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자신이 대구·경북 지역주민들을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는 경북일보 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청구 취지로 언론중재위에 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수석은 이와 별도로 해당 언론사 간부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도 내기로 했다. 앞서 경북일보는 지난 1일 "청 '세종시 관련 대구·경북 언론논조 불만 많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수석이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TK(대구·경북) X들, 정말 문제 많다"고 발언한 것으로 보도해 진위 논란을 불러왔다. 일부 매체 역시 사실확인 없이 경북일보의 기사를 그대로 인용보도하면서 파장은 확대됐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언론중재위에 제출한 언론조정신청서에서 "경북일보 기자는 당일 현장에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은 채 제3자의 부정확한 전언을 그대로 이어받아 기사화했다"고 지적했다. 이 수석은 "극도로 민감할 수 있는 내용을 보도하면서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은 것은 언론의 정도나 본령을 한참 벗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수석은 "이같은 허위기사로 정치권에 파문이 번지면서 퇴진 논란까지 빚어
MBC 김재철 신임 사장의 광폭적 배신행보가 MBC는 물론 방문진까지도 일대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 MBC 김재철 신임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MBC 출근에 실패한 뒤 이근행 노조위원장에 90도로 머리 숙여 사과하는 엽기적 행태를 보였다. 그뒤 김사장은 MBC 주차장에 천막을 치면서, 또 한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급기야 그는 방문진이 임명한 경영진, 윤혁과 황희만씨를 사실 상 해임하면서, 더 이상 방문진도 그대로 수용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 김재철 사장이 MBC노조의 출근저지투쟁에 밀려, 출근에 실패하면서 노조위원장 앞에서 내뱉은 말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MBC를 권력으로부터 지켜내는 것은 물론 방송문화진흥회의 과도한 간섭도 물리칠 것이다. 앞으로 인사를 보면 공정방송 의지가 분명히 드러날 것인 만큼 진정성을 믿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엄기영 사장이 중도에 축출된 것은 올바른 상황이 아니다. 저도 엄기영사장이 계속하시길 바랐습니다. 지금도 바라고 있고요” “다음 사장부터는 문화방송 전체사원이 직접 투표해서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러한 김재철 사장의 광폭적 배신행보가 지속되자, 방문진은 물론 MBC노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가신그룹인 동교동계 인사들은 5일 낮 마포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 추진의 총대를 멘 인물은 리틀DJ라 불리는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DJ를 계승한다는 명분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하여 독자세력화 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과 맞붙겠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 측은 중앙선관위에 김 전 대통령이 87년 창당한 `평화민주당'이라는 당명으로 창준위 신고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갑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은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되어왔다. 한화갑 전 대표는 지난해 초부터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해왔다.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이 2008년 총선 이후 급격히 친노세력들의 도로 열린우리당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경고해왔다. 특히 한 전 대표가 동교동 멤버들과 호남지역을 순회하면서, 구 민주당 출신들이 열린우리당 출신들에 의해 밀려나는 현상에 대해서도 비판을 해왔다. 그러나 한 전 대표의 신당 추진의 방향은 변화의 흐름이 감지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화갑 전 대표는 지역통합을 명분으로 박근혜 전 대표와 연대를 추진할 것을 시사해왔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한 라디오방송과 인
