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박창제 판사는 5일 필자에 대한 비방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진 전 교수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언론은 일제히 ‘듣보잡’ 표현으로 진씨가 처벌받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미 검찰 기소 당시, 기소장이 공개되었고, 필자가 ‘듣보잡’이라는 최고형 벌금 200만원짜리 모욕죄가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정보통신망법 상의 명예훼손죄다 더 크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어도, 지금 이 시간까지도 이를 기사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진보신당은 성명서를 통해 “‘함량미달’, ‘듣보잡’ 등의 모욕적인 표현이라 형법상의 죄가 성립된다면,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재판부를 공격했다. 모욕죄의 최고형 200만원을 넘은 300만원의 벌금형이라면, 당연히 정보통신망법 상으로 처벌받은 게 뻔한 일임에도, 공공의 정당이라는 성명서조차 왜곡 선동하고 있다.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했으나, 언론에 공개된 내용은 "재판부는 진 전 교수가 올린 글에는 '듣보잡'이나 '함량미달' 등 변 대표를 경멸하는 문구가 담겨져 있다"며 "'개집에 숨었나', '가가멜' 등의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이 친노세력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했다면, 당당히 수도이전안을 내놓고 국민투표를 통해 관철시키라”고 일갈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수도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 퇴임 직전인 2007년 7월 20일 충청 연기군에서 열린 행정도시 기공식에서 “청와대와 정부 부처 일부가 공간적으로 분리되게 된 것은 업무 효율상 매우 불합리한 결과이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꼭 행정수도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정부부처는 모두 이 곳으로 오는 것이 순리”라며 수도분할의 비효율성을 언급한 부분을 상기시킨 것. 또한 유시민 역시 대선후보로 활동하던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결정됐지만 세종시는 사실상의 행정수도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결정도 존중하고 세종시 건설의 원래 취지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되면 화, 수, 목 3일은 세종시에서 집무할 계획"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정부기관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2년에는 다른 기관의 추가 이전과 국회, 청와대의 이전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 수도이전 추진을 약속했다. 노무현과 유시민은 단 한번도 박근혜의 수도분할론을 지지한 적 없다 노무
세종시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언론인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정책을 추진하는 당사자가 아니라, 단지 국민의 여론을 대변하고, 정책결정권자들을 향해, 조언하고, 첨언하고, 비판하고, 감시하는 언론의 입장에서 과연 세종시에 대해서 어떠한 논조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다. 정책의 입장에서 세종시는 친노세력의 수도이전, 박근혜 측의 수도분할, 이대통령의 측의 서울수도론, 이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 세 가지 안의 사이에서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언론 역시 이 세 가지 안 중에서 하나를 골라 입장을 밝혀하는가. 언론이 모든 사안마다 입장을 밝힐 의무는 없으나, 사안에 따라서는 이를 강요받을 수도 있다. 친노좌파 매체들이 차츰 수도이전론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일보, 미래 예측하여 현실의 정책을 판단 중도우파 언론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가장 선명한 입장을 내세우는 곳은 조선일보이다. 조선일보는 1월 18일 김대중 주필 칼럼에 이어, 1월 27일자 사설, 바로 다음날인 1월 28일자 사설 전면을 통해 이대통령에게 세종시 수정안 포기를 요구했다. 즉 결과적으로 박근혜 측의 수도분할안을 찬성한 셈이다. 물론 조선일보가 원칙적으로 수도분할을 지지하는 것은
11월27일부터 12월4일까지 2010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공모를 진행했으며, ‘해당자 없음’을 이유로 재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영진위는 재공모 끝에 영상미디어센터 운영권을 지난 6일 설립된 (사)시민영상문화기구에게 주었다. 그러나 기존에 영상미디어센터를 8년 간 독점적으로 운영한 친노좌파 문화단체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이하 한독협) 측은 마치 영상미디어센터가 폐지되는 것처럼 왜곡 및 조작 선동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한독협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무차별적으로 전달하는 등, 명백한 배임행위까지 하고 있어, 향후 법적 문제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상미디어센터는 김대중 정권 시절, 친노좌파 영화계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2000년 2월 한독협이 그 설립을 제안하고 영진위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각계 2001년 11월 영진위와 한독협이 영상미디어센터에 대한 업무위탁 협약서를 체결하였고 2002년 5월 9일 개관하였다. 그뒤 한독협은 아무런 공모절차도 없이 지난 8년 간 영상미디어센터를 자신들의 소유물처럼 운영해왔다. 영상미디어센터는 일반시민들에게 영상미디어 교
