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내달 개최되는 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발표될 기후변화 선언의 내용을 약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이 정부 문건에서 확인됐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8개국 고위 관리들은 이번 주 독일 본에서 선언 초안을 높고 토론을 벌이고 있으며 초안에는 2050년까지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50% 이하로 줄이고 금세기 기온 상승폭을 화씨 3.6도로 억제한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미국이 이 회의에서 선언서 내용에 유엔을 통한 기후변화 문제 논의라는 현 체제를 인정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트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미국 관리들은 선언 초안 중 "우리는 유엔을 통한 기후문제 논의가 기후변화에 대한 미래의 세계 행동을 협의하기 위한 적절한 논의의 장임을 인정한다"는 내용을 삭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G8 정상은 6월 6~8일 독일 하일리겐담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세계 경제의 성장과 책임'이라는 제목의 지구온난화 선언에 서명할 예정이다. 과학자들은 금세기 기온 상승폭이 화씨 3.6도를 넘으면 전 지구적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으며 세계 선진국과 개발
정부가 우량 공기업들을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이는 주요 공기업들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우량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해 주기 위한 것이다. 공기업 상장이 이뤄지면 국내 증시의 우량주 고갈 현상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한덕수(韓悳洙) 국무총리는 최근 재정경제부 등 관련 부처에 주요 공기업을 증시에 상장해 이들 기업의 주식 중 20∼30% 정도가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한 총리가 민영화까지는 아니더라도 공기업의 주식 일부를 상장해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현재 각 부처별로 개별 공기업의 상황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요 공기업들의 경우 증권 관련법상 상장 요건 가운데 재무적 요건 등은 상장 심사 대상에서 면제되는 만큼 지분 분산 요건만 갖추면 상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당수 공기업의 경우 존립 근거가 되는 법률에 정부 또는 정부투자기관으로 출자 대상을 한정하고 있어 기관투자가와 일반인들이 투자하기 위해서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근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각종 경제지표도 호전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소비 현장에서도 `경기가 저점을 지났다'는 징후들이 하나 둘씩 포착되는 등 수년째 침체됐던 실물경기도 회복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13일 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에어컨, 냉장고 등 생활가전의 국내 매출이 늘고 있으며 휘발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 백화점과 할인마트도 동반 성장하고 있어 고소득층은 물론 중산층도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고가인 자동차시장과 경기에 민감한 의류시장에는 아직도 경기회복의 훈풍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 전자업체.정유 '희색' = 전자업계는 요즘 가전제품 내수시장 매출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고 있어 희색을 띠고 있다. 올해 들어 가전제품 교체 수요가 확연히 늘어났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활황이었던 1996년부터 97년 외환위기 직전에 가전제품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이 때 제품을 구입했던 소비자들이 최근 가전제품을 새것으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 가전 매출은 작년에 비해 에어컨은 70%, 냉장고는 10% 정도씩 늘어났다. LG전자는 지난 3월까지 실시한 예약판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한 남자가 가짜 롤렉스 시계 8개를 불과 12달러(한화 약 1만3천원)에 중국에서 구매해 들여오다가 무려 5만5천300달러(한화 약 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위기에 처해 있다. 마이크 코피(55)라는 이 남자는 아이들과 손자들에게 주려고 중국에서 선물로 샀을 뿐인데 세관 요원들이 입국시 이 시계들을 압수했다고 '더 오리거니언' 신문에 주장했다. 미 국토안보부는 코피의 전(前) 부인에게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하는 방식으로 수개월 간 코피와 연락하려고 노력 중이며 그가 반입하려 한 롤렉스 시계의 소매 가격을 벌금으로 부과하려고 시도 중이다. 경주용 자동차 수리공인 코피는 문신 예술가인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지난 2년 간 4차례 중국을 다녀왔는데 이번 일로 고민해 지난 5일간 잠도 제대로 못 잤다면서 "세관이나 잘 지키면 되지 왜 하찮은 시계들을 가지고 나를 괴롭히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포틀랜드 AP=연합뉴스) smlee@yna.co.kr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60만 달러 호화판 오찬을 함께 한 인물이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밸리 팰러앨토에 거주하는 화교 사업가로 밝혀졌다고 뉴스전문채널 'NBC11.com'이 11일 보도했다. 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에서 '버핏과의 오찬'을 낙찰받은 인물은 화교 사업가 돤융핑(段永平)으로 밝혀졌고 오찬은 예정대로 최근 맨해튼 49번가 스테이크 하우스 '스미스 앤드 월렌스키'에서 진행됐다. 버핏과 오찬에는 돤융핑 이외에 7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고 사이트는 전했다. 그는 중국 장시(江西)성 난창(南昌) 출신으로 2001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휴대전화 제조회사를 운영중이다 그에게는 이날 오찬에서 버크셔 해서웨이가 어떤 주식을 사고파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버핏에게 물을 수 있는 기회가 주었져으며 그는 버핏의 투자 정보는 항상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버핏은 경매 수익 전부를 샌프란시스코의 자선단체인 '글라이드 파운데이션'(Glide Foundation)에 기부했다. (서울=연합뉴스) khmoon@yna.co.kr
