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면 워싱턴 총영사는 17일 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여파가 교포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번 사건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사건의 성격상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범행인 점을 교포 사회가 충분히 인식하고 차분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현장에 최승현 영사를 보냈으나 미국 수사기관이 일체의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사망자 가운데 한국인 포함 여부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범인이 한인 교포여서 한인 사회가 걱정이 많은데. ▲ 이 사건은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사건이다. 그렇지만 그 성격은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사건이며, 인종 이나 국가와도 상관이 없다. 따라서 이번 사건 후 일부 교포들이 "우리가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느냐"며 한국이나, 한국 교포 사회와 연결시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교포들이 이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 일부 미국인들이 한국인들을 경원시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흥분하지 말고 자중해야 한다. --한인 단체에서는 피해자 가족 위로 등을 통해 사건의 후유증을 최소화 하려 하고 있는데. ▲ 한인 단체가 피해자 가족들을 위로하는
버지니아텍 총격사건의 범인이 17일 한인 교포 학생으로 밝혀짐에 따라 한인사회가 깊은 충격과 근심에 빠졌다. 재미교포들은 모두 일손을 놓은 채 착잡한 표정으로 TV 발표를 지켜 본 뒤 이번 사건이 가져올 파장이 결코 작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재미 교포들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나타내는 가운데 한편으로 미국 주류사회에서 한국인 코뮤니티 전반에 대해 그릇된 이미지가 심어질까 걱정하고 있다. 이에따라 워싱턴 한인회를 비롯한 재미 교포 단체들은 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이번 사건의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영근 세계한인회 공동의장(전 워싱턴 한인회장)은 "혹시나 한국인이 범인일까 우려했는데 한인 교포가 범인으로 드러나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 때문에 미국 주류 사회가 한인 공동체 전반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갖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인회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 이번 사건에 대한 한인교포 사회의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특히 대학생 등 청소년 자녀를 둔 재미 교포들은 이번 사건으로 자녀들에 대한 일부 보복을 우려하면서 조심할 것을 당부하
미국 언론은 15일 북한의 무 반응속에 지난 14일의 2.13 북핵 합의 '60일 시한'이 경과한 것을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WP)가 이날 '60일 시한' 경과에 대해 미국 관리들이 애석해하고 있으나 이를 2.13 합의의 궤도 이탈로는 보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뉴욕 타임스(NYT)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방코델타아시아(BDA) 자금 반환을 실책이라며 비판해온 미국내 강경파들의 공격으로 부터 취약해졌다고 보도했다. WP는 미 행정부 관리들이 북한이 지난 14일의 시한을 지켜주길 기대했지만 그 같은 기대가 비현실적이었던 점을 인정했다고 보도, 이번의 시한 경과가 반드시 북한의 탓만이 아닌 점을 주목했다. 이 신문은 마카오의 금융당국이 지난 11일 북한에 대해 BDA의 북한 자금을 자유롭게 인출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시한 마감 3일 동안 자금을 빼낸 뒤 원자로 폐쇄를 위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시한을 지키라고 한 것" 이라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 관리들은 "그러한 상황이 현실적이지 않다고 인정하면서도 북한이 최소한 국제 원자력 기구 사찰단 초청과 같은 합의 이행에 대한 긍정적 제스처를 취해주길
