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출두"-가족.친척이 광고대행.인쇄사 운영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 친박연대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해 서청원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내주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25일 "현재로선 서 대표와 관련해 직접 수사하고 있는 게 없고 (양정례ㆍ김노식 등) 다른 당선자들의 돈 흐름을 계속 보고 있다"며 "(서 대표) 소환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앞서 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원하는 시간 언제든지 자진 출두해 최근 불거졌던 여러 문제에 대해 조사를 받을테니 시간과 장소를 검찰 측 좋은대로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서 대표를 소환하기에 앞서 서 대표 주변의 돈 흐름을 추적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 대표의 부인이 이사로 있는 E광고기획사에서 압수수색한 계약서 등을 분석하면서 양정례 및 김노식 비례대표 당선자가 15억여원씩 대여금 형태로 당 계좌를 통해 건넨 돈의 일부나 공식 계좌를 통하지 않은 또다른 의심스런 자금이 서 대표 측으로 흘러들어갔는지 조사 중이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서방국가들은 25일 중국 정부가 티베트 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특사들과 대화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잇따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고든 존드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대화 소식을 듣게 돼 기쁘다"면서 "중국 당국이 달라이 라마의 대표단을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존드로 대변인은 또 "이것이 조지 부시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에게 촉구해온 해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드로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의 이번 대화 결정이 부시 대통령의 올림픽 참가 계획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다. 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중국 정부가 티베트 망명정부의 달라이 라마 측과 대화를 갖기로 한 것을 "괄목할 만한 진전"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입장이 공개된 뒤 성명을 내고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 측의 대화 재개는 진정한 희망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명에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올림픽 개막식 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BBK 연루의혹'을 둘러싼 대통합민주당과의 고소.고발건에 대해 분리 대응을 검토키로 했다.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되, 단순한 정치적 공방으로 판단되는 케이스의 경우 고소.고발을 취하하는 방안을 민주당과 논의한다는 것. 안상수 원내대표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음모적이고 계획적인 네거티브에 관해선 그런 풍토를 없애자는 취지에서 엄중하게 대응하겠지만, 단순한 정치공방은 대통령도 어느 정도 이해한다고 했으니 양당이 고소.고발한 것들중 어떤 케이스가 단순한 정치공방에 해당하는 지 검토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BBK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들을 고발한 케이스 가운데 단순한 정치적 공방 케이스를 분류해서 자료를 만들어 보라고 당직자들에게 지시했다"면서 조만간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를 만나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전날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BBK 공방과 관련해 "당에서 고발했으니 당의 문제"라며 이 문제의 처리를 당에 일임한 직후 나온 것이다. 안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함보현 기자 = 통일부가 오는 26~28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 청년학생단체 대표자회의' 참가를 신청한 42명 가운데 8명의 방북을 불허했다. 정부 관계자는 25일 이번 결정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상 국가안전보장, 공공복리, 공공질서를 저해할 우려 등과 관련해 불허했다"며 "불허한 8명은 법원 판결에 따른 이적단체 구성원이거나 관련법 위반으로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렇게 8명이 한꺼번에 불허된 것은 근래에는 없었던 것 같다"면서도 "이번 행사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고, (행사 차질의) 우려가 있는 사람들은 안 갔으면 하는 차원에서 관련 기관과 협의 하에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방북단을 구성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청년학생본부의 이호년 집행위원장은 "박지현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동당 학생위원회 관계자 2명은 집행유예 상태로 법절차가 진행 중이라 (방북 불허를) 이해할 수 있지만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이승호 의장 등 6명에 대해서는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집행위원장은 "이적단체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베이징대에서 25일 처음 열린 이명박학 특별강좌가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첫 강사로 나선 한중친선협회 회장인 이세기 전 통일부 장관은 2시간가량의 강연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노점상을 하며 주경야독하던 어린 학생 시절부터 현대건설의 최고경영자(CEO)로서 그룹을 이끌던 시절과 서울시장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되기까지의 삶과 철학 등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전 장관은 특히 "대학 재학 당시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 대통령이 시장 청소를 하던 시절, 주어진 여건을 받아들이고 맡은 바 일은 내가 아니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젊은 학생들에게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청계천 주변 상인을 4천300여차례 만나 결국 이들을 설득해 청계천 복원 공사를 임기내에 마칠 수 있었다"면서 이 대통령의 추진력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총각 시절 태국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 파견됐을 때 현지의 중국 처녀와 있었던 '러브 스토리'를 이 전 장관이 소개하며 "이 대통령이 어쩌면 중국인의 사위가 될 뻔 했다"고 중국어로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25일 오후 3시55분께 서울 한강대교 남단에서 북단 방면 10m 높이의 철제 아치 위로 이모(41.