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 가입하고자 범죄자와 테러 분자에 의한 돈세탁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내용의 법을 마련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11일 발표한 새로운 법에 따르면 중국 내 은행들은 (돈세탁이) 의심스러운 금융거래를 모두 중앙은행의 관계 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특히 은행들은 중국 정부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작성한 명단에 포함된 테러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고객들을 보고해야 한다. 만약 보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해당 은행은 임시폐쇄되거나 사업 허가가 취소된다. 중국 정부는 이번 돈세탁 법률 강화 조치로 FATF에 가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를 원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FATF는 1987년 돈세탁 방지를 목적으로 설립됐고, 2001년 테러단체에 대한 금융지원을 차단하도록 역할을 확대했다. 미국은 지난달 중국이 이 기구에 가입하는 방안을 지지하기로 합의했으며, FATF는 이달 중 중국의 가입 여부를 결정한다. (베이징 AP=연합뉴스) khmoon@yna.co.kr
"가족보다 일이 우선이십니까? 일거리를 잠자리에까지 갖고 오나요? 일주일에 40시간 이상 일하십니까? 돈버는 게 취미인가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직장에서 잘릴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나요? 밥 먹을 때도 일하거나 뭘 읽고 있나요? 운전할 때도 잠이 들때도 온통 일 생각 뿐인가요? 일에 매달려 가족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나요?..." "위의 질문에 3가지 이상 '예'라고 답하신다면 당신은 '워크홀릭'(일중독자)일 수 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6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빌딩. 중년 여성 등 6명이 둘러앉아 있다. 익명의 일중독자 모임인 WA(Workaholics Anonymous) 회원들로 일에 빠져 매일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일에 '중독'된 이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을 고백하고 다른 사람과 고민을 나누기 위해 이 곳을 찾았다. 이 모임의 정식 회원은 모두 12명. 하지만 오늘 모임에 참석한 사람은 고작 6명 뿐이다. 10일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일중독자 치료 모임은 이날 열린 모임이 유일하다. 또 다른 일중독자 치료 모임은 참석자 수가 너무 적어 모임 자체가 해체됐다. 일중독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32세 여성이 여섯쌍둥이를 출산했다. 11일 피닉스시 배너 굿 사마리턴 병원에 따르면 임산부인 제니 머쉬는 남아 3명, 여아 3명을 출산 예정일보다 빨리 낳았다. 다른 의사 2명과 함께 분만을 도운 존 엘리어트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뒀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태어난 아기들은 한 아기를 제외하고 모두 3파운드(1.4㎏)에 못 미치는 저 체중을 보였다. 아기 아빠가 된 브라이언 머쉬는 "지난해 12월 여섯쌍둥이를 가졌다는 말을 듣고 제니와 함께 겁에 질렸었다"고 회고했다. 이들 부부는 임신이 되지 않아 인공 임신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은 "우리는 축복 받았고 흥분에 차 있다"며 "`하느님은 결코 우리를 떠나지도 버리지도 않으리라'는 성경 구절을 자꾸 떠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병원 산부인과 학과장 헬레인 랜디 박사는 "자연 수정으로 여섯 쌍둥이를 임신할 확률은 47억 분의 1"이라고 말했다. (피닉스 AP=연합뉴스) ljglory@yna.co.kr
해외시장 개척과 저렴한 임금 등에 끌려 중국과 미국, 중남미 등 앞다퉈 해외로 나갔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자국으로 '유턴'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전했다. 국내에 공장을 갖는 것이 숙련된 노동자들을 활용, 첨단제품을 생산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난데다 첨단기술의 유출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구조조정을 거치며 노동자들의 임금도 크게 낮아졌다. 전통적으로 일본보다 미국에서 차를 많이 팔았던 도요타는 지난 3년간 북미에 비해 일본에 3배의 투자를 했다. 혼다는 거의 30년만에 일본에 첫 공장을 짓고 있다. 샤프는 액정디스플레이 신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캐논은 해외 생산품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39%로 2년 전의 42%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의 경우 일본 기업들은 총 1천782개의 공장건립을 등록했다. 이는 4년 전 844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자 14년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반면 해외 등록 건수는 지난해 182개로 4년전의 434개에서 격감했다. '제조업 왕국'을 자부하며 넓은 해외시장 공략을 목표로 '탈(脫) 일본'의 대열에 뛰어들었던 일본 제조업체들이 자국으로 다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자국의 제조 환
많은 사람들이 의심 없이 받아 들이는 "분노가 판단을 흐린다"는 명제는 과연 진실일까? 오히려 그 반대이며 이는 화가 나 있는 사람들이 본질을 흐리는 사소한 일보다는 "진짜 중요한" 문제에 집중해 판단을 내리기 때문이라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1일 보도했다.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진은 분노가 판단을 흐리기는 커녕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만들며 더 나아가 평소 합리적인 사고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조차도 더 합리적으로 생각하도록 도와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인격과 사회심리학 회보 최신호에 발표했다. 분노 때문에 사람들이 편견에 치우친 생각을 하게 되고 그 결과 무모한 일을 감행하거나 남을 믿지 않고 더욱 더 편견에 빠지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연구는 있었지만 분노가 사람의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관한 연구는 이것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분노가 사람을 더욱 분석적으로 만드는지, 더욱 조심스럽게 만드는 지, 아니면 더 빠르고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세 가지 실험장치를 마련했다. 첫번째 실험 대상인 대학생들에게는 아주 화가 났던 과거의 경험에 관해 글로 쓰게 하거나 자신의 희망과 꿈을 말하도록 한 뒤