미국 은행들은 미국의 애국법 때문에 돈세탁 은행으로 지정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BDA)와 거래가 금지돼 있는데, 미국 은행을 통해 BDA의 북한 자금을 제3국으로 인출하는 게 가능한가. 투자은행가 출신으로 미국평화연구소(USIP)에서 한반도문제자문단(Korea Working Group)을 이끌고 있는 한국계 존 박(John Park)씨가 홍콩의 미국 투자은행들이 BDA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북핵 2.13 합의의 이행을 교착상태에 빠뜨린 BDA 문제를 푸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전했다. 이 방식은 우선 마카오 당국이 BDA를 '부실 은행(distressed)'으로 지정하고 북한 자금 2천500만달러를 종이회사인 '특수목적회사(SPV)'로 분리해둔다. 마카오 당국은 이어 BDA에 새 자본을 투입한 뒤 이를 경매에 내놓고 북한에는 SPV에 분리해둔 북한 자금과 같은 액수인 2천500만달러 상당의 브리지론을 해준다. 북한에 준 브리지론은 BDA의 은행인가증을 미국 투자은행들에 판 수익금으로 충당한다. 박씨는 이렇게 되면, "북한이 빌린 브리지론은 미 재무부의 돈세탁은행 지정과 무관한 돈이 되므로, 북한이 원하는 어떤 은행으로도 송금이 가능하
미국 동부지역의 여름철 기온은 앞으로 75년 뒤 지금보다 섭씨 6도 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미항공우주국(NASA)과 컬럼비아대학 공동 연구진이 예측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나온 기후 온난화 컴퓨터 모델들이 비 오는 날을 지나치게 많이 예측해 냉각효과를 부풀리고 있다면서 기존 연구들은 건조한 미시시피강 동쪽 지역에서 기온이 얼마나 올라갈지를 과소평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1990년대 동부지역의 여름철 일일 최고기온 평균치가 27~30℃였던데 비해 2080년대 중반엔 평균 33~36℃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미국 전역의 도시별 최고 기온은 이보다 더 뜨거울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료비평 학술지 `클라이미트'에 실린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2080년대 여름철 최고기온 평균은 잭슨빌이 39℃, 멤피스가 38℃, 애틀랜타가 36℃, 시카고와 워싱턴이 33℃로 예상된다. 그러나 예년보다 건조한 해의 기온은 더욱 올라가 이들의 컴퓨터 모델이 예측하는 2085년 7월의 기온은 남동부 지역이 46℃, 북동부 지역이 38℃, 심지어 캐나다까지도 33~36℃에 이를 전망이다. 불편한 정도를 지나 고통스러운 상황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많은 정치인들과 회의론자들은 컴퓨터
이라크 의원 다수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 일정을 요구하는 법안을 맹렬한 기세로 추진 중이다.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정치인들이 주도한 관련법안에 10일 현재 하원의원 275명 가운데 144명이 서명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 법안은 미군 주도 다국적군 병력의 철수 일정을 마련할 것과 주둔중인 다국적군 숫자를 현 시점에서 동결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라크 의회 안에서 알 사드르를 추종하는 세력은 30석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을 점령군으로 간주, 과거에도 유사 법안을 추진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다수 의원이 서명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 국정에 과도하게 간섭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도 폭력사태를 종식시켜 치안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알 사드르 추종세력들은 지난달 누리 알 말리키 총리가 미군 주도 다국적군의 철수 일정을 제시하라는 요구를 거부하자 그가 이끄는 내각에서 자파 각료들을 철수시켰다. 철군법안 작업은 그에 뒤이은 것이다. 이 법안은 아직 의회에 발의되지는 않았으며 원안 그대로 통과될지는 불투명하다. 알 말리키 총리가 정치세력의 통합을 위
스타벅스 등 커피 전문 매장이 세계화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정도로 커피 산업이 각국에서 급성장하고 있지만 커피 원두를 생산하는 각국 농민들은 입에 풀칠하기도 어렵다. 영국 BBC가 10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 커피시장은 지난 10년 사이에 연간 300억원에서 900억원 규모로 3배나 팽창했고 미국에서만 지난 한 해 동안 10% 성장했다. 그러나 옥스팜(Oxfam)의 공정무역캠페인을 담당하는 세스 페처스는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 농민이 하루 버는 일당은 1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급성장 추세를 이어가는 세계 커피시장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는 것은 부가가치를 높이는 중간 상인과 로스터 및 커피 판매회사들인 것이다. BBC는 커피가 생산 단계에서 중간상인 등을 거쳐 최종 소비자의 입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했다. 농부의 손을 떠날 때는 1㎏당 최고 2달러 정도인 에티오피아 커피 원두가 중개상과 수출회사 및 로스터 등을 거쳐 최종 소비자의 입으로 들어갈 때는 무려 16배나 높은 가격에 팔린다. 에티오피아는 스타벅스가 구매하는 24∼28개국 커피 생산국 가운데 하나이다. 전 세계에서 커피를 생산하는 농민 수는 무려 2천500만명으로 최근 커피 원두
9일은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이날 모크스바 붉은 광장에서는 승전 62주년 기념 퍼레이드가 열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승전 퍼레이드에 참석해 미국의 대외정책을 히틀러의 '제3제국'에 완곡하게 비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승전 기념일은 러시아에 도덕적으로 매우 중요한 날이라면서 오늘날 전 세계를 위해 2차 대전의 교훈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어떤 전쟁의 원인도 잊어서는 안되며, 특히 우리 시대에 이런 위협들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면서 "위협들은 단지 겉모습만 바뀌었을 뿐이며 새로운 위협들은 '제3제국' 당시 그랬던 것 처럼 인간의 생명을 경멸하고 전 세계에 비정상적인 것과 절대적 명령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전쟁 기념물을 이전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 사이에 불화와 새로운 불신의 씨를 뿌리는 것"이라며 최근 에스토니아 정부가 옛 소련군 동상을 이전한 데 대해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크렘린(러시아 대통령궁)은 명확한 설명을 거부했으나 세르게이 마르코프 러시아 정치연구센터 소장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나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