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재보선 공천상황이 점입가경이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일찌감치 전주로 금의환향하여 전주 덕진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민주당 정세균 지도부는 공정한 공천심사를 포기하고, 연일 대변인 성명서 등을 통해 정동영에 출마포기를 종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의 실질적 지배자인 DJ는 정동영에 “절대 당을 깨지 말라”며 또 다시 리모콘 정치를 시작했다. 아마도 정세균 대표 역시 DJ에 달려가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정동영이 올드보이라서 공천을 줄 수 없다면서, 올드보이의 할아버지로부터 계시를 내려달라고 사정하고 있는 게 정세균 대표와 친노386들의 정신적 수준이다.한광옥의 민주당 기여도는 0점 그러다보니 역시 올드보이의 아버지격인 한광옥 민주당 고문의 공천 문제가 또 하나의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한광옥은 DJ의 최측근으로서, 벌써부터 동교동계의 지원을 받고 있다. 올드보이 정동영과 비교해봐도 올드에 올드를 더할 수준이다. 이미 나라종금 로비 사건으로 징역형을 받은 바 있고, 동교동의 패거리정치의 넘버2였으며, 지금도 바로 동교동의 원격정치의 선두주자로 나서고자 출마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소한 당 대표를 두 번 역임하고, 대선후보였으
한 자연인의 사상을 함부로 논한 고재열 기자시사인의 고재열 기자가 PD저널에 라는 글을 기고했다. 고재열 기자가 표현한 미발위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의 약칭이지만, 공식적으로 미디어위원회로 정한 만큼 이를 정정해 표현하겠다.고재열 기자는 미디어위원회의 성격과 구성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것은 고재열 기자의 판단을 존중한다. 그러나 이런 미디어위원회에 참여하는 변희재, 강길모, 이헌, 최홍재 등에 대해 인신공격을 퍼부어놓은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필자는 이미 고재열 기자와 진보와 보수 양측 모두가 참여하는 소통포럼을 함께 하고 있고, 3월 27일 첫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중간지대를 찾아라’를 주제로 젊은 세대의 입장에서 토론하기로 했다. 이번 반론글은 어찌보면 소통포럼의 세미나의 논점을 제시하는 셈이다. 고재열 기자는 여야 동수 20명으로 구성된 미디어국위원회에 대해서 사실 상 야쪽이 우세한 14: 6이라 규정한다. 근거는 다음과 같다. “이 명단을 다시 분석해 보았다. 14대 6이라는 새로운 분석결과가 나왔다. 야당 쪽이 14고 한나라당이 6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이렇다. 한나라당 추천자 중 4명이 ‘전향자’들이기 때문이다.
정치 브로커 찌라시 수준의 한겨레 사설 정동영의 출마 선언으로 세상이 뒤집어졌다. 그러나 그 세상은 반쪽짜리 세상이다. 민주당 친노세력, 그리고 이 세력과 손발을 맞추고 있는 한겨레, 경향, 프레신안 등 친노좌파 언론, 항상 이 세력을 포위하곤 끌고 가고 있는 친노좌파 시민사회이다. 이들은 융단 폭격의 수준으로 정동영에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지금의 기세로는 정동영이 완전히 죽을 때까지 이들의 공격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필자는 이미 이라는 글에서 정동영 불출마론을 비판했다. 정치 깡패 노무현식으로 이리 저리 지역구를 옮겨다니며 더 강한 상대를 찾아나서는 칼받이형 정치로는 미래를 열어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식의 조폭 정치가 바로 한국 정치판을 이전투구의 장으로 만들며, 유권자들의 환멸을 조장했다. 지금부터는 누가 먼저 이런 정치문화를 개혁하여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내느냐를 놓고 서로 생산적 경쟁을 해야할 시기라는 말이다. 그러나 역시 정동영이 직접 출마 선언을 해버리니, 역시 친노무현 세력들은 아직도 예전의 악습을 버리지 못하고, 퇴행을 반복하고 있다. 14일자 한겨레 사설 '자기희생보다 개인이익 앞세운 정동영씨'에서 "정 전 장관을 전주에 공천하는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미디어국민위) 첫 회의를 마치고, 주간 미디어워치 편집을 마감한 뒤, 참으로 웃지 않을 수 없는 글을 발견했다. 