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95세 할머니가 다음 달 손녀와 함께 학사모를 쓰면서 세계 '최고령' 대학졸업자로 기네스북에 오르게 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놀라 옥스씨로 이 할머니는 39년 간 함께 했던 남편이 지난 1972년 세상을 떠난 뒤 지역초급대학(community college)에서 대학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이후 이 대학, 저 대학을 옮겨다니며 학점을 이수했으며 작년 가을 포트헤이스주립대에 등록, 대학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게 된 것. 할머니와 함께 학사모를 쓰게 되는 손녀 알렉산드라(21)는 "할머니와 함께 졸업하는 영광을 누릴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세계 최고령 대학졸업자 기록은 2004년 90세의 나이로 오클라호마대를 졸업한 모젤 리처드슨이 갖고 있다. (헤이스 AP=연합뉴스) kjw@yna.co.kr
모 대기업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A회장 측이 아들과 시비가 붙었던 Y씨 일행을 폭행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A회장의 경호원 3명을 소환해 지난 3월8일 서울 북창동의 모 술집에 가게 된 경위와 누가 Y씨 등을 폭행하는 데 가담했는지 추궁했다. 경찰은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폭행현장에서 둔기가 사용됐다는 일부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폭행당시 상황을 밝혀내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목격자는 "가게 앞에 건장한 체격의 남자 4∼5명이 경비를 서더니 등산복을 입고 모자를 쓴 A회장 일행이 안으로 들어갔다"며 "모두 30명쯤 되는 것 같았고 마치 전쟁이라도 난 것 같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A회장이 Y씨 등을 직접 폭행했다는 관련자 진술도 확보하고 폭행 가담 정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모 경비업체 대표 등도 이날 소환, 사건 당일 회장의 경호원 외에 폭력배가 동원됐다는 의혹이 사실인지 조사하는 한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또 A회장 측이 Y씨 일행을 서울 모처로 데려가 감금, 폭행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27일에는 경호책임자를 불러 사건 경위를
중국의 유명한 베이징(北京) 오리구이 음식점 취안쥐더(全聚德)가 베이징시의 상업 지구 재개발에 맞춰 24일부터 약 5개월간의 영업중단에 들어갔으나 143년간 1억1천여만 마리의 오리를 구워온 불씨는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불씨는 1억1천533만259마리의 오리를 나무로 구워낸 화덕에서 채취한 것으로 취안쥐더를 소유한 국유기업 취안쥐더집단 장쥔셴(姜俊賢) 이사장이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가운데 동(銅)으로 된 발이 3개 달린 화로에 보관됐다. 베이징 오리구이인 베이징카오야(北京鴨)를 전문으로 팔아온 취안쥐더는 개보수 후 10월1일 건국 기념일인 국경절(國慶節) 때 영업을 재개하는데 이때까지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고이 보관한다. 취안쥐더의 한 관계자는 "불씨가 꺼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매일 한 사람이 책임을 지고 나무를 넣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취안쥐더는 오리 농장을 하다가 오리구이 음식점을 연 양취안런(楊全仁)이 1864년 개업한 이래 계속 타올랐던 불씨를 보존하기 위해 이번주 불씨 보존 의식까지 거행했다. 이 음식점은 톈안먼(天安門)광장 남쪽의 첸먼다제(前門大街) 도로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 일대가 상업지구로 재개발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공대 총격 사건의 '후폭풍'이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미 미주리대학 아시아계 학생들은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후유증을 우려해 25일 예정했던 인종 문제 토론회를 취소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영국 더 타임스 인터넷판은 26일 영화 배급업자들이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여파로 이 사건과 흡사한, 실제 학원 총격사건을 다룬 2편의 영화를 배급하는데 주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주리대 아시아계 학생 주최 토론회 취소 = 미국 미주리대의 아시아계 학생들은 '아시아 인식 주간' 행사의 하나로 25일 "인종은 흑과 백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인종 문제를 놓고 허심탄회한 토론회를 가지려 했으나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의 후유증을 우려해 이를 취소했다. 