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는 자사의 취업경쟁률이 200 대 1에 달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 적이 있다. 취업선호도가 높다는 것은 해당 기업의 고용안정도와 잠재적 가능성을 인정받는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것도 정도의 문제이다. 청년실업자가 300만 명이 넘는다는 통계가 나오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200 대 1의 경쟁률은 단 한 명의 직원을 뽑기 위해 199명의 젊은 적(敵)을 양산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수천 명의 젊은 창업가가 구로디지털단지와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활발히 기업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대개 번뜩이는 아이디어, 추진력, 활동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그러나 굴지의 대기업 창업자들의 공통적인 미덕이 인내와 끈기라는 점을 쉽게 간과한다. 삼성그룹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6·25전쟁 탓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뒤 근성으로 버티며 다시 일어났던 일, 현대그룹 창업자 정주영 회장이 120배의 물가상승으로 고령교 공사에서 엄청난 적자를 보면서도 신용 하나로 다리를 완성했던 일은 점차 잊혀지고 있다. 대기업은 취업지망생들에게는 접근하지 못할 먼 나라의 왕국일 뿐이며, 젊은 창업자들에게는 아이디어 하나로 대박을 터뜨린 로또일 뿐이다. 젊은 층에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는 반
KBS의 정연주 전 사장은 2003년 4월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좋은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수신료 인상을 통해 공영성을 확보하겠다”는 공약을 최우선적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정 전 사장은 대선과 총선을 앞둔 2007년까지도 수신료 인상안을 밀어붙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는 실패했다. 현 KBS노조는 수신료 인상안의 실패 원인을 정 전 사장이 노무현 정권과 구 열린우리당의 힘에만 의존한 것을 꼽는다. 2004년 대통령 탄핵 보도 당시 KBS는 언론학회 보고서 결과 “아무리 느슨한 잣대를 적용해도 편파적”이라는 판정을 받을 정도로, 정권과 여당에 치우쳤다. 그 결과 당시 여당이 국회 과반수를 점했어도, 다수 국민의 동의를 끌어내지 못하여 수신료 인상안 공약이 물거품된 것이다.좌우 모두 근본적으로 KBS 수신료 인상안에는 찬성한다. 1981년 월 2500원으로 정해진 수신료는 무려 17년 간 제 자리에 묶여있다. 그 결과 KBS의 경영이 2TV의 광고수입에 의존하게 되어, 공영성을 훼손하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 문제는 누가 어떻게 다수 국민의 동의를 얻어 수신료를 인상할 수 있냐는 것이다. 수신료 인상의 조건은 두 가지이다. 첫째, 특정 정치세력의 나팔
정연주 구하기는 공영방송 지키와 관계없다 정연주 사장의 해임이 사실 상 결정되었다. 지난 번 글에서,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해임을 강행하는 것은 올바르지 않다 지적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정연주 사장을 구하는 것이 공영방송을 지키는 것이라는 386 언론인들의 시각 또한 정당하지 않다. 정연주 사장이 물러나든, 버티든, 이것이 71년생 이하 젊은 언론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젊은 언론인들에게는 언론시장의 위축이야말로 언론자유의 최대의 적이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언론 죽이기 정책은 노무현 정권이 자행했다. 포털과 무료신문의 불법 언론행위를 눈감아주며, 기존의 시장을 점차 파괴해나갔다. 결국 이렇게 언론시장이 위축되면서, 언론인들은 정계와 재계의 취재처를 이용하여 바로 이직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지난 대선에서 최다의 언론인들이 정계로 들어간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고로 젊은 언론인들이라면 포털과 무료신문의 불법적 언론행위를 막아내며, 언론의 권익을 지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 아직까지도 한겨레와 경향신문이 포털에 기댄 채, 포털의 나팔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아이러니이다. 더구나 KT와