매체비평 사이트 미디어스의 젊은 논객 노정태의 글 ‘사회적 논의기구’라는 문제적 개념이다. 이 글은 미디어국민위의 위상에 대해 도저히 무슨 말을 하겠다는 건지 알 수 없는 수준으로 횡설수설하다가, “정치인의 참여를 막아서 변희재가 참여하는 비극이 발생했다”라는 황당무계한 결론을 내린다. 미디어국민위에 변희재 참여는 비극? 참고로 나는 노정태에 대해 일정 정도의 관심을 갖고 있었다. 기존의 386패거리들이 언로를 장악한 상황에서, 좌파든 우파든 2030의 젊은 논객들이 함께 성장해주는 것이 세대 이익에 걸맞기 때문이다. 내가 의아하게 생각하는 건, 기존에 그런 대로 나 스스로도 보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한 젊은 논객이 과연 ‘변희재’ 하나 때문에 글이 이렇게 망가질 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노정태 스스로 본인의 글을 되돌아 읽어보고 저 글이 과연 공개적으로 발표할 만한 수준인지 스스로 성찰해보기를 권한다. 비단 노정태 하나 때문에 이 글을 적는 게 아니다. 최근 미디어국민위 출범을 앞두고 인터넷 진보좌파 3대 매체라 할 수 있
오마이뉴스의 매파 3인방, 프레시안의 사상전향 3인방 보도 여야 추천 동수로 구성된 미디어발전국민위원회(이하 미발위) 참여인사들이 공개되었다. 한나라당 추천 인사나 민주당과 선진과창조모임 추천 인사들은 거의 대부분 예상되었던 인물들이다. 지난 광우병 촛불 사태 때 벌어진 포털 관련 법안부터, 방송 관련 법안 토론회 등에서 발언해왔던 사람들은 정해져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한나라당 추천 인사들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연이어 창립된 미디어발전국민연합, 공정언론시민연대, 미디어개혁국민운동본부 관련자들이 모두 포함되었다. 보수우파진영의 언론단체가 이것밖에 없으니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추천할 수 있는 인사의 풀이 넓다 뿐이지 민주당 추천 인사 역시 대부분 이미 알려진 학계와 시민사회 인사들이다. 문제는 아직 첫 회의도 열지 않은 미발위에 대한 일부 언론의 정략적 보도 태도이다. 평소에는 주류언론이 다루지 않는 좋은 기사를 제공해온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의 보도는 문제가 있었다. 오마이뉴스는 3월 8일자 라는 제목의 기사 부제목을 으로 달았다. 매파 3인방으로 변희재, 이헌, 강길모를 지목했다. 대체 무슨 근거로 오마이뉴스는 우리를 매파 인사로 분류했는가? 물론 악의적인
신경민과 박혜진은 징계 불가피 MBC뉴스데스크의 신경민 박혜진 앵커의 지난 언론노조 파업 당시의 멘트에 대해 방통심의위의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디어다음의 몇몇 회원들은 이들의 방통위 징계를 반대한다며 청원 서명을 받고 있다. 2월 28일 오후 3시 현재, 2만 1천명 가량이 서명에 동참하고 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앵커의 징계를 반대하는 네티즌들과 논쟁할 생각은 없다. 단지 방통심의를 요청한 당사자로서 또한 같은 언론영역에 종사하는 신경민, 박혜진 앵커 스스로 성찰을 촉구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중이다. 몇몇 진보좌파 진영의 지인들은 필자에게 “당신은 빅뉴스에 마음껏 자신의 활동을 알리면서 신경민과 박혜진에게만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느냐” 비판을 한 바 있다. 이건 참으로 어이없는 넌센스이다. 신경민과 박혜진이 필자와 같이 인터넷신문과 주간지를 발간하여 자신들의 활동과 생각을 홍보한다면 그에 대해 누가 뭐라 그러겠는가? 웹진 신경민 혹은 주간 박혜진이라는 매체를 만들어보라는 것이다.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현재 신경민과 박혜진은 국민의 재산인 MBC 간판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가 아닌 웹진 신경민 편집장과 주간 박혜진 대표로서 발언하고 행
