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 해군수송사령부(MSC)와 계약한 화물선이 이란 선박으로 추정되는 2척의 보트를 향해 경고사격을 했다고 미 국방부 관계자들이 25일 밝혔다. 이들은 국방부가 계약한 웨스트워드 벤처 소속의 화물선이 걸프해역의 공해상에서 소속이 확인되지 않은 2척의 보트가 접근하자 무선교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해 경고 조명을 발사한 뒤 기관총과 소총으로 경고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 5함대 대변인은 경고사격 이후 "소형보트들은 이 지역을 잠시 뒤에 떠났다"면서 "그들은 우리가 사용하는 절차에 따라 심각한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은 국영 알-알람 TV를 통해 "걸프해역에서 이란 선박과 미군 함정이 어떤 대치를 한 적도 없다"며 미국의 화물선이 경고사격을 한 보트들이 이란 선박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란 보트들을 향해 경고사격이 가해졌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유가가 급등하는 등 국제원유 시장이 출렁거리기도 했다.. jaehong@yna.co.kr (끝)
피폭후 북한 고위대표단 시리아 방문, 피폭손상평가 등 지원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한은 이스라엘 공군이 시리아 핵시설을 공격, 파괴하기 전에 시리아 핵활동을 도운 것은 물론 시리아 핵시설 파괴 후에도 사태수습을 도왔다고 미 정보당국이 25일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이날 배포한 북-시리아 핵협력 브리핑자료에서 "우리는 다양한 정보를 토대로 북한이 시리아의 비밀핵활동을 핵원자로가 파괴되기 이전과 이후에 지원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은 시리아 핵원자로 피폭후 북한과 시리아의 협력과 관련, "북한 핵관리들이 시리아 핵원자로가 위치에 있던 지역에 작년 초는 물론 작년 말에도 있었다"면서 "우리가 확보한 정보들은 북한 고문단들이 시리아 핵원자로가 파괴된 뒤 손상 평가를 도왔을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뿐만아니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시리아 핵시설이 피폭된 뒤 시리아를 방문했으며 이들은 시리아 비밀 핵프로그램과 관련된 관리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북한이 시리아 핵시설이 폭파되기 이전은 물론 이후에도 만났다는 사실은 북한과 시리아의 비밀 핵협력이 그만큼 긴밀했음을 입증하는
유가급등과 실업률 상승 영향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유가급등과 실업률 상승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6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25일 로이터 통신과 미시간대가 공동으로 발표한 소비자신뢰지수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3월 69.5보다 5.9가 더 내려간 62.6으로 떨어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이 미 경제를 짓눌렀던 1982년 3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82년 3월의 소비자심리지수는 62.0이었다. 이번 지수는 지난 11일 발표된 예비 소비신뢰지수 63.2보다도 더 떨어진 것으로 시간이 갈 수록 소비심리가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처럼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주택 등 자산가격 하락과 더불어 올 들어 자동차 기름값이 17%나 치솟고 일자리도 25만개가 줄어들고 있는 등 경제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소비자들이 노동시장과 물가 양쪽에서 코너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jaehong@yna.co.kr (끝)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국무부는 25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사실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국무부 숀 매코맥 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시리아 핵협력이 테러활동에 해당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장래에 예상되는 문제"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매코맥 대변인은 북한이 핵재고량과 핵확산 활동에 대해 완전하게 공개토록 한 의무를 충족하면 미국은 `사실'들과 `다른 요소'들을 평가하고 법적 문제 등을 검토해 북한의 테러지원국 명단삭제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핵 6자회담 진전에 따라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할 때 북-시리아 핵협력이 변수가 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그는 "6자회담보다 더 좋은 대안은 없다고 본다"며 6자회담의 지속적인 추진을 거듭 확인했다. bingsoo@yna.co.kr (끝)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조지 부시 대통령이 북한과 시리아의 핵 협력설 관련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지난해 이뤄진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웠지만 임기 말까지 대북 강온파 간 대립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시리아 비밀 핵 협력에 대한 미 정부의 발표가 나온 만큼 이제 관심의 초점은 북한의 반응이라면서 행정부 내에서 이번 발표가 핵확산 활동에 대한 북한의 시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북한이 반발하면서 북핵협상이 깨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번 발표로 북핵 협상파와 제재 고수를 주장하는 강경파 사이의 충돌이 부시 대통령의 임기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면서 일부 행정부 관리들도 부시 대통령이 후임자에게 대략 10개의 핵무기 또는 무기급 연료를 가진 북한을 넘겨 줄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역시 북-시리아 핵 협력설에 대한 발표가 북한 핵 프로그램 검증 문제에 협력하기로 북-미가 의견을 모은 가운데 이뤄진 점에 주목하면서 상충하는 이같은 상황이 어떤 식으로 가닥이 잡히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군사시설내 유흥주점을 `몰래카메라'로 촬영.보도한 MBC 기자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25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본부 보통군사법원은 24일 허위의 신분증을 제시해서 초소를 통과한 혐의(군형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MBC 김세의(32) 기자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초병을 속이고 초소를 통과해 부대 내 유흥주점의 실태를 몰래 취재하고 촬영했다"면서 "다만 공익적 목적의 취재였다는 점을 고려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2월 초 당시 공군 중위로 복무 중이던 대학 후배 K(예비역 중위) 씨의 신분증으로 충남 계룡대에 들어가 여성 도우미를 둔 영내 유흥주점의 실태를 몰래 촬영.보도했다. 김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당시 김 씨에게 신분증을 빌려준 K 씨에게는 같은 혐의로 징역 6월의 선고를 유예했다. hyunmin623@yna.co.kr (끝)
