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간 선거자금 모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모금액에서 유력 대선주자들과 나머지 주자들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모금액 상위권을 차지한 대선 주자들은 2천만달러 이상을 신고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민주당의 존 에드워즈 전 상원의원은 300만달러를 모았다고 밝혔으며 공화당의 유력주자들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도 자신의 모금 기록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힐러리 의원의 강력한 당내 경쟁자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도 상당한 규모를 신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력한 대선주자 6명 가운데 오바마 상원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의 1분기 모금액을 합산하면 자그마치 9천50만달러에 달한다. 이러한 추세라면 2008년이 시작되기도 전에 일부 후보들은 8천만달러에서 1억달러까지 모금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공화.민주 양당의 나머지 대권주자 12명의 모금액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 후보는 과거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초반부의 강세가 예비선거(프라이머리)나 실제 대선에서
폐경기 이후 여성이 쇠고기, 양고기 등 붉은 고기를 매일 먹으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4일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붉은 고기를 하루 57g 먹는 폐경기 이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5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드대학연구팀이 영국 암학회지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또 베이컨이나 소시지, 햄, 파이 등 가공육을 먹는 폐경기 이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방암 발병 위험이 64%나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특정 음식물이 발암에 미치는 효과를 정확히 짚어내기는 대단히 어렵다고 밝혔다. 수석연구원인 재니트 케이드교수는 폐경 이전의 젊은 여성도 붉은 고기와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통계적으로 중요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모든 연령의 여성에서 육류를 많이 섭취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케이드 교수는 "육류에는 지방이 많고 지방은 인체가 만드는 콜레스테롤의 양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콜레스테롤은 유방암 발병위험 증가와 관련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전조"라고 지적했다. 그는 "육류를
미국 의회는 자국 경제가 번영을 누릴 수 있도록 한.미 FTA(자유무역협정)를 비준해야 한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의회 안에서 제조업 일자리 감소를 막고 무역거래의 균형을 도모하기 위해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 즉 파이를 키우기보다는 세계의 기존 '무역 파이'에서 미국의 몫을 잘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근시안적 견해가 고조되고 있어 조지 부시 대통령이 오는 7월까지 비준을 얻어내는 작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신문은 하이테크산업이나 언론, 문화, 농업, 금융, 법률, 회계 등 미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 다른 나라들에 의해 견제받고 있다는 점에서 FTA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견해는 옳다고 했다. 그러나 한.미 FTA는 세계에서 가장 경제가 역동하는 지역인 아시아에서 경쟁력을 갖춘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촉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인 한국 경제는 일본과 인도, 중국과 경쟁하기 위해 더욱 많은 미국 기업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정부가 정치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좀 더 많은 미국의 자동차와 쇠고기, 은행
미국의 민주당이 여성평등을 천명하는 평등권수정헌법(ERA)을 30여년만에 재추진함에 따라 1970년대 이 문제를 놓고 진보와 보수 진영이 벌였던 찬반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고 AP통신이 4일 전했다. '여성평등수정헌법'안이라고 불리는 이 개헌안은 1972년 상.하 양원을 통과했으나, 50개주 가운데 35개주만 이를 비준함으로써 수정헌법으로 채택되지 못하고 폐기됐었다. 미국의 독특한 연방제도에 따르면, 수정헌법안은 연방의회를 통과해도 38개주 이상이 이를 비준해야 발효하는데, 당시는 7년 시한을 10년으로 연장했음에도 35개주 외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민주당이 지난주 의회에 제출한 ERA는 "법률상 권리의 평등은 성(性)을 이유로 부인되거나 박탈되지 않는다"는 게 핵심. 1972년 의회 통과 때는 하원에서 354대 24, 상원에서 84대 8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가결됐었다. 그러나 이번 수정안 제출에는 하원의 경우 200명에 미치지 못하고, 상원에선 겨우 21명만 공동서명자로 참여했고, 특히 공화당 의원들은 하원에선 8명이 참여했으나 상원에선 그나마 한명도 없다. 이는 공화당이 "1970년에 비해 훨씬 더 오른쪽으로 간 것"을 보여준다고 전국여성단체협의회(N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방사능에 쐬인 식품에 엄격하게 적용해온 상표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만들어 3일 공개했다. FDA가 여론 수렴을 위해 웹사이트에 올린 개정안은 박테리아를 죽이기 위해 X-레이나 전자파에 쐬인 모든 식품에 대해 상표에 반드시 이 사실을 명기토록 해오던 것을 방사능 처리 후 "외양이 변했거나 영양상에 변화가 생겼든지 혹은 소비자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계속 상표에 표시"토록 규정을 완화했다. FDA는 지난 1986년부터 `방사능 식품' 상표 규정을 적용해왔다. FDA 성명은 방사능 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오해와 혼란을 줄이기 위해 관련 규정을 완화하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미 의회는 해당 식품업계의 로비 등에 따라 지난 2002년 '농산물안전농촌투자촉진법'에 따라 해당 식품의 상표에 "방사능에 쐬였다"는 표기 대신 "멸균 처리됐다"는 표현을 쓸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FDA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FDA는 해당 식품업계 등으로부터 이처럼 상표 용어를 바꾸도록 해달하는 요청이 단 한건도 공식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의회 회계감사원(GAO)의 지난 2000년 보고서에 따르면 과일과 야채, 달걀 등 일