대선 패배가 정동영 책임인가? 지난 대선 이후 정치 문제에 대해서 아무런 관심이 없다. 그래도 10년 간 정치 칼럼을 써왔던 정치논객의 눈으로 보자면 현재 한국 정치는 완전히 실종된 상태이다. 그러니까 대안을 제시할 수도 없고, 글을 쓸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 단 하나, 정동영 출마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꼭 한 마디 하고 싶다. 정동영 출마 논쟁이야말로 희대의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원칙적으로 정동영은 전주 덕진에 출마할 권리가 있다. 덕진의 유권자들의 여론도 우호적이다. 그럼 정동영이 덕진에 출마해서는 안 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이런 상식적인 판단이 현재 민주당판 정치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동영의 덕진 출마에 반대하는 논리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대선후보까지 지내고, 지난 총선 때 동작에서 한나라당의 간판인 정몽준과 겨룬 사람이 이제와서 고향 덕진에 내려가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다. 둘째, 대선과 총선 참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사람이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갖지 않고, 고향 출마를 강행하는 건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두 가지 이유가 완전히 상충한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건 둘째의 이유이다. 과연 지난 대선 참패
88만원세대 희망청의 창업프로젝트를 보여달라 실크세대론에 대해 인터넷신문 프레시안에 20대 후반의 한윤형씨가 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실크세대론에 관심을 가져준 프레시안과 한윤형씨에 감사드린다. 한윤형씨의 긴 글을 읽고 두 가지 점에서 놀랐다. 첫째, 그가 창업 정책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전문분야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없이 마음대로 글을 쓰고 있다는 점,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만 놓고 보자면 우리와 생각이 크게 다를 바 없다는 점이다. 한윤형의 긴 글을 간략히 요약하면, “창업 프로그램은 88만원세대론의 희망청에서 하고 있으니, 이쪽을 지원했으면 되었을 것이고, 젊은 세대 창업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진중권류 386세대 비판을 하기에 앞서 창업 정책에 대한 제도 개선에 나서라는 것”이다. 희망청이란 88만원세대 프로젝트로서 20대 7명 정도가 월 88만원씩 받고 일하는 단체라고 알고 있다. 이 단체에서 창업 정책을 주도했다는 사실은 한윤형의 글로 처음 알게 되었다. 정말인가? 한윤형에게 부탁드리지만, 희망청에서 만든 창업 정책이나 창업 프로젝트 하나를 공개해주기 바란다. 그래야만 “'한국 우파'가 된 처지에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하며 신규기업 창업을 가로
“우리는 공히 세대론이 필연적으로 지닐 수밖에 없는 한계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계급문제를 전면에 내세울 경우 책이 얼마나 팔리지 않을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 결과 떠올린 방책이 불안정노동의 전면화라는 다분히 계급적인 문제에 세대론의 '당의(糖衣)'를 입힌다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우석훈은 우파들조차 동의하지 않을 수 없게 하려면 '세대'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말했고, 나는 그의 영민한 지적에 흔쾌히 동의했다“ 우석훈 박사와 를 함께 집필한 97학번 박권일이 인터넷신문 레디앙에 기고한 라는 글의 일부다. 박권일은 실크로드CEO포럼이 조선닷컴에 연속 칼럼을 게재하고, 이를 우 박사가 당사자의 창업운동으로 인정하자, 우 박사가 조선일보와 실크로드CEO포럼에 악용 당한다며 발끈했다. 그 과정에서 박권일은 결국 ‘88만원세대론’은 세대가 아닌 계급용이었지만 책을 많이 팔기 위해 ‘세대’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자기 고백을 해버렸다.386 운동권들의 수법을 쓰고 있는 박권일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실크로드CEO포럼 측은 수 차례에 걸쳐 ‘88만원세대론’은 젊은 세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진보좌파의 계급투쟁을 위한 담론일 뿐이라 비판했다. 젊은 세대의 비참
