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공정방송노동조합(이하 공정노조) 이윤재 위원장은 12일 “세종시에 위치한 중앙노동위원회는 2016부해224 문화방송 부당전보 구제 재심 사건에 대해 ‘초심유지’라고 판정 했다”고 12일 밝혔다.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지난 2월 이 위원장이 경인지사 발령을 받을 것을 부당전보로 인정한데 이어 중노위에서도 동일한 판정이 나온 것이다.이 위원장은 이날 노보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고 “회사가 아나운서국에서 경인지사로 인사발령을 한 것은 ‘부당전보’이니 다시 아나운서국으로 되돌려 보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지노위의 ‘부당전보’ 판정 이 후에 이행강제금(벌금)을 회사 돈으로 물어 가며 회사가 이의 신청을 중노위에 냈지만, 중노위에서도 ‘부당전보’ 판정을 받았다”며 “즉, 아나운서로 입사해 32년 동안 아나운서 업무에 전념하고 있는 이윤재 아나운서를 문득 급작스럽게 경인지사로 발령 낸 것은, 공정노조위원장 자격으로 MBC 경영진에게 한 쓴 소리에 대한 ‘보복성 인사발령’이라는 것이 대 내외에서 명백하게 판정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MBC 경영진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공정방송노동조합 이윤재 위원장을 즉시 아나운서국으로 되돌리는 인사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11일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미국 유권자 1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오차범위 ±3%P) 결과, 트럼프가 40%의 지지율로 41%를 기록한 클린턴 전 장관과 박빙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일 CNN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클린턴에 13%포인트로 뒤진 것에 비교하면 상승세가 놀라운 수준이다. 자국 이익 중심의 미국 고립주의를 들고 나와 유권자들을 파고드는 트럼프의 무서운 상승세로 인해 우리나라의 안보와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트럼프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100% 부담, 한국의 자체 핵무장론을 꺼내면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한반도 정세의 급변화,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 등에도 큰 혼란과 영향을 줄 것이 예상된다. 그렇다면 언론은 트럼프 후보와 관련해 얼마나 심층적인 보도를 하고 있을까? 트럼프 후보가 미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지난 4일 이후 일주일 간 종편채널 4사의 트럼프 관련 보도를 살펴봤다.트럼프 집중 분석한 뉴스쇼 판, ‘미국판세’ ‘국제정
어버이연합이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어버이연합은 11일 유병재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앞서 유병재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 '어버이날 캠페인 -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1분짜리 풍자 영상을 올렸다.'효'라는 주제를 내건 공익광고를 카피한 이 영상에는 군복을 입은 노인이 LPG 가스통을 들고 집을 나서는 모습, 일당 2만 원을 손에 쥔 장면 등이 등장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어버이연합 측은 "영상은 어버이연합이 가스통 시위를 벌이는 단체이며,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일당 2만원을 받고 시위에 동원된다는 허위의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되어 유포되었다"며 "대다수가 6·25를 경험한 80대 이상의 초고령자들인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남다른 안보관과 애국심을 지녔으며, 이에 따라 순수한 마음으로 여러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참여하였을 뿐 가스통 시위를 벌인 적은 없다"고 고소 사유를 밝혔다. 이어 "영상에서 묘사된 것처럼 군복을 입고 시위에 나가지 않는다. 일당을 받고 시위에 동원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석한다"며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오히려 회비를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성재호, 이하 KBS본부)가 고대영 사장을 근로자참여 및 협력증진에 관한 법률(이하 근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근참법 협의회의 운영에 관한 제3장 12조(회의)에 따르면, 협의회는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하여야 하고, 필요에 따라 임시회의를 개최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2조에 의거, 2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KBS본부는 고 사장을 근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최근 이사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안 문제를 들었다. KBS본부는 “우리 노동조합은 이번 고발 조치를 통해 적어도 2가지 부분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면서, “첫째는 고대영 사장의 독선과 불통에 대한 경고다. 고 사장은 KBS의 근간을 뒤흔드는 조직개편을 추진하면서 달랑 4개월 탁상 위에서 만들어낸 형편없는 조직설계도를 구성원들의 동의나 이해를 구할 생각조차 하지 않고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이어 “애초부터 고 사장에게는 대화나 소통은 필요치 않았다. 심지어 KBS 이사장조차 의결을 미루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연히 노사협의를 개최해서, 그것도 수차례에 걸쳐 의논했어야 할 사안”이라며