서울대 이준구 교수 "3불폐지론은 대학의 흉한 자화상"홈피 교내외 인기.."지식인은 옳고 그름 당당히 말해야"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서울대의 한 교수가 한미FTA(자유무역협정)와 3불정책 등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에 대해 학자로서 신선하고 담담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미시경제학의 `대가'로 꼽히는 이준구 교수(경제학ㆍ58)가 그 주인공. 이 교수가 집필한 `경제학 원론'은 1997년 초판이 발간된 이후 지금까지 연간 7천∼8천권이 팔릴 정도로 경제학도의 `바이블'로 통한다. 이 교수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억울하게 매맞는 3불정책'이란 글에서 "본고사ㆍ고교등급제 금지로 대학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말은 정말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3불정책 폐지에 한 목소리를 내는 대학들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대학의 신입생 선발은 본질적으로 `제로-섬 게임'이다. 따라서 특정 대학이 제공하는 교육의 질이 월등히 높지 않는 한 사회 전체적으로 볼 때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어강의 한답시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기나 하는 우리 대학들이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해 과연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고 일침을
금연에 실패한 흡연자에 의해 유전되는 일련의 유전적 특징이 과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미국 국립약물연구소 연구진은 미 정부와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로부터 후원을 받아 총 52만개의 유전자를 관찰, 금연에 성공한 사람의 유전자와 실패한 유전자의 변이를 비교한 결과 성공자와 실패자 사이에 구별되는 221개의 유전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87개는 그 기능이 알려졌으나 34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다른 약물의 의존과 관련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62개의 유전자가 니코틴 의존에도 관여하는 사실이 밝혀졌다. 금연 성공자와 실패자를 변별하는 221개의 유전자 중 하나인 '카드헤린 13'은 뇌에서의 신경세포 결합을 조절하는 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 듀크대학의 제드 로즈 교수는 "신경세포의 결합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는 흡연자는 니코틴 중독에 더욱 취약하며 금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 연구 성과의 장기적인 희망은 흡연자들의 유전적 변이가 파악됨으로써 어떤 종료의 치료가 니코틴중독에 가장 효과적인지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딜은 아니었다." 영국 경제전문지 파이낸셜 타임스(FT) 아시아판은 3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 신문은 경제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협상 타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FTA 체결의 물결이 일도록 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타결 내용이 기대에는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미 재무부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워싱턴 소재 국제경제연구소(IIE)로 자리를 옮긴 개리 후프바우어 선임연구원은 "이번 협상 타결로 일본은 미국과의 FTA에 관심을 더 기울이게 되고 한국은 유럽 및 아시아 다른 국가들과의 FTA 체결 의지를 더욱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협상 타결이 자국 경제를 전면적으로 향상시키면서 한편으론 중국의 저가 공세와 다른 한편에선 일본의 첨단제품에 의해 '샌드위치'식으로 협공당하는 것을 피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원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여러 면에서 기대에 못 미쳤으며 협상단은 국내 유권자들의 압력에 굴복했다고 FT는 진단했다. 미국의 진보적 싱크탱크인 케이토연구소의 대니얼 그리스월드 애널리스트는 "한미 양측은 많은 어려운 현안들에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이는 이
"나는 한국에서 사병으로 병역을 마쳤다. 하지만 지금은 사무총장(secretary general)이다. 그러니 나를 '반 장군'(General Ban)으로 불러달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달 31일 레바논 남부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을 상대로 연설하며 던진 농담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열흘간의 중동순방을 계기로 가장 다루기 힘들고 혼란스러운 이 지역에서 지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 신문이 2일 전했다. 반 총장이 이번 순방시 자신이 주도하는 단호한 선언을 내놓지는 못했지만, 동양적 겸손함이 자칫 우유부단함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한다는 신념 아래 유엔을 무시해왔던 중동 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나 총장으로서의 권위를 과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아랍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오마르 알-바시르 수단 대통령을 만나 2003년부터 내전이 계속돼 20만 명 이상이 희생된 다르푸르 지역에 유엔 평화유지군을 배치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어 이튿날에는 이란 마뉴셰르 모타키 외무장관과 만나 영국 해군 나포사건의 해결을 촉구했다. 또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와 나비흐 베리 국회의장을 따
미국 2위의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를 창업한 포드가(家) 보유 주식 가치가 지난 5년 반 사이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CNN 머니 닷컴이 경제전문지 포천을 인용해 2일 보도했다. 빌 포드 주니어 현 포드 회장 등 47명의 포드 가문 4∼5세대 구성원들이 보유한 회사 주식은 지난 2001년 빌 포드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당시만 해도 평가액이 11억 4천만 달러에 이르렀으나 5년 반 사이에 절반 이상인 5억8천100만달러(약 5천470억원)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005년 만 해도 2천800만 달러를 웃돌았던 연간 배당수입이 올해 '제로'가 되자 이들은 투자은행을 동원해 재산 지키기에 나섰다. 이들의 외부 투자자문 모색은 창업자 헨리 포드의 후손들이 현금을 만들거나 투자 분산을 위해 포드 주식을 팔 지도 모른다는 우려 속에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창업 이후 103년 간 줄곧 포드를 장악해온 포드 가문이 과연 회사 주식 의결권의 40%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클래스 B'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인 지가 가장 관심을 끄는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포드 가문이 포드의 다른 주주들처럼 지속적으로 회사 회생에 관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