'교차로 꼬리물기'에 대한 경찰의 집중단속이 시작된 11일 서울시내 주요 교차로에서는 신호를 위반한 채 앞차의 꽁무니를 쫓아가다 경찰에 적발되는 운전자들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날 낮부터 본격적인 단속이 시작된 강남역 교차로에서는 신호가 바뀔 때마다 서둘러 앞차를 따라가다 적발된 차량 2∼3대가 도로 안전지대로 불려 왔다. 적발된 운전자들은 "파란 신호에 진입했다", "앞차에 가려 신호를 못 봤다"며 제각기 변명을 둘러댔지만 신호등에 황색 신호가 들어온 뒤 교차로에 진입한 까닭에 경찰의 범칙금 고지서를 피하지 못했다. 대부분 선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한 50대 남성운전자는 "절대 신호위반을 안했다. 바쁠 것도 없는 데 내가 왜 위반하냐"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치고 20여분간 경찰관과 승강이를 벌이다 고지서를 발부받는 모습도 종종 목격됐다. 단속을 나온 한 경찰관은 "보통 황색 신호가 켜진 뒤 교차로에 진입하는 경우가 대다수"라며 "적발된 운전자 대부분은 범칙금과 함께 부과되는 벌점 때문인지 항의하거나 사정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하루종일 빽빽한 교통량을 보이는 종로2가 탑골공원 사거리에서도 경찰의 집중적인 단속이 진행됐지만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중국이 대만을 군사적 영향권 아래에 두고 있는 미국에 맞서 군비를 증강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60년간 미국의 군사력은 대만과의 통일이란 야망을 품고 있던 중국 공산당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경제가 발전해진 중국은 대만과의 분쟁에서 미국의 간섭을 배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군사력을 증대하고 있는 것으로 서방과 중국의 군사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분석가들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장비와 군사 기술 현대화에 많은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것은 중국이 대만을 무력으로 정복하거나 흡수에 관한 협상을 강요하게 될 경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간섭하는 것을 막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대만을 압도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력에 직접 맞서기보다는 항공모함과 같은 미국의 군사시설과는 일정 정도 거리를 두고 정밀 무기를 배치하는 이른바 '지역 거부'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 호주 국방부의 선임 전략 기획관이자 안보 분석가인 앨런 벰은 중국이 잠수함과 공군에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능력을 제고하고 성능이 개선된 탄도 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계획은 미국이 대만의 안보를 보장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는 `대통령의 딸'이다. 그가 아버지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아니 그 정신을 이어 대통령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통령의 자제가 대통령에 도전한 것도, 여성이 그렇게 한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세상은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박근혜에게서 `희망'을 본다는 뜻이다. 최고 권력자의 딸로, 그리고 퍼스트레이디로 `평범하지 않은 경험'을 했던 18년의 청와대 생활은 그에게 `원칙과 신념', `애국과 애족'을 핏속의 DNA처럼 체화되게 만들었다. 아버지 박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감당하기 힘들었던 인고의 18년을 보내면서는 강인함을 배웠다. 위기의 순간에 발휘해온 놀라운 정신력과 근성의 원천이 된 셈이다. 그러나 대통령의 딸이 `공주'라고 불릴 만큼 가부장적 권위가 남아있는 우리 사회, 부친에 대한 극단의 평가는 그가 자신이 소망하는 대한민국 최고 지도자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일지도 모른다. ◇`군인 박정희'의 딸..청와대 입성 = 박 전 대표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2년 2월 군인인 아버지 박정희와 어머니 육영수 사이의 2녀 1남 중 장녀로 대구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되던 해인 1961년 당시
말레이시아 법원이 기내식으로 야채를 요구하던 인도인 성직자에게 닭고기를 제공한 말레이시아 항공사에 2만 링기트(미화 5천700달러)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일간 영자지인 뉴스트레이트타임스(NST) 등에 따르면 2003년 3월 카스트 제도상 성직자계급인 '브라민'에 속해 있는 아빈드 샤르마(44)씨는 콸라룸푸르에서 인도 뱅갈로르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내식으로 야채식단을 주문했으나 항공사측이 닭고기를 내놨다. 평생 고기를 입에 대보지 못했다는 샤르마씨는 이를 먹은 뒤 구토 증세에 시달리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았다. 법원은 '닭고기 수난'을 겪은 샤르마씨가 실망감과 충격, 정신적 고뇌,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콸라룸푸르 AP=연합뉴스) khmoon@yna.co.kr
이스라엘의 샤울 모파스 교통부장관은 9일 이스라엘 정부가 시리아에 밀서를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가 평화협상 타결을 대가로 시리아에 골란고원을 돌려줄 수 있다는 제안을 담은 밀서를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흐로노트가 보도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양국간에 막후 대화 채널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모파스 장관의 발언을 전했으나 그가 밀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런던 주재 시리아 외교관은 이스라엘로부터 대화를 재개하자는 제안을 받은 것이 없다며 밀서 전달설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란고원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이 강제 점령한 시리아 영토로, 시리아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정 체결의 전제 조건으로 이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텔아비브 dpa=연합뉴스)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