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한겨레에 광고를 주지 않을 권리가 있다“포털이 규제된다 해도 중소신문은 살아날 수 없다. 포털과 IPTV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이 말은 대부분의 언론사가 뉴스뱅크 등을 조직하여, 포털로부터 빼앗긴 언론의 수익과 권익을 찾아오려 노력하는 와중에, 네이버와 뒤에서 딜을 한 한겨레의 경영진의 공개 발언이었다.한겨레는 언론계 공동 대응에서 빠진 채, 네이버로부터 웃돈을 얹어받으며, 한겨레의 모든 기사의 독점 검색 서비스, 전문기자칼럼을 제공하기로 MOU를 맺었다. 언론계로 볼 때는 그야말로 한겨레의 배신며, 네이버로 볼 때는 언론계 공조를 무너뜨리는 쾌거였다. 최근 한겨레는 삼성으로부터 광고를 받지 못하고 있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 비자금 관련 폭로 이후, 집중적으로 삼성을 비판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한겨레 측과 진보진영은 광고탄압이라 삼성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한번만 돌려 생각해보자. 삼성의 속좁음과 치사함은 논외로 치자. 광고의 집행여부는 어찌되었든 광고주의 마음이다. 삼성이 삼성에 대한 비판기사 일색인 한겨레에 광고를 해봐야, 독자들 입장에서는 “삼성이 한겨레에 겁먹고 광고로 기사를 막으려는구나” 이렇게 인식할 수도 있다. 삼성으로서는 광고
공인 연예인 관리자 제도는 모두를 위한 법빅뉴스의 기사 “‘스타 매니저 공인자격증제에 대한 오해’에 대해 현직 매니저로 보이는 분이 의견을 달아주셨습니다.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매니저에대해서 뭘아시는지 그것부터 한번 말해보시지요그리고 로드매니저가아닙니다 로드로드하는데 정확한 명칭이나 아셨으면하네요 그리고 현장가서 굽신굽신거리는 매니저가 일잘하는매니저라고들아시나본데 매니저라는직업은 현장에서 굽신거리는게 일잘하는건아닙니다솔찍히 모든것이 다잘돌아가는것은아니지만 지금 이계획을 추진하시는 분들은 매니저라는직업 한번 경험이라도해보셨나요? 계약이라던가 노예계약 뭔말인지는알고 그것은고쳐야한다는건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해할수없는부분들도 없는것만은아니네요 고쳐야할것들은 고치고 그대로 둬야할것들은 두는것이 현명하다고봅니다 그리고 그법안이 통과돼서 지금 현직에서 뛰고있는 매니저들 다떠나고 잘난 자격증있는 매니저들와서 일하면 참잘돌아가겠네요 답답합니다 그건아세요? 잘나고 머리좋은 사람들 매니저하겠다고 겨들어와서 하루일하고 팀장님 이일은 제일이 아닌것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딴문자나보네고 하긴 자격증 받는것에 정치하시는분들이말하는 그 로드매니저 필요없다고하셨죠? 로드는 자격증필요없다
연예인 매니저 국가 공인 자격증 제도에 관한 입법이 발의되었다. 발의자는 한나라당의 고진화 의원이다. 이 법안이 국회 문광위에 상정되자, 연예계 내에서는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1970년대에 시행되면서, 미국의 대중문화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큰 기여를 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연예인 매니저라는 직업의 사회적 위상이 확보되지 않다보니, 아직도 생소한 제도이기도 하다. 몇몇 언론에서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 제도에 대한 오해를 질의 응답 방식으로 풀이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필자는 지난 3년 전부터, 연예인 매니저 국가 공인 자격증 제도에 대한 연구를 해왔고, 이번 입법 과정에도 참여한 바 있다. Q:자율과 창의성이 강조되어야 하는 대중문화 영역에 법적 규제를 가하는 것은 시대적 역행이 아닌가? A : 이 법은 문화 창작 영역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영화사, 광고사, 방송사, 음반사 등 수많은 계약을 해야하는 연예인의 거래에 대해, 법적 안전 장치를 마련한다는데 그 의미가 있다. 연예활동 자체는 문화예술의 영역이지만, 이들의 계약 활동은 철저한 상업적 영역이다. 참고로 이미 한국의 연예기획사들 대부분은 우회사장
