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문가들은 2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협상 시작당시의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경쟁 촉진, 경쟁력 제고, 산업구조 고도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달 줄 것으로 기대했다. 또 개방의 정도만을 비교해 협상 결과를 평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대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정부가 피해 분야에 대해 철저한 보완책을 시행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업도 효율적이고 투명한 경영으로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미 FTA 반대쪽의 전문가들은 "국민의 기본을 포기한 FTA로 결코 낮은 수준이 아니다"고 지적했고 "농업의 개방이 덜 됐다는 평가는 착시효과이며 FTA에 따른 개방 압력이 현재 수준으로 고정되는 것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개방의 긍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태호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 협상이 졸속으로 시작됐지만 협상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서 김종훈 수석대표 등 우리 협상팀이 뚜렷한 전략을 세우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많은 부분을 개방했는데 '미국에 너무 많이 줬다'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협상 타결 이후에 손익에 포커스를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 정부가
제 목 :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1. 한·미 양국은 2007.4.2(월) 오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과 카란 바티아(Karan Bhatia) 미 USTR 부대표 및 양측 대표단이 참여한 고위급 협상에서 작년 2월에 개시한 한·미 FTA 협상을 타결하였다. 2. 한·미FTA는 상품, 무역구제, 투자, 서비스, 경쟁, 지재권, 정부조달, 노동, 환경 등 무역관련 제반 분야를 망라하는 포괄적 FTA이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후 세계 최대의 FTA*가 될 전망이다. 한·미 양국의 경제규모를 합치면 EU, NAFTA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하며, 한·미FTA가 성공적으로 발효되면 우리가 전 세계적인 FTA 체결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 2006년 기준 경제규모(GDP): 한국+미국 약 14.1조 달러, NAFTA(미국+캐나다+멕시코) 약 15.1조 달러, EU 약 15.3조 달러 3. 또한, 한·미 FTA는 우리 기업의 세계최대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고, 우리 경제시스템 선진화의 촉진제가 되며, 대외신인도 제고를 통한 외국인 투자유치 증대에도 크게 기여함으로써, 우리 경제 전반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공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2일 낮 마침내 타결되자 주요 외신들은 이를 긴급기사로 타전하며 속보 경쟁을 벌이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로이터통신은 국내언론 보도를 인용, "한미 FTA 합의"라는 제목으로 1보를 내보낸데 이어 청와대 관계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을 인용해 "한국정부가 협상 타결을 확인했다"고 협상타결 소식을 긴급기사로 보도했다. AP통신은 스티브 노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0개월간 끌어 온 한미 FTA가 성공적으로 체결됐다고 보도했으며, 경제전문 통신 블룸버그도 노튼 대변인과의 전화통화 내용을 토대로 협상 타결 사실을 전했다. AFP통신은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과 미국이 어려운 협상 끝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한 뒤 노튼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타결 사실을 재확인했다. 교도통신은 국내 언론을 인용해 핵심 쟁점이던 농업과 자동차 부문에서 양국간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FTA 타결이 성사됐다고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교도는 FTA 타결로 한.미 양국간 연간 교역 규모가 750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으로서는 이번 협정 성사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이후 최대 규모가 된다는 점 등을 소개했다. (서울=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소식이 2일 전해지자 재계 지도자들과 경제단체, 업계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러나 흥분 속에 환호하기보다는 국회 비준 등 향후 일정의 차질없는 추진과 FTA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국민의 뜻을 모아야 한다고 이들은 지적했다. 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의장으로 FTA와 관련한 정부와 업계간 의견조율을 주도해온 이희범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협상은 종료됐으나 이를 발판으로 선진국 경제권으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은 이제부터 출발"이라면서 "정부, 국회, 업계 및 시민단체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구체적으로 "정부는 시장개방으로 피해를 겪을 수 있는 부문에 대한 지원대책과 구조조정을 착실히 추진해야 하며 국회는 FTA 비준을 조속히 처리해 협정체결의 효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익단체들도 그간의 찬반논쟁을 지양하고 새로운 국익을 창출하기 위한 지원책을 제시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이 회장은 호소했다.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협정이라고 생각했고 협상진행 과정을 보면서 타결이 될 것으로도 믿었지만 막상 협상이
