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4.13 총선 전략인 ‘경제심판론’의 약발이 제대로 먹히지 않고 있다. 더민주는 경제민주화의 상징적 인물인 새누리당 비대위원 출신인 김종인 대표까지 영입해 일찌감치 이번 총선 프레임을 박근혜 정부 경제 심판으로 잡았다. 하지만 여야 모두 잡음이 컸던 공천 논란 및 야권연대가 총선의 최대 변수가 되면서 경제 이슈는 제대로 부각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김 대표는 28일 대전에서 열린 ‘대전·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 참석해 “문제는 경제다. 20대 총선은 ‘경제선거’”라고 강조했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에서도 김 대표는 “제가 누누이 이야기해왔지만 이번 4.13총선은 지난 8년간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무능에 대한 심판”이라고 했다. 더민주는 이를 위해 20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문제는 경제다'로 정하고 선대위에 국민경제상황실까지 설치하며 경제전문가를 전면에 포진시켰다. 또한 선대위의 명칭을 현 정부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부각하는 뜻에서 명칭을 '더불어경제선대위'(약칭 '경제선대위')로 정했다.하지만 문제는 여야 공천 파동 여파와 야권연대 및 후보 단일화 이슈로 여론의 시선이 쏠리면서 더민주의 이 같은 선거 프레임 효과가
국민의당이 자당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등과 임의적인 후보 단일화를 할 경우 제명을 포함한 정치권 퇴출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야권의 단일화 논의 흐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국민의당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25일 마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과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 자의적으로 (단일화를) 한다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벌써부터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지 않는 지역이 한두 군데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일방적 단일화로 후보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은 다른 후보의 출마 기회를 막은 것”이라며 “타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타당한 조치로 그는 “제명 포함”을 언급하며 “정치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 정치를 계속해선 안 된다”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자신의 정치의지나 소신 이런 부분을 공천과정에서 속이고 들어온 후보가 있다면 정치권에서 퇴출시키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기본적으로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며 “후보 간 단일화는 극히 일부분의 예외적 경우”라고 했다. 예외적 경우로, 이 본부장은 “국민의당 후보가 양보하는 것보다는 국민의당 후보로 단일화되는 방법이 무엇인가에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위원장 조능희, 이하 본부노조)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신뢰성에 의혹을 제기한 문화방송(대표이사 안광한, 이하 MBC)가 25일 “파업찬반 모바일투표 자료와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다시 촉구하고 나섰다.앞서 MBC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서도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하 본부노조)는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방식이 사용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며 “이번 본부노조의 방식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신뢰성뿐만 아니라 숱한 의문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본부노조는 이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MBC는 지난 2013년 1월 고용노동부가 개정 배포한 ‘집단적 노사관계 업무매뉴얼’를 근거로 “(본부노조가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모바일투표를 병행했고, 회사는 모바일투표 비율과 모바일투표 대행기관, 직접투표와 비밀투표 보장을 위해 실시한 조치를 밝히라고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본부노조는 이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무엇이 두려운가? 숨길 것이 왜 이리 많은가? 본부노조는 현장투표가 불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고용노동부가 매뉴얼까지 만들어 자제를 촉구한 ‘전자투
