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1일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대해 "국제적 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따른 타결, 검역 기준에 의한 타결"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대 농생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국제적 기준이 없으면 국내 기준이나 상대국 기준에 따라 협상을 하고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하지만 미국이 작년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 `광우병위험 통제국' 지위를 얻어 기준이 마련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2003년과 2004년, 2005년에 광우병이 발병한 소 3마리는 동물성 사료가 금지되기 이전에 이미 동물 사료를 먹은 소이며 이를 제외하고 1997년 동물성 사료가 금지된 뒤 지난 10여년간 미국에서는 소 1억 마리 가운데 한마리도 광우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광우병 문제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문제에 비유, 부안 인근에 원자력발전소는 들어섰지만 방폐장이 들어설 수 없었던 것은 사람들이 사실을 잘 모르고 선동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판단하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초 나돌았던 소 도축 동영상에 대해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 일본의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총리가 오는 8월8일 개최되는 베이징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의 고위급 관계자가 지난 달 중국의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차관)에게 이러한 뜻을 전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일 보도했다. 해외에서 열린 올림픽 개회식에 일본 총리가 참석하기는 지난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총리가 참석한 이후 20년 만이다. 중국 측은 일본 총리의 개회식 참석에 대해 양국 국민감정 등 관계 개선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중-일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후쿠다 정권과 후진타오(胡錦濤) 지도부와의 유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망했다. 통신은 양국 관계 소식통을 인용, 오는 6일 일본을 국빈방문하는 후 주석과 후쿠다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후쿠다 총리가 올림픽 참석 의향을 정식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후쿠다 총리의 참석 검토로 중국 정부도 티베트 정세에 관해 일본 측에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베트 정세 등을 둘러싼 국제정세
(제네바=연합뉴스) 이 유 특파원 = 전 국민의 납세 자료가 공개되면서 이탈리아 전역이 발칵 뒤집혔다. 이탈리아 국세청은 자체 웹사이트에 전 국민의 소득세 신고 내역을 올리자 자신들의 친구와 친지,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의 재산 및 납세액을 알아 보려는 사람들로 넘쳐 났다고 영국 BBC 등이 1일 전했다. 이 소득세 신고 자료는 거의 24시간 동안 아무런 경고 없이 이탈리아 국세청의 웹사이트에 떠 있었다. 파문이 확산되자 이탈리아 프라이버시 감독기구는 즉각 관련 납세 자료들을 웹사이트에서 내릴 것을 명령하는 한편 언론기관들에 관련 자료의 보도를 삼갈 것을 지시했다. 웹사이트에 오른 납세 자료에는 이름의 알파벳 순서로 그리고 소득세 신고를 받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개인의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신고한 소득 및 납세액 등이 적혀 있었다고 이탈리아 ANSA 통신은 전했다. 마시모 로마노 국세청장은 이번 소득세 신고 자료의 공개는 "공익의 관점에서 투명성을 지니고 정보의 자유로운 유통을 허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프라이버시 감독기구의 지침을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 감독기구는
■靑 "대운하, 각 단계마다 여론수렴해 추진" 서울 - 청와대는 1일 한반도 대운하 추진 논란과 관련, 필요할 경우 각 단계마다 충분한 여론을 수렴해 민자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선, 총선을 거치면서 대운하 문제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대운하를 선호하는 정당과 지지자들은 무조건 찬성하고, 반대론자들은 무조건 반대하는 정치적 논란으로 번졌다"면서 "그런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일단 유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李대통령-강대표 내일 회동 서울 -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정례회동을 갖고 각종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일 밝혔다. 이 대통령과 강 대표는 취임 후 2차 정례회동인 이날 만남에서 5월 국회 진행상황과 친박(親朴.친박근혜)계 무소속 당선자 및 친박연대 당선자들의 복당문제, 향후 당 지도부 개편 문제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공무원 1만명 연내 감축 서울 - 연내에 일반직 지방공무원 1만명을 감축하고 지방자치단체 총액인건비를 최대 10%까지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
(모스크바.이스탄불.자카르타 AFP.dpa=연합뉴스) 노동절인 1일 세계 각지에서 열린 기념 집회에서는 물가의 동반 상승에 따른 생활 여건 개선 요구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공산당의 본산 격인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이날 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노동자 단체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기념 행사에 2만여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모스크바 행사가 '공동 이익을 위해 협력하자'는 연설 아래 차분히 진행됐던 것과 달리 러시아 극동 지역 도시에서 열린 기념 집회에서는 물가 상승과 정부 보조금 감소에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서도 '식품 가격을 당장 인하하라'거나 '노동자와 농민의 처우를 개선하라'는 구호가 나왔다. 자카르타에서 거리 행진에 나선 수천명의 참가자들은 특히 급격한 석유류 가격 인상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치적 영향력이 거의 없는 싱가포르의 야당인 싱가포르민주당에서는 노동자들이 주로 사는 지역을 옮겨다니며 생활비 상승에 대한 주민들의 항의를 독려했다. 