코트라(KOTRA)는 미국 현지 바이어들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이후 대미수출 증대가 기대되는 유망품목 18개를 선정해 2일 발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소재 8개 코트라 무역관이 접촉한 품목별 전문 바이어들은 10% 이상의 고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이 많은 섬유.의류 제품이 관세 철폐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로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예를 들어 산업용 장갑의 경우 현재 멕시코산이나 중국산에 비해 10-12% 비싼 편으로 품질 우위에도 불구하고 수출증대에 한계를 겪고 있으나 FTA 타결로 13.2%의 관세가 철폐되면 가격경쟁력이 크게 향상돼 당분간 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 미국내 산업용 장갑 수요는 2002년에 전년대비 116%의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한 뒤 소강기에 접어들었지만 최근 2년간도 시장 성장세가 40%를 넘어 관세 철폐시 수출 증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의 경우 관세가 2.5% 내외로 가격인하 효과는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편이지만 미국 자동차 빅 3사 및 대형부품업체들의 해외아웃소싱 확대경향과 맞물려 수출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기업의 정치헌금을 투명하게 밝히라는 투자가 그룹들의 압박이 전례 없이 거세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파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20여개 펀드매니저 그룹은 정기주총 시즌을 맞아 대기업들을 상대로 정치헌금의 세부항목을 공개하고 정치자금 제공 시 이사회의 승인을 얻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개별기업의 기금으로 운영되는 협회에 의한 비밀 정치기부금 감시를 촉구하는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운동의 중심에는 410억달러 규모의 뉴욕시 연금기금과 전미트럭운전사조합 연금기금, 벤처캐피털인 월든 인터내셔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이 운용하는 기금 규모는 총 550억 달러에 달한다. 기업 투자자문기관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는 AT&T와 보잉, 씨티그룹 등 우량기업을 포함한 42개 업체가 투자가 그룹들로부터 정치헌금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도록 요구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미 제너럴 일렉트릭(GE)과 파이자, 셰브론 등 다른 10개 업체는 정치헌금의 공개 방식을 개선하기로 동의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기업의 정치헌금은 투자가 그룹의 관심 밖이었다. 하지만 톰 딜레이 전(
대만 정부가 `탈(脫) 중국화'를 내세우며 추진 중인 `장제스(蔣介石) 지우기'를 놓고 대만 정국이 시끄럽다. 대만 독립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의 민진당 정부는 오는 12월 총선과 내년 4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장제스 지우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민진당 정부는 장제스의 호를 딴 중정(中正) 공항을 타오위안(桃園) 공항으로, 중정기념당을 민주기념당으로 명칭을 바꾸고 곳곳에 산재한 장제스 동상의 철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당과 장제스 지지자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국민당 지지자 3천여명이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시위대는 타이베이의 장제스 기념 광장을 행진했으며 민진당 정부가 장제스 전 총통의 유산을 공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진당 정부는 장제스 기념 광장을 대만 민주 기념 공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외벽을 철거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역사적 기념물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철거 계획이 일시 중단된 상황이다. 시위를 조직한 장제스 전 총통의 손자 장샤오옌(章孝嚴) 국민당 입법위원은 정부가 인종 및 정치적 갈등을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에서 남동쪽으로 240㎞ 떨어진 솔로몬제도(남위 8.56도, 동경 157.37도)에서 2일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지진학자들이 밝혔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PTWC)는 이 지진이 발생한 이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웰링턴 AFP=연합뉴스) lucid@yna.co.kr
아시아의 빈곤 탈피가 성공적으로 진척되는 상황에서 지난 40년간 유지돼온 아시아개발은행(ADB)의 기능이 바뀌어야할 시점이 됐다고 ADB 위촉 보고서가 권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1일자에서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ADB 총재가 이끄는 패널의 위촉으로 작성된 보고서를 인용해 아시아의 최빈곤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시점에서 선진권의 잉여 자금을 개도권 개발에 끌어들이는 주요 창구가 돼온 ADB의 기존 역할 모델이 재고돼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오는 2020년까지 동아시아인의 95% 가량이 중간 소득국에 살게될 것이라면서 이는 역내 인구 20억명 가운데 2천500만명 미만이 그 시점에도 빈곤선 이하 생활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패널 보고서는 "변화하는 아시아에서 전통적인 개발은행 모델이 넘쳐나게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ADB가 역내의 새롭고 급격히 진전되는 경제.정치 및 환경적 변화에 적응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그렇지 못하면 역내의 주요 고객들로부터 외면받는 위험에 봉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ADB의 개발은행 기능이 최근 중국에 의해 위협받아 왔음을 상기시키면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은 1일 이라크 문제는 베트남전 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으며 이라크에서 군사적 승리는 더이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 와세다대학의 명예학위를 받기 위해 방일중인 키신저 전 장관은 이날 AP 기자에게 "(이라크) 전체 영토와 인구에 대한 완전한 통제라는 의미에서 '군사적 승리'는 가능하지 않다"며 "도처에 산재하는 정체불명의 저항세력 특성이나 시아파와 수니파간 종교적 분열은 평화협상을 더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의 베트남 철수를 기획한 키신저는 또 "베트남전이 여러 국가가 개입되고 특정지역을 통제하는 지도자들과 협상할 수 있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이라크전쟁은 더 복합한 문제"라며 "그러나 미군의 전격 철수나 영향력 상실은 혼란을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키신저는 이어 유사한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부시 대통령과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신저는 이라크 전쟁에 대한 최선의 해법은 다른 나라의 도움을 받아 이라크 무장세력들간 분쟁을 조정하는 일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및 이란 등 이라크 이웃국가들과 함께 국제회의를 개최하는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키신저는 이라크내에서 앞으로 수년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