의 역사왜곡에 대하여 에 대한 깊은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를 먼저 논할 필요가 있다. 비단 같은 시나리오 작가가 집필했기 때문이 아니다. 제작진은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차용했으면서도, 역사 영화가 아니라 멜로드라마라 제작 기획의도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사실 상 역사적 고증을 포기한 채, 범여권 세력의 입맛에 맞는 편파적 정치물로 전락시켰다. 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핸드볼 결승전이라는 스포츠의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했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의 이름부터 실명이 아닌 데서 보여주듯, 제작진은 스포츠 역사물을 표방하지 않았다. 즉 와는 근본적으로 기획이 다른 것이다. 비주류의 애환이라는 주제의식을 다루기 위해, 처음부터 스포츠의 역사적 진실은 포기한 것이다. 지금부터 논의할 점은 대중예술에서 주제의식과 미적 가치를 표현하기 위해 역사를 어떤 식으로 다루느냐가 될 것이다. 첫째, 역사적 사건을 차용했다면, 그 어떤 경우라도 완벽한 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둘째, 어차피 영화는 허구이므로 주제의식의 표현을 위해서라면 역사적 사실은 변형될 수 있다. 이는 어찌보면 주관적 판단이므로, 논의를 던져보겠다는 뜻이지, 나의 의견과 다른 사람들
스포츠 영화의 진실성을 추구하다 스포츠 영화에서의 리얼리티의 중요성은 과연 어느 정도일까? 의외로 별달리 논의된 적이 없는 문화적 주제이다. 스포츠 영화라 하면, 승리를 위해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다보니, 극적인 과장을 하기 마련이다. 야구영화라면, 9월말 투아웃에 역전 만루홈런이라던지, 권투 영화라 하면 마지막 라운드의 역전 KO승이 결말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영화가 바로 였다. 1편에서는 아슬아슬한 패배, 2, 3. 4, 5편에서는 바로 역전 KO승, 그뒤 6편에서는 다시 아쉬운 패배로 결말을 지었다. 그러나 스포츠라는 장르 자체가 대중화되면서, 스포츠영화에서도 리얼리티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마이클 만 감독의 2002년작 가 그 대표적인 작품이다. 영화 는 알리와 포먼, 프레이저 등 역사적 대결을 100% 재현하였다. 알리가 휘두르던 펀치 하나부터, 다운의 장면까지 실제의 장면을 복원했던 것이다. 이를 위해 알리 역을 맡은 윌 스미스는 알리의 권투 장면부터 인터뷰 장면 전체를 몸에 익혀야 했었다. 스포츠 영화에서 역사적 실화를 영화한 예는 그 이전에도 많았지만, 처럼 완벽하게 재현하지는 않았었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
모조리 바꾸고 있는 이명박 정권의 인수위최근 이명박 정권 인수위의 거침없는 행보 때문에 진보언론들이 울상이다. 금산분리, 출자총액폐지, 대입제도 대학자율화, 국정홍보처 폐지 등등, 노무현 정권이 자랑스레 내놓은 정책들에 거침없는 메스를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만에 보수세력으로 정권이 넘어갔으니, 거의 모든 정책이 바뀌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리고 인수위의 역할이란 전임 정권 정책의 장단점을 가려, 차기 정권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수위에서 정했다고, 정권에서 그대로 이행되는 것도 아니다. 진보언론들은 노무현 정권의 인수위는 그렇지 않았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그때는 김대중 정권에서 연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한번 김대중 정권 인수위 때를 상기해보기 바란다. 그때는 IMF 국가 부도 위기 탓도 있지만, 무려 50년만의 정권교체이다 보니, 거의 전체 정책을 다 들어엎었다. 당시 김영삼 정권의 권영해 안기부장은, 배를 가르며 자해소동까지 했을 정도이다. 이명박 정권 인수위에서 바꾸겠다는 정책의 대부분은 입법이 필요한 부분들이다. 이는 총선의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과반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면, 하고 싶어도