2014년 지방선거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 사용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을 포함해 고위급 책임자들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선거방송팀장 등 실무자들은 재판에 넘겨졌다. 고위 임원들은 빠지고 실무자들에게 책임이 있다는 보기 드문 결론이 나온 셈이다.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이근수)는 24일 6·4지방선거 당시 JTBC 선거방송팀장이던 김모 PD와 팀원 이모 기자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JTBC 법인도 같은 혐의로 기소했다. 또한 기밀유지 약정을 어기고 지상파 출구조사 자료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여론조사업체 임원 김모씨도 기소했다.검찰은 JTBC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무단으로 입수해 자사 선거방송 시스템에 미리 입력했으며, 지상파와 불과 3초 차이로 결과를 방송하면서 일부 내용은 먼저 보도되기도 했다며 명백한 영업비밀 침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손 사장을 비롯한 JTBC 공동대표이사, 보도총괄, 취재 부국장 등 고위 임원들은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지상파 3사가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보도하라고 지시했지만, 실무자들이 신속히 보
오는 4.13 총선에서 대구 중남구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박창달(69.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4일 전날 발표한 ‘실버청년’ 대책(은퇴자 재취업 등)을 보완하는 노인 복지 관련, 기초연금 지급과 실버문화거리 조성 등을 발표했다.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노령층 복지로 ▲소득하위 70% 어르신 기초연금 차등 없이 20만원 지급 ▲불효자 증여재산 환수하는 불효자 방지법 추진 ▲경로당 냉난방비, 양곡비 지원 법적 의무화 ▲독거 어르신 위한 방치건물·공공시설물 등을 활용한 협동주택 마련 등을 제시했다.그는 또, 경상감영공원 주변을 실버문화거리로 조성해 실버층 뿐만 아니라 젊은층과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해 ▲동성로~종로~국채보상로~북성로로 둘러쌓인 공간 약 16,700m2 활용 ▲중앙상가와 대보주상복합건물 현대식 리모델링 ▲이발소, 다방, 건강시설, 추억더하기 카페, 일자리 알선 시설과 취미 여가 프로그램 시설 및 운영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버문화거리 조성과 관련 “고령화 시대, 특히나 노인층 비율이 높은 대구 중·남구에 실버세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는 필수”라며 “살기 좋은 중·남구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22일 제20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를 발표했다. 명단에서 눈에 띄는 인물 가운데 한명이 바로 언론계 출신의 강효상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다. 강 전 편집국장은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16번에 배치됐다.강 전 편집국장은 지난 2013년 2월 조선일보 편집국장으로 취임한 뒤 지난해 10월부터 미래전략실장 겸 논설위원 신분을 유지해왔다. 그러다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 신청 마감일인 지난 13일 회사에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례대표 후보에 응모하기 직전까지 언론사에 몸담아 일부 매체로부터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강 전 편집국장은 이 같은 지적에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찬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비례는 직능대표의 성격이 있는 만큼 언론인의 전문성을 살려 국회에서 일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거라는 생각에서 (비례대표를) 신청하게 됐다”고 답했다.그러나 거대 주류 언론사 출신 인사가 국회에 들어가 실질적으로 언론계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야당의 공세에 맞서는데 나설지는 미지수다. 19대 국회 당시에도 중앙일보 출신 이상일 논설위원이 현직에서 활동하다가 19대 총선을 앞두고 비례대표 8번을 받아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상일 의원 역시 언론
4․13 총선을 한 달 여를 앞두고 종합편성채널 JTBC 메인뉴스 뉴스룸의 반여 논조의 보도가 전체 관련 보도 기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약 60%에 달하는 등 여전히 치우쳐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당 공천 갈등과 관련해 종편채널 시사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한 패널들의 편향 발언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론감시 시민단체 ‘바른언론연대’가 지난 3월 14일부터 20일(뉴스룸은 13~19, 5주차)까지 실시한 방송 모니터링 분석 결과다. 지상파의 경우 공영방송사 메인뉴스에 비해 SBS 메인뉴스에서 편파 보도가 눈에 두드러졌다. 바른언론연대가 모니터링을 시작한 지 5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첫 주부터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기사가 압도적으로 많이 발견됐던 JTBC의 보도편향성은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 총 보도 기사 개수는 67건으로, 정부여당에 불리한(부정적) 기사는 40꼭지로 약 60%를 차지했다. 야당에 불리한(부정적)인 기사는 7꼭지로 조사됐다. 또한 야당에 유리한(긍정적) 기사는 6꼭지로 나타난 반면, 여당에 유리한 기사는 발견되지 않았다. 중립형 기사는 14꼭지로 나타났다. JTBC는 특히 여당 공천과 관련해서는 계