터키 이스탄불에서는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하며 시위대를 몰아내려는 경찰과 돌을 던지며 저항하는 집회 참가자들 사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각종 회계 비리와 부정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사회복지법인 성람재단의 장애인 시설을 서울시에 이전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0부(윤준 부장판사)는 1일 서울시가 "약속대로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의 장애인 복지시설을 시에 기부하라"며 성람재단을 상대로 낸 소유권이전등기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정신요양시설 및 장애인 복지시설 등 13곳을 운영하며 국고보조금을 받아 온 성람재단은 2006년 6월 전 이사장이 공금횡령 등으로 구속되고 112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되는 등 물의를 빚자 작년 3월 강원도 철원의 은혜장애인요양원, 문혜장애인요양원, 문혜보호작업장 등 3곳을 서울시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성람재단은 그러나 이후 "직원 전원의 고용승계ㆍ해고자들의 복직 및 체불 임금 등을 시가 해결해 주는 조건으로 기부 의사를 밝혔는데 시가 아무런 언급이 없다"며 기부하지 않자 서울시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피고는 복지시설을 지자체의 공유재산으로 증여하는 의사를 표시하고, 원고는 이를 승낙하는 의사를 표시했기 때문에 원ㆍ피고 사이에는 부동산에 관한 증여계약이
(광주=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광주는 인상깊고(impressional) 사랑스러운(lovely) 도시입니다."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실사를 위해 1일 광주를 방문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실사단의 스테판 버그(46.스웨덴 집행위원) 단장은 이날 오후 광주공항에서 광주에 도착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시민들의 환영 행사에 놀라울 뿐"이라며 실사단을 맞이하려고 공항에 운집한 2천명의 시민 환영단의 열렬한 환영에 대한 느낌을 드러냈다. 오후 6시45분 비행기에서 내린 6명의 실사단은 램프까지 마중나간 박광태 광주시장을 비롯해 시 간부들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을 빠져나와 숙소로 가는 리무진 버스에 올랐다. 실사단은 버스에 오를 때까지 환영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거나 시민들과 손을 맞잡는 등 다소 흥분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스 실사위원인 스타브로스 두비스(67)는 공항에 환영 나온 젊은이들이 모두 광주 지역 대학생들이라는 박 시장의 설명에 "오, 세상에"라며 놀라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실사단이 탄 버스는 공항을 출발해 제2순환도로를 거쳐 숙소로 향했다. 버스가
(오사카=연합뉴스) 윤석상 통신원 =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방일 기간 나라(奈良)현 문화재를 시찰할 계획과 관련, 중국의 티베트 정책을 비난하는 시민들이 이 계획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고 나라니치니치(奈良日日)신문이 보도했다. 지난 달 30일자 기사에 따르면 후 주석이 방문할 예정인 호류지(法隆寺)와 도쇼다이지(唐招提寺)에 '티베트 불교를 탄압하는 중국 정상이 일본 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을 방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등의 항의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또 지난 달 20일에는 후 주석 방문에 앞서 중국 국무원 외교부장이 호류지를 시찰했을 때 티베트 국기와 '자유 티베트'라는 문구가 적힌 옷을 입은 시민들의 항의 집회가 있었다. 나라현의 쥬린인(十輪院)등 19개 사찰로 구성된 난토니로쿠(南都二六)회 하시모토 쥰신(橋本純信)회장은 "후 주석의 방일은 어쩔 수 없지만 티베트 불교를 탄압하는 중국의 국가주석이 사찰을 방문하는 것은 반갑지 않다"며 "후 주석의 나라현 방문에 맞춰 티베트 희생자 추모 법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권단체인 국제 앰네스티(AI) 일본지부 나라현 회원들도 오는 3일부터 나라시 번화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작년 남북 총리회담 합의 사항인 6.15 공동선언 발표 8주년 기념행사(서울)와 관련한 정부의 입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북측은 행사 개최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면서도 남측과의 협의에서 "당국끼리 어떤 태도로 나올지 지켜봐야 한다"며 조건을 걸어 공동행사가 합의대로 개최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일단 정부는 1일 행사 개최를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가 서울에서 개최될 경우 북측 인사들이 군사분계선을 넘게 되는 만큼 비록 민간 차원의 행사일지라도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김하중 통일장관이 이날 백낙청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민간 차원의 6.15 행사에 대해 공감을 표한 것이다. 이는 곧 민간 차원에서 서울서 남북 공동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정부가 막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정현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은 "김하중 장관의 발언은 (정부가) 민간 차원의 행사 개최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제 관심은 정부가 북한과의 합의사항인 당국자 참여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이정진 이치동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1∼2주 내에 북한이 중국에 핵프로그램 신고를 하면 미국은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는 수순을 밟아야 할 것"이라며 "5월 하순 이전에는 6자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남북관계 등에 대해 비교적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다음은 유 장관과의 일문일답. -- 지난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총평해달라. ▲ 미국이 캠프 데이비드로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한 것은 동맹관계의 상징성을 부각시켜 한.미 간 신뢰가 약화됐다는 데 대한 한국 국민들의 불안감을 한번에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숙박을 한 경우는 많지 않다. 무엇보다 가족적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양 정상 내외 간에 구축한 개인적인 신뢰관계는 앞으로 한미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데 큰 자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7월에 일본에서 열리는