김한길의 정계은퇴, 언론개혁진영은 자리 지키기 대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김한길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가 정계은퇴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범 민주진영에서 처음으로 나온 자기 반성이었다. 특히 0.8%의 득표를 얻는 등 호남에서 완전히 버림받은 민주당의 박상천 대표 등 지도부가 끝까지 버티는 상황에서 나온 선언이라 더 의미가 있다. 만약 김한길 대표에 이어, 천정배, 신기남 등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들의 자기 반성과 이선후퇴 선언이 뒤를 잇는다면, 신당은 새 지도체제 확립과 함께 다시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박상천의 민주당은 총선 때 궤멸에 가까운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정치권은 선거에 의해 유권자의 표심을 얻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책임있는 세력의 용퇴를 가능케 한다. 그러나 정치권 만큼이나 책임을 져야하는 언론과 지식인그룹에서는, 대선 이후 단 한 번의 이선후퇴라던지, 사과나 반성의 글이나 말이 나온 바 없다. 유일하게 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의 공개글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잘못되었으며, 앞으로 무엇을 시정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계에서는 대선 패배 이후 프레스센터 인사가 있었다. 프레스센터는 언론을
요즘 기자나 논객들끼리 만나면, 모두 신당, 민주노동당, 민주당의 내분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된다. 그 내분 중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정당이라면 다들 민주당을 꼽는다. 민주당의 대선득표율은 0.8%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았는데도, 다른 정당들이 모두 당지도부 교체에 나서는 이 상황에서, 박상천 대표가 당권을 절대 안 놓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박상천 대표는 뭘 믿고 있길래, 한줌도 안 되는 정당의 당권에 목숨을 걸고 있을까? 박대표는 공동대표와 인재영입 특위를 구성하였다. 마치 예전의 한화갑 대표 시절 장상 공동대표를 영입하여, 지도부 비판을 피해갔던 방식이다. 그러나 아직도 민주당 측에서는 공동대표로 누구를 영입할 것인지, 인물설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유일하게 거론되는 사람은 한화갑 전 대표이다. 한화갑 대표와 박상천 대표는 오랜 동안 라이벌 관계였다는 점에서, 현실가능성이 극히 낮음에도, 계속 거론되는 이유가 있다. 한 대표 말고는 민주당에서 공동대표감으로 영입할 인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박상천 대표 1인 독재체제가 굳어진 1%짜리 정당의 공동대표로, 그 누가 선뜻 나서겠는가? 단지 비례대표 1번이라는 전리품 하나 믿고 올 만
전직 대통령 김대중씨의 훈수정치가 또 다시 시작되었다. 그는 신년 하례인사 차 들린 범여권 인사들에게“이런 처참한 패배는 처음이다”라며, 질타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당의 이인제 후보와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후보가 단일화에 합류하지 않아 아쉽다”는 말을 전했다. 필자는 지난 12월 18일 조선일보 칼럼란 라는 칼럼에서 김대중씨와 재야원로들을 이렇게 비판했다. “이번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주력 선수는 노무현 대통령도 아니고 정동영 후보도 아니었다. 김대중씨와 백낙청, 함세웅씨 등 재야원로들이 판을 짰고, 어용언론과 진보단체들은 이들의 놀음판에 꼭두각시 역할을 자청했다. 김대중씨와 재야원로들은 노 정권의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들은 국정실패 세력인 여권 신당과 야당인 민주당, 그리고 신진 세력인 문국현씨까지 포함하여 ‘묻지마’식 단일화를 추진했다. 명분은 단 하나, 보수세력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것뿐이었다.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여하튼 한나라당을 제외한 모든 세력이 뭉쳐, 정권 연장을 꾀하는 데에만 몰두했다. 자신들의 집권 연장만이 개혁이고 평화고 민주라는 오만함의 극치를 보여주었던 것이다.대선 당시 이들의 활약상은 마치
