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화연구소의 존 박(John Park) 박사가 북한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송금문제 해결과 관련해 미국과 남한 당국자들이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5일 전했다. RFA에 따르면 미 투자은행계 출신으로 BDA 북한자금 송금 문제에 정통한 그는 인터뷰를 통해 "불법자금 송금과 관련해 금융기관이 넘어야 할 법적, 또 제도적 장애물은 여러 단계에 걸쳐 매우 많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은 반응을 보였다. 그는 특히 "금융계 바깥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약 80% 가량 문제가 해결된 것으로 인식하고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금융계 안의 입장은 나머지 20%의 해결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문제가 100% 없다는 확신이 서기 전에는 금융거래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정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BDA 북한자금 송금 중계를 검토하고 있는 미 와코비아 은행이 미국내 금융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과 관련해 "두 사안은 연관이 없다고 본다"면서 "만일 와코비아 은행이 북한자금 송금에 도움을 줄 수 없게 된다면 이는 와코비아 은행 자신의 법적 문제 때문이 아니라 불법자금과 관련된 미국의 애
2.13합의가 100일을 맞고 있지만 북한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유 5만t과 맞바꿀 영변 핵시설 폐쇄.봉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감시 수용 등 60일(4.14) 내에 이행하기로 한 2.13합의 초기조치 이행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이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북한에 초기조치 이행을 압박하고 있으나 북한은 수차례에 걸쳐 초기조치 이행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선(先) BDA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북한은 초기이행조치 시한만료 직전인 지난달 13일 외무성 대변인을 통해 "2.13합의를 이행하려는 우리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고 제재 해제가 현실로 증명되었을 때 우리도 행동할 것"이라고 합의 이행의지를 확인하면서 시한을 훌쩍 넘겼다. 이어 같은달 20일에는 리제선 원자력총국장이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BDA에 동결된 자금이 실제 해제됐다는 것이 확인되는 즉시 IAEA 실무대표단을 초청할 것"이라고 합의이행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최근 아베 총리의 방미 후 대북강경론이 대두되자 외무성 대변인은 이달 15일 BDA 자금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통해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다는 분석이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2일 소개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미 워싱턴 아메리칸 대학의 자오 촨성 교수는 "북한은 냉전시절에 구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그랬듯이 초강대국들 사이에서 이른바 어부지리를 모색하는데 뛰어난 수완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중국과 미국의 차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국제사회에서의 입지와 협상의 지렛대를 더 확보하기 위해 오랫동안 이런 전술을 펴왔다"며 "북한은 현재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를 원하지 않으면서도, 중국측의 반감을 사고싶지 않은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미 사회과학원의 레온 시갈 박사도 "북한은 자국의 국익을 도모하기 위해 과거에 구소련과 중국 사이에서 싸움을 부추긴 일이 있다"면서 "그러다가 중국이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하고 소련이 붕괴 조짐을 보이자, 김일성 주석은 1988년경에 적국이었던 나라들에 다가가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 맨스필드 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은 "북한은 현재 중국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며 "중국은 지난해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와 핵 실험 이후 북한을 압박
북한은 17일 반세기 만에 이뤄진 남북 열차운행을 짤막하게 보도하는 데 그쳤다.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남철도연결구간 열차시험운행이 17일 동서해선에서 각각 있었다"며 "시험운행에 앞서 북남 동서해선 철도연결 공사 정형에 대한 보고와 연설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시험운행이 금강산청년역에서 남측 제진역까지, 남측 문산역에서 개성역까지 진행되었다"며 "여기에는 우리 측에서 철도상 김용삼, 내각책임참사 권호웅을 비롯한 관계부문 일꾼(간부)들이, 남측에서 건설교통부 장관 이용섭, 통일부 장관 이재정 등 관계자들이 참가하였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그러나 열차 시험운행의 역사적 의미나 평가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moonsk@yna.co.kr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5일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송금이 실현되면 2.13합의에 따른 핵시설 가동중지 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으며 핵시설 가동중지 후에는 미국과 불능화단계를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마카오아시아델타은행(BDA)에 있는 자금을 제3국에 있는 우리 은행구좌에 송금하기 위한 작업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며 "자금송금이 실현되면 우리는 곧바로 2.13합의에 따르는 핵시설가동중지조치를 취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이 BDA송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도 즉시 초청할 것이며 미국측과는 핵시설가동중지 후 단계조치를 심도있게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혀 핵시설 가동을 중지한 이후에는 미국과 다음단계인 불능화 문제를 논의할 것임을 밝혔다. 대변인은 "2.13합의가 일단 이행에 들어가게 되면 그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행동을 통하여 명백하게 보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같은 입장 발표의 배경과 관련, "최근 미국의 일부 언론기관들은 마카오아시아델타은행(BDA)에 동결되였던 우리 자금송금문제와 관련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인 마커스 놀랜드 박사는 "북한이 국제금융기관 가운데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하는 것은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하는 것 보다)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놀랜드 박사는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최근 일본 교토에서 열린 ADB 연차총회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회원국들에게 북한의 고립과 빈곤문제에 대한 관심과 개혁.