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4일 퀵서비스 아르바이트생 1천여명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퀵서비스사 대표 임모(35)씨를 긴급체포,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하철을 이용한 퀵서비스 회사를 운영하면서 아르바이트생에게 수익금의 70%를 주기로 계약해 놓고 김모(39)씨에게 70만원을 주지 않는 등 2005년∼2006년 아르바이트생 1천166명의 임금 1억9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는 피해자들이 포털사이트에 임금 체불을 항의하는 카페를 만들자 운영자 윤모(38)씨를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했다가 수사 과정에게 범행사실이 드러나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임씨 회사를 압수수색해 `임금 미지급 현황' 서류를 확보했고 이 서류에는 아르바이트생 이름 옆에 4만∼150만원의 미지급 금액과 `사고칠 인간' 등 성향이 적혀 있었다. 피해자 중 328명은 2005∼2006년 임금이 체불됐다며 서울지방노동청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퀵서비스 아르바이트생은 특수고용직 종사자로서 근로기준법 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피해 구제를 받지 못했다. 또 1인당 피해금액이 4만원, 6만원, 10만원 등 소액이라서 민사소송도 제기하기 어려워 피해자들의 속을 태
국가인권위원회는 23일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인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인권교육에 관한 법률안' 제정을 정부 또는 국회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인권교육 활성화로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으며 인권교육을 `인권에 대한 이해와 지식습득 및 인권존중의 태도를 키우고 인권침해를 당했을 때 이에 맞설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교육활동'이라고 정의했다. 인권위는 법안에서 모든 사람은 인권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지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학교에서 인권교육이 촉진되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 공공기관과 구금ㆍ보호시설은 소속 종사자들에게 인권교육을 실시할 의무를 갖게 했다. 인권위는 인권교육종합계획 권고안을 마련해 대통령에게 제출키로 했으며 법 시행 이후 인권교육이 충실히 이뤄지는지 실태조사를 하되 국정원과 국방부 등이 국가 안전보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한 경우 거부할 수 있게 했다. 인권위 관계자는 "교육부도 인권교육의 필요성을 공감하기 때문에 사회ㆍ도덕 교과 시간을 일부 할애해 인권교육을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인권 교과서를 따로 만들지는 않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이미 초ㆍ중ㆍ고교에 배포하고 있다"고
서진섭 한미동맹친선회장 "버지니아텍 희생자 조의 표한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데이비드 발코트(David Valcourt) 주한 미8군 사령관은 23일 한미관계를 부부 사이로 비유하며 동맹관계가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발코트 사령관은 이날 오전 한미동맹친선회가 미8군 사령부내 미대사관 클럽에서 개최한 `제3회 한미친선원로ㆍ중진작가 초대전 및 꽃꽂이전'에 참가해 "한미관계는 결혼과 같아 때때로 의견 차이도 있지만 결론은 해피엔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꽃꽂이 작품들이 결혼식의 화려한 축하분위기를 연상시킨다. 결혼은 매일 허니문이 아니다. 아내와 남편은 때로는 싸우지만 다음날은 서로 진실하게 사랑한다. 한미관계도 생각의 차이는 있겠지만 결론은 굳건한 동맹관계임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전시회나 그 밖의 많은 친선행사들은 주한 미군 장병이 한국의 훌륭한 문화, 예술, 그리고 역사를 배우고 소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한미관계는 지속적으로 상호신뢰와 존중으로 맺어질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서진섭 한미동맹친선회장은 "최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교포 조승희가 끔찍한 사건을 저지
층마다 1평짜리 방 불법개조 `비상구 없었다'하룻밤 7천원 노숙자들 기거하다 참변…방화 등 수사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23일 오전 3시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속칭 `쪽방촌'의 4층짜리 쪽방건물 3층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박모(56)씨가 2도 화상을 입는 등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8대, 소방대원 106명이 출동했으며 건물의 3층 83㎡ 가운데 70㎡가 타거나 그을려 8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8분만에 진화됐다. 당시 1∼4층 쪽방에서 잠을 자던 30여명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건물은 각 층마다 1평 남짓한 10개의 쪽방으로 불법 개조됐으며 창문이 거의 없고 비상문은 물론 스프링클러 등 소방장비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불이 3층 출구 계단쪽 복도에서 시작되는 바람에 바로 옆방에서 잠을 자던 50대 남성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고 맞은편 방의 80대 노인이 전신 4도 화상을 입었다. 비상문이 없어 3층 주민들이 불길을 뚫고 계단으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부상했으며 이모(59)씨는 불길이 거세지자 창문 밖
서울지방경찰청이 최근 경미한 공무집행방해행위도 원칙에 따라 처벌하라는 지시를 내린 이후 경찰관에게 심한 욕을 한 취객이 모욕죄로 구속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2일 근무중인 경찰관에게 심한 욕을 한 혐의(모욕)로 염모(31.회사원)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18일 오후 10시50분께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서 술에 취해 택시요금을 안내고 달아나려다 택시운전사를 넘어뜨려 경찰이 출동하자 경찰관에게 1시간 동안 "XX야, 대머리 까진 XX야" 등 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염씨는 형사계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김모(50)경사에게 "내가 욕했다고 구속 시켜봐라, 실질심사에서 풀려나면 다 죽여 버리겠다"며 40분 동안 폭언을 했다. 조사결과 염씨는 공무집행방해, 공용물건손상 혐의 등 전과 17범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관에게 욕을 해 모욕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법원은 염씨의 죄질이 불량한데다 도주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달 28일 "경찰관에게 욕을 하는 등 경미한 공무집행방해행위도 모욕죄로 고소하는 등 사법처리해 `무관용의 원칙'을 일관성 있게 적용, 공권력을 확립