MBC 개혁을 바라는 애국시민의 관심을 모은 MBC 본사 신임 사장에 김재철 청주MBC 사장이 임명되었다. 김재철 사장 선임에 대해서는 당일날까지도 방문진 내에서 확정을 못할 정도로, 막판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재철 사장이 풀어야할 MBC 내의 난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특히 MBC 민노총 노조 측에서는 이미 총파업을 결의했고, 3월 8일 사장 취임식 때부터 출근 저지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과연 김재철 사장이 첩첩산중의 MBC개혁의 산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재철 사장이 돌파해야할 첫 관문은 정상적인 출근이다. YTN 구본홍 전 사장의 경우 첫 출근이 막히면서 무려 3개월 이상 호텔을 전전했다. 이 과정에서 강경 노조의 요구조건을 다 수용할 수밖에 없었고, YTN개혁은 좌절되면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했다. KBS의 경우 이병순 사장은 청원경찰을 앞세우고 출근에 성공하였고, 김인규 사장은 다른 통로를 활용 출근하여 무사히 취임식을 마친 바 있다. 그러나 MBC는 KBS와 상황이 판이하게 다르다. KBS는 노조가 강경파와 온건파로 분열되어있었다. 투쟁동력이 크지 않았기에 형식적인 출근저지투쟁에 머물렀다. 그러나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이근행)는 지난 2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을 비롯한 전국 20개 지부에서 투표를 실시, 전체 조합원 2천13명 가운데 1천847명이 투표에 참여, 96.7%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찬성은 1천402명(75.9%), 반대는 439명, 무효는 6명으로 나타났다. 파업의 이유도 명분도 없었다. 엄기영 사장은 스스로 걸어나갔고, MBC 사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문진(이사장 김우룡)은 아직 신임사장을 임명도 하지 않았다.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종국 기획조정실장은 노조의 총파업과 관련해 19일 “사장 선임은 법적으로 쟁의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노동조합은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법과 사규를 지켜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자제를 부탁했다. 연보흠 노조 대변인은 “투표율이 거의 100%에 가깝고 4분의 3 이상이 찬성했다는 것은 MBC 구성원들의 뜻이 확고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선임하는 어떤 사장도 반대한다”면서 김우룡 이사장을 포함한 현 방문진 이사들의 퇴진을 요구했다. 흥미로운 점은 MBC 친노좌파 노조 측이 여권 성향의 이사 중 문재완 이사를 제외한
방문진 이사로서 활동하시는 김우룡 이사장님을 비롯한, 남찬순, 문재완, 김광동, 차기환, 최홍재 선배님들께 드립니다. 지난해 선배님들이 중심이 되어 8기 방문진이 출범한 이후, 솔직히 MBC개혁 관련하여 단 한 건도 흡족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진에 대한 비판을 자제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째, 저도 방문진 이사로 지원을 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선의의 비판이라도, 방문진 지원 탈락자가 비판을 하게 되면 “자신이 방문진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비판을 한다”라는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당사자의 사전 양해를 구하지 않았으나, 사적인 내용을 공개하겠습니다. 김우룡 이사장님과 문재완 이사, 최홍재 이사 등 국회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 활동을 함께 했던 분들은 다 기억하실 겁니다. 민주당 추천의 양문석 언론연대 사무총장이 미디어위 출신들은 MBC 등 공영방송 이사직에 진출하지 말자고 제안했을 때, 최홍재 이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에 응햇습니다. 그때 저는 “바로 그러한 시각이야말로 공영방송 이사직을 하나의 감투로 보는 오염된 시각”이라 반박했고, 저는 저희 청년기업가들의 모임 실크로드CEO포럼의 결의사항 그대
지난 2월 창간한, 미디어워치가 어느덧 1주년이 되었습니다. 광화문 경희궁의 아침 20평짜리 사무실에서 시작하여, 28평 사무실에 이어, 여의도 한서빌딩 1402호 45평 사무실로 이전하였습니다. 사무실 크기가 확장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1년 간 무수한 미디어 특종을 발굴하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해왔습니다. 이제 미디어워치가 새로운 여의도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그간 도움을 주신 여러분들을 모시고, 간단한, 머리고기, 홍어, 막걸리 파티를 겸한 개소식을 엽니다. 거창한 행사가 아니라, 자유롭게 드나들며, 감사의 표시를 하는 자리입니다. 특히 미디어워치의 사무실 바로 건너편의 보훈회관에서는 애국우파단체 50개가 참여한 MBC국민연합 측이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MBC 사장 후보 공개검증대회를 개최합니다. 미디어워치를 도와주실 분들은, MBC 사장 검증대회에 참여하시고 뒤풀이로, 미디어워치 사무실에 들려주시면 됩니다. 여의도 시대를 맞이한 미디어워치 임직원들은 하루하루 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미디어워치 발행인 변희재 일시 : 2010년 2월 22일(월) 오후 5시 ~ 장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리버파크 1402호 미디어워치 사무실