미국 백악관이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이메일 스캔들을 조기 진화하기 위해 이메일 전문가를 기용, 증발된 이메일들을 복구키로 상원 법사위와 합의하는 등 조기 진화에 나섰다. 15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프레드 필딩 백악관 고문은 전날 상원 법사위의 패트릭 레히(민주), 앨런 스펙터(공화)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메일 복구를 위한 법사위의 외부 이메일 전문가 기용 제안을 "훌륭한 아이디어"라면서 수용할 뜻을 밝혔다. 백악관과 법사위는 이에 따라 금주 초 최대 500만통까지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이메일을 복구하기 위해 구체적인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백악관은 대통령의 업무활동 기록으로서 당연히 보존돼야 할 이메일 대거 증발한 것과 또한 백악관 관리들이 자체 이메일 계정이 아닌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이메일 계정을 사용한 것에 대해 '순전한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다. 이는 백악관 고위 보좌관들이 대통령 업무 기록을 보존하도록 규정한 관련 법을 피하기 위해 백악관 공식 메일계정 대신 RNC 메일 계정을 사용하고 이메일 증발도 고의적인 기록 폐기 또는 은폐 의혹이 있다는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이다. 백악관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공화당의 정책에도 관여
에티오피아 정부는 13일 북한으로 부터 구입한 것은 기계 부속 및 엔지니어링 장비, 소화기용 탄약 제조를 위한 원자재 등으로 이는 유엔 제재 결의안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발표했다. 에티오피아 정부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 7일 뉴욕 타임스(NYT)가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제재 결의에도 불구, 미 행정부가 에티오피아의 북한 무기 구입을 묵인했다고 한 보도를 정면 반박하는 것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외교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NYT 보도는 잘못된 정보를 담고 있다면서 "에티오피아는 유엔 결의 1718호에 언급된 어떠한 무기도 구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명은 "지난 1월22일 에티오피아의 군수업체가 요구한 다양한 품목들이 북한으로 부터 선적돼 왔으며 그 내용믈은 기계 부속 및 엔지니어링 장비, 특정 소화기 탄약 제조를 위한 원자재"라고 설명했다. 성명은 또 문제의 군자재 주문은 소말리아 분쟁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지난해 6월이었다면서 대 소말리아 작전용으로 구입한 것도 아니라고 말했다. 북한은 유엔 결의에 따라 핵과 대량살상무기 수출이 금지된 상태이다. 한편 미 국무부는 NYT 보도와 관련, "에티오피아가 북한으로부터 군사장비나 탄약을 샀든, 안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둔 대북인권단체인 '링크'는 북한의 기아와 열악한 인권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11일 하루 실시한 단식 이벤트에 한국 외교부 직원들을 비롯, 수천명이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단체 대표인 에드리안 홍씨는 연합뉴스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한 하루 굶기 행사에 정치인, 대학생, 체육인 등 전세계적으로 수천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많은 수의 한국 외교부 직원들도 익명으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하루 세끼를 굶어 절약할 수 있는 돈 약 25달러 정도를 북한 주민들을 위한 자선금으로 내놓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또 CBS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 우승자이자 종군 위안부 결의안 로비 캠페인에도 참여했던 권율(32)씨와 '서바이버' 3위 입상자인 1.5세 여성 인권 변호사 베키 리씨도 참여했다고 링크는 밝혔다. (워싱턴=연합뉴스)nhpark@yna.co.kr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플로리다의 감귤 판매를 바짝 올려줄 것", "위스콘신, 콩 수출로 부유해질 것", "미시간 버찌에 수입 관세 사라진다." 최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미국 지역 언론들의 지지가 잇따르고 있다. 美언론들은 FTA 타결 직후 양국 무역 확대 등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지론을 펴오다 점차로 지역적 이해를 따져 찬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플로리다 주에서 발행되는 일간 올란도 센티널은 10일 FTA가 6월말 서명이 되면 1년 이내 오렌지 주스 관세 30%가 철폐되고, 50%의 감귤 관세가 단계적으로 사라진다면서 이 협정으로 가장 큰 이득은 캘리포니아가 보겠지만 플로리다도 "공정한 몫을 얻을 것"이라며 반겼다. 미국은 한국에 1억1천5백만 달러 어치의 감귤을 수출하며, 이중 1천5백만 달러 어치가 플로리다산이다. 