법적 논란의 여지가 큰 정연주 사장 해임 정연주 사장의 거취 문제가 감사원의 요구로 인한 KBS 이사회의 결정여부에 달려있다. 여야 추천 구성수로 볼 때, 이사회는 정연주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통과시켜 대통령에 보고한 뒤, 대통령이 이를 결정하면 해임이 될 전망이다. 정연주 사장 측은 이러한 예정된 결론에 대비하여, 법적 소송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법적 소송을 한다 하더라도 일단 사장에서 해임된 뒤의 일이다. 정연주 사장은 외부에서 사장의 지위에 대한 법적 싸움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정연주 사장을 해임하자고 주장하는 측 역시 현행 방송법에 사장에 대한 해임절차가 규정되어있지 않다는 점은 인정한다. 즉 정사장을 해임시켰을 때, 법적 분쟁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법적 논란의 소지가 있는 건을 무리하게 진행시켜야하는 절박한 이유가 있는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분명한 것은 현재 KBS가 시청료와 광고수익을 섞어서 두개 채널을 운영하는 문제, 그리고 정치권의 영향력이 과도하게 개입될 수밖에 없는 사장 임명 방식을 개선해야한다는 점은 대부분의 언론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명박 정부 하에서의 KBS 문제는 사장 한 명
가두집회와 사상 공부가 끝난 야밤에 마이클 잭슨과 듀란듀란 등의 영미 팝을 몰래 듣던 세대가 있었다. 이들은 정치적으로는 반미투쟁을 외쳤지만 문화적으로는 미국과 유럽에 철저히 종속돼 있었다. 빌보드 차트를 외우며, 아카데미영화상과 칸영화제의 수상작을 빠지지 않고 챙겨봤다. 이들은 운동권 생활을 마무리하고, 미국이나 유럽에 유학 가서, 그들의 문물을 즐기며 정신적 해방감에 만취된 채 한국에 돌아온다. 그러고는 서구(西歐)에서 배운 철지난 신(新)좌파이론으로 대한민국을 ‘군사정권의 잔재가 뿌리 깊은 나라’ ‘극우 민족주의가 팽배한 나라’ ‘미국의 식민지 나라’로 규정하며 마음껏 재단한다. 이들이 현재 학계와 언론계를 주름잡는 좌파 386세대 지식인 그룹이다. 서태지 신승훈 김건모의 음악을 듣고, ‘쉬리’와 ‘디 워’를 보며 자란 또 다른 세대가 있다. 이들은 외국 팝 차트나 영화제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좋은 음악과 영화만을 골라낸다. 그래서 한국음악과 한국영화의 점유율을 각각 90%와 50%대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은 대부분 배낭 하나 메고 세계로 떠난 경험이 있고, 어디에서건 한류를 통해 한국문화를 그곳의 젊은이들과 함께 즐긴다. 이제 이들은 세계 최고 수
의 의도는 성공했다 지난 4년 간, 인터넷 및 포털 관련 크고 작은 토론회만 60회 이상 나가다 보니, 섭외된 패널의 명단만 봐도, 대충 이번 토론이 어떻게 진행될지 예상할 수 있는 수준에 올라섰다. 우스개 소리로 내가 말할 것들은 물론, 상대 측 패널이 발언할 내용까지 외워버릴 정도이기 때문이다. KBS 에서 인터넷 규제 관련 주제를 다루었을 때 사회자 정관용씨는 “구체적인 정책은 없고 추상적 수준에서 규제냐 자율이냐의 논란에만 그쳐 아쉽다”며 토론을 마무리지은 적이 있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역시 정관용씨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에서 같은 주제를 다루었을 때, 그는 작심한 듯 세세한 정책적 실무까지 따져물었다. 상대 패널은 인터넷미디어협회와는 늘 정책적으로 찬반토론을 해온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의 한창민 사무국장이었다. 양 협회는 포털 규제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우고 있지만, 하도 자주 의견을 교환하다보니, 최소한 서로 세부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공유를 하며 토론을 하게 된다. 그리고 양 협회는 그 어떤 단체보다도 해당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인터넷 관련 토론을 할 때 인미협과 인기협이 참여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서 토론의 질이 결정난다 해도 과언이