지난 1월 28일 MBC 9시 뉴스데스크의 유재광 기자의 ‘현장출동 - 지진 현장에 간 우리 외교관’ 편이 또 다시 왜곡 조작되어, 시청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에 MBC 측에서는 2월 1일 “본사는 앞으로 이런 오류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약속드립니다”라며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MBC 측에서는 강성주 대사의 “"스스로 안전을 책임지고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분만 와달라"는 발언이 119 구조대가 아닌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한 발언을 잘못 전달했다는 점만을 인정했다. 그러나 이번 유재광 기자의 보도는 그간 MBC가 ‘PD수첩’, ‘100분토론’, ‘불만제로’ 등을 통해 상습적으로 조작해온 수법이 총체적으로 응용되었다는 점에서, 오보가 하나의 실수가 아니라, MBC의 구조적 병폐라는 점을 입증해주고 있다. MBC는 시작부터 아이티 구조 현장에 나간 한국의 119대원에 대해 도미니카 대사관 측에서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으며 귀찮아한다는 결론을 내린 상태에서 모든 취재와 편집을 짜맞췄다. □ 119 구조대원 : "제가 여기 5~6일 있는 동안 물을 한 번 받았어요.“ □ 유재광 기자 : “샤워를 한 번 밖에 못 하셨어요?” □ 119
서울중앙지법 형사14단독 박창제 판사는 5일 필자에 대한 비방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진 전 교수에 대해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언론은 일제히 ‘듣보잡’ 표현으로 진씨가 처벌받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미 검찰 기소 당시, 기소장이 공개되었고, 필자가 ‘듣보잡’이라는 최고형 벌금 200만원짜리 모욕죄가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정보통신망법 상의 명예훼손죄다 더 크다는 점을 여러차례 강조했어도, 지금 이 시간까지도 이를 기사에 반영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진보신당은 성명서를 통해 “‘함량미달’, ‘듣보잡’ 등의 모욕적인 표현이라 형법상의 죄가 성립된다면, 대한민국에서 표현의 자유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재판부를 공격했다. 모욕죄의 최고형 200만원을 넘은 300만원의 벌금형이라면, 당연히 정보통신망법 상으로 처벌받은 게 뻔한 일임에도, 공공의 정당이라는 성명서조차 왜곡 선동하고 있다. 아직 판결문을 받아보지 못했으나, 언론에 공개된 내용은 "재판부는 진 전 교수가 올린 글에는 '듣보잡'이나 '함량미달' 등 변 대표를 경멸하는 문구가 담겨져 있다"며 "'개집에 숨었나', '가가멜' 등의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이 친노세력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했다면, 당당히 수도이전안을 내놓고 국민투표를 통해 관철시키라”고 일갈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수도이전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 퇴임 직전인 2007년 7월 20일 충청 연기군에서 열린 행정도시 기공식에서 “청와대와 정부 부처 일부가 공간적으로 분리되게 된 것은 업무 효율상 매우 불합리한 결과이며,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다.”, “꼭 행정수도라는 이름이 아니더라도 정부부처는 모두 이 곳으로 오는 것이 순리”라며 수도분할의 비효율성을 언급한 부분을 상기시킨 것. 또한 유시민 역시 대선후보로 활동하던 2007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결정됐지만 세종시는 사실상의 행정수도 기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법재판소 결정도 존중하고 세종시 건설의 원래 취지도 살리기 위해 대통령이 되면 화, 수, 목 3일은 세종시에서 집무할 계획"이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정부기관 입주가 본격화되는 2012년에는 다른 기관의 추가 이전과 국회, 청와대의 이전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 수도이전 추진을 약속했다. 노무현과 유시민은 단 한번도 박근혜의 수도분할론을 지지한 적 없다 노무
세종시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언론인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정책을 추진하는 당사자가 아니라, 단지 국민의 여론을 대변하고, 정책결정권자들을 향해, 조언하고, 첨언하고, 비판하고, 감시하는 언론의 입장에서 과연 세종시에 대해서 어떠한 논조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이다. 정책의 입장에서 세종시는 친노세력의 수도이전, 박근혜 측의 수도분할, 이대통령의 측의 서울수도론, 이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이 세 가지 안의 사이에서의 타협은 있을 수 없다. 그렇다면 언론 역시 이 세 가지 안 중에서 하나를 골라 입장을 밝혀하는가. 언론이 모든 사안마다 입장을 밝힐 의무는 없으나, 사안에 따라서는 이를 강요받을 수도 있다. 친노좌파 매체들이 차츰 수도이전론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선일보, 미래 예측하여 현실의 정책을 판단 중도우파 언론에서 세종시 문제에 대해 가장 선명한 입장을 내세우는 곳은 조선일보이다. 조선일보는 1월 18일 김대중 주필 칼럼에 이어, 1월 27일자 사설, 바로 다음날인 1월 28일자 사설 전면을 통해 이대통령에게 세종시 수정안 포기를 요구했다. 즉 결과적으로 박근혜 측의 수도분할안을 찬성한 셈이다. 물론 조선일보가 원칙적으로 수도분할을 지지하는 것은