위스콘신 주의 일간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한미 FTA로 위스콘신이 부유해 질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FTA 타결로 위스콘신의 주요 작물인 콩에 부과돼온 최고 487%에 달하는 관세가 사라지게 된다면서 "앞으로 한국 식품 회사들이 미국산 콩을 사들일 여유가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분야 타결내용에 대한 미 자동차 업계및 정계의 불만이 양국 FTA 비준 동의를 가로막는 주요 변수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美 자동차 산업의 본고장인 미시간주 유력 일간지가 FTA 수용론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지난 2일 한미 FTA 타결 이후 비판론을 개진해온 디트로이트 뉴스는 9일 '한국에서의 무역 협상을 훼손하지 말라'는 제하 사설을 통해 한미 FTA에 대한 포드, 크라이슬러 등 업계와 자동차 노조, 미시간주 출신의 상원의원 칼 레빈, 데비 스테이브나우 등 정계의 불만을 거론한 뒤 그러나 "이 협정을 거부하는 것은 미국의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것이자, 미시간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잠재적인 수출 관련 일자리를 확실히 사라지게 할 것""이라며 한미 FTA 반대 움직임을 비판했다. 사설은 특히 "한미 FTA 협정은 버찌 등 미시간 농산물에 대한 수입 관세가 사라지는 등 그 혜택이 자동차 부분을 넘어서는 것"이라면서 "또한 미국은 이 협정으로 한국 보다 경쟁에서 열세에 놓일 일본의 자동차 시장에 더 잘 접근할 지렛대를 얻게 되고, 중국의 점증하는 경제적 영향력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사설은 이어 "미시간의 정치가들은
대북 정책, 주한미군, 반미 감정 등으로 불편했던 한미 관계가 올 한국 대선에서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미국의 군사전문 언론인 리처드 핼로런이 7일 주장했다. 평소 주한 미군 철수와 한국 내 반미 감정을 자주 언급해왔던 핼로런은 이날 美 정치전문 웹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에 '한미 동맹의 미래'라는 칼럼을 기고, 한미 간 타결된 자유무역협정(FTA)은 양국에서 모두 불만과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불편한 양국 동맹 관계를 반영하는 것이라면서 한미 관계가 향후 6개월 동안 다시 활력을 찾든지 정리가 되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TA 타결 이후 한국 농민들이 시장 개방에 항의하고, 한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국 업체와의 경쟁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또한 FTA가 미국 투자가들로 하여금 한국인들과 나란히 경쟁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음에도 한국을 상대해온 미국인들은 한국의 관리들이 이를 차단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 자동차 업계와 의회 내 연합세력들은 한국이 미국 시장 접근이 용이해져 불공정한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미국의 제약업계는 FTA로 얻을 것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으며, 쌀 재배업자들은 한국 농민의 반대로 아무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북한과의 핵 협상을 진행하면서 마치 암호와도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북한의 의중을 읽는데 대한 나름대로의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미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힐 차관보는 지난 3일 국무부에서 국내일간지 편집자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핵실험을 한 나라가 핵을 포기한 사례가 없음에도 북한에 핵포기를 설득, 2.13 합의를 이끌어낸 경위를 설명하면서 "난 이제 북한의 차관보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의 스티브 채프먼 편집위원은 '희망과 경험 그리고 북한'이란 제하 칼럼에서 "힐 차관보는 세르비아-크로아티아어, 마케도니아어 등 남들이 잘 모르는 다양한 언어들을 말할 수 있지만, 그 어떤 언어도 평양측이 정기적으로 발산하는 괴상한 신호들을 해독하는 것 보다 더 어렵지는 않은 것"이라면서 "힐은 이 암호들을 충분히 해독, 북한으로 하여금 만일 이행되기만 한다면 전례가 없을 2.13 합의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힐차관보는 이 자리에서 "2.13 합의는 북한이 이달 15일로 정해진 기한에 핵시설을 폐쇄해야 중유 5만t이 지원되도록 돼 있다"면서 "만일 북한이 약속을 어기면 우리는 바로 곧 그 사실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