김민선, 김상혁 등의 화끈한 광우병 마케팅 미디어다음이 조장한 미친소 파동이 시작될 즈음에, 이에 기름을 부은 연예인이 있었다. 바로 김민선이다. 그는 “광우병 (병원체는) 700도로 가열해도 살아남고 사용된 칼, 도마, 소독한 의료 기구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거의 모든 식자재, 과자류, 화장품과 같은 생활용품에도 쇠고기 성분이 들어가기 때문에 별 수 없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미국산 쇠고기를 먹느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 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물론 이를 좌파 매체들이 너도 나도 보도했고, 미디어다음은 메인에 올렸다. 김민선 입장에서는 화끈한 여론 장사를 성공했던 것이다. 그뒤, 김혜수, 그리고 김상혁, 김희철, 메이비, 김가연, 서민우, 송백경 등 아이돌 스타들이 김민선의 뒤를 이었다. 좌파 매체들과 미디어다음이 이를 대대적으로 확산시킨 것은 물론이다. 한국의 아이돌 스타 시스템의 구조 상, 젊은 연예인들이 독자적으로 사실 상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입장을 공개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그 뒤의 연예기획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개입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상황에서, 일단 미국산 쇠고기 위험성에 대해 발언하면, 좌파 매체
'신강균의 뉴스서비스'와 'PD수첩'은 다른가 시사평론가 진중권씨가 이번에는 'PD수첩'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진씨는 “PD수첩은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뉴스와 달리 사회적으로 유의미한 의제를 적극적으로 설정하기 위한 방송”이라고 옹호했다. “그런 방송은 문제의식을 부각시키기 위해 당연히 방향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근거이다.또한 “PD수첩의 취지는 미국산 쇠고기 협정과 관련해 한국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없는지 짚어보는 것”이라며 “아레사 빈슨의 병명이 무엇이었느냐, 다우너 증세를 낳는 질병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역시 PD수첩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진중권씨는 그 이전에 진보신당 게시판에 "MBC PD수첩의 보도에 문제가 많았던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대부분 실수나 오역이라고 하는 부분이 광우병 발병을 기정사실화하는 뉘앙스를 강화시키는 부분에서 발생하기 때문인데 PD가 과도한 의욕에서 상황을 극화하려 했음을 의미한다”며 'PD수첩'의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또한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사진과 관련해 의사의 발언을 vCJD로 옮긴 부분이 자꾸 걸린다”며 “그 부분은 PD수첩 측에서 해명이 없으면 PD수첩의
필자의 경험으로는 진실을 정확히 말하는 측과 진실을 호도하는 측이 논쟁을 하게 되면 대개 다음과 같은 상황이 연출된다. 진실을 말하는 측은 혼자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진실을 호도하는 측은 떼지어서 나와서 온갖 이슈를 몰아가며 논점을 흐린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핵심적 사안의 답변을 회피한다. 지금 번역가 정지민씨와 'PD수첩'의 온라인 공방이 딱 그러하다. 'PD수첩'의 책임자는 PD이다. 그렇다면 담당 PD인 김보슬씨 이외에 다른 작가들이 나와야할 이유가 없다. 김보슬씨가 모두 정리해서 대표하여 설명하면 된다. 그러나'PD수첩' 측은 끊임없이 작가들을 섭외하여 논쟁판으로 몰아넣고 있다. 특히 보조작가라는 사람은 아예 이번 사안과 전혀 관계없는 일들까지 꺼내고 있다. 애초에 목표가 논점 흐리기가 아니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솔직히 'PD수첩' 단체팀이 아직 서른도 안 된 정지민씨 하나 상대하는 태도를 보면, 이런 수준의 사람들이 지금껏 어떻게 진실을 찾아내는 탐사 저널리즘을 해왔는지 의심스럽다. 김보슬씨가 책임있는 PD라면 더 이상 고용이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 동원하지 않기 바란다. 특히 정지민씨가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람에 대해서