정부, 6.15남북공동행사 서울개최 승인 방침(종합) 金통일, 백낙청 6.15대표 면담.."민간차원 행사에 공감"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작년 남북이 합의한 6.15 공동선언 8주년 기념행사를 허용한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중 통일부 장관은 1일 오전 백낙청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민간 차원의 6.15 행사에 대해 공감을 표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자리에 배석한 정현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사무처장은 "북측 인사들이 참여하는 서울에서의 6.15 행사 개최는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장관의 발언은 민간 차원의 행사 개최를 인정한다는 뜻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 6.15 행사에 정부 당국자가 참여하는 문제와 정부 차원에서 행사에 재정지원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참여정부 시절 정부는 6.15 행사와 관련, 2005~2006년 잇달아 당국자를 참가시켰고 2005년(평양) 6억6천만원, 2006년(광주) 13억1천만원, 작년(평양) 3억1천만원을
전도연.박해일 등 참석..9일간 40개국 195편 상영 (전주=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전세계 독립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1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갖고 9일 간의 축제에 돌입했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최정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2천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조직위원장인 송하진 전주시장의 개막 선언과 민병록 집행위원장의 개막 인사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홍보대사인 배우 김성은, 김재욱이 무대에 올라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개막작인 일본 만다 구니토시 감독의 '입맞춤(The Kiss)'이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개막식에 앞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손학규 통합민주당 대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 부부를 비롯해 임권택.이명세 감독, 배우 전도연.박해일, 일본배우 나카무라 토오루, 방송인 루베이다 등 각계 인사들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식장에 입장해 국내외 취재진과 영화 팬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하는 이번 영화제는 오는 9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극장가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등 13개 상영관에
"6.15ㆍ10.4선언 존중".."쇠고기 재협상 없다" 핵 신고서 검증은 6자 워킹그룹 등서 가능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이정진 이치동 기자 =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일 북핵 6자회담 다음 단계인 핵폐기 논의가 잘 진행될 경우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여러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6자회담 틀내에서 평양과 워싱턴에 양측의 상주사무소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9.19 공동성명에서는 '행동 대 행동'의 원칙에 입각해 단계적으로 북한의 핵포기와 미.북 관계 정상화를 위한 조치들을 취해나가기로 약속한 바 있다"며 "6자회담에서 다음 단계인 핵폐기 이행 계획에 대한 협의가 잘 매듭되면 이에 따라 미.북 관계 개선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6자차원의 북.미 사무소는 그동안 양국 관계정상화 차원에서 추진됐던 이익대표부 등과 달리 6자차원의 비핵화 현안을 모니터링하면서 6자 틀내에서 양국 정상화에 대비한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또 북한의 핵 프로그램 신고서 제출에 상응해 미국이 취할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와 관련해 "미 행정
상담거부로 방치한 중학생, 여학생 성폭력 가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이 지난달 21일 발생한 초등학생 성폭력 사건 1개월여 전에 대책회의까지 가졌으면서도 수사기관에 신고조차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교육청이 1일 민주당 진상조사위원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은 지난 3월 10일 관계자 8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제가 된 서구 A초등학교 내부의 남학생간 성폭력 사건에 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시교육청과 남부교육청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가해 남학생들에 대한 처벌 여부와 재발 방지를 위한 성교육 강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책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남학생간 성폭력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A초등학교 학생 11명을 심리치료 대상으로 확인했으나 지난달 21일 여자어린이 성폭력 사건에 또다시 가해 학생이 된 B군(현재 중1)에 대해서는 치료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사실상 방치, 또다른 범죄로 이어지게 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이에 앞서 남부교육청은 지난 1월 9일 성폭력 피해 관련 상담전문기관인 `영남권 해바라기 아동센터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납북자가족모임의 최성용 대표는 1일 납북피해자 보상법 시행령의 개정을 거듭 주장하며 정부의 '납북피해자보상 및 지원 심의위원회' 산하 납북피해조사 심사분과위원직을 사퇴했다. 최 대표는 "지난달 심사분과위원으로 임명돼 1차례 보상 심사에 참석했으나 위원회가 위로금 지급 근거로 삼은 '납북피해자 보상법 시행령'은 피해 가족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는 뜻에서 위원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서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납북자가족모임의 이사회가 "공청회도 없이 만들어진 시행령을 거부하면서 대화를 거부하는 통일부와 이명박 정부와 국회에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사퇴를 의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납북자 가족의 피해를 제대로 보상하려면 시행령부터 개정해 북한에서 사망한 납북자나 한국으로 오지 못하는 납북자들에 대해서도 귀환자와 동일하게 대우하는 등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통일부와 국회에 시행령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이달초 대규모 집회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newglass@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