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유럽연합(EU) 재계가, 해운 화물을 예외없이 정밀 검색하려는 미 국토안보부의 계획이 철회되도록 미 의회가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하는 공동 서한을 보냈다. 미 상공회의소와 비즈니스 유럽은 12일자로 상원 국토안보위원회와 하원 국토안보정부문제위원회에 각각 보낸 서한에서 "대서양으로 수송되는 해운 화물을 일일이 스캔하려는 이 계획이 안보 강화에 별다른 효과도 주지 못하면서 전세계 무역을 저해하는 역효과만 낼 것"이라면서 의회가 저지해주도록 촉구했다. 양 대륙 재계를 각각 대표하는 두 기관은 모두 1천40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몇백만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미국과 EU간 대서양을 통한 해운 화물은 하루 평균 17억유로(미화 23억달러 가량) 규모에 달한다. 서한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보내지는 컨테이너가 1천100만-1천200만개에 달한다면서 이것을 일일이 스캔하고 봉인하는 비용과 노력이 엄청난 것은 물론 국제 무역의 흐름도 심각하게 저해하는 역효과만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 비용이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서한은 이어 미국이 이것을 끝내 강행할 경우 교역 상대국들도 '보복' 차원에서 유사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면서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달 궤도 탐사선을 오는 8월 발사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JAXA 대변인 오시마 다쓰오는 320억엔(2억6천900만달러)이 투입된 '셀레네'(SELENE:Selenological and Engineering Explorer) 탐사선이 8월 다네가시마섬 우주센터에서 미쓰비시중공업에 의해 발사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첫 '달 탐사선'이 될 셀레네는 1년동안 2기의 소형 위성을 이용해 달의 자기장 분포와 중력장 등을 조사하게 된다. 일본은 1972년 첫 인공위성을 지구 궤도에 올려 인공위성을 가진 사상 네번째 국가가 됐으나 2003년 상업용 인공위성 발사에 실패하는 등 최근 어려움을 겪어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난달 4기의 정찰위성 가운데 하나가 전기 고장으로 보이는 문제 때문에 반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도쿄 AP=연합뉴스)
성행위가 이뤄지는 절차에 대한 기존의 모델을 뒤집을 수 있는 최신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0세기 중반 개척자적인 섹스 연구가 윌리엄 마스터스와 버지니아 존슨, 헬렌 싱어 카플란 등이 정립한 성행위 절차는 스스로 내면으로부터 성행위에 대한 욕망이 발생해 파트너를 찾게 되고 성적 자극과 절정, 해소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하지만 암스테르담대학 엘렌 란 교수 등은 최근 인체의 전체적인 모터시스템(motor system)이 성적 이미지에 노출되자마자 작동하기 시작한다는 점과 함께 성적인 영상이 자극적일수록 실험 참가자의 이른바 척수신경 반응이 한층 강한 전기적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란 교수는 쳐다보면 마음이 알아채기 전에 인체가 벌써 섹스를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자극 상태는 반드시 의식 절차가 아니라는 것. 이처럼 욕망보다 자극이 앞선다는 성행위 절차에 대한 시간 규정은 신경생물학자들이 다른 분야에서도 관측해 유형화시키고 있다. 예를 들면 친구에게 손을 흔들거나 책을 펼치는 것과 같은 행동처럼 무언가 하고 싶다는 것을 알아채기 전에 이러한 활동을 위해 필요한 뇌조직이 이미 흥
최근 한국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유해 송환을 위해 북한을 방문했던 빅터 차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국장은 12일 북한측에 `2.13 합의' 60일시한내 이행사항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북한을 방문한 뒤 서울을 거쳐 일본에 도착한 차 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북한)은 기본적으로 다음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북핵 6자회담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13합의 60일이 되는) 오는 14일이 중요한 날이며,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는 행동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차 국장은 또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자금 문제는 이제 해결됐으며 "공은 북한 쪽에 넘어가 있다"면서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 방북허용 등 북한이 약속한 이행사항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도쿄.교도=연합뉴스) bingsoo@yna.co.kr
미 행정부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폐기의 검증을 위한 준비를 갖춰왔으며 "미국이 검증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경우 에너지부가 이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윌리엄 토비 에너지부 국가핵안보국의 핵비확산담당 부국장이 밝혔다. 12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토비 부국장은 11일 열린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2.13 합의가 이행될 경우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내용의 정확성을 어떻게 검증할 것이냐는 질의에 6자회담 참여국들 사이에 검증 "역할이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에너지부 직원이 북핵 6자회담의 미국측 대표단 일원으로 계속 참여하면서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게 북한 핵프로그램의 검증 가능한 해체에 필요한 기술적 측면에 관해 조언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 정부 내 관계기관들간 검증체제 구축방안 논의에도 에너지부가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ydy@yna.co.kr