“보도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기자를 억류하고 추방하는 게 맞다고 보십니까?”이 말은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등을 취재하던 한 외신 기자가 북한당국자에게 던진 질문이다. 9일 북한이 취재차 평양에 와 있던 영국 공영방송 BBC의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기자를 추방했다는 사실이 외신 기자들로부터 폭로됐다. 이날 세계의 언론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각 신문사와 방송사들도 이 소식을 앞을 다투어 전했다. 공영방송인 KBS와 MBC는 몇 가지 불편한 진실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기자를 추방한 북한의 조치에 항의하는 외신기자의 모습을 안방에 생생히 전달했다. BBC 기자는 구금됐다가 여러 차례 심문을 받고 반성문까지 쓴 뒤에야 추방의 형식으로 풀려날 수 있었다. 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뒤 풀려난 소감에 대해 질문을 받자 “(북한을) 빠져나와 기쁘다.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북한당국의 압박과 신변위협이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북한이 “불경스러운 보도”라고 밝힌 구체적 추방 사유로 추측되는 이유는, 언론자유를 누리는 우리 입장에서 볼 땐 ‘아무것도 아닌’ 것이었다.윙필드 헤이스 기자는 지난 2일 ‘평양의 주체(사상)와 ‘진짜 사람
지난 8일 오후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에서 어버이연합 논란을 소재로 한 풍자 개그가 방송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개콘 ‘1대1’ 코너에서 개그맨 이상훈은 어버이연합을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 유민상이 이상훈에게 문제를 내며 “계좌로 돈을 받기 쉬운 것을 무엇이라고 하느냐”고 묻자, 이상훈은 “어버이연합”이라고 답했다. 정답은 '가상계좌'였다. 이상훈은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라며 “전경련에서 받고도 입을 다물고 전경련도 입을 다문다”라고 말했다. 개콘은 최근 좌파진영이 주도하는 어버이연합 의혹 이슈를 개그 소재로 활용하며 여론몰이에 편승한 셈이다. 이와 관련, KBS의 한 관계자는 “풍자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도를 좀 넘은 것 같다. 풍자도 좋지만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 같다”며 “일부에서 KBS가 어버이연합을 왜 보도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그럼 서울시의 민노총 지원 고발 사건은 왜 보도 하지 않느냐고, 풍자하지 않느냐고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한편, “어버이연합은 가만히 있어도 계좌로 돈을 받는다”는 등의 수위 높은 발언이 공영방송 KBS의 개그 프로그램을 통해 거침없이 나오기 시작하
9일 폭로된 북한의 BBC 기자 억류·추방사건과 관련해 JTBC와 KBS·MBC 두 공영방송사의 보도가 눈길을 끌고 있다. JTBC가 최근 발표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방송채널 평가지수’ 조사에서 공정성과 신뢰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서다. 그렇다면, JTBC 뉴스룸은 9일 알려진 북한의 언론탄압 사건도 두 공영방송사보다 자세하고 공정하게 보도했을까? 방송내용에 따르면, 뉴스룸은 이번 북한 이슈와 관련해선 공영방송사들보다 공정하고 신뢰할만하다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였다. 뉴스룸은 이날 이란 제목으로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보도는 팩트를 전달하는 데만 그쳤다. 뉴스룸은 BBC 취재진이 억류됐다 추방된 사실과 북한 현실에 대한 왜곡, 김정은을 '김정일의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아들'로 묘사했다는 것 등이 북한 당국이 밝힌 이유라는 것을 전했다.이어 추방당한 루퍼트 윙필드 헤이스 BBC 기자가 “현대적이고 깔끔하게 잘 갖춰진 병원을 보여주곤 있지만, 누구와도 말을 할 수 없습니다. 다가가면 모두 도망가죠. 마치 짜여진 허구 같습니다.”라고 말한 4일 BBC 뉴스를 전했다. 그러면서 “BBC 취재진은 김일성 대학에선 한 학생과 인터뷰를 진행하다 제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가 어버이연합을 풍자하는 영상이 인터넷과 SNS 등에서 확산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효를 주제로 내세웠지만 어버이연합 조롱이 목적으로 보이고,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얻기 위해 미디어가 만든 일방적 여론몰이에 편승했다는 지적이다.유씨는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고마워요 어버이’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올렸다. 1분 남짓한 이 영상은 지난 3월 공익광고협의회가 효를 주제로 제작한 ‘효도는 말 한마디’라는 공익광고를 패러디했다. 이 광고는 배우 이광수를 모델로 주변 사람들의 작은 친절에는 감사해하면서도 부모님의 사랑은 당연시하고 무관심하게 여기는 자녀의 태도를 꼬집은 내용을 담았다. 유씨가 공개한 ‘고마워요 어버이’ 영상도 이런 줄기를 따른다. 영상 첫 장면에서 유병재는 군대에서 휴가 나온 친구를 만나 "고생이 많았다"며 친구를 위로한다. 반면 이어진 장면에서 "매일 입대하시는 어버이에겐"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군복을 입고 LPG 가스통을 들고 집을 나서는 아버지에게 유병재는 스마트폰만 보며 "응"이라는 짧은 대답만 한다. 또한 회식 후 대리비 2만 원을 챙겨주는 팀장에겐 "감사합니다!