2003년 집권당이던 민주당 내에서 친노세력이 한창 신당창당을 준비할 당시, 전남지역에서 난닝구 하나 걸쳐입고 올라온 일련의 무리들이 민주당사 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당무회의에 난입하여, 당시 신당파였던 이미경 의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장면이 전 언론에 공개되었다. 이른바 정치세력으로서의 ‘난닝구’가 처음으로 이미지로 형상화되었던 것이다. 경향신문 뉴스메이커의 최성진 기자는 난닝구를 '이성보다 힘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하고 호남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정치집단'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정치사적으로 볼 때 난닝구의 태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이른바 영남출신의 대통령이 연거푸 탄생하는 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호남출신으로서 대선에 출마한다. 이때 호남의 서민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표는 물론 푼푼이 모은 돈까지 건네주며 수십년을 열성적으로 지지한다. 즉 영남정권을 단 한번이라도 교체해보겠다는 호남인들의 정서가 난닝구라는 정치세력을 탄생시킨 것이다.영남출신 노무현이 호남기반으로 정권 재창출하며 난닝구들의 투쟁 시작 문제는 김대중 정권 이후 영남출신의 노무현이 호남을 기반으로 정권을 재창출했다는
노대통령의 공약이던 수도이전론을 주장해왔던 친노세력들이 여전히 정략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세종시 원안은 노대통령의 수도이전론과 판이하게 다른, 박근혜 대표가 주도한 수도분할론임에도, 친노세력들은 박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이 2007년 대선때까지 수도 이전론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이들은 또 하나의 국민사기극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박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데 앞장 선 인물은 민주당의 안희정 최고위원이다. 안 최고위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공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넘어갔다. 박 전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국가균형발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원칙적 태도를 견지, 잘 해주길 바란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이는 영남권의 박근혜 영향력을 차단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음모가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박대표 띄우기에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또한 “그 분(박근혜)의 운명이다. 미디어법처럼 흐지부지되지 않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균형발전과 행복도시의 의제를 잘 지킨다면 그가 어느당 소속이건 시대적 과제를 잘 이행한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칭찬받을 것이다”라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상징하는 정치적 코드는 ‘약속’, ‘신뢰’와 ‘원칙’이다. 비단 이번 세종시 건을 떠나서도, 박대표는 늘 국민과의 약속과 신뢰 등등을 강조해왔다. 중도우파 진영에서도 바로 박대표의 이러한 점을 늘 높이 평가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12월, 국가보안법, 신문법, 사학법, 과거사법 등으로 박대표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충동할 당시 ‘수첩공주’라는 악명을 부여받은 전력이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박근혜 대표는 수첩에 적은 내용 이외에는 일체의 협의를 하지 않는다”며 공격했다. 물론 국가보안법을 제외하고는 모두 열린우리당의 주장이 반영된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박대표는 이 당시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일체 하지 않는다는 강고한 이미지를 얻게 된다. 특히 사학법의 경우 박대표가 주도하여 중도우파 진영에서 촛불집회를 연속 개최하기도 했다.박근혜 전 대표의 수첩공주 이미지 박대표의 또 다른 이미지는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전멸의 위기에 처했을 당시 천막당사로 옮기면서 결국 당의 존립을 지켜낸 잔다르크형 인간이다. 그 당시 당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다 결국 손에 부상을 입은 사진은, 한나라당에서 사진 전시회를 할 정도