일본과 중국은 연내에 양국 해군 함정의 교환방문과 양국 국방장관 회담 등 군사교류를 할 예정이라고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일본 방위상이 11일 밝혔다. 규마 장관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일본 방문 직전에 이뤄진 파이낸셜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그러나 일.중간 신뢰증진을 위해선 중국이 자국의 군비 증강에 대해 "더욱 공개적이고 투명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과 중국간 해군 함정의 상호 기항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이래 처음이며, 양국 국방장관 회담도 2003년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최근 서로 상대방의 군사전략의 변화에 경계의 눈길을 보내온 양국이 좀더 긴밀한 관계를 구축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적했다. 지난 수년간 역사및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양국은 지난해 10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호혜적인 전략적 관계"를 맺기로 합의했었다. 일.중간 군함 교환방문 계획과 관련, 규마 장관은 "곧 중국 함정 한 척이 일본에 기항할 것"이며 "그 다음은 우리 차례"라고 말했다. 방위청이 방위성으로 격상된 후 초대 장관이 된 규마 방위상은 올해 차오강촨(曹剛川) 중국 국방장관을 도쿄(
국내 학자들이 동일 논문을 국내외 학술지에 중복 게재하고 저자들이 저작권 문제 등으로 법정 다툼을 벌여 한국 과학계가 다시 검증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의학저널 브리티시메디컬저널(BMJ)이 보도했다. BMJ은 최신호(7일자)에서 한국의 대형 의료.연구기관인 차병원측과 이 병원 출신 김정환 박사가 연구논문을 놓고 소송 중이라며 이로 인해 황우석 박사 논문조작 사건 후 계속돼온 한국 과학계의 신뢰회복 노력이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BMJ에 따르면 문제는 김 박사가 차병원의 이숙환 교수 연구실에서 '혈액검사를 통한 조기폐경 위험 진단'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모교인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이 논문이 한국산부인과학회지와 미국 저널 '임신과 불임(Fertility and Sterility)'에 잇따라 게재되면서 시작됐다. 2003년 박사학위 취득 후 싱가포르의 한 연구기관으로 옮긴 김 박사의 논문은 2004년 1월 산부인과학회지에 이숙환 교수와 김 박사 등의 공동논문으로 게재됐고 이어 2005년 12월에는 영어로 번역돼 '임신과 불임'에 실렸다. 그러나 '임신과 불임'에 실린 논문에는 제1저자가 차병원 차광렬 원장으로, 이숙환 교수는 공동연구자로 되어 있
배아(胚芽)도 인권이 있을까. 난소암 치료 후 불임이 된 영국 여성이 전 약혼자의 정자로 만든 냉동배아로 출산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으나 결국 최종 패소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과 AFP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나탈리 에번스는 2001년 당시 약혼자였던 하워드 존스턴과 시험관 수정을 통해 냉동 배아를 만들었다. 그러나 두 사람이 헤어진 후 존스턴은 원치않는 아이를 가짐으로써 감정적, 경제적 짐을 지고 싶지 않다며 배아 사용 동의를 철회했다. 영국 법에 따르면 남녀가 모두 동의해야 배아를 사용할 수 있다. 에번스는 혼자서도 아이를 낳게 해달라며 영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으며 유럽인권재판소의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유럽인권재판소도 지난해 3월 영국 법원의 판결을 지지하자 에번스를 최후의 수단으로 유럽인권협약에 따라 유럽인권재판소 항소심 재판부(Grand Chamber)에 호소하게 된 것. 항소심 재판부도 10일 판결에서 "이 문제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민감한 문제임이 틀림없다"면서 "에번스와 그녀의 약혼자가 만든 배아는 유럽인권협약 2조에 의거한 '태어날 권리(a right to life)'를 갖고 있지 않다"며 에번스가 냉동배아를 사용할
2차대전 당시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았던 옛 일본군 '731 부대'가 자식 앞에서 군 위안부(성노예)를 해부했다는 증언이 당사자로부터 나왔다. 옛 일본육군 731부대의 위생병으로 복무했던 미에(三重)현 출신 오가와 후쿠마쓰(大川福松.88)씨는 8일 오사카시에서 열린 '전쟁과 의사의 윤리'라는 국제심포지엄에서 "아이가 우는 앞에서 위안부인 엄마가 죽었으며 아이는 동상 실험대로 올랐다"고 말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보도했다. 오가와씨는 자신이 731부대의 '구호동'에서 위생 오장(伍長.하사)으로 복무했다고 소개하고 "매일 2∼3명, 살아있는 사람을 해부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처음 배치받았을 때는 "엄청난 곳에 왔다"고 생각했으나 차츰 감각이 마비됐고 "그러는 사이 매일 2∼3명을 해부하지 않으면 일이 끝나지 않은 기분이 들었고 많을 때는 하루 5명을 해부했다"고 털어놓았다. 옛 731 부대원이 생체실험 사실을 육성으로 밝히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오가와씨는 "부정한 것을 확실히 사회에 밝히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증언 배경을 밝혔다. 오가와씨는 와세다대학에서 세균학을 공부한 뒤 1941년 전쟁에 소집됐다. 1944년 8월부터 옛 만주의 관동군방역급
북한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 계좌의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대로 핵 사찰단의 북한 입국을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미국 관리가 11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북한측이 평양을 방문 중인 미측 대표단에 이같이 밝혔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북한이 BDA 계좌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즉시 사찰단 입국을 초청하고 "이른 시기에" 핵협상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