미주리대의 아시아계 미국인 협회는 캠퍼스 내 다양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아시아 인식 주간 행사를 전면 취소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25일로 예정됐던 토론회만 취소했으며 주최 측은 토론회 대신 버지니아공대 총격사건 생존자를 지지하는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이 대학 아시아계 미국인 협회 회원인 덴버 출신 언론학과 여학생 구오는 "아시아계 학생들을 한 데 모으고 아시아계 미국인 사회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인식을
미국의 2008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다루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주한미군의 복무여건 개선 방안과 연관해 주한미군 숫자를 한.미간 합의에 따라 진행중인 감축 계획보다 더 줄이는 방안이 의원측에 의해 거론되고 있다. 25일 미 상원 청문회 기록에 따르면 젭 세션스(공화) 의원은 미 육군의 적정규모 등에 관한 청문회에서 "내 생각은 한국에 주둔시키는 미군 숫자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션스 의원의 이러한 주장은 미 국방부가 평택기지 등의 미군과 그 가족의 숙소 개선비를 의회에 요청하고 버웰 벨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도 독일 등 유럽주둔 미군처럼 '가족동반 3년 복무'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는데 따른 비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세션스 의원의 주장은 가족동반을 하게 하고 이를 위해 주택을 좋은 것으로 마련해주려면 돈이 많이 드니 주한미군 숫자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여보자는 것이다. 이에 조지 케이시 신임 육군참모총장은 "그것을 목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세션스 의원은 "한국이 이전 비용의 약 4분의 3을 대겠다는데 우리가 그런 (주거비) 투자도 안하겠다면 잘못일 것"이라며 "
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간 27일(워싱턴 시간)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문제 논의가 2.13 북핵 합의 후 방코 델타 아시아(BDA) 문제로 교착상태인 북핵 문제의 물길을 어느 방향으로 돌릴지 주목된다. 미국은 북한이 BDA 자금 문제를 구실로 2.13 합의의 북한측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데 대해 미국으로선 "이례적인" 인내심을 보이고 있다고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데니스 윌더 아시아담당 국장대행은 25일 미.일 정상회담에 관한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말했다. 윌더 국장대행은 "인내가 무한한 것은 아니다"고 덧붙이긴 했으나 2.13 합의를 전후한 미국의 대북 접근 방식의 변화에 일본은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계속 대북 압박을 가할 것을 주문할 것이라는 게 미국 전문가들과 일본 언론의 공통된 전망이다. 윌더 국장이 이날 백악관 기자실과 외신센터 두 곳에서 잇따라 가진 브리핑에서 미.일간 보이는 틈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고 윌더 국장은 한치의 틈도 없다고 강조하는 대목은 2.13 합의 전 한.미간 대북정책 이견을 둘러싼 문답을 방불했다. 지난 5일 존 볼턴 전
미국 버지니아공대 중앙 잔디밭에 설치됐다 사라졌던 조승희 추모석이 이틀만인 25일(이하 현지시간)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사건이 수습된 후 학생기구인 '호키스 유나이티드'(Hokies United)는 사건 버지니아텍 건물에 사용된 석회암 조각인 '호키석 (石)' 32개를 대학 행정관앞 잔디밭에 반원형으로 놓아 희생된 재학생 27명과 교직원 5명을 추모했다. 조승희를 추모하는 33번째 추모석은 나중에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23일 오전 조승희 추모석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췄고 대신 그 자리에는 성조기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추모석이 사라진지 이틀만인 25일 오전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당초 조승희 추모석은 33개 추모석 중 왼쪽에서 네번째 자리에 위치했으나 이번에는 나머지 32개와 다소 떨어진 장소로 옮겨졌다. 이전에 장식됐던 조화, 초, 묵주 등도 보이지 않았다. 버지니아공대 대변인실 관계자는 학생기구가 조승희 추모석을 설치하거나 제거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스스로 결정하고 필요한 어떤 방식으로든지 슬픈 감정을 표현하도록 허용한다"고 말했다. (블랙스버그 AP=연합뉴스) khmoon@yna.co.kr
