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미국의 이라크 침공 전 당시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차관팀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전 대통령과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과장했으며 딕 체니 부통령은 이를 적극 수용해 이라크 침공을 정당화했던 것으로 6일 공개된 토머스 김블 미 국방부 감찰실장의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이 보고서의 공개를 요구해 온 칼 레빈 미 상원 군사위원장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감사보고서의 완전 공개를 통해 국방부 페이스 차관팀이 이라크와 관련해 부적절한 정보 평가를 내렸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찰보고서는 지난 2월 일부가 요약된 형태로 공개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스 차관은 2002년 9월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루이스 리비 체니 부통령 비서실장 등에 대한 정보브리핑에서 알-카에다와 후세인 정부 사이의 관계가 `성숙한 단계'이며 `공생관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페이스 차관측은 두 진영이 훈련과 재정 및 전술 등 10개 분야에 걸쳐 협력하면서 공통된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 정보기관들은 후세인 정부와 알-카에다 사이에는 사소한 접촉만 있었다고 봤고 두 진영이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첩보는 부정확하며 의심스러
`닷컴(.com)'과 `닷넷(.net)' 등의 인터넷 도메인 네임 등록 수수료가 오른다. 이들 인터넷 도메인 네임 관리업체인 미국의 베리사인은 오는 10월15일부터 `닷컴'의 등록 수수료를 연 6.42달러로 7%, `닷넷'은 연 3.85달러로 10% 각각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베리사인은 신규 등록 및 기존 등록 갱신시 적용될 이번 등록 수수료 인상으로 연간 수수료 수입이 2천900만 달러 늘어난다. `레지스트라'로 불리는 도메인 네임 등록 대행업체들은 최고 10년간의 장기 계약 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특히 베리사인이 소유했던 `네트워크 솔류션스'의 경우 100년 짜리 패키지 상품도 선보였다. 베리사인은 현재 사용 중인 `닷컴'과 `닷넷' 네임 전부를 추적할 수 있는 도메인네임서버(DNS)를 운영하고 있다. 베리사인은 온라인 사용 증가와 해커들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등록 수수료를 인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하루 10억 개였던 베리사인의 DNS 컴퓨터 `퀴어리(query)'가 이제는 300억 개로 늘었고 보안 `익스플로이트'는 8배로 증가했다. 베리사인은 지난 2월 DNS 용량을 2010년 까지 지금의 10배인 하
10시간 동안 251명의 남성과 마라톤 섹스를 벌였던 싱가포르 출신 포르노 여배우 애너벨 청의 인생을 소재로 한 연극이 5일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성개방 풍조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보수 성향을 띠고 있는 싱가포르에서 포르노 여배우의 인생 스토리인 연극 '251' 공연이 허용되자 그동안 엄격했던 당국의 검열 빗장이 풀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는 것. 18세 이상 성인에게 관람이 허용되지만 첫날의 개막 공연과 총 14회 가운데 10회분의 관람 티켓이 매진됐다고 '토이 팩토리 프로덕션'의 마케팅 담당인 브라이언 테오가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국민은 애너벨 청이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 매우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애너벨 청이지난 1995년 251명과 성행위를 실연한 내용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며 이제 그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로레타 천 감독은 최근 AP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를 좋아하거나 증오하거나 그녀가 싱가포르 정신 세계의 일부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당국이 포르노 영상물을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251명 남성과의 마라톤 섹스 장면이 담긴 비디오는 현지에서 구입
1만4천명이나 되는 청중이 배우와 악사들의 소리를 확성장치 없이 똑똑히 들을 수 있었던 그리스 에피다우루스의 고대 원형극장의 비밀은 계단식 관중석의 재료인 석회암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저명한 조각가이자 건축가인 폴리클레이토스 2세의 걸작품인 기원 전 4세기의 이 원형극장은 무대를 중심으로 동심 반원을 이루는 55줄의 관객석 맨 뒷줄에서도 배우의 육성을 고스란히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니코 데클레르크 등 미국 조지아 공대 과학자들은 첨단 시설로도 따라가기 어려운 이 놀라운 음향의 비밀을 밝혀냈다고 미국 음향학회 저널 최신호에서 발표했다. 이들은 석회암 계단들이 청중의 웅성거림과 같은 저주파를 흡수해 배경 소음을 줄이는 여과기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고주파를 청중석으로 반사해 효과를 증폭시키는 기능까지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계단식 청중석의 표면이 이루는 굴곡은 천연적인 음향 포착 기능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배우의 저주파 음역까지 흡수될 것 같지만 실제로 청중은 `버추얼 피치'라 불리는 현상을 통해 음역의 사라진 부분을 머리 속에서 복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전화통화를 할 때 상대방의 음성을 저주파없이 듣는 것과 같은
핸드백에 쏙 들어가는 치와와에서 망아지만한 그레이트 데인에 이르기까지 같은 족속이면서 개처럼 크기가 제각각인 포유류 동물은 세상에 없다. 진화적 관점에서 볼 때 비교적 짧은 기간에 개들의 몸 크기가 이처럼 달라진데 대해 학자들은 오래 전부터 궁금증을 품어왔는데 이렇게 놀라운 차이가 생기는 것은 단 하나의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키기 때문이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미국립인간게놈연구소의 일레인 오스트랜더 박사 등 연구진은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몸무게 9㎏ 이하의 작은 개들은 모두 몸 크기를 결정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 형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치와와, 몰티즈, 포메라니안, 퍼그, 페키니즈 등 작은 애완견에서부터 그레이트 데인, 세인트 버나드, 아이리시 울프하운드 등 큰 개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143 종류의 개 3천여마리의 DNA를 분석한 결과 작은 개들은 모두 `유사인슐린 성장인자 1(IGF-1)'로 불리는 단백질 호르몬 조절 유전자에 미세한 유전적 변형인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IGF-1 유전자 호르몬은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의 출생 직후부터 청소년기까지 성장에 관여하는데 작은 개들의 경우