대한불교 조계종의 26개 교구 본사 주지들은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승인해줄 것으로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의 연구 승인 허가 판정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에서 여론이 심상치 않다. 황우석 박사는 배아줄기 세포 관련 연구논문 조작 의혹으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무죄추정의 원칙으로 연구재개를 허가해야 한다”는 의견과, “논문 조작으로 한국의 신뢰를 떨어뜨린 장본인에 너무 쉽게 허가를 해주는 건 법적으로나 윤리적으로 옳지 않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황우석 박사를 열렬히 지지했던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벌써부터 친노무현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와 다음의 아고라에서는 황우석 박사의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 만약 보건복지부에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재개를 허가하지 않는다면, 지금의 분위기로 보면 이들이 대대적으로 촛불집회를 기획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보건복지부가 허가했을 때는 황우석 박사의 논문 조작 의혹을 제기한 MBC 'PD수첩'과 한겨레,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등의 좌파언론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좌파언론들의 브레인 역할을 하는 민언련에서는 황우석 박사에 우호
좌파언론단체, KBS의 미래에 관심이 없다 KBS 정연주 사장의 해임 시나리오가 언론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에서 검찰수사로 정사장을 기소하면, 이를 계기로 KBS 이사회에서 정사장 해임 결의안을 내고, 이를 대통령이 수용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KBS 사장 해임권은 대통령이 갖고 있다”는 신재민 문체부 차관과, “KBS 사장은 국정운영 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박재완 수석의 발언이 이러한 시나리오의 근거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좌파언론단체는 “국민과 함께 정연주 사장을 지켜내겠다”며 일전을 벼르고 있다. 지금 현재 상황은 어찌보면 솔로몬의 아이와도 같다. 정부와 여당이 정연주 사장을 해임시키려는 태도는 법적으로 무리수이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이를 포기한다 해도, 카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정부와 여당은 KBS에 어떤 조치를 내릴 수단을 갖고 있다. 지금 KBS의 경영 업무가 사실 상 마비된 것도 이 때문이다. KBS가 절단이 나든 말든, 자신의 권력만 지켜내겠다는 것이다. 정권 입장에서 KBS가 반정부 성향을 보인다는 것을 용납하기 어렵다. 이제껏 그 어떤 정부에서도 없던 일이다. 정연주 사장이 임명된 노무현 정권 초기 시절 역시, 전임 박
미디어포커스는 포털 문제를 연구한 바 있는가 KBS 에서 지난주 라는 철저히 친포털의 입장에서 기획된 보도를 내보냈다. 담당 기자는 이랑이었다.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차원에서,의 편향된 보도에 대해 성명서를 내려다 일단 유보시켰다. 왜냐하면 의 문제는 비단 이번 보도 한 건이 아니라, 구조적이고 고질적이기 때문이다. 이번주 에서는 구본홍 YTN 사장 임명과, 대통령 기록물에 관한 청와대와 봉하마을의 갈등을 다뤄었다. 역시 특정 정치세력이 주장하는 내용을 그대로 베낀 수준의 편향된 보도로 일관했다. 공영방송에서 타 매체의 보도를 비평하는 매체비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타 매체의 보도를 논평하려면 그에 10배 이상의 실력이 필요하다. 그것도 일반 민영 매체가 아닌 공영방송이라면 아마 100배의 실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이제껏 가 보여준 실력은 10배와 100배의 실력이 아니라 10분의 1도 안 되었다. 그러면서 타 매체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니, 나는 이들에게 “대체 무슨 생각으로 미디어포커스를 운영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이라는 보도에서 담당 기자는 마지막을 “인터넷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어떻게 장점을 살