2002년 9월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선 선대위 출범식에서 "한계에 부딪힌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 경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 청와대와 중앙부처부터 옮겨가겠다"고 공약했다. 노 전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과 비대화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으며 국가적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고속철의 건설과 정보화 기술의 발전, 청주국제공항 등은 행정수도 건설의 여건을 성숙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특히 청와대 일원과 북악산 일대를 서울시민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서울 강북지역의 발전에 새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0년 대한민국 전체를 뒤흔들고 있는 세종시 문제의 시작이었다. 노대통령이 대선을 3개월 가량 앞두고 불쑥 행정수도 이전론을 던진 것은 지역균형발전의 소신도 있겠지만, 충청권 득표 전략의 일환이었다. 실제로 수도 이전 수준의 공약이라면 선대위 내부의 치열한 정책토론이 필요했음에도, 이 과정이 없었다. 당시 노후보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담당했던 한 인사는 “지역균형 발전은 노대통령의 원칙과 신념이긴 하나, 충청지역에 행정수도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사실 상 득표 전략의 일환이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 조선일보 아침논단 기고글입니다.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 9월 30일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수도권 집중 억제와 낙후된 지역경제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충청권에 행정수도를 건설, 청와대와 중앙부처부터 옮겨가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대선을 불과 3개월가량 남겨둔 시점에서 선대위 내부에서조차 정책적 논의없이 던진 발언이다. 노대통령은 이 공약 하나로 충청권에서 득표 1위를 차지했다. 노대통령은 2003년 11월6일 '신행정수도건설 국정과제회의'에서 “이 주제로 재미 좀 봤다. 이것 하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며 총선을 앞둔 시기에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이에 당시 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는 충청권 의원들로부터 극심한 압력을 받으며 권고적 당론으로 ‘찬성’을 채택, 12월 29일 본회의에서 신행정수도특별법은 199명 중 167명의 찬성으로 재적 의원 3분의 2를 가볍게 넘어서며 통과되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이때 찬성표를 던졌다. 2004년 탄핵을 거치며 박근혜 대표는 새로운 한나라당 대표로서 총선을 지휘하고 있었다. 박 대표는 충청권 선거유세에 다닐 때마다 행정수도 이전 관련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아무런 걱정 안 해
지난 2월 26일 창간준비위를 띄우며, 창간준비호를 발행한 미디어워치에 대해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우려의 시각을 보냈다. 첫째는 대표를 포함하여 상근인력 3명에서 어떻게 전문 매체비평 주간지를 낼 수 있냐는 것이었고, 둘째는 언론노조 기반의 공고한 기득권 벽을 치고 있는 미디어오늘과 경쟁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이제 미디워치 41호를 송년호로 내는 시점에서 돌이켜보면, 그런 우려와 걱정은 대부분 맞아들어갔다. 그러나 반대로 이야기하면 바로 그렇게 걱정을 하는 분들이 조건없이 자발적으로 도와주었기 때문에 무사히 41호를 마치며 한해를 보낼 수 있기도 했다.미디어워치를 도와준 분들, 미디어워치가 망하기를 바랬던 분들 시민을위한변호사들의 이헌 공동대표와 미디어발전국민연합의 강길모 대표, 그리고 방문진의 최홍재 이사, 한국자유연합의 김성욱 대표는 필요할 때 언제든지 칼럼을 게재해주었다. 또한 뉴데일리, 독립신문, 프리존뉴스 등 인터넷미디어협회 소속사에서는 미디어 단신을 무상으로 제공해주었다. 방문진의 김영 감사 같은 분은 그 먼 곳에서 찾아와 젊은 사람들이 수고한다며 피자 한 판 사주고 가는 등등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신 분들은 수없이 많다. 이들 이외에도 언론계와
MBC의 상황이 점입가경이다. 방문진은 12월 7일 엄기영 사장을 비롯한 7명의 본부장의 사표를 제출받은 뒤, 제작, 보도, 편성, 경영 등 4명의 본부장의 사표만 처리했다. 엄기영 사장은 자신의 팔다리가 잘린 채 살아남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방문진의 김우룡 이사장과 엄기영 사장 간의 모종의 협상이 있었다는 설이 우세했다. 그러나 그 이후의 상황을 보면 전혀 예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4명의 신임 본부장 인사에서 경영본부장 이외의 보도, 편성, 제작본부장이 모두 임명되지 못한 것이다. 엄기영 사장이 추천한 인물도, 김우룡 이사장이 추천한 인물도 모두 방문진 투표에 부결되었다. 대체 MBC와 방문진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또한 이러한 파행사태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신임 본부장 임명이 결국 해를 넘어갈 전망이다. 방문진은 신임본부장 임명 표결이 부결된 이후 뚜렷한 움직임을 보여주지고 못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내년 1월 6일에 잡힌 방문진 정기 이사회 때까지는 사태 해결이 어려워 보인다. 즉 해를 넘기는 셈이다. 이러한 파행 사태의 1차 책임은 엄기영 사장의 무능과 탐욕 탓으로 보인다. 이미 엄기영 사장은 지난 9월 유임의 조건으