무직)씨가 올라가 수시간 동안 침묵 시위를 벌였다. 이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설득을 받고 시위 2시간 30여분 만인 오후 6시 30분께 내려왔다. 경찰과 수난구조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편도 4차선 다리 중 2개차선을 막고 매트리스를 설치했고 여기에 일부 차량이 침묵 시위 장면을 보려고 서행하면서 한강대교와 인근 도로는 2시간여동안 양방향 모두 교통이 정체됐다. 경찰은 "무직에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부모님께 의탁해 사는 삶이 괴로웠다"는 이씨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withwit@yna.co.kr (끝)
피해자 "분명히 칼로 위협당했다"…병원 입원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영화배우 최민수씨의 노인 폭행ㆍ위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25일 최씨의 흉기 사용 여부를 집중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서 최씨가 칼을 들이대고 위협했는지에 대해 피해자와 최씨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어 이 부분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당사자 대질조사뿐만 아니라 목격자 등 참고인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으며 만약 최씨가 칼을 들이댄 것으로 확인될 경우에는 구속도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유모(73)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력을 휘두르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폭력행위등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최씨를 입건, 조사중이다. 최씨는 그러나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 "차 기어 옆에 (흉기가) 있었고 손으로 기어를 잡고 있어 어르신이 위협을 느낀 것 같다"며 `흉기 위협'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지구대에서 피해자 유씨가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진술서를 작성했다는 최씨측의 주장에 대해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역시 김주성(29.동부)에게 제일 잘 어울리는 말은 '효자 선수'였다. 25일 끝난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에서 최우수선수(MVP) 3개를 싹쓸이한 김주성은 `에어 카리스마'나 `보물 센터'와 같은 별칭도 있지만 역시 효자 선수가 제격이었다. 김주성은 경기가 끝난 뒤 "어머니가 요즘 몸이 또 안 좋아졌는데 내색하지 않기 위해 경기장에서 더 밝게 웃어주고 박수도 더 크게 쳐줬다"면서 "어머니가 내 힘의 원천"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5월 결혼을 앞두고 최고의 결혼 선물을 받은 김주성과 일문일답. --눈물을 안 흘린 것 같은데. ▲눈물을 안 흘렸다기보다 마음 속으로 많이 흘렸다. 지난 시즌 6강 탈락의 뼈아픈 결과로 고생을 많이 했다. 그것이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우승한 뒤 제일 먼저 생각난 사람은. ▲역시 부모님과 여자친구였다. 어머니는 몸이 좋아지는 듯 했다가 요즘 다시 나빠졌지만 오히려 내가 걱정할까 봐 더 밝은 모습으로 더 크게 박수를 쳐줬다. 내 힘의 원동력이다. --앞선 두 차례 우승과 다른 점이 있다면
■1분기 GDP성장률 0.7%..경기상승세 꺾여 서울 - 올해 1.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에 비해 크게 낮아져 경기 상승세가 확연히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하면서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도 마이너스를 기록해 경제주체들의 체감 경기도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美 "北, 시리아 핵활동 협력"..북핵 새 국면 워싱턴 - 미국 행정부가 24일 북한과 시리아간의 핵협력 의혹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섬에 따라 `싱가포르 합의'를 계기로 타결 기미를 보이는 듯했던 북핵협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정보당국이 상하 양원에 북한-시리아 커넥션을 브리핑한 후 북핵 협상을 둘러싼 의회내 기류가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어, 행정부는 북핵프로그램 신고협상과 관련해 의회동의를 받아내기 힘든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복당' 새 국면..朴 전대불출마 사실상 선언 서울 -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5일 7월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친박 탈당 당선자들의 복당을 요구, 총선 직후부터 논란이 됐던 복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기자 =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리아 핵의혹설이 불거진 상황을 전후로 북한과 시리아가 활발한 외교 교류를 벌여 눈길을 끈다. 1966년 7월 수교해 40여년간 친선.협력관계를 다져온 북한과 시리아는 이 시점에서도 고위급 대표단의 상호 방문을 비롯해 당 및 정부와 민간단체 간의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를 다른 해 못지않게 활발하게 진행해온 것으로 북한 언론매체를 통해 전해졌다. 당시 림경만 무역상을 단장으로 하는 북한 정부경제대표단은 8월 4~21일 이란과 시리아를 방문했으며, 무하마드 나지 알-오타리 시리아 총리는 같은달 13일 북한 대표단을 만나 양국이 "공동전선에서 함께 싸우는 전우 사이"라고 친선관계를 강조했다. 북한 농업근로자동맹 대표단은 4월 26일 시리아를, 6월 중순에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시리아.이집트.예멘을 각각 방문했으며, 5월 중순에는 평양에서 북한 김일성종합대학과 시리아 디마스크종합대학 사이에 친선 및 과학협조에 관한 합의서가 조인됐다. 