진중권의 실력부족에 대해서는 입증 끝났다 데일리서프라이즈에 칼럼니트스 오찬호씨가 라는 칼럼을 기고했다. 제목만 보고서 혀를 끌끌 찼다. 실크로드CEO포럼이 활동시작한지 6개월도 안 되었는데 도대체 무슨 근거로 2030에게 외면을 받는다는 과감한 주장을 할 수 있을까? 그러나 오찬호씨의 칼럼을 10번 이상 정독하면서, 그의 비판을 선의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물론 오찬호씨의 깊은 내면의 생각은 알 길이 없다. 그가 내게 던진 텍스트만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그렇다는 것이다. 오찬호씨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의 비판이 상당 부분 소통의 부족으로 인한 오해라 답할 수밖에 없다. 그가 2030세대에게 실크세론이 인정받지 못하는 근거를 나의 진중권의 전문성 부족 비판 때문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그의 주장이다. “그런 2030세대에게 '대중문화 비전문가' 진중권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변 대표는 진 교수가 '정말로' 모르는 사람, '정말로' 내공이 없는 사람임을 따져야 한다. 하지만 변 대표는 지금까지 진 교수의 '내용'을 가지고 시비를 건 적이 없다. 그는 그의 과거를 문제삼았고 그의 포지션을 가능하게 한 구조만을 문제삼았다” 내
언론노조의 통계를 그대로 인용한 윤지혜PD “우리세대를 위한 담론이 없다” 안타깝지만 26살의 독립PD 윤지혜의 글을 보고 든 느낌이다. 방송시장이 개방되면 너무나 당연히 기존의 방송3사의 귀족들로부터 독립제작사와 PD들이 방송을 되찾아올 게 뻔한 데도, 이를 반대한다? 나는 단지 지금껏 노예처럼 부려먹다, 자기들 밥그릇 빼앗길 듯하니 감언이설로 젊은 독립 PD들을 파업 전위대로 써먹는 언론노조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 방송인 전체에 영향을 미칠 미디어법을 개정하면서, 외주업체와 외주PD, 그리고 방송작가들은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놓지도 않는 한나라당도 마찬가지이다. 그 누구도 젊은 방송인들의 미래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이들이 차라리 그간 가깝게 지낸 방송귀족들의 편에 서고 있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윤지혜PD가 제시하는 통계는 모두 언론노조 측의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언론노조가 자기들 밥그릇을 위해 만든 통계를 이와는 전혀 관계없는 윤지혜PD가 예로 들고 있다는 것. 미국의 방송업계는 지난 10년 간 합병을 통해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제너럴일렉트릭/엔비시(NBC)유니버설, 타임워너/시엔엔(CNN), 월트디즈니/에이비시(abc), 뉴스코퍼레이션/폭스(Fo
인용가치 없는 진중권의 멘트 새해 벽두부터 조선닷컴에 실크세대 연재 칼럼을 쓰는 과정에서, 진중권이라는 인물이 등장해버렸습니다. 이는 뉴스한국에서 정확히 보도했듯이, 88만원세대론의 우석훈 박사와의 토론하는 글에서, 우박사가 386세대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다보니, 이에 대해 386세대는 무능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사례로 진중권을 제시하다보니 이렇게 되었습니다. 저의 논리는 와 건은 SF영화, 미국대중문화시장, 컴퓨터그래픽, 경제, 법률, 인터넷 정책 등 고도의 전문분야의 판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진중권이 과연 이 여섯 가지 분야에서 단 한 가지라도 전문성을 확보했냐는 겁니다. 물론 전문성이 없이도 보편적 차원에서 의견을 밝힐 수야 있습니다. 그러나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을 당시에는 일단 전문가들이 최소한의 팩트는 정리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광범위한 논쟁으로 넘어가야 합니다. 진중권은 늘 사건 초기에 전문성없이 여론을 선동하고 있고, 이것이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이유가 바로 386패거리들의 힘이라는 겁니다. 저의 글에 대해 기사를 다룰 때, 진중권의 의견을 함께 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저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진중권이 코멘트를 했을 때라 가능합니