21일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중부지방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남부지방은 흐리고 곳에 따라 한때 비(강수확률 40∼80%)가 조금 내리겠으며 전국적으로 약한 황사가 나타날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5∼14도, 낮 최고기온은 16∼22도로 예상되며 바다의 물결은 동해 먼바다에서 2∼3m로, 그 밖의 해상은 0.5∼2.5m로 일겠다. 이날 전남ㆍ경남북ㆍ제주지역 예상 강수량은 5∼10㎜이다. 곡우(穀雨)인 20일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은 낮부터 한두차례(강수확률 40∼80%), 남부지방은 전북지방에서 밤 한 때(강수확률 40%) 비가 내리겠다.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해수면이 높아져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 만조시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낮 최고기온은 14∼23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고 바다의 물결은 서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2∼4m로, 그 밖의 해상은 1.5∼2m로 일겠다. 20일 예상강수량은 강원영서ㆍ울릉도ㆍ독도 5∼20㎜, 서울ㆍ경기ㆍ서해5도 5∼10㎜, 충남북ㆍ강원영동ㆍ전북 5㎜내외 등이다. 기상청은 "20일 밤 비가 그친 뒤 서해5도지방부터 약
연세대학교 총학생회는 19일 자정 학생회칙 개정안과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 탈퇴안을 각각 학생총투표에 상정한다고 발의했다. 현재 `비운동권'이 집행부를 맡고 있는 연대총학은 한총련을 탈퇴하려면 대학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규약에 따라 학생총투표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차기 총학생회장이 한총련에 재가입하려 해도 학내 구성원의 동의를 얻도록 하는 내용의 학생회칙 개정안도 마련했다. 개정안 20조는 총학생회장이 교외단체에 가입, 지지ㆍ연대선언, 공조ㆍ보조ㆍ유치활동을 하고자 할 경우 집행부회의록을 확대운영위원회에 제출해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도록 규정해놓은 것이다. 교육위원회, 통일위원회, 인권위원회, 민중연대위원회 등 산하 투쟁기구 성격을 지닌 특별위원회와 총여학생회의 설치 근거를 삭제하고, 여학생 권익향상 기구로 성평등위원회를 두는 조항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총투표는 4월30일부터 5월4일까지 교내에서 실시되며 재적인원의 3분의 2이상이 동의하면 가결된다. 학생회 관계자는 "총투표에서 두가지 안이 모두 통과되면 매년 총학생회장의 성향에 따라 임의로 진행됐던 한총련 등 외부단체 활동이 학생들의 직접적인 통제에 놓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수단체인 국가비상대책협의회(상임의장 김상철)와 뉴라이트재단(이사장 안병직)은 17일 오전 `2.13 합의' 성과와 전망에 대한 토론회를 각각 개최했다. 국방연구원 김태우 박사는 국비협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 "2.13합의로 북한은 미국과 귓속말을 주고받는 사이가 됐고 남한의 집권 구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직접 대화 불용',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불가',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해체 이외 타결 불용'이라는 3불(不)원칙을 스스로 포기하는 바람에 북한이 `어중간한 핵 해결로 모든 상을 받을 수 있는' 제3의 선택권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2.13합의로 남한의 보수세력은 미국을 비난하고 개혁세력은 미국의 대북정책에 찬사를 보내는 `역 반미감정' 현상이 일어났고 우리 사회는 대북지원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북한이 4월14일까지 핵폐쇄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큰 그림을 봤을 때 중요하지 않다. 북한은 앞으로 2.13합의를 준수하는 `성의'를 보이며 테러지원국 해제, 대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 등을 요구하는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해방이후 6.25전쟁 휴전까지 미군과 유엔군 공격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 155건을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506명이 중복ㆍ대표 신청한 미군과 유엔군 관련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371명이 공중폭격에 의한 사건 진실규명을 신청했고 지상군에 의한 사건이 120명, 함포에 의한 사건 10명 등으로 나타났다. 시기별로는 북한군 공세기인 1950년 6월∼9월(235명), 인천상륙작전 전후(158명)에 주로 사건이 몰려 있었고 지역별로는 경남(239명)이 가장 많았다. 또 민간단체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진상 규명위원회'는 AP통신이 지난 13일 "한국전쟁 중 주한 미 대사가 방어선에 접근하는 피난민을 향해 총격을 가하도록 허용했다"며 아산 둔포마을 폭격 등에 대해 보도한데 대해 자체적으로 파악한 121개 미군관련 희생사건 목록을 이날 공개했다. 규명위는 "미국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자료를 전면 공개하고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며 "진실화해위 단 3명의 직원이 미군관련 150여개 사건을 조사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니 정부는 즉각 인력증원 등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진실화해위가 조사에 착수한 주요 사
한미 FTA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 8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미 FTA무효 전국 사회단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FTA체결에 대한 국민투표를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에서 "국민이 동의하지 않은 FTA 타결은 원천 무효다. FTA에 대한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할 국민투표를 실시하라"며 "FTA는 개헌에 맞먹는 사회질서의 개편을 가져오기 때문에 정부는 지체없이 협상 정보를 공개하고 최종 협상결과에 대해 찬반을 묻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독주와 독단으로 대의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로막히고 있다. 이는 역대 독재정권에서 익히 보았던 구태와 같다"며 "국회는 FTA 졸속 타결에 대해 국정조사를 하고 월권적 합의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지난 1년간 최선을 다해 FTA 타결을 막으려 했지만 노무현 정권이 끝까지 밀어붙여 허탈함을 느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제2의 민주화항쟁을 하는 각오로 투쟁을 벌여 협상비준과 국회동의를 무산시키자"고 각오를 밝혔다. 오종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분신자살을 기도했던 허세욱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