11월27일부터 12월4일까지 2010년 영상미디어센터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공모를 진행했으며, ‘해당자 없음’을 이유로 재공모를 실시했다. 이후 영진위는 재공모 끝에 영상미디어센터 운영권을 지난 6일 설립된 (사)시민영상문화기구에게 주었다. 그러나 기존에 영상미디어센터를 8년 간 독점적으로 운영한 친노좌파 문화단체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이하 한독협) 측은 마치 영상미디어센터가 폐지되는 것처럼 왜곡 및 조작 선동에 나서면서 파문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한독협은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을 무차별적으로 전달하는 등, 명백한 배임행위까지 하고 있어, 향후 법적 문제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상미디어센터는 김대중 정권 시절, 친노좌파 영화계 인사들이 중심이 되어 2000년 2월 한독협이 그 설립을 제안하고 영진위가 이 제안을 받아들여 각계 2001년 11월 영진위와 한독협이 영상미디어센터에 대한 업무위탁 협약서를 체결하였고 2002년 5월 9일 개관하였다. 그뒤 한독협은 아무런 공모절차도 없이 지난 8년 간 영상미디어센터를 자신들의 소유물처럼 운영해왔다. 영상미디어센터는 일반시민들에게 영상미디어 교
2003년 집권당이던 민주당 내에서 친노세력이 한창 신당창당을 준비할 당시, 전남지역에서 난닝구 하나 걸쳐입고 올라온 일련의 무리들이 민주당사 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당무회의에 난입하여, 당시 신당파였던 이미경 의원의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 장면이 전 언론에 공개되었다. 이른바 정치세력으로서의 ‘난닝구’가 처음으로 이미지로 형상화되었던 것이다. 경향신문 뉴스메이커의 최성진 기자는 난닝구를 '이성보다 힘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하고 호남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정치집단'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정치사적으로 볼 때 난닝구의 태생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등 이른바 영남출신의 대통령이 연거푸 탄생하는 과정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호남출신으로서 대선에 출마한다. 이때 호남의 서민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표는 물론 푼푼이 모은 돈까지 건네주며 수십년을 열성적으로 지지한다. 즉 영남정권을 단 한번이라도 교체해보겠다는 호남인들의 정서가 난닝구라는 정치세력을 탄생시킨 것이다.영남출신 노무현이 호남기반으로 정권 재창출하며 난닝구들의 투쟁 시작 문제는 김대중 정권 이후 영남출신의 노무현이 호남을 기반으로 정권을 재창출했다는
노대통령의 공약이던 수도이전론을 주장해왔던 친노세력들이 여전히 정략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현재의 세종시 원안은 노대통령의 수도이전론과 판이하게 다른, 박근혜 대표가 주도한 수도분할론임에도, 친노세력들은 박대표 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들이 2007년 대선때까지 수도 이전론을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이들은 또 하나의 국민사기극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박대표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데 앞장 선 인물은 민주당의 안희정 최고위원이다. 안 최고위원은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공은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넘어갔다. 박 전대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가 됐다. 국가균형발전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원칙적 태도를 견지, 잘 해주길 바란다.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이는 영남권의 박근혜 영향력을 차단하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음모가 배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박대표 띄우기에 나섰다. 안 최고위원은 또한 “그 분(박근혜)의 운명이다. 미디어법처럼 흐지부지되지 않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균형발전과 행복도시의 의제를 잘 지킨다면 그가 어느당 소속이건 시대적 과제를 잘 이행한 훌륭한 정치인이라며 칭찬받을 것이다”라며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상징하는 정치적 코드는 ‘약속’, ‘신뢰’와 ‘원칙’이다. 비단 이번 세종시 건을 떠나서도, 박대표는 늘 국민과의 약속과 신뢰 등등을 강조해왔다. 중도우파 진영에서도 바로 박대표의 이러한 점을 늘 높이 평가해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2004년 12월, 국가보안법, 신문법, 사학법, 과거사법 등으로 박대표의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충동할 당시 ‘수첩공주’라는 악명을 부여받은 전력이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박근혜 대표는 수첩에 적은 내용 이외에는 일체의 협의를 하지 않는다”며 공격했다. 물론 국가보안법을 제외하고는 모두 열린우리당의 주장이 반영된 법안이 통과되었지만, 박대표는 이 당시 원칙에 어긋나는 일은 일체 하지 않는다는 강고한 이미지를 얻게 된다. 특히 사학법의 경우 박대표가 주도하여 중도우파 진영에서 촛불집회를 연속 개최하기도 했다.박근혜 전 대표의 수첩공주 이미지 박대표의 또 다른 이미지는 탄핵 역풍으로 한나라당이 전멸의 위기에 처했을 당시 천막당사로 옮기면서 결국 당의 존립을 지켜낸 잔다르크형 인간이다. 그 당시 당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유권자들과 악수를 하다 결국 손에 부상을 입은 사진은, 한나라당에서 사진 전시회를 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