낙선.낙천자 만찬..."어려울때 하라는게 내 운명 (서울=연합뉴스) 심인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국내외 경제위기 극복방안과 관련, "옛날에는 누가 외국여행 간다면 부러웠는데 지금은 좀 참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집안 분들에게도 `올해는 가능한 외국여행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18대 국회의원 선거 낙선.낙천자들과 가진 만찬에서 "5월에 사상 최고의 관광객이 해외로 나간다고 하고, 여행수지 적자가 200억 달러로 사상 최대가 된다는 얘기가 나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과 복수의 참석자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워 심지어 1% 성장하면 다행이라는 말까지 나온다"면서 "나라가 힘들기 때문에 내가 대통령이 된 것이고, 어려울 때 하라는 게 내 운명으로 생각한다. 어려울 때 난국을 극복하라는 뜻으로 알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 계신 분들도 관심을 갖고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면서 "비록 국회를 떠나더라도 국정의 전 분야가 넓은 만큼 어디서든지 잘 도와 국민에 대한 우리의 무한책임을 질 수 있도록 5
통일부, 금강산 청년학생대회 8명 방북 불허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함보현 기자 = 통일부가 오는 26~28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 청년학생단체 대표자회의' 참가를 신청한 42명 가운데 8명의 방북을 불허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번 결정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상 국가안전보장, 공공복리, 공공질서를 저해할 우려 등과 관련해 불허했다"며 "불허한 8명은 법원 판결에 따른 이적단체 구성원이거나 관련법 위반으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렇게 8명이 한꺼번에 불허된 것은 근래에는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이번 행사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고, (행사 차질의) 우려가 있는 사람들은 안 갔으면 하는 차원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 하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방북단을 구성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의 김 호 집행위원장은 "박지현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관계자 2명은 집행유예 상태로 법절차가 진행 중이라 (방북 불허를)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이승호 의장 등 6명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반
강풍에 서울 150여 가구 정전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25일 오후 서울과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 강풍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1시 서울과 인천, 경기도 광명, 과천, 안산, 시흥, 부천, 김포, 고양, 양주, 의정부, 파주, 성남, 안양, 구리, 평택, 군포, 의왕, 하남, 화성, 서해5도, 충남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 전남 여수, 완도, 흑산도ㆍ홍도 전북 군산, 김제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했다. 오후 11시 현재 이 지역의 풍속은 서울이 6.9㎧, 인천7.0㎧, 서산 7.0㎧, 흑산도 9.2㎧, 군산 8.5㎧ 등이다. 기상청은 26일 0시를 기해 강원도와 경북 일부 지방에도 강풍예비 특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고 남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도,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전남 서해안과 중부지방에는 천둥.번개 및 돌풍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바람이 강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
(서울.인천=연합뉴스) 이충원.노재현.진규수 기자 = 목동과 문학구장에서 3연패 구박을 당하고 온 롯데 자이언츠가 사직 홈에서 연장 10회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4연패를 막아냈다. 롯데는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2-3으로 뒤진 10회 말 2사 1, 3루에서 조성환의 좌중간을 가른 끝내기 2루타로 4-3 역전승을 거뒀다. 20일 목동 우리 히어로즈전 4-12 패배를 시작으로 문학구장에서 SK에 2연패를 더 당하며 3연패 사슬에 묶인 롯데는 이날 승리를 기반으로 SK와 선두다툼의 끈을 다시 조일 수 있게 됐다. 잠실구장에선 LG가 3연패를 끊었다. 전날 에이스 박명환의 부진으로 충격에 휩싸인 LG는 히어로즈를 4-3, 1점차로 눌렀다. 문학구장에선 선두 SK가 KIA를 9-7으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벌였고, 두산은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를 4-3으로 꺾었다. ●잠실구장(LG 4-3 우리) LG는 여전히 위태위태했다. 1회 초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 말 박경수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적시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리