한명숙 전 총리의 곽영운 전 대한통운 사장 금품수수 자리에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동석했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물론 한 전 총리 측은 금품수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로비의 목표인 석탄공사 사장의 관리권자인 당시 산자부장관 정세균 대표가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친노인사인 안희정 최고위원이 중심이 되어 한명숙 전 총리 지키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이다. 그러나 한 전 총리 이전에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검찰발 보도가 잇따랐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이를 ‘게이트’라 명명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남의 당의 인사가 검찰발 보도에 피해를 당하면 수사를 촉구하고 자당의 인사가 당하면 탄압이라 주장하는 논리적 파탄에 이른 것이다.정세균 대표는 더 이상 한명숙 지킬 명분 상실 현재로서 정세균 대표의 과거 행적 탓에 이제 더 이상 민주당이 한명숙을 지키기 위한 명분을 상실했다. 한명숙 지키기란 곧 정세균 지키기로 귀결되기 때문에 제 3자가 볼 때는 자당의 이권을 위해 법질서를 유린하는 불법 세력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한명숙씨는 노무현 정권 당시 총리를 지냈고
이명박 정부의 촛불 운동 탄압에 맞선다며, 구속자 석방·촛불 운동 탄압 중단을 요구하는 에 13개국 143명이 서명한 호소문이 발표되었다. 노암 촘스키나 하워드 진과 같이 대표적인 미국의 좌파 지식인이 포함되어있어 친노좌파 매체에서는 이를 대서특필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들어 한국의 민주주의가 후퇴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 14개국 중에 눈에 띄는 두 나라의 지식인 혹은 시민운동가가 포함되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필리핀의 허버트 도체나(남반구초점 활동가)와 방글라데시의 바드룰 알람(방글라데쉬 크리속 연맹 회장)이다. 대체 이 두 명의 인물이 그간 무슨 민주화 활동을 해왔는지 국제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정치 후진국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인사들이 대한민국 민주주의 걱정한다? 그럼 해당 국가로만 이야기해보자. 필리핀의 경우 한국보다 월등히 앞서있던 경제를 파탄을 내버린 마르코스 독재 정권 이후에 경제와 민주주의가 제 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부정축재로 구속되어 종신형을 받은 바 있는 영화배우 출신 대통령 에스트라다가 다시 정계 복귀를 시도할 수 있는 수준의 나라이다. 이런 에스트라다를 군부와 결탁하여 끌어내리며 대통령직을 승계한 현 아로요 대통령은 최근
언론인 조갑제 대표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유력했던 지난 대선 직전 서울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10년 간 좌파 정권이 끝나고, 우파정권이 들어선다면, 삼성 등 대기업의 잘못된 행태에 대해서, 우파시민사회도 바른 목소리를 내야한다”, “우파시민사회가 끝까지 명백히 잘못된 기업의 관행마저 보호해줄 이유는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러한 조갑제 대표의 주장은 논리적으로는 타당하나, 현실적으로 실천하기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있다. 12월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부는 도청 녹취록을 인용해 '삼성 떡값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에게 유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전 매체가 줄을 이어 보도하는 가운데 이른바 인터넷미디어협회 소속의 우파 인터넷매체는 4일 오후 6시까지 한 줄도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노회찬의 삼성X파일 관련 항소심, 보도 한줄도 하지 않은 우파 인터넷매체 물론 많아야 10명의 기자들이 일하고 있는 우파 인터넷매체의 보도 조직 특성 상, 여러 매체가 다 쓰는 기사는 오히려 누락하는 경우가 많다.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매체가 강점을 보이는 분야에 주력하기 때문이다.
노무현 정권 당시 중도우파 인터넷신문사들의 모임인 인터넷미디어협회(이하 인미협)와 소속사는 온갖 설움을 다 겪었다.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이 중심이 된 인터넷신문협회, 대자보와 민중의소리가 중심이 된 인터넷기자협회와 달리 인미협 소속사 기자들은 청와대 등 정부기관에 출입할 수 없었다. 당시 청와대 측과 협의할 때, “당신들은 보수라서 출입할 수 없다”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듣기도 했다. 또한 인미협의 주력 정책 사업인 포털 개혁과 관련하여 당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유독 인미협만 제외하고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 포털 측에서는 인미협의 포털 개혁방안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영세상인들이 만들어놓은 정책은 고려해볼 가치도 없다”고 건의했고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를 그대로 수용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인미협 측은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필자와 사무국장이 항의 방문하였으나, “시장논리를 따르라”는 말을 듣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인미협은 물론 인미협 소속사가 가난하고 힘이 없으니 아예 낄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이런 상황이니 인미협 소속사가 정부 광고를 수주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했다. 노무현 정권 당시 인미협 소속사가 정부 광고를 받은 사례는 손에 꼽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