상이어서 한덕수(韓悳洙)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4월 임시국회에서 양대 진영간의 첨예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반(反) FTA 진영은 투쟁의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가며 조직적 세확산을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주당 김효석(金孝錫),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 국민중심당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 비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28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시한에 쫓기는 FTA 졸속협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국중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FTA 자체를 반대하는게 아니라 국익을 극대화하는 협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지금과 같은 졸속 협상이 타결된다면 국회 비준문제와 관련해 후속투쟁을
국회는 27일 새벽 본회의를 열어 총 163조3천5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일반회계+특별회계)을 처리하고 폐회했다. *사진설명 :ⓒ연합 이에 앞서 예산결산특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정부가 제출한 일반회계(158조원)와 특별회계(6조7천억원)를 포함한 총 164조7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을 1조3천500억원 순삭감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일반회계는 당초 158조원에서 1조4천600억원 감액된 156조5천400억원, 특별회계는 당초 6조7천억원 보다 1천100억원 증액된 6조8천100억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기금운용계획안은 정부 원안(73조8천억원)보다 1조8천억원 줄어든 72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총지출(일반회계+특별회계+기금) 규모는 당초 238조5천억원 보다 3조1천억원 줄어든 235조4천억원으로 정해졌다. 예결특위는 여야간 논란이 돼온 남북협력기금 출연금(6천500억원)과 사회일자리 창출 예산(1조7천억원)을 각각 1천500억원 삭감하고 ▲담뱃값 미인상과 관련된 복지투자 1천5억원 ▲주한미군기지 이전 예산 1천980억원 ▲지방교부세 3천61억원 ▲예비비 3천억원 등 모두 2조7천억원을 감액했다. 예결특위는 삭감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