민주노총 산하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및 전국 19개 지부에서 동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총원대비 79.6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이런 가운데 언론노조가 발행하는 미디어오늘 22일 관련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MBC 사측과 협상 시도를 계속한 후 진전이 없을 경우 오는 28일부터 경고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파업에 들어간다면, 지난 2012년 김재철 전 MBC 사장 당시 170일 간의 최장기 파업을 벌인 이후 약 4년 만이다.이와 관련, MBC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파업 찬반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파업 찬반투표 자료와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MBC는 “언론노조 문화방송본부(이하 본부노조)는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알려진 방식이 사용된 파업 찬반투표 결과를 공개했다.”며 “이번 본부 노조의 방식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는 신뢰성뿐만 아니라 숱한 의문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본부노조는 이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MBC는 ▲ 의 해킹이나 조작의혹에 대해 투명하게 자료를 공개하고 해명할 것
언론이 지난 사흘 동안 벌어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서 드러난 이른바 ‘친노패권주의(진보패권주의) 본색’을 23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비례 2번 논란을 통해 벌어진 사태를 분석하며, 더민주가 총선, 대선을 목표로 김 대표를 ‘친노(진보)패권주의’로 불리는 당의 민낯을 일시적으로 감추기 위한 ‘분칠’용으로 영입했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가 주도한 비례대표 명단에 반발한 더민주 지지세력이 당 외곽에서부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22일 내부 핵심인 중앙위원회의 ‘반란’으로 뒤집어지기까지, 일사분란하게 이뤄졌던 모습이 더민주를 움직이는 패권주의의 실체를 드러냈다는 평가이다.더민주 패권주의 본색 심층 분석 돋보인 조선일보 “친노운동권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조선일보는 이날 ‘더민주, '김종인 포장' 뜯어내고 친노·운동권 본색’, ‘결국… 親文·운동권이 비례대표 상위 순번 차지’ ‘흔들고, 밀어붙이고, 어르기… '親盧패권 작동법' 보여준 48시간’, ‘'제1 야당 바꾸기' 김종인 68일 파격, 말잔치로 끝나나’, ‘김종인 "黨확장성 위해 명단 짠것", 문재인 "미리 손 못써 죄송"’ 등의 기사로,
‘셀프 공천’ 논란 등으로 비례대표 명단이 확정되지 않자 비대위 회의에 불참하며 당무를 거부했던 김종인 대표가 하루만인 22일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범친노(친문)와 운동권으로 요약되는 더불어민주당 주류세력과의 갈등도 봉합되는 모양새다. 당초 김 대표는 비례대표 명단을 A,B,C 군으로 나누고 전문가 그룹을 상위 순번에, 운동권 등의 인사들을 당선권 밖에 배치했다. 그러자 더민주 주류는 당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는 취지로 김종인표 비례대표 명단에 크게 반발했다. 문재인 대표 시절 혁신위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전략공천 한 일부 비례대표 후보자들은 도덕성과 정체성에서 더민주의 비례대표가 되기에 결코 적합하지 않다”고 반발했다.특히 김 대표의 비례대표 2번 셀프 공천 논란이 확산되면서 지지층의 반발로 위기의식을 느낀 더민주는 21일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비대위와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례대표 후보 명단 문제를 논의했다. 이런 과정에서 중앙위는 김 대표에게 본인을 포함한 4명의 순번을 정할 수 있도록 한 대신 노동, 청년 등 분야별 8명을 포함한 25명은 투표로 순번을 결정했다. ‘셀프 공천’ 여론 비판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에게 비례 2번 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19지부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85.42%(투표인원 대비) 찬성률로 가결되자 MBC가 성명을 통해 이를 비판하고 나섰다.MBC는 “노조는 선거 때만 되면 정치파업에 나섰다. 이명박 정권에서 모두 다섯 번의 파업을 선거를 앞두고 실행했다.”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전인 2008년 12월과 2009년 2월 파업, 지방 선거를 앞둔 2009년 7월과 2010년 4월 파업, 무엇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둔 그해 1월 전격적으로 돌입한 170일 동안의 최장기 파업 등은 노조의 정치적 집단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MBC는 “여야 정치권마저 투쟁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을 배제하고 있는 마당에 하물며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방송사에서 파업을 획책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시대착오적인 행태”라고 지적했다.이어 “노조 지도부의 이번 파업 시도는 조합원들의 권익보호는 뒷전인 노조 지도부와 강성 해고자들의 밥그릇 챙기기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성실한 교섭 요구를 고의로 해태하고, 상습적인 중노위 제소를 통해 파업 명분을 쌓은 뒤 자신들의 해고자 신분 문제를