포털은 검색서비스사업자이다 (문) 포털은 00이다. 이 문장에서 00에 들어갈 가장 적절한 어휘를 찾아 쓰고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에 대해 논하시오.(답) 신문 또는 언론. 왜? 정보에 관한 임의 수정·편집 또는 보도·논평 등을 통해 실질적인 언론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아이뉴스24의 이균성 기자가 던질 질문과 그 스스로 내놓은 답이다. 그가 이러한 질문을 던져놓은 이유는 이번에 신문법 개정안과 검색서비스사업자법을 발의한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을 비판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이 정도 인식 수준에서도 입법 활동은 가능한 모양이다.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은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포털에 언론 지위를 부여하려 하고 있다. 신문법을 개정하는 것으로 봐, 포털을 신문 같은 언론으로 보고 그에 맞는 책임과 의무를 지우게 하려는 것이다” 이균성 기자는 이미 2006년도에 입법 예고한 전 민주당 이승희 의원의 신문법 개정안 때도 똑같은 비판을 한 바 있다. 그때도 입법 청원한 당시 포털피해자모임 대표였던 필자가 이균성 기자에 반박글을 쓰고, 공청회 때 나와서 논의하자 제안하였으나, 그는 이 제안을 거부하였다. “이 두 조항은, 좀 극단적 해석이긴
촛불시위가 장기화하면서 꾸준히 참여하는 젊은층이 형성됐다. 좌파 진영에서는 이들을 ‘진정한 합리적 시민’이라며 치켜세운다. 그러나 촛불시위의 주체는 이런 젊은 세대가 아니었다. 집회의 시간과 장소, 그리고 방향까지 모두 기존 좌파 386세대 운동조직이 이끌고 있다. 또한 촛불을 든 젊은 세대를 분석하는 일마저 좌파 386 지식인들의 몫이었다. 젊은 세대가 촛불시위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머릿수를 채워주며, 법적 처벌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포털에서 응원 글을 써주는 것뿐이다.이들이 이런 상황을 모르는 건 아닐 것이다. 그러나 방송과 포털 등 모든 언로를 좌파 386들이 장악한 상황에서, 이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실제로 젊은 세대 스스로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낸 적도 있었다. 2002년 월드컵 응원과 2007년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 논쟁이었다.그 당시 젊은 세대들은 지금과 똑같이 다음 아고라에서 글을 썼고, 모바일을 통해 광장에 모였으며, 인터넷에서 실시간 정보를 찾아 여론을 형성해 나갔다. 그러나 좌파 386 지식인들의 태도는 지금과는 180도 달랐다. 아무런 근거 없이 이들을 극우 민족주의에 빠져 있는 파시스트
토론과 토론 기사도 왜곡된다 방송사 토론과 관련 기사를 스트레이트로 쓰는 데도 왜곡보도가 가능할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의 상식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 바로 'MBC100분토론'과 이후 쏟아진 이른바 진보좌파 매체들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케 했다. 진성호 의원에 대해서 그가 토론 도중 “네이버 평정 발언을 시인했다”며 뷰스앤뉴스, 데일리서프 등의 매체에서 연속 보도했다. 그가 이 발언을 시인하지 않았다는 것은 방송을 다시 보던지, 대본을 다시 보면 얼마든지 확인할 수 있는 일이다. 물론 이는 내 문제가 아니니 더 언급하지 않겠다. 두 번째 나와 관계있는 사안에 대해 악의적 왜곡보도를 한 오마이뉴스 조은미 기자의 기사, 이다. 나는 이 기사를 보고 그냥 빙그레 웃었다. 시민논객과 전문패널 간의 토론은 누가 누구를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라, 전문패널로서 시민논객이 갖고 있는 궁금증에 대해 답변해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시민논객의 질문이 토론 주제에서 한참 벗어났다고 판단한다. 시민논객의 최종 질문은 “변희재는 언론인으로서의 자격이 있느냐”로 귀결되었기 때문이다. 변희재가 언론인으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