언론노출도로 사람 차별하는 좌파? 진중권이 나의 글에 대해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듣보잡의 글을 게재하는 조선일보가 가엾다” 표현했다. 물론 이 글은 진보신당의 게시판에 적은 글이므로 크게 의미를 부여할 바는 아니다. 문제는 이런 잡글을 크게 대서특필하는 데일리서프를 비롯한 언론사의 젊은 기자들이다. 지금 나의 글은 진중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다. 젊은 기자들이 이념을 떠나 취재원의 멘트를 어떻게 판별하여야 하는지, 그 이야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진중권은 나에 대해 듣보잡이라 불렀다. 쉽게 말하자면 자신이 나보다 더 유명하다는 것이고, 다르게 표현하면 언론 노출도가 높았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386의 대표적인 좌파 지식인의 수준이다. 누가 누가 언론에 많이 나왔냐 가지고 서열 가르고 계급 가르겠다는 이 발상, 수구세력들도 하지 않는 짓이다. 언론 노출도로 계급을 갈라버리는 정신상태이니, 학력과 학벌로 사람 차별하는 거야 오죽 하겠는가? 사실 좌파 386세대들 중에서도 언론노출도를 갖고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진중권만의 독특한 행태이다. 왜 그럴까? 진중권 스스로 학벌과 전문성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기는 하지만 미학 분야에서 그다
좌우소통포럼에서 만난 우석훈 박사지난 1월 초 강준만, 조흡 등 진보소장학자들이 주도하는 소통포럼에서 88만원세대론의 우석훈 박사와 필자를 포함 실크로드CEO포럼 회원들이 만났다. 우리는 그 자리에서 88만원세대론의 실천적 결함에 대해 우박사와 진지하게 논의를 했었다.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처한 냉혹한 현실을 제대로 짚었다는 측면에서 88만원세대론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 대충 “청년실업난이 심각하다” 이런 수준의 문제의식을 넘어, 젊은 세대의 사회진출이 막힐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한 우박사의 노력에 대해서는 젊은 세대로서 감사의 마음을 표하는 바다.다만 우리가 제기한 문제는‘앞으로’였다. ‘앞으로 대체 뭘 어떻게 할 것이냐’다. 그 점에서 88만원세대론은 우박사도 예측하지 못한 치명적인 결함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가 주목하는 점은 우박사의 386세대에 대한 태도였다. 우리는 시종일관 “왜 그렇게 386세대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느냐”고 비판했고, 우박사는“386세대의 문제점을 익히 알고 있다”며 필자와 포괄적인 세대론에 대해 지면을 통해 토론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래서 필자는 동아일보에 라는 칼럼을 게재했고 우박사는 한겨레신문에 로 답했다. 우
71년생 이하 기업가들의 모임인 실크로드CEO포럼 회원들끼리 만나면 늘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다음의 이재웅 대주주는 32살에 자신의 기업을 코스닥에 등록시켜 벤처스타가 되었는데 왜 우리세대는 젊은 기업인 스타가 없을까?""386세대의 대표주자인 김민석 전 의원은 32살, 임종석 전 의원은 35살에 국회에 진출했는데 왜 우리 세대는 의정활동을 하는지도 모르겠는 비례대표 양정례 의원 하나 뿐인가?""영화계에서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은 30대 초반부터 영화판을 주도했는데 왜 우리 세대는 스타 영화 감독이 없을까?"그렇다. 386세대의 사회진출과 비교하면 우리 세대는 턱없이 뒤떨어져있다. 이런 현실 탓에 386세대들은 우리세대를 마음껏 조롱하고 비하하고 있다. 대표적인 386세대 좌파 논객인 진중권은“밑에 세대는 독서량도 부족하고 세상을 엎겠다는 의지도 없어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단언했다.젊은 세대를 위하겠다며 88만원세대론을 주장하는 386세대 우석훈 박사는“한국의 386세대는 세계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했으며, 변화대처 능력 또한 탁월하여 앞으로도 한국사회를 주도할 것이다”라고 예찬했다. 반면 그는 88만원세대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장점을 부각시킨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