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4) : 고대의학들의 유사점과 차이점 ② 역사적으로 볼때, 인류 나이 분포도를 나이 많은 사람 인구가 위로 가도록 그리면 피라미드 모양이 된다. 즉, 나이 적은 사람이 가장 많고 나이 많은 사람이 위로 갈수록 줄어드는 형태였다는 말이다. 적어도 지난 12,000년 동안은. 현대에 이르러 평균 수명이 획기적으로 증가하였기 때문에 세계 인구의 전반적인 노령화는 가중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다보니 전통적인 피라미드 형태에 변형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아마도 2050년이 되면 연령대별 인구 분포도의 차이가 사라져 평평한 막대 모양이 되거나 오히려 고 연령층의 분포도가 저 연령층을 역전하는 역피라미드 형이 될 것이다. 이 모든 게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3) : 고대의학들의 유사점과 차이점 ① 영국 튜더(Tudor) 왕조를 배경으로 한 ‘튜더스(Tudors)’라는 드라마에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헨리 8세가 당시(16세기) 잉글랜드 지방을 강타한 돌림병 속에서 죽을지도 모른다고 덜덜 떨며 손수 피를 뽑는 장면 말이다. 무지하기가 맑은 똥물을 약으로 마셨던 조선 시대 왕들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동서를 막론하고 정예 어의를 거느렸다는 왕들까지 이 지경이었으니, 중세 시대 조선과 영국을 살았던 인간들의 전반적인 몽매성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몽매주의의 결과는 어떠했을까? 참혹했다. 과다 출혈로 인한 체력 고갈 혹은 감염성 질환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다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2) : 도올 조우 논의를 더 진행하기에 앞서서 잠깐 고대 문명으로 눈을 돌려보자. 주지하다시피 모든 인류 고대 문명은 강을 끼고 부흥하였다. 수분 섭취는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이므로 당연하다 할 것이다. 생로병사 또한 자연의 섭리라, 인간들이 모인 강 주변에서 토착색이 반영된 고대의학들이 태동하기 시작한 것 역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것이다. 이러한 고대의학들 중 인체를 보는 관점이나 이론의 유사성에서 ‘고대중국의학’과 쌍벽을 이루는 것은 단연 ‘고대인도의학’이다. 이 둘이 대체 얼마나 비슷한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자. 인간의 몸에 ‘(피의 흐름과는 무관한) 별도의 에너지 통로가 있다’라는 것이 고대 중국인들의 아이디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전 글 :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 (1) : 왜 '한의학'을 '고대중국의학'이라 불러야 옳은가? 필자가 원래는 한의학이 주는 신비감에 굉장히 매료되어 있던 사람이다. 소싯적에는 혈자리를 배워 뜸 깨나 떠본 적이 있을 정도. 비록 실질적 효과는 하나도 보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런 관심은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져, 도올 김용옥 선생이 대학로에서 한의원을 운영할 때는 직접 방문하기까지 하였다. 1998년의 일인데, 당시 도올 선생은 권도원 박사가 주장한 8체질론에 근거해 진료를 하고 있었다. 학부 시절, 선생의 저작들 깨나 탐독한 덕에 개인적 흥미도 있는 데다 신병(身病) 상담도 받을 겸 겸사겸사 내원했던 것이다. 자비를 들여 한의원이라는 곳에 간 것은 그때가
※ 본 콘텐츠는 '과학중심의학연구원(http://www.i-sbm.org)'이 제공하는 공익콘텐츠입니다. 이번 글은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한의학을 비판해온 문화비평가이자 과의연 특보인 서범석님의 시리즈 한의학 비판 글인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입니다. 서범석님은 스타일리스트로서의 필치에 더해 한의학 문제를 바라보는 보다 풍부한 관점을 제시해주고 계십니다. 귀한 원고를 투고해주신 서범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고대중국의학 몽매주의'라는 글을 연재를 시작하기에 앞서 한의학(韓醫學)을 비판하는 데 최우선시되는 장애물이 있다는 점부터 짚고 넘어가야겠다. 이 장애물을 부수지 않는 한, 지금부터 하려는 백언도 무소용이 될 확률이 높다. 그 장애물이란 바로 이것이다. 현재 한국의 대중들은 암암리에 한의학(韓醫學)을 민족의학(民族醫學)으로 인식하게끔 구도가 짜여져 있다는 것. 한의학계에서 주로 활용하는 ‘양의(洋醫) VS 한의(韓醫)’라는 구도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한의학 종사자 자신들에게 초점을 맞춘 듯한 편의적 대립구도는 이른바 ‘양의(洋醫)’에게 돈 한푼 받은 바 없이 한의학을 비판하는 나같은 사람마저도 마치 서양적 사고방식은 추종하고 민족적, 전통적 사고방식은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