반드시 정독해야할 책 노무현 정권 들어, 필자는 강준만, 최장집, 김만흠 등의 책 이외에는 진보 지식인들의 책을 정독하지 않는 버릇이 생겼다. 그 누가 글을 쓰든 성찰과 반성도 없이, “수구세력의 준동을 막자” 이런 천박한 수준의 정략을 앞세우기 때문이다. 우석훈 박사와 전 말지 기자 박권일씨가 펴낸 라는 책이 화제가 되어도, 관련 기사만 읽을 뿐, 들쳐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냥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우자”며 젊은층을 선동하는 내용일 것이란 선입관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필자의 판단은 그야말로 선입관이었다. 책의 내용 구구절절, 경제영역에서 소외된 채, 하루살이를 연명해나가는 젊은층의 좌절과 아픔을 구체적인 예시와 해외사례를 비교하며, 절실히 표현하고 있었다. 저자들이 평소부터 젊은층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지 않았다면 나올 수 없는 문장들이었다. 필자 역시, 최근 몇 차례에 걸쳐서 세대론에 관한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90년대 느닷없이 나타난 신세대와 X세대가 이미 서른이 넘었는데, 아무런 사회적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내용이었다. 우박사 역시 에서 프랑스의 경우 20대가 각기 다른 정당 소속으로 세 명이나
이명박 정권 시대, 한겨레의 선택은 중도보수 성향의 사람들은 대선 이후 한겨레신문의 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노무현 정권 하에서 한겨레신문은 서울신문에 이어 정부광고 수주 2위를 차지하는 등, 사실 상 정부의 특혜로 운영되어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한겨레신문이 노무현 정권에서 어용으로 전락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부류들은 한겨레 직원들과 광신적 친노빠들 빼고는 없다고 본다. 이런 한겨레신문이 이명박 정권 하에서, 과연 어떤 편집을 할 것인지는 언론학적으로 보면 흥미로운 관심거리이다. 이는 비단 한겨레 뿐 아니라, 오마이뉴스와 미디어오늘 등 친노 어용언론들이 풀어야할 공통의 과제이기도 하다. 한겨레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두 가지이다. 첫째, 기존의 친노 편집을 그대로 유지하며, 사사건건 이명박 정권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는 것이다. 둘째, 이미 이용가치가 없는 친노를 편집에서 배제하고, 이명박 정권에 대한 생산적 야당지로 변신하는 것이다. 기존의 한겨레 편집을 볼 때, 논리성이나 일관성 측면에서라면 무조건 첫 번째 방식의 편집을 하는 것이 맞다. 아무 생각없이 친노 네티즌들처럼 이명박 정권을 밟아버리는 것이 깔끔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렇게 하기에는 너무나
김민석의 승부수, 회의록 공개 민주당 쇄신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김민석 쇄신위원장의 회의록 공개 덕분에, 언론은 물론 민주당 지지 네티즌까지 모두 참여하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현재 쇄신위의 최대 논점은 박상천 체제의 교체냐 지속이냐이다. 쇄신위에 참여한 다수가 박상천 쪽 인사라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논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공개된 회의록만 보자면, 쇄신위는 박상천 대표의 퇴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5차 회의에서는 박상천 대표가 용퇴했을 시, 새 지도체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실무안까지 제출되기도 했다. 박상천 대표는 민주당 취임 직후부터, 당내외의 압박에 시달렸다. 박대표는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중도정당의 건설로 대선과 총선을 치르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었다. 실제로, 신당의 김한길 그룹이 탈당하여 통합민주당을 구성했을 당시, 이러한 그의 전략은 실현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대표와 민주당의 길을 막은 것은 예상치 않게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었다.박상천과 민주당의 길을 막은 김대중 전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사실 상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가 맡은 분야는 민주당 죽이기였다. 박대표와 민
