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인도양에서 현대상선 소속 컨테이너선과 충돌한 후 침몰한 북한 화물선 만폭호의 침몰 원인은 충돌이 아니라 북한측이 거액의 보험금을 노려 일부러 배를 폭파시켰기 때문이며, 충돌 자체도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북한이 일부러 충돌시킨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시 행정부의 북한 불법활동 조사팀을 총괄했던 데이비드 애셔 전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자문관은 18일(워싱턴 현지시간) 미 하원의 외교위원회와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관계소위원회들간 합동 청문회에서 "북한의 보험 사기" 사례를 설명하는 가운데 현대상선 소속 현대 듀크호와 만폭호간 충돌 사건을 들고 "그들(만폭호측)은 인도양상에서 현대상선 배와 고의로 충돌했다"고 말했다. 청문회 기록에 따르면 애셔 전 자문관은 "그 배(만폭호)는 (충돌로) 뱃머리가 움푹 들어가긴 했지만 (침몰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냥 가라앉았다"며 "이는 폭파됐다(exploded)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은 배를 폭파시켜(blew it up) 가라앉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의 재보험사인 로이드와 북한측간 보험 분쟁에 관해 설명하면서 "그들은 이런 일을 오랫동안 해왔다"며 "1997년과 1999년에도 같은 짓을 했다. 분명히 그
모 대기업 회장이 자신의 아들이 술집에서 폭행당하자 경호원 등을 동원해 보복성 폭력을 휘둘렀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 8일 밤 모 대기업 A 회장의 아들 B씨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사소한 말다툼 끝에 C씨 등 다른 손님 3∼4명과 시비가 붙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다른 술집종업원인 C씨 등에게 떼밀려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눈 주위가 찢어져 10여 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었다. 이 소식을 들은 A 회장은 경호원 등을 동원해 곧바로 문제의 술집을 찾아가 C씨 일행을 승합차에 태운 뒤 서울시내 모처로 데려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런 내용의 진술을 확보, 사실 여부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C 씨등은 "당시 A 회장은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있었고 앞뒤로 여러 대의 차량에 경호원으로 보이는 사람 20여명이 나눠타고 있었다. 어떤 창고로 데려간 뒤 경호원들이 무릎을 꿇리자 A 회장이 폭행했고 한 동료는 잠시 실신했다 깨어나자 또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A 회장은 이 과정에서 아들을 폭행한 D씨가 빠진 사실을 알고는 그가 일하는 서울 시내의 한 술집으로 가 "D씨를 찾아내라
미국 월가(街)에서 지난 해 최고 연봉을 받은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는 누구였을까. 고정급과 보너스,스톡옵션(주식매수 선택권) 등을 모두 합쳐 5천430만 달러(약 500억원)를 받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CEO 로이드 블랭크페인이 바로 월가 최고 연봉의 주인공이었다. 그렇다면 주식이나 채권,외환,상품 등에 투자해 단기 이익을 올리는 헤지펀드의 매니저들이 지난 해 벌어들인 돈은 얼마나 될까.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은 24일 기관투자가 전문지 `알파(Alpha)'의 조사를 인용, 지난 해 `수입 순위 25걸'에 포함된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평균 수입이 2억 4천만 달러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의 2배 가까운 것이며 지난 2001년과 2002년의 3천만 달러에 비해서는 8배로 불어난 규모다. 이들 펀드 매니저 `수입 순위 25걸'이 지난 해 벌어들인 돈을 모두 합치면 140억 달러로 뉴욕시의 공립학교 교사 8만 명의 3년치 봉급을 충당하고도 남는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 해 펀드 매니저 `수입 순위 25걸' 중 10억 달러 이상을 번 사람은 3명이다. 수학교수 출신으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를 창설한 제임스 시몬스(69)가 17억 달러로 1위를 차지
북한이 북한에 남아있는 유엔개발계획(UNDP) 직원 2명의 철수를 요구했으며 이 직원들이 다음달 3일 평양을 떠날 것이라고 유엔이 23일 밝혔다. UNDP는 대북 지원금 전용 의혹이 제기된 뒤 북한이 UNDP 이사회가 정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자 지난달 1일 대북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UNDP는 대북사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외부 감사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직원 2명을 북한에 상주시킬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미셸 몽타스 유엔 대변인은 이날 북측의 요청으로 UNDP가 직원들을 북한에서 철수시켜 중국 베이징으로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몽타스 대변인은 UNDP의 사무실 집기와 물품은 세계식량계획(WFP)이 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NDP 직원들이 북측으로부터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됐느냐는 질문에 "UNDP가 이미 직원들을 북한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이 직원들을) 기피인물로 여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몽타스 대변인은 또 외부 회계감사관들이 현재 UNDP의 북한 기록들을 평가하고 있다면서 "유엔은 이번 UNDP 직원 철수가 감사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최우선 기록들이 복사돼 넘겨졌다"면서 "
최후의 빙하기 끝 무렵 해수면 상승으로 북해 밑에 잠긴 인류 주거지가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버밍엄대학의 빈스 개프니 교수 등 연구진은 석유탐사 기술을 이용, 영국 동부해안에서 영국 최북단 셰틀랜드 제도를 지나 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이르는 북해 밑에서 8천여년 전에 사라진 수렵ㆍ채취민들의 주거지 지도를 작성했다고 밝히고 "이 곳은 유럽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선사시대 유적"이라고 강조했다. 개프니 교수는 "마치 새로운 나라를 발견한 것 같았다"면서 이는 또한 기후 변화의 영향이 어느 규모까지 갈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경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넓은 저지대 평야가 해수면 상승으로 점차 잠식되면서 인류 집단이 거주지를 잃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변화는 차츰차츰 느리게 진행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때로는 무서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일어났을 가능성도 있어 사람들은 엄청난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온이 상승하고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자 주민들이 사냥터를 버리고 점점 높은 곳으로 올라갔을 것이며 현재의 영국이 바로 그런 곳이라고 지적했다. 개프니 교수는 "1만2천년 전 수렵 채취민