박근혜 정부 하에서 언론자유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비난하던 친 언론노조 매체들이 외신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하는 만행을 저지른 북한의 최악의 언론탄압 행태는 축소보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지난달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16 세계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70위를 기록한 것을 예로 들며, 현 정부를 비판하던 것과는 상반된 태도다.북한은 평양을 방문해 7차 노동당 대회를 취재하던 영국 공영방송 BBC의 루퍼트 윙필드-헤이즈 기자를 구금해 수차례 심문을 한 뒤 추방했다. 미국 CNN방송의 윌 리플리 기자는 9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김정은에 대해 무례한(disrespectful)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윙필드-헤이즈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했다”고 밝혔다. BBC는 윙필드-헤이즈 기자가 북한 당국에 구금돼 8시간에 걸쳐 심문을 받았으며 현재 카메라 기자 매슈 고다드, 프로듀서 마리아 번과 함께 현지 공항에 도착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친 언론노조 매체들은 이 같은 소식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로 전하거나, 이 소식을 비판적으로 전한 KBS 등 공영방송의 보도를 오히려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디어오늘은 이날 란 제하의 기사
지난 4일 KBS 이사회를 통과한 조직개편안에 야당 추천 이사들이 반발한 가운데 김서중 이사(성공회대 교수)는 “조직개편안 취지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과의 충분한 논의와 설득 작업이 부족하고 문제제기에 대한 경영진의 답변이 없었다”고 7일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앞서 야당 측 이사들은 4일 이사회에서 조직개편안에 반발, 퇴장한 후 성명을 통해 “4월 20일 이사회에 상정된 조직개편 초안을 보고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영방송 KBS의 미래를 좌우할 조직개편안이 공영성에 대한 고려는 전혀 없고 오직 효율성이나 수익성만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라며 “이번 조직개편안은 모든 권한을 방송본부와 미래사업본부에 집중시켜 또 다른 비효율적 칸막이를 만드는 것이다. 이로 인해 그나마 남아 있던 제작의 독립성과 자율성은 거의 사라지고 더 강력한 통제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이사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혁신추진단에서 조직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돌아가며 의견을 들었다는 데 대해 동의한다”면서도 “하지만 조직 구성원들의 의견을 받아 전체그림을 그렸다면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구성원들이 아는 상황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또 설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제작사와 MBC가 제목을 놓고 대립한 가운데 서울서부지법 민사21부(재판장 이건배)는 6일 MBC가 “자사 라디오 방송 제목 ‘별이 빛나는 밤에’를 동의 없이 공연 제목으로 사용하는 것은 부정 경쟁 행위”라면서 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 제작사 팍스컬쳐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팍스컬쳐는 5월 7~15일 예정된 공연에 ‘별이 빛나는 밤에’를 사용해선 안 되며, 신문·방송·잡지·포스터·현수막·전단·팸플릿·인터넷에 이 문구가 들어간 광고를 해선 안 된다”고 결정했다. 법원은 팍스컬쳐가 이 결정을 전달받은 날로부터 이틀이 지난 후에도 법원의 결정을 지키지 않을 경우, 매일 1000만원씩 MBC에 지급하라고 밝혔다.뮤지컬 ‘별이 빛나는 밤에’는 홍경민, 조권 다나 등 대중 가수들이 출연하고 80~90년대 유행했던 대중음악으로 구성돼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내용은 주인공이 MBC ‘별이 빛나는 밤에’를 들으면서 대학가요제에 도전하면서 생기는 일화를 담았다. 하지만 법원 결정에 따라 이 뮤지컬은 제목에 ‘별이 빛나는 밤에’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하지만 공연 제작사 팍스컬쳐 측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별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후 JTBC 뉴스룸의 관련 보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CNN 인터뷰 등을 통해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이 방위비 100%를 부담하지 않을 경우 미군 철수, 자체 핵무장을 허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해서다.