4.13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작업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 공천 결과에서도 MBC 출신 인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20일 대전 유성갑 경선에서 탈락한 최명길 전 MBC 유럽지사장을 구제해 최근 서울 송파을에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송파을은 야당으로선 일종의 험지로서 쉽게 도전자들이 나서지 않는 지역"이라며 "최 전 지사장의 경력 등이 호응을 받지 않을까 하는 판단과 인적 자원을 최대한 가동하겠다는 지도부 뜻에 따라 끌어올린 케이스"라고 밝혔다.이를 두고, 지역 경선 탈락자를 타 지역에 공천하는 것은 해당지역 주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란 비판과 함께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그만큼 야당 내 MBC 출신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최 전 지사장은 지난 2013년 MBC 김재철 사장이 해임된 뒤 보궐 사장에 지원해 4배수 안에 들었다가 탈락한 후 2014년에도 다시 도전했지만, 안광한 사장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후보 물망에 오르는 등 일각에서는 한때 친박 인사로평가하기도 했지만, MBC 사장직에 도전했
전국언론노동조합 문화방송본부(본부장 조능희, 이하 MBC본부)가 ‘단체협약 체결과 노조파괴 저지를 위한 문화방송본부 조합원 총파업’을 안건으로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 간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높은 찬성률(총원대비 79.67%)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MBC본부가 실제 총파업에 들어갈지 여부가 주목되는 가운데 여론의 비판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선거 앞 파업’이라는 MBC본부 노조의 고질병이 또다시 도진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 2010년 MBC본부는 ‘김재철 사장 퇴진’과 ‘MBC 장악 진상 규명’ 등을 주장하며 4월 5일 파업을 시작해 39일 만에 현업에 복귀한 바 있다.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파업 사태였다.2012년에도 MBC본부는 '공영방송 MBC 정상화와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을 명분으로 내걸고 1월 30일 총파업에 돌입해 MBC 역사상 최장기인 170일 동안 파업을 벌였다. 당시에도 4.11총선과 그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었다. 2010년 총파업은 엄기영 사장이 사표를 제출한 뒤 김재철 사장이 임명되면서 단행한 인사와 방문진 김우룡 이사장의 ‘큰집 쪼인트’ 발언을 문제 삼아 노조가 김 사장의 퇴진 및
새누리당 공천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흐르는 가운데 야권분열에 기댄 당초 180석 목표치가 멀어지는 형국이다. 유승민 의원 공천 여부를 놓고 마냥 시간만 끌어오던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사실상 유 의원에게 ‘불출마’ 내지는 ‘자진 탈당’이란 무언의 압박을 넣으면서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으로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여론악화를 자초하고 있다.새누리당은 공천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치열한 계파 혈투를 치루면서 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이달 3주차 주중집계(14∼16일)에서 새누리당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40.7%를 기록했다. 일간으로는 이한구 위원장의 발언이 있던 14일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1.4%로 시작해, 윤상현 의원과 이재오, 진영 등 비박 의원이 대거 탈락한 15일에는 정체했다가,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위원장이 충돌한 16일에는 40.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각한 대목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은 지난 주 49.6%에서 이번 주 36.5%로 무려 13.1%나 폭락했다는 점이다. 반면 더민주는 33.8%, 국민의당 10.2%, 정의당 9.5% 등으로 야권이 5
그동안 KBS 내부에서는 각종 임의단체들의 지나친 정치투쟁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없지 않았다.협회원들의 권익 보호와 관련된 활동보다 국정교과서 반대 시국선언에 참여한다거나 민주언론시민연합 등 외부 단체들과 함께 이른바 민중총궐기 집회 '취재방해감시단' 활동 등 다분히 정치적 성격을 띤 활동에 집중하면서 내부에서도 불만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런 내부 상황과 관련해 KBS의 한 관계자는 조직운영 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며 “노노갈등 외에도 KBS라는 공조직이 기자협회, 피디협회 등 임의단체의 합리적이지 않은 주장에 의해 영향을 받고 제약받는 일이 있는데, 그것은 KBS의 올바른 발전의 저해요소”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근 ‘KBS기자협회 정상화를 위한 모임’이 결성된 것은 그동안 이 같은 KBS 임의단체들의 활동을 지켜만 보던 다수의 구성원들이 직접 제동을 걸고 나선 셈이어서 KBS 내부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KBS 내 특정 노조와 외부 매체들의 직접적인 공격 대상이 될 수 있음에도 KBS 구성원들이 직접 자신들의 실명을 걸고 연판장을 돌리고 나선 것은 그만큼 이들의 활동에 대한 불만과 사내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