빌 리처드슨 미국 뉴멕시코 주(州) 주지사는 4일 자신의 북한 방문은, 북한 핵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난 2005년 이후 중단된 미군 유해송환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11일 방북 예정인 리처드슨 지사는 이날 미국 동북부 뉴햄프셔 주에서 대통령선거 후보 유세 중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방북과 관련해 "일부라도 미군 유해를 인수해 돌아올 수 있다면 크게 성공한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지사는 이어 "북한은 핵 합의와 같은 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추측이 되지만 나는 그것에 관해 협상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 미군 유해 송환 논의가 사실상 이번 방북의 유일한 목적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리처드슨 지사의 방북과 관련해 "리처드슨 지사는 6자 회담 미국 측 대표나 사절로서 북한에 가는 게 아니라 한 구 혹은 그 이상의 미군 유해 송환과 관련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버 AP=연합뉴스) kimys@yna.co.kr
일본에서 지난 2001년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가 시판된 이후 이를 복용한 뒤 이상행동 증세를 보인 환자는 128명이며 이들 가운데 8명이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어 사망했다고 보건성이 4일 발표했다. 타미플루 복용후 이상행동을 보인 사람들 128명은 타미플루 복용후 부작용이 나타난 1천79명 가운데 일부이다. 자료에 따르면 128명 가운데 약 80%인 100명이 20세 미만이었고 이 가운데 43명은 10살 미만이었으며 사망한 8명중 5명은 10대, 3명은 90대 노인을 포함한 성인이었다. 사망자 5명 중 건물에서 뛰어내리거나 도로에 뛰어들어 트럭에 치여 사망한 사례는 모두 10대의 경우이다. 40대 남자는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차를 몰고 집을 나갔다 두 달 뒤 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고 50대 남자는 짧은 글을 남기고 투신해 사망했다. 10살 미만의 남자 아이가 갑자기 부엌에서 칼을 들고 발코니에서 뛰어내린 일도 있고 10대 소년이 약을 먹은 뒤 갑자기 제자리에서 펄쩍펄쩍 뛴 경우도 있다. 보건성은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타미플루와 이상행동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보고차 이날 주최한 식약품안전에 관한 회의에서 지난 2001년 이후 지난달 20일
중국의 인기가 전세계적으로 급상승하고 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가 보도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반미(反美) 감정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은 홍보 가치를 인식하고 있으며 대외원조 등 에서 미국을 제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조만간 중국은 아프리카 지역에 최대의 원조를 제공하는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은행 조사에서 중국은 지난해 아프리카 국가들에 최소한 8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이 2004년에 제공했던 것과 비교해 2배가 넘는 것이라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미국 국방대학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 대한 지원액도 지금 중국이 미국을 훨씬 추월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돈을 어떻게 쓸 것인가에 대한 '세련된 고민'의 흔적이 뚜렷해 인기 급상승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아가 아프리카에 말라리아 퇴치 병원을 짓는 등 실용성을 갖춘 '풀뿌리 프로젝트'도 특징을 이룬다. 남미에선 중국은 브라질과 위성을, 베네수엘라와는 유전을 공동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런 여러 요소에 힘입어 전세계 일반 시민들이 중국을 받아들이는 '따뜻함'의 정도가 미국을 앞질렀다고 뉴스위크는 강조했다. 영국 주
미국 3위의 자동차 제조업체 크라이슬러의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디터 제체(53)가 크라이슬러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제체 회장은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다임러크라이슬러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크라이슬러 매각과 관련, "우리는 분명하게 관심을 보인 잠재적 파트너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체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 나는 만족한다"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크라이슬러 인수 희망자가 누구인지, 이들과의 협상이 어떤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제체 회장은 크라이슬러가 지난해 15억달러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나자 지난 2월14일 크라이슬러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매각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크라이슬러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1998년 16.1%에서 지난해 12.9%로 떨어졌다. 크라이슬러 매각 협상 관련 소식통들은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외에 사모펀드 블랙스톤 그룹과 센터브리지 캐피털 파트너스가 공동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들의 인수
이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2.13 합의 이후 북미관계가 순항하던 중 BDA 문제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과 리처드슨 지사가 차지하는 정치적 비중, 북한이 그를 먼저 초청한 사실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의 메시지가 김 위원장에게 전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북한이 핵폐기 이행조치를 당초 약속대로 실천하는게 중요하며 이를 실행에 옮길 경우 북미관계에 긍정적 신호를 주고 나아가 북한 주민들의 삶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뜻이 담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고위당국자는 다만 "현재 부시 행정부내 기류를 감안할 때 리처드슨이 부시 대통령의 특사 역할을 하거나 그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신뢰가 두터운 한국계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리처드슨을 동행,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적잖은 함의가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북미관계가 긍정적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난관에 빠져 있는 BDA 문제와 관련, 이 고위소식통은 "대니얼 글레이저 재무부 부차관보가 열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