한미 양국은 북한이 '2.13 합의'에 규정된 핵무장해제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것과 관련해 좌절감을 느끼지만 북한이 행동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줄 것이라고 한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3일 밝혔다. 천 본부장은 이날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와 회동한 후 북한은 여전히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에 대해서만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회동 내용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현재 직면한 문제에 대해 좌절감을 공유했다"면서 "그렇지만 양국은 일부 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BDA에 동결됐던 자국 돈 2천500만 달러가 미국의 동결조치 해제로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인출하지 않고 있다. 천 본부장은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언제까지 인내심을 발휘할 수 있을 지를 묻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북한이 BDA문제를 결론짓기 위해 자국 내의 은행가들과 함께 작업을 하고 있는 것 만은 분명하며 그 같은 일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간을 더 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시간이 무한히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빨리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공해 배출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월스트리트 저널 24일자가 전한 IEA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당초 2010년께 미국을 제치고 1위 공해 배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급속한 성장이 이어지면서 훨씬 빨라져 올해안에 그렇게될 것 같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을 이룬데 이어 지난 1.4분기에는 국내총생산(GDP)이 11.1% 증가해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IEA의 파디 비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지금의 추세로 계속 공해를 배출할 경우 25년 후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이 배출하는 양의 두배에 달하는 엄청난 온실가스를 뿜어낼 것이라면서 중국이 교토의정서에 따라 선진국들이 온실가스를 어렵사리 줄이고 있는 효과를 상쇄하는 것도 심각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은 교토의정서 가맹국이지만 '개도국' 취급을 받아 오는 2012년까지의 의정서 발효 기간에는 감축 의무가 없다. 중국은 또 공해 배출의 원흉 가운데 하나인 석탄 소비가 활발한 나라로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향후 10년간 유럽연합(EU) 전체 화력발
미국이 유럽에 건설하려는 미사일 방어망(MD)에 대해 러시아가 강력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직접 모스크바를 방문, 설득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게이츠 장관은 23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롯한 러시아 고위 당국자들과 잇따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러시아측과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러시아 정부가 외부에 보이는 것보다 더 유연한 입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체류중인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몇몇 기자들에게 "일부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면서 러시아 측에서 "일부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폴란드 당국과 10기의 요격미사일을 현지에 배치할 수 있는 기지 건설을 협의중이며 체코와는 미사일 추적 레이더 설치 문제를 논의중이다. 미국은 이 미사일 방어망이 중동에서 발사되는 미사일로부터 러시아 일부를 포함한 유럽을 보호하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인접국에 미국의 미사일 요격망이 배치되는 것에 강력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게이츠 장관과의 회담에서 러시아는, 일부 잠수함 배치 트라이던트
비만 근로자가 그렇지않은 경우에 비해 기업에 많게는 두 배 가량 비용이 더 들어가게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대가 산하 1만1천730명 가량의 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8년간의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비만 근로자가 그렇지 않은 근로자에 비해 의료 부담과 근무 상황 등 때문에 많게는 두 배 가량 더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가장 뚱뚱한 근로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병가 등 근무하지 않는 날이 최고 13배가 많으며 더 자주 다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직장의 의료비 부담도 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교.분석 기준으로 비만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쓰이는 BMI(체질량지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BMI가 40이면 신장 1.83m에 체중이 136㎏인 케이스다. 연구팀 관계자는 기업이 비만 근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체력단련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그러나 "어떤 프로그램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는지는 좀 더 연구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했다. 또 기업이 비만 근로자에 대해 특별 프로그램을 실행할 경우 이것이 자칫 직장 내 차별로 인식돼 소송이 제기될 수
지난해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TV토론을 제안했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이번에는 부시 대통령과의 직접 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이란 국영 아라빅 위성TV에 따르면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의 이름에 경칭(his excellency)을 붙이며 "지역적, 국제적 문제를 포함한 양자간 의제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의 직접 대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여 온 이란의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런 제안에 찬성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TV토론을 제안한 것을 비롯해 미국 국민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미디어 공세를 벌여 왔다. 이런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미국 정부는 이미 토론을 제안했다는 입장이다.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언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이란이 국제사회에서 거듭 요구해 왔던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 활동을 중단하기만 한다면 TV토론이나 볼거리를 제공하는 대신 실질적인 대화에 나선다는 제안을 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핵활동과 관련된 문제로 미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