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이 2008학년도 대입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반영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뒤인 16일 서울시내 일반계 고교 3학년생들은 다소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으나 큰 동요는 없었다. 수능이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특목고의 학생들이 유리해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걱정하는 학생도 있었지만 낮은 내신 성적을 만회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며 환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서울 용산고 3학년 성모(18)군은 "수능은 특목고생과 재수생에게 훨씬 유리하다"며 "더구나 서울대는 내신 위주로 가고 연ㆍ고대는 수능위주로 가면 결국은 내신, 수능 모두 잘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대광고 3학년 박모(19)군도 "특목고 학생들과 경쟁이 더 치열해 진다는 면에서 이전보다 더 힘들어 질 것이다. 보통 내신을 공부하다가 3학년이 된 뒤 수능 위주로 공부했는데 보다 일찍 수능을 대비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말했다. 경복고 3학년의 한 담임교사도 "처음에는 내신 비중을 높인다고 하더니 다시 수능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 나오자 학생들의 불만이 많다"며 "수능 비중을 높인다는 것은 졸업생과 특목고생에게 유리한 것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부정적일 수밖에
북한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모든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대사가 15일 다짐했다. 김 대사는 "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모든 의무를 다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2.13 합의를 준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모든 합의를 준수할 용의가 있지만 추가적인 조치는 미국의 행동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6자회담 참가국들이 합의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 원칙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사는 대미(對美) 관계에 대해 "미국은 핵무기 증강을 계속하고 전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중요한 경제자원을 전략적으로 장악하는 자의적 정책을 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의 이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한 핵억지력에 대해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드레이 데니소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전날인 14일 러시아는 북한핵문제에 관한 합의가 구체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6자회담 참가국들은 1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릴 6차 6자회담 본회의때 외무장관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이날 밝혔다. 로슈코프 차관은"외무장관회담 개최는 2
미 재무부가 14일(현지시간)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匯業銀行)에 동결된 북한 돈 2천400만달러의 처리를 일임한다고 밝혀 이 은행이 전액을 해제할 지 또는 일부를 해제할 지 여부가 북핵문제 해결의 방향타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만 해제할 경우 북한이 '2.13합의'에 따른 이행조치도 그와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미 재무부가 이 은행을 `돈세탁 우려기관'으로 공식 지정하고 자국 금융기관에 이 은행과의 모든 거래를 금지토록 하는 사실상 `사형선고'를 내림에 따라 BDA는 향후 문을 닫아야 될 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1935년 포르투갈 식민지 시절에 설립된 BDA는 개인과 기업 대출, 투자 등에 주력해왔으며 설립 당시에는 마카오에서 주요은행 가운데 하나였다. 현재 중국 본토에 10개 지사, 그리고 홍콩과 도쿄(東京)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BDA는 업무영역을 외국환과 보험 등 금융서비스로도 확대한 상태다. 창립자는 아우 윙 녹으로 항 상(Hang Sang) 금융그룹의 일부로 설립됐다. 현재는 그의 아들인 스탠리 아우(區宗杰.65)회장이 최고경영자 직을 맡고 있다. 스탠리 회장은 홍콩의 금 시장과
29% "3번 결혼한 후보는 싫어" (서울=연합뉴스) 미국의 유권자들이 대통령 후보자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정책적 이슈보다 개인의 성격을 중요시해 일부 후보들의 이혼 경력이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갤럽이 2~3월 2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29%가 3번 결혼한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로널드 레이건이 1980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됐을 때 그의 이혼 경력을 둘러싸고 캠프 내부에서 벌어진 논쟁을 소개했다. 역대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이혼 경력을 지닌 후보가 단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레이건 참모진은 누군가 후보의 이혼 경력을 문제 삼지 않을까 전전긍긍했으나 결국 백악관에 무사히 입성했다. 하지만 레이건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이혼 경력이 아닌 고령으로 인해 고전했다. 레이건 후보는 이혼 후 자녀들과 소원해진 관계로 애를 먹었으나 당시 유권자들의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현재 미국 공화당 내부에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추격중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역시 1980년 이혼했던 사실보다 나이 때문에 고전하고