민주당이 지배하는 미국 하원이 25일 이라크 침공의 명분이 됐지만 지금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이라크 핵개발 프로그램과 관련, 부시 행정부를 추궁하기 위해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증언대에 세우기로 했다. 하원 정부개혁위원회는 이날 라이스 장관의 소환을 결의했다. 헨리 왁스맨(민주당. 캘리포니아)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농축우라늄을 구하려 했다는 엉터리 주장을 백악관이 어떤 경위로 믿게 됐는지 밝히는데 관심이 있다"며 부시 행정부의 첫 안보담당보좌관을 지낸 그가 증언할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구축하려 한다는 주장은 2003년 미국이 주도한 이라크 침공의 최대 명분이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침공 직전 국정연설을 통해 이라크의 핵 프로그램 등에 관한 주장을 상세히 밝혔었다. 왁스맨 위원장은 "지난 4년간 나는 2003년 대통령 국정연설의 우라늄과 니제르에 관한 언급을 포함한 다양한 현안들에 대해 라이스 장관으로부터 정보를 얻으려 노력했다"며 "당초 목표는 소환없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었지만 만약 그것이 방해를 받고 있다면 조사가 가능하도록 힘을 동원하는데
정책자금이나 보증기관의 보증보다는 벤처캐피털 육성을 통한 자금수혈이 중소기업 지원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은 선별적 지원 보다는 기업체 간 공정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신규 기업의 진입을 수월하게 하는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우리나라, 미국, 유럽의 중소기업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들은 26일 동대문구 청량리동 한국개발연구원(KDI)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에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과 혁신형 중소기업의 육성 방안 등과 관련해 이러한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 벤처캐피털이 中企지원에 가장 효과 중소기업 중 고기술 분야 업체들이 다른 업체들보다 장기간 생존 가능성이 높으며 이들에 대한 지원은 정책자금이나 보증기관의 보증보다는 벤처캐피털을 통한 자금수혈이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안상훈 KDI(한국개발연구원) 재정투자평가실장은 "1990∼2003년 신규 진입 업체들의 2년 후 생존률은 42∼59%에 불과했다"며 이 가운데 3년 평균 성장률 상위 10% 이내 중소기업들은 기술수준이 높은 산업에 더 많이 분포했고 인적 자원의 구성이 고도화됐으며 연구개발에 더 적극적이었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강동순
◇ 사건 미궁빠질 가능성..제보 기다리는 경찰 = 첨단 '과학수사'를 자랑하는 미국 경찰도 사건발생 10일째를 맞았지만 이번 사건의 단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물론 버지니아텍 경찰서장인 웬델 플린첨은 이날 합동회견에서 "힐셔가 왜 조승희의 첫 희생자가 됐는지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혀, 두사람의 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음을 분명히했다. 나아가 "조승희가 기숙사 웨스트 앰블러 존스턴 동에서 저지른 범행과 그가 저지르지 않은 행위에 대한 사실 규명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의문이 많은 1차 범행의 정확한 사실 규명에도 진력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정신적 장애를 겪어온 조승희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간주하고 있는 경찰이 조씨 주변의 결정적 제보만 기다리고 있을 뿐 속수무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 유가족들, 경찰발표에 실망 = 유가족들은 이날 수사결과 발표에 큰 기대를 걸었으나 아무런 단서도 찾아내지 못하자 적잖은 아쉬움과 실망감을 표출했다. 더욱이 경찰은 실제 범인보다는 첫 희생자 힐셔의 남자친구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 사건을 키웠다는 그간의 비난을 의식한 듯 사건 개요와 경찰이 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