뉴스룸은 지난 2월 15일 방송에서 당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놓고, 북한 전문 학자와 북한 조선중앙방송까지 등장시켜 비교하면서 극단적인 비판을 가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국제사회가) 한국에 대해서 있잖아요, (핵을) 인정할 가능성을 저는 제로라고 봐요. 우리는 (평화적 이용) 그렇게 생각하지만, NPT라든지 미국이라든지, 중국이라든지, UN 안보리, 국제사회에서 그걸 인정해줍니까? 그건 너희 생각이고, 한국 생각이고, 한국 이론이지… 국제사회가 그렇게 녹록합니까?”라는 주장을 펼쳤다. 뉴스룸은 특히 원 원내대표의 “우리의 안보는 그 누구도 지켜줄 수도, 대신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북핵 위협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의 생존
지난 4일 이사회에서 통과된 KBS 조직개편안이 사업 수익에 치중해 공영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KBS 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등 일부 직원들과 야당 추천 이사 등은 이 같은 주장으로 KBS 사측을 비판하고 있지만 또 다른 일부에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과장된 이야기라며 역으로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개편안에 따르면, KBS는 기존 6본부(편성·보도·TV·기술·시청자·정책기획본부) 4센터(콘텐츠창의·라디오·제작기술·글로벌) 체제에서 1실(전략기획실) 6본부(방송·미래사업·운영·보도·제작·제작기술본부) 2센터(라디오·네트워크) 1사업부(드라마사업부) 로 재편한다. 기존 TV본부 내 교양문화국, 기획제작국, 예능국 등은 제작본부 산하 프로덕션 체제로 모으고, 특히 신설되는 방송사업본부 산하에 ‘제작투자담당그룹’을 두어 프로그램별 예산배정 권한을 준다. 이전에는 프로그램 제작부서가 스스로 예산을 배정하는 등의 독자적인 권한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방송사업본부로부터 예산을 따내야 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 것이다. 즉, 시청자로부터 외면받으면서도 공영성을 명분으로 명맥만 유지하는 프로그램들은 도태되고 경쟁력 있는 프로그
KBS 조직개편안이 통과된 이사회가 열리기 전날인 3일 고대영 KBS 사장은 직원회의 발언을 통해 수익 증대를 위한 사업추진에 방점이 찍힌 이번 조직개편안의 불가피성과 당위성을 역설한 것으로 확인됐다.본지가 입수한 발언문에 따르면 고 사장은 이날 발언에서, 야당 추천 이사들과 전국언론노조KBS본부 등이 비판하는 ‘조직개편안으로 인한 공영성 약화’ 주장에 대해서도 “공영성이 도대체 뭔가? 국민에게 제대로 서비스 하는 게 뭔가? 사업성이 높아지면 공영성이 낮아지나”라며 “국민이 외면하는 공영성 안 된다”고 일축했다. 고 사장은 “지난 5년 동안 KBS는 지속적으로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이게 5년 연속인데 일시적인 게 아니”라며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영업 손실이 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하는 것인데 잘 아실 것”이라고 언급한 뒤 “영업 손실이 계속되면 회사나 여러분 모두 생존이 불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이어 “그런 상황을 막고자 이번 조직개편안을 내놨다. 이건 구조 조정안이 아닌데도 말이 많다. 일부에선 수익성을 앞세워 공영성을 죽인다고 말한다. 직종 죽이기라고 반대한다.”면서 “그런데 과연 수익성만 내세우나요? KBS는 돈을 벌고 수익을 내려고 만든 회사가 아니
지난 4일 KBS 이사회가 의결한 조직개편안을 놓고 내부 구성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KBS 조직개편안은 기존 6개 본부(편성·보도·TV·기술·시청자·정책기획) 4센터(콘텐츠창의·라디오·제작기술·글로벌) 체제를 1실(전략기획실) 6본부(방송·미래사업·보도·제작·제작기술·시청자) 2센터(라디오·네트워크) 1사업부(드라마사업부) 체제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로,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의지에 방점이 찍혀 있다.지난해 11월 고대영 사장이 취임한 후, KBS는 혁신추진단 주도로 약 4개월 간 조직개편안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사적 전략기능을 강화하고, 직종중심에서 사업 프로세스로 재편하는 것은 물론 관료주의 제거와 책임 및 권한을 명시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나 공영성 후퇴라며 반발하는 KBS본부노조와 야당 추천 이사들 외에도 이 같은 조직개편안에 대해 KBS 구성원들의 평가가 다르게 나오고 있다. KBS 생존 문제와 직결된 수익성 증대 차원에서 필요한 선택이라는 의견과 KBS 개혁이라는 차원에서 고대영 사장의 패착이라는 의견도 있다. 이번 조직개편이 수익성 증대로 이어진다는 뚜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