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 폭행' 사건을 계기로 재벌총수의 일탈 행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임직원 품위유지와 회사 명예훼손 방지를 위한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공적인 측면은 물론 사생활상의 임직원 개인의 비윤리적 행위가 기업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제의 행위자가 고위직자일 경우 기업 경영에도 치명타를 안기는 등 심각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윤리강령을 제정하거나 각종 캠페인과 제도를 운영해 일상에서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한편 음주운전, 폭행, 불륜, 사기 등으로 회사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직원에게 최고 해고까지 할 수 있는 강력한 징계조항을 마련해 운영중이다. 삼성그룹은 ▲법.윤리 준수 ▲깨끗한 조직문화 ▲고객ㆍ주주ㆍ종업원 존중 ▲환경ㆍ안전ㆍ건강 중시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 준수 등 5개 원칙을 표방하고 있다. 임직원이 이를 어기고 회사 명예를 실추하는 행위를 하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견책, 감급, 정직, 면직 등의 처분이 내려지고 인사기록에도 징계사항이 남게 된다. 그러나 성희롱으로 면직 당한 몇개 사례를 제외하고는 실제로 외부에서 폭행, 사기, 음주운전 등에 휘말려
뉴욕타임스(NYT)는 파나마에서 독성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이 들어간 치약 6천개가 발견됐다며 그 기원이 중국인 것으로 보인다고 파나마 세관 당국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 치약이 중국에서 왔다는 초기단계의 정보를 갖고 있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는 파나마 세관 관계자의 발언을 전하면서 몇 개월전에 파나마 운하 근처의 자유무역지대에 도착한 일부 치약은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재수출됐다고 전했다. 치약에 들어있는 디에틸렌 글리콜은 지난해 파나마에서 1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하게 한 가짜 감기약에 함유됐던 것과 같은 것으로, 값이 비싼 글리세린 대신 쓰였던 이 물질의 출처도 중국이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june@yna.co.kr
남성의 평균수명은 산마리노가 80세, 여성의 평균수명은 일본이 86세로 각각 세계1위를 차지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8일 발표한 '2007 세계보건통계'에 따르면 세계각국의 남녀평균수명은 여성의 경우 일본이 작년과 같은 86세로 1위를 지켰으나 남성은 산마리노가 작년보다 1년 늘어 80세가 됨으로써 작년 79세로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을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남성 평균수명은 산마리노 다음으로 호주, 아이슬란드, 일본, 스웨덴, 스위스가 79세로 뒤를 이었고 그 다음은 캐나다, 이스라엘, 이탈리아, 모나코, 싱가포르로 78세였다. 프랑스는 77세로 뉴질랜드, 영국 함께 공동1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75세로 쿠바와 함께 공동33위에 그첬다. 여성은 일본 다음으로 모나코 85세, 안도라,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산마리노, 스페인, 스위스 84세, 캐나다, 아이슬란드, 스웨덴 83세, 독일 82세, 영국 81세였다. 미국은 80세로 코스타리카, 덴마크와 함께 공동32위에 머물렀다. 신생아사망률은 아프가니스탄이 1천명당 165명으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와 아이슬란드가 1천명당 2명으로 가장 낮았다. 산모사망률은 시에라레온인 10만명당 2천명으로 1위, 아
최근 다소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가 중국의 금리 인상과 위안화 변동폭 확대라는 돌발 변수에 부딪혔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금리 인상에 따른 긴축 정책과 위안화 변동폭 확대로 인한 원화 절상 압력 등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 돼온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국내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중국 경제의 과열을 식히기 위한 것으로 이미 예견됐던 일인 만큼 중장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변동폭 확대 등이 모두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당분간 국제 금융시장 등을 예의 주시하겠지만 현재 분위기로 봤을 때는 국내 금융시장과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 "거시경제 영향 크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적으로는 대 중국 수출 둔화는 물론, 국내 수입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경제에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위원은 "홍콩을 제외하더라도 중국은 우리나라 수출의 2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최대의
미 무역대표부(USTR)는 미 의회와 행정부간 합의된 '신통상정책'을 이미 양국 정부가 공식 서명한 미-페루, 미-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과 곧 서명 계획인 한-미, 미-파나마 FTA에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항으로 반영하되 재협상을 피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미국의 통상전문 매체가 전했다. 월드 트레이드 온라인은 18일 미국의 업계 소식통을 인용, USTR이 이미 비준동의를 한 페루 의회가 미국과의 FTA 전체를 재검토하지 않도록, 각서교환만으로 페루와의 FTA 수정 효과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환경기준은 FTA 부속서로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전 슈워브 USTR대표와 의원들은 한국과 파나마의 경우 FTA에 대한 서명이 아직 이뤄지지 않은 만큼 협정문안의 전문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처리하면 "거의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드 트레이드는 전했다. 월드 트레이드는 USTR이 신통상정책 합의 내용을 협정문안화 한 뒤 의회와 협의를 거쳐 한국 등 협정 상대국에 전달되는 때는 "5월30일 이후 주가 될 것"이라는 소식통의 추정을 전했다. 월드 트레이드는 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상품분야, 특히 자동