네이버 돈으로 연구한 친포털 진보 학자들 네이버가 후원하고, 한국언론학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기존의 상식을 뒤엎고, 네이버가 이명박 후보에 대해 긍정적, 부정적 기사를 고루 섞어 공정한 편집을 했다는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는 진보단체들이 구성한 대선미디어연대의 네이버의 친이명박 편집 보고서와도 180도 다른 내용이다. 이번 연구를 맡은 한국언론재단의 최민재 연구위원과 충남대 김재영 교수는 그간 포털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해왔던 사람들이다. 최민재 연구위원은 인터넷미디어협회가 입법청원하고, 한나라당 김영선 의원실이 발의한 검색서비스사업자법에 대해 포털과 똑같은 논리로 근거없이 비판하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혔고, 김재영 교수는 연구를 하기 전부터 “포털의 뉴스는 공정하다”는 칼럼을 한겨레에 게재하기도 했었다. 학적인 연구라 하더라도, 가설을 검증할 수는 없다는 설처럼, 이미 포털의 뉴스권력을 적극적으로 옹호해왔던 학자들이 연구를 했으니 이미 결과는 뻔했던 것이었다. 특히 이번 연구가 네이버의 돈으로 진행되어왔다는 점에서, 논의할 만한 가치나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들의 연구방식은 네이버가 비판한 대선미디어연대의 보고서와 똑같았다. 하루 세차례씩 포
진보의 조폭 정치에 호되게 당한 문국현 대선 결과가 발표되던 순간, 모든 후보 중에서 유일하게 문국현 후보만이 눈물을 흘렸다. 정치신인으로서, 어쩌면 그의 삶에서 처음으로 큰 참패를 경험했기 때문이었을까. 기업인으로 승승장구하다, 혈혈단신으로 정치권에 들어온 그에게, 이번 대선은 처음부터 힘겨운 싸움이었다. 특히 막판에 쏟아진 후보사퇴 압력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문국현 캠프 측에서는 “낮이고 밤이고, 선거 전날 새벽에까지, 진보진영의 유력 인사라는 사람들이 전화를 하여, 후보사퇴 압력을 넣었다. 해도해도 너무했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아마도 문국현의 눈물은 이러한 설움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문국현 후보는 기업인으로서 시민운동에 참여했다 뿐이지, 현 정권의 실세들인 민주화 운동세력은 아니다. 그런데 문국현 후보가 출마했을 때, 오마이뉴스를 비롯하여 진보진영 전체가 같은 식구라고 비행기 띄우듯 하다가, 선거에 닥치니, “후보 사퇴를 하지 않으면 거짓 민주세력으로 낙인찍겠다”는 재야원로들의 행태는 조폭의 그것과 다를 바 없었다. 사실 진보진영의 대 문국현 협박은 지난 5년 노무현 정권이 왜 실패했는지, 그 이유를 적나라게 보여준 현상이다
진보진영의 위기는 패배가 아닌 패배 원인을 모른다는 것 오마이뉴스에 실린 오연호 대표님이 직접 작성하신 라는 글을 잘 읽었습니다. 이미 언론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여론조사 결과를 입수했을 테니, 대선 결과가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바로, 당장 오늘부터, 대참패를 당한 진보진영이 무엇을 반성하고, 무엇을 할 것이냐에 있습니다. 제게 있어서 진보진영의 실패는, 이번 대선의 패배가 아닙니다. 대선의 패배는 모두 다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보다는 왜 패배했느냐는 정확한 원인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견이 있었고, 오대표님의 글 역시 이러한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판단합니다. 물론 이에 대해 오대표님이 진보진영 전체의 문제를 책임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대표님이 직접, “책임은 정동영 후보와 대통합신당에만 떠넘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민주·반민주 구도 속에서 '민주'의 편에서 성장해온 시민운동계, 학계, 언론계 모두가 나눠가져야 할 책임이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절실하게 고민하고 실천해왔는가를 되돌아봐야 할 것이다. (※ 이 점에서 '민주'를 기반으로 성장해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