부시 "세금환급 경기부양에 도움을 줄 것"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긴급경기부양책에 따른 대규모 세금환급이 오는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세금 환급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약 1억3천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자녀가 2명인 4인 가정의 경우 1천800달러까지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25일 세금환급이 다음주부터 시작되면 경기를 부양하고 미국인들이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 급등에 대처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 돈은 미국인들이 주유소와 식료품점 등에서 고(高)물가의 어려움에 맞서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이는 또 경기를 부양시켜 우리가 경기둔화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 주 미국경제가 침체는 아니지만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부시 대통령은 다음주에 770만명이 세금환급금을 직접 은행 계좌로 받게 될 것이라면서 국세청은 오는 5월9일부터 우편으로 세금환급분에 해당하는 체크(수표)를 발송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세청은 세금환급 신청을 적기에 한 사
이르면 5월말께 징계위 회부...중징계 예상 (수원=연합뉴스) 김정은 기자 = 버스 안에서 짧은 치마를 입고 앉아 있는 여고생의 허벅지를 휴대전화의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로 최근 법원에서 벌금을 선고받은 교장이 이르면 5월 말께 징계위원회에 회부될 예정이다. 25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경기도 한 학교의 교장 이모씨는 지난 해 10월 귀가하는 버스 안에서 여고생의 허벅지를 촬영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근 서울중앙지법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씨는 아직 징계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교장으로 현직에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시.군교육청에서 얼마 전 검찰로부터 이씨의 혐의에 대한 통지를 받았으나 본인이 완강히 부인하고 있어 법원 판결이 나올 때까지 징계 요구를 유보했다"며 "그러나 법원 판결이 나온 만큼 5월 말이나 6월 초쯤이면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시.군교육청이 이씨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면 교원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하게 된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성범죄 관련 사안은 최
"모든 핵활동내용 공개하라는 대북메시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조지 부시 행정부가 24일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을 확인한 것을 북한에게 북한의 핵프로그램 관련 모든 세부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USA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투데이는 이날 미 정보당국이 전날 미 의회에 북한과 시리아의 핵커넥션에 대해 브리핑하고 백악관이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이 사실'이라고 발표한 내용을 전하면서 이 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투데이는 이날 익명의 고위관리 말을 인용, 미국은 작년 봄에 이미 시리아의 핵개발을 북한이 돕고 있다는 믿을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하지만 즉각 공개할 경우 북한과 시리아의 외교적 반발을 우려해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북한과 시리아의 핵협력 증거공개가 북한으로 하여금 그들의 핵무기 프로그램과 핵확산활동에 대해 더 정확하고 완전하게 공개하도록 하기를 희망한다고 이 관리는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미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과 시리아는 지난 1997년부터 비밀 프로젝트를 함께 하기 시작했다면서 지난 2001년 시리아가 유프라테스강 유역의 외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 행정부는 북한 핵활동 신고와 관련 북한과 체결한 잠정합의가 의회 및 행정부내 일부의 반대에 부딪힘에 따라 북핵 검증조항을 강화하는 등 기존합의를 재협상하고 있다고 워싱턴타임스(WT)가 25일 행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타임스는 또 지난 23일 미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14명이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미 행정부가 현재 추구하고 있는 북한 핵프로그램에 대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핵활동 신고문제에 대해 북한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핵기술 이전에 대해서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해왔지만 2주전 싱가포르회동에선 미국이 알고 있는 북한의 핵활동에 대해 기술하고 북한이 미국의 우려를 `인정'토록 했다. 의회 관계자는 "그것은 중대한 변화였고, 많은 사람들이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타임스는 밝혔다. 북한 핵신고와 관련된 미국의 정책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자 미 행정부는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금은 북한의 비밀 핵활동에 대한 검증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북한과의
"리사이클(재활용) 해주시라"..이재오.이방호 불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이승우 기자 = "눈에서 멀어지더라도 잘 좀 배려해주십시오", "어디에 있든 5년 동안 함께 갑시다"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25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17대 총선 한나라당 낙천.낙선자와의 만찬 회동은 소맥(소주와 맥주) 폭탄주가 돌아가는 가운데 적지 않은 농담과 웃음꽃이 피어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식사 직전 인사말을 통해 "(총선 후에) 개별적으로 전화를 하려 하다가도 연락을 못했지만 이렇게 함께 보게 되니 다행스럽고 좋다"면서 "다들 능력이 없어서 안됐다기 보다는 바람 같은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 것 같다. 마음이 안 됐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시간이 갈수록 과거 10년 흐트러진 것을 바로세우기가 어렵다는 느낌이 들더라"며 대통령 취임 후 한 달 여 간의 소회를 피력하기도 했다. 공천에서 낙선한 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총선을 이끈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인사말 바통을 넘겨받아 "정권을 교체해 힘있는 의원이 되나 했더니 이게 웬 청천벽력인가"라면서 낙천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