국제통화기금(IMF)의 환율 정책에 문제점이 많다는 내부 지적이 제기됐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IMF의 독립적인 조직인 평가국(IEO)이 지난 1995년부터 2005년까지 IMF의 외환정책 자문을 받은 30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정책의 심도가 없으며 일관성도 결여돼있고 또 권고 내용도 충분치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평가국 보고서는 "IMF의 분석이 훌륭했고 또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돋보인 케이스도 많았다"고 전제하면서 그러나 "많은 경우 환율 정책에 대한 개입이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IMF의 환율 정책이 "분석과 권고 모두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며 또한 회원국과도 원활한 대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들 문제점이 조기 개선되지 못할 경우 "IMF의 장차 역할과 책임에 심각한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평가국은 이 같은 "효율성의 갭"이 특히 "주요 신흥시장국에서 많이 노출됐다"면서 물론 이것이 전 세계적인 상황은 아닐지 모르나 문제는 IMF가 "특별히 유의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국 가운데 43%는
인도에서 제철소 건설을 추진중인 포스코의 현지인 직원이 제철소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에게 또 다시 억류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도 경찰은 17일 오리사주(州) 부바네스와르의 누아가온 마을에서 제철소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포스코 현지인 직원 2명을 감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직원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으며, 억류 2시간 만에 풀어줬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이들은 제철소 건설로 인해 마을을 떠나야 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기 위해 포스코가 해온 무료 진료 및 의약품 전달 등의 활동에 참여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감사의 인사를 받기는 커녕 오히려 감금을 당했다"며 "직원들을 감금한 주민들은 대부분 부녀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제철소 반대 주민들에 의한 현지 직원 억류 사건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11일에는 제철소 건설 부지 매입과 관련, 오리사주 고빈다푸르 마을을 방문한 포스코 현지 직원 3명이 감금당했다가 10시간 만에 풀려났었다. 포스코는 철광석 매장량 세계 5위인 인도 오리사주에 오는 2020년까지 총 120억 달러를 투입해 1천200만t 규모의 일관 제철소를 지을 계획이지만, 제철소 건설 반대측에서는 2만 명이 생활터전을
오전 11시 25분 금강산역. 열차에 빨리 오르라는 북한 승무원의 재촉에 승강장에서 환담을 나누던 남북측 인사들이 북측의 `내연 602호' 열차에 몸을 실었다. 역사에 스피커 시설이 없어서인지 북측 역무원이 플랫폼 근처에 주차해놓은 현대 스타렉스 차량에 설치된 확성기로 '열차에 오르십시오'라며 두세 차례 말해 승객들의 탑승을 독촉한 것이다. 역사적인 동해선 시험운행은 이렇게 시작됐다. 열차의 외관은 현대식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어 보였다. 초록색 몸체에 지붕은 옅은 회색 페인트칠이 돼 있어 다소 조악한 모습이었다. 임종일 건설교통부 남북교통팀 사무관은 "외관은 비둘기호 정도지만 성능은 비둘기호 보다는 낫다"고 설명했다. 열차에 오르자마자 최근 칠을 새로 한 듯 냄새가 코를 찔렀다. 2호차에 들어서자 정면으로 보이는 맞은편 출입구 위에 고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좌석은 남과 북의 인사가 마주보게 배치됐다. 4명 당 사이다 1병, 딸기 단물 1병, 일경 금강수(금강산 샘물) 등이 준비돼 있었다. 객석은 고정돼 있었다. 자리를 뒤로 젖힐 수도 없었고 시트와 등받이가 거의 수직을 이뤄 다소 불편한 편이었지만 아이보리 색의 비닐 시트는
"아유, 역사(驛舍)가 이렇게 달라졌네. 도대체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어." 경의선 열차가 56년 만에 남북간 시험운행을 실시한 17일 낮 북한 개성역에 내린 한준기(80)옹은 감회 어린 표정으로 개성역전을 둘러봤다. 한 옹은 6.25 전쟁 중이던 1950년 12월31일 마지막 경의선 열차를 몰았던 기관사다. 통일부와 철도공사의 배려에 의해 이날 100명의 남측 탑승객 중 한 사람으로 초청됐다. 한 옹은 "과거에 있었던 역 주변 건물은 하나도 없다"며 "목조건물이던 개성역도 콘크리트 건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의 손을 잡고 "참 내가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는데 너무 감격스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 옹은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던 시점의 느낌을 묻자 "소감보다는 북쪽지역의 산에 나무들이 하나도 없어 놀랐다"며 "남북이 단절되기 이전에는 그렇게 숲이 우거졌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한 옹은 "전쟁통에 열차를 몰고 북한에서 내려올 때 선로변에 즐비했던 피난민들의 시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한다"며 "당시 피난민들이 열차 지붕까지 올라갔다 달리는 열차에서 떨어져 죽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시는 동족상잔의 역사가
폴 울포위츠 세계은행 총재 추문을 계기로 사내 연애에 대한 책임과 한계를 명문화한 '러브 콘트랙트'(사내연애 계약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섹스, 일 그리고 울포위츠 효과'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미국인의 절반 가량이 사내 연애 경험이 있다"면서 "고용주들이 사내 연애 계약서 의무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제공업체인 '볼트'(Vault)가 올해 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직장인의 17%가 계단통로와 기계실,사무실 간이주방, 심지어 중역회의실에서 연인끼리 밀회를 즐기다 들킨 사실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또 5명 중 한명꼴로 배우자 또는 연인을 직장에서 찾았다고 응답했다. 사내연애가 문제가 되는 것은 연인간 감정이 조직 운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즉 남자 상사의 경우 부하 여직원에게 특혜를 주거나 사이가 나빠지면 보복 조치를 할 수 있으며 여사원은 성희롱을 당했다거나 성차별을 당했다며 멀어진 연인과 회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통상 사내연애 계약서에는 연애가 권력 관계에 의해 강요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과 함께 사내 기밀 공유금지와 연봉과 승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