올해 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바람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급증, 고가 주택 소유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15일 올해 보유세수 전망을 발표하면서 "당연한 부담"이라는 논리를 전개했지만 당장 몇 배 늘어난 세금을 내야하는 고가 주택 보유자들의 각종 불복절차, 위헌심판청구 등 저항이 예상되고 있다. 양도소득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보유세까지 한 해에 몇 배씩 올라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고 조세저항도 우려되지만 정부는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양도세가 늘어난 상황에서 보유세까지 급등해 고가 주택 보유자의 퇴로를 막는다는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고 양도세 완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예를 들어 강남지역에서 50평 아파트를 갖고 있다면 시세가 21억∼22억원 정도고 양도세 부담은 2억원 정도이므로 10억원 남짓인 분당 지역의 비슷한 평형으로 갈아타면 같은 크기의 집을 사고도 돈이 남는 만큼 늘어난 보유세 등 세금 부담이 버거우면 집값이 싼 곳에 가서 살면 된다는 이야기다. 그는 특히 "강남 집을 팔아 다시 다른 강남 지역으로 이사 가는 것은 시장 매물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새들도 짝짓기 상대를 유혹할 때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종의 '바람잡이'를 동원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14일 보도했다. 또 이렇게 조역을 맡은 녀석은 나중에 서열 상승의 보상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에밀리 듀벌 박사 등 연구진은 1999년부터 2004년까지 파나마의 보카섬에 사는 '창꼬리 매너킨'(연작류의 작은 새) 450여 마리의 다리에 인식표를 부착하고 이들의 짝짓기 행태를 관찰한 결과 이런 현상을 발견했다고 아메리칸 내추럴리스트 최신호에 발표했다. 검은 바탕에 화려한 빨강, 파랑의 깃털을 자랑하는 매너킨 수컷은 두 마리가 함께 뜀뛰기와 묘기 비행을 동원한 현란한 춤으로 암컷을 유혹하지만 암컷이 우두머리 수컷의 구애에 넘어가면 조역을 맡았던 수컷은 미련 없이 현장을 떠난다. 연구진은 장기간에 걸쳐 이들의 서열 변화를 추적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새로 태어난 새끼의 아비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한편 성체 매너킨 사이의 혈연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주역과 조역을 맡은 수컷들은 가까운 혈연관계가 아닌 것으로 밝혀져 버금 수컷이 형제인 우두머리 수컷을 도와 비슷한 유전자를 확산시켜 주는 것이 아님을 확인했다. 버
미국은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에서 당사국 간 신뢰를 쌓는 조치가 마련돼 행동으로 옮겨진 뒤 북한에 경수로 공급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클레이 셀 미국 에너지부 부장관이 모스크바에서 14일 밝혔다. 셀 부장관은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서 첫 발을 내디뎠고 북한도 그러한 초기 조치에 합의했으며 이는 양국 사이에 상호 신뢰를 확실하게 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북한 경수로 공급문제는 (북미 양국 간에) 신뢰가 쌓인 다음에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kjihn@yna.co.kr
작년에 집값이 크게 올랐던 지역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최고 60%까지 올라 집 주인들의 세금부담이 최고 2배나 증가할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6억원을 초과하는 가구도 크게 증가해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해야 하는 대상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을 통틀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이태원동 자택으로 공시가격이 91억4천만원으로 산정됐다. 14일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에 게시된 2007년 공동주택가격(안)을 연합뉴스가 자체 분석한 결과 버블세븐 지역과 수도권신도시 등 지난해 집값이 급등한 지역은 올해 과표까지 상향조정(시세의 70%→80%)되면서 공시가격이 크게 올랐다. 공동주택가격(안)은 아직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주택소유자들이 별도로 이의신청을 하지 않는 한 확정돼 4월30일 공시된다. 작년에 집값담합이 상대적으로 빈번했고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높았던 군포시는 공시가격이 50% 이상 오른 곳이 많다. 산본동 목련한양 36평형 한 가구의 공시가격은 54% 올라 3억5천200만원이 됐고 금정동 목화한성 48평형은 57% 상승해 3억8천500만원이 됐다. 작년 집값 상승률이 50%를 넘었던 과천에서는 중앙동 주공1단지 27평형이
철밥통으로 비유됐던 대학가에 승진 및 정년 심사가 엄격해지고 연봉제가 도입되는 등 인사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이 연구업적을 엄격하게 평가해 승진심사에 반영하고 교수들을 여러 등급으로 나눠 연봉 등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잇따라 마련했거나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 재임용ㆍ승진ㆍ정년보장 어려워진다 = 한국외대는 이번 학기부터 매년 학술진흥재단 등재지에 2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지 못하면 재임용하지 않기로 했다. 직급에 따라 4∼5년인 승진기간에 국제학술대회에 한 차례 이상 참석하지 않거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싣지 못하면 부교수 및 정교수 승진이 불가능하도록 승진 기준도 바꿨다. 한양대는 재임용 기준에 미달한 교수에게 1년의 유예기간을 최대 7차례 연속으로 주던 기존의 교수업적평가제도를 고쳐 유예기간을 3년으로 늘리되 기회는 단 한 번으로 제한했다. `철밥통 국립대'의 상징이었던 서울대도 교수 승진과 정년 보장 요건이 점차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서울대는 아직 아이디어 수준이긴 하지만 기존의 승진ㆍ정년 심사 제도에 국내외 석학들의 검증을 추가하는 방안을 교내 장기발전계획위원회 차원에서 마련해 이달 말
올해 공시가격 91억4천만원 (서울=연합뉴스) 부동산팀 =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주택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있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자택으로 공시가격이 91억4천만원으로 산정됐다. 이 회장이 현재 살고 있는 이 주택은 작년에 공시가격이 85억2천만원이었으나 올해는 7.3% 올라 91억4천만원이 됐다. 올해 공시가격이 시세의 80%선에서 산정된 것을 고려하면 이 주택은 실제로는 100억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두번째로 비싼 주택은 조선일보 방상훈 회장 소유로 돼 있는 서울 동작구 흑석동 단독주택으로 올해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20.4% 올라 86억3천만원이 됐다. 이 주택도 실제 가격은 100억원을 넘는 것으로 부동산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중구 장충동1가 단독주택은 작년보다 8.3% 올라 76억9천만원이 됐으며 역시 이건희 회장의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은 7.2% 상승한 74억1천만원으로 산정됐다. 서영배 태평양개발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단독주택은 작년보다 5.9% 올라 71억4천만원이 됐다. sungje@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