개방에 대한 지원을 촉구하며 북한이 이 기구에 가입하는 게 필요하다는 뜻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시아개발은행은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보다 가입 기준이 덜 까다롭고 특히 아시아개발은행은 세계은행과 일종의 경쟁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아시아개발은행은 북한이 세계은행이나 국제통화기금에 가입하기 전에 북한에 대한 지원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금융기관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은 미국과 일본의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이 올려져 있는 이상 미국은 법적으로 북한의 가입이나 북한에 대한 융자에 찬성할 수가 없으며, 일본은 납치문제를 이유로 북한의 가입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D.C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28일 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수전 숄티 디펜스포럼 대표, 북한민주화위원회(위원장 황장엽) 등에게 전달한 격려 메시지를 통해 "북한자유주간에 참여한 모든 분에게 치하를 드린다"며 "우리(미국)는 탄압받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찾아주겠다는 결의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특히 "언젠가는 한반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자국에서는 존엄과 자유와 번영 안에서 살고, 인근 나라들과는 평화롭게 살 것"이라며 "우리는 그런 날이 올 때까지 북한주민들의 투쟁, 그들이 인간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자유와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에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방미 중인 북한민주화위원회 대표단이 26일(현지시간) 미 국무부를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리는 "북한인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으며 앞으로 북한과의 관계에서 인권문제를 반드시 다루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핵
고팔란 발라고팔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 평양사무소 대표는 유엔개발계획(UNDP) 직원이 모두 북한에서 철수하게 되면 2.13합의에 따라 북한을 방문하게 될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여러 가지 어려움을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라고팔 대표는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통화에서 "유엔개발계획은 북한 내 유엔기구들의 사업을 조정하는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이 방북을 하면 이들의 활동을 지원하게 될 기관이 유엔개발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UNDP는 북한의 UNDP개발자금 전용 의혹이 일자 지난달 1일 대북사업 잠정 중단을 결정하고 일부 직원을 철수시켰으며, 이어 최근 북한측이 나머지 잔류인원 2명에 대해 철수를 요구하자 이 직원들을 다음달 3일 평양을 떠나도록 했다. 발라고팔 대표는 또 "북한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들은 유엔 개혁의 일환으로 함께 일하는 비율을 늘리고 있다"며 "유엔개발계획이 떠남으로써 이런 협력관계가 상당히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UNDP의 데이비드 모리슨 대변인은 RFA와의 통화에서 "직원 철수를 북한에서의 사업 폐쇄와 연결해서 볼 필요는 없다"며 "대북사업을 잠정 중단하는 것이지 평양사무소를 폐
라오스 감옥에 수감된 탈북 청소년 3명에 대한 구명운동을 펼쳐온 일본 시민단체 '북조선 난민구원기금'의 가토 히로시(加藤博) 대표는 "현재로선 이들의 석방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가토 대표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최근 이 청소년들의 석방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이를 믿을만한 근거가 전혀 없기 때문에 낙관적인 추측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돌아가는 상황이 썩 좋지는 않다"며 "라오스 정부는 '이 청소년들이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나 친인척이 와야 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는데다 미국과 라오스의 관계가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이 청소년들을 받아들이겠다는 미국 정부의 요구를 라오스 당국이 쉽게 수락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토 대표는 그러나 "태국 방콕에 있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에서 탈북 청소년들의 상황에 대해 문의를 해오는 등 희망적인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 정부에도 탈북 청소년들의 석방을 위해 개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moonsk@yna.co.kr
북한이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가 모두 풀렸음에도 자금 인출을 미루고 있는 것은 불법행위에 연계된 계좌주인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미국 사회과학원(SSRC)의 한반도 전문가인 레온 시갈 박사는 18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북한계좌의 실제 주인이 누구인지가 문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지 모른다"며 "북한의 불법활동에 쓰인 계좌가 분명히 있는데, 여기서 돈을 찾아갈 경우 실제 주인이 밝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이 정치적으로 흥정을 더 하기 위해 돈 찾기를 미루고 있다기 보다는 기술적인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불법활동에 대한 조사실무반을 이끌었던 데이비드 애셔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선임자문관도 "북한 돈으로 확인된 방코델타아시아 은행 자금 가운데 적어도 절반이 불법행위와 연계돼 있다"며 "은행에서 돈을 찾아가다 자칫 사법당국에 꼬리가 잡힐 수 있는 상황에서, 범죄행위에 가담한 사람들이 얼굴을 드러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이 북한의 불법자금을 풀어주기는 했지만 불법행위에 면죄부를 주겠다고 한 것은 아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