이에 앞서 4월 21~24일에는 아흐마드 아르누스 부상을 단장으로 하는 시리아 외무부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했으며,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차대운 기자 = 대한석탄공사의 특정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광준 부장검사)는 25일 오후 경기 의정부 소재 석탄공사 본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또 석탄공사로부터 지원을 받은 M건설 등 3~4곳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해 석탄공사와 이 건설사 등으로부터 투자 및 자금운용 내역, 채권ㆍ채무 관계 등이 담긴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재정 상태가 나쁜 이 건설사에 담보도 없이 1천억원대의 특혜성 자금 지원을 해줘 물의를 빚고 있는 석탄공사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감사원은 석탄공사가 작년 4∼5월 시설 투자에 쓸 차입금 418억원을 부도를 맞는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던 M건설의 어음을 사는데 쓰고 이어 퇴직금 중간정산 명목으로 1천1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뒤 6∼11월 M사에 저리로 빌려 준 것을 밝혀냈다고 발표했었다. 감사원은 당시 "자금운용 담당 임원 등이 비정상적인 투자를 주도했으며 사장은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도 사건을 무마하도록 묵인ㆍ방치했다. 대여금 잔액 1천1
`전대 불출마 조건' 의도에 촉각 "낙선한 우리 후보 생각도 좀 해달라"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 주류는 25일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내걸고 탈당한 친박(親朴) 인사들의 일괄 복당을 요구한 데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박 전 대표가 당권 포기를 일종의 `협상 조건'으로 내세운 의도가 무엇인지를 놓고 여러 해석을 내놓으면서 진의 파악에 몰두하는 분위기였다. 강재섭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얘기가 있지 않느냐"면서 "내 입장은 충분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적어도 자신의 임기 내에는 친박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온 만큼 박 전 대표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조윤선 대변인을 통해 `묵묵부답'이라는 공식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명규 제1사무부총장은 "박 전 대표가 7월 전대 불출마를 얘기한 것을 보니 복당을 안 시켜주는 이유를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부총장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을 보면 한나라당이 박 전 대표가 당권을 잡을 것을 우려해 친박 인사들의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 중국은 25일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앞으로 수 일내에 티베트 망명 정부의 지도자 달라이 라마측과 대화를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은 이날 중국 정부의 유관 부서 관계자가 달라이 라마의 한 측근과 만나 티베트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와 달라이 라마측간의 대화는 지난 3월14일 티베트 수도 라싸(拉薩)에서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유혈 시위가 발생한지 40여일만에 이뤄져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이번 대화는 달라이 라마측에서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것을 감안해 성사됐다고 밝히고, 중국의 티베트 정책은 종전과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리는 "달라이 라마측이 이번 대화를 통해 티베트를 중국에서 분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행동을 중단하는 믿을 만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달라이 라마측은 대화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분리독립 음모와 폭력을 중단하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교란하거나 사보타주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달라이 라마의 대변인인 텐진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대한석탄공사의 건설사 특혜 지원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5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석탄공사 본사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날 본사 자금운영 담당 부서에서 이 회사의 자금운용 내역 등이 담긴 컴퓨터 파일과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재정 상태가 나쁜 건설사에 담보도 없이 1천억원대의 특혜성 자금 지원을 해 줘 물의를 빚고 있는 대한석탄공사 본사에 대해 수사를 벌여왔다. 앞서 감사원은 석탄공사가 작년 4∼5월 시설 투자에 쓸 차입금 418억원을 부도를 맞은 M건설의 어음을 사는 데 쓰고, 이어 퇴직금 중간정산 명목으로 1천1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한 뒤 6∼11월 M사에 저리로 빌려 준 것을 밝혀냈다고 발표했었다. 감사원은 당시 "자금운용 담당 본부장 등이 비정상적 투자를 주도했고 사장은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도 사건을 무마하도록 묵인.방치했다. 대여금 잔액 1천100억원을 전액 회수할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김원창 사장 등 이 회사 관계자 4명을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of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감사원이 `고위공직자 비리점검' 감사와 관련, `실수 투성이' 감사결과 처분요구서를 내놓아 죄없는 사람을 비리 공무원으로 만든 것으로 25일 나타났다. 감사원은 24일 `고위 공직자 비리점검' 감사결과 처분요구서 전문을 홈페이지에 공식게재한 뒤 요약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파트 분양권 부당취득과 관련한 징계 대상자를 잘못 기재하는 실수를 범했다. 감사원은 홈페이지에 올린 처분요구서에 주택업무 담당 공무원이 대구시 수성구 소재 아파트 로열층 분양권을 부당취득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징계 대상자를 `대구시 수성구 도시국 000'씨로 명시했고, 별도로 배포한 요약자료에서도 "대구광역시장에게 대구시 수성구 도시국장 000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구시 수성구에 따르면 문제의 공무원은 대구시 도시주택국 건축주택과장으로 재직할 당시 비리를 저질렀으며, 현재는 대구시 수성구 도시국이 아닌 대구시 종합건설본부에 근무하고 있다. 수성구 관계자는 "감사원 자료 때문에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비리 공무원으로 오해받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감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