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한국이 내년 부터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연간 150만t 씩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틀 간의 러시아 실무 방문을 위해 5일 모스크바에 도착한 송 장관은 이타르 타스 통신에 양국 간 연료.에너지 분야 협력 전망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송 장관은 한국 석유공사가 캄차카 서부에서는 러시아 석유회사 로스네프트와 공동 유전 개발 프로젝트를, 사할린에서는 러시아 가스 대기업 가즈프롬과 공동 개발 사업을 각각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한국 정부가 2008년을 `러시아와의 우주탐사 협력의 해'로 선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국교 수립 후 두 나라 교역 규모가 11배로 커졌다며 "경제와 에너지,우주산업을 포함한 많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이 급속히 증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장관은 "내년으로 예정된 한국 우주인의 러시아 우주선 탑승은 양국 관계에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우주산업 분야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산하 의료.생물학 연구소의 발레리 보고몰로프 부소장은 러시아 국제우주정거장(ISS)행 우주항행에 나설 한국 우주인 후보 2명이 지난 달 28일 모
별들이 탄생하는 독수리 성운에서 우리 태양과 같은 과정을 통해 같은 질량을 가진 별로 자라날 것으로 보이는 별의 초기단계 '태아'가 발견됐다고 미국 과학자들이 밝혔다. 콜로라도주립대와 국립표준기술연구소의 공동연구기관인 JILA 연구진은 '창조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독수리 성운 가운데 왼쪽 기둥에서 튀어나온 마디에 '증발하는 가스 구상체'(EGG)로 알려진 E42가 숨어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천체물리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고밀도로 뭉쳐있는 성간(星間) 가스를 뜻하는 EGG는 자라서 별이 될 '알'을 형성하는데 이번에 발견된 E42는 질량이 태양과 같고 태양의 탄생과정과 같은 격렬한 환경에서 별로 자라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챈드라 X-선 망원경으로 E42의 존재를 밝혀냈다. 지구에서 약 7천 광년 떨어진 독수리 성운은 '별들의 자궁'으로 불리는 영역으로 여기서 태어난 많은 별들이 기둥 바로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다. E42는 지난 1995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창조의 기둥에서 발견된 73개의 EGG 가운데 하나인데 이들 중 모두 11개가 장차 별이 될 물질을 갖고 있지만 별이 될만한 질량을 갖춘 것은 이 중 4개 뿐이고 태양 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골프장 건설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원 총리는 5일 개막한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골프장 문제를 언급했다. 원 총리는 골프장이 농작물 재배를 위해 보존되어야 하는 토지를 헛되게 쓰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는 농경지에 골프장을 개발하는 것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건설에 사용되는 토지의 규모를 엄격히 통제할 것"이라면서 "특히 개인 주택이나 골프장, 당과 정부 기관을 위한 연수센터 등을 짓는 데 토지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골프장 건설 문제는 종종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베이징대학은 지난해 캠퍼스 내에 골프연습장을 지으려 했으나 비난 여론이 거세자 결국 건설 계획을 중단하기도 했다. 중국 대학과 일부 학교들은 경영학과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유용하도록 골프 수업을 장려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타이거 우즈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여하는 6개의 주요 골프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골프 인구는 30만명으로 13억 인구를 감안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베이징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미국 대통령 후보로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공화당 소속 루돌프 줄리아니 전(前) 뉴욕시장이 정작 자식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고 CBS 뉴스가 5일 보도했다. 방송은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앤드루(21), 딸 캐롤라인(18)과 줄리아니 전 시장 간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이들이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했다. 듀크대 골프선수로 활약 중인 앤드루는 최근 뉴욕타임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골프대회로 바빠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도울 겨를이 없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와 아버지의 현재 부인 사이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문제점이 정확히 무엇인지 파악하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바라는 만큼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맨해튼 소재 사립학교에 재학 중으로 올 가을 하버드대 진학 예정인 캐롤라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밝힌 바 없지만 뉴욕타임스와 일부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캐롤라인 역시 줄리아니 전 시장이 자기 엄마와 이혼, 세 번째 결혼하는 바람에 아버지와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전한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지난 2000년 한 TV 프로그램과 생중계 인터뷰를 하던 도중 돌연 앤드루와 캐롤라인의 생모인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파인 이라크의 만다이아교가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고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이라크의 이슬람 과격세력들이 성폭행과 살인, 테러 등을 일삼으며 개종을 강요하는 등 박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만다이아교도들은 평화주의자로 이슬람과 기독교가 탄생하기 전부터 현재의 이라크 지역에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교도의 80% 이상이 시리아와 요르단 등지로 도망, 망명생활로 버티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7만명에 못미치는 숫자로 줄었으며 이라크에도 겨우 5천명이 남아 있다. 이들이 망명하는 이유는 이슬람 민병대에 의한 폭력과 강제적인 개종 작업 때문이다. 할례와 함께 개종을 강요당했다는 만다이아교 청년(19)은 자신의 종교에서 금하는 할례를 한 탓에 결혼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특히 개종함으로써 '변절자'가 된 만큼 더 이상 생명의 위협으로부터도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다. 엔하르라는 여성의 경우는 얼굴과 머리를 덮는 베일(veil)을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남편 앞에서 마스크를 쓴 괴한들에게 성폭행당했다. 만다이아교 장로 중 한명인 칸즈프라 사타르는 수니파와 시아파의 이슬람 민병대들이 자신들에게 개종과 죽음 가운
국제사회의 이목이 북한 핵 시설 폐쇄에 쏠리고 있는 이면에 100여만명의 북한 주민이 국제원조 중단으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장 피에르 드 마저리 세계식량계획(WFP) 평양사무소 대표를 인용, 중국마저 핵 문제 해결을 압박하기 위해 북한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면서 북한의 식량부족이 심화하고 있으며 작년 대규모 홍수와 흉년으로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고 전했다. 드 마저리 WFP 평양사무소 대표는 "600만명 이상의 북한 주민이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90만명은 임신부나 산모, 그리고 5세 이하 어린이로 가장 취약한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드 마저리 대표는 WFP이 고작 70만명의 북한 주민에게 강화 국수와 비스킷, 콩이 섞인 우유 등을 배급하고 있다면서 영양실조 인구비율, 영아 사망률, 임산부의 출산 전후 사망률이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냉혹한 현실이다. 사람들은 저녁에 밥상에 올려놓을 만한 식품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전했는데 WFP는 북한 전역에서 식량 공급은 최소한도고 필요한 양의 5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추산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시판되고 있는 어린이 기침 감기약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찰스 J. 갠리 비처방전의약품국장이 말했다고 뉴욕타임스와 볼티모어 선이 2일 전했다. 갠리 국장은 인터뷰에서 "FDA가 어린이들에게 미칠 이들 의약품의 효용과 위험성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특히 이들 의약품을 2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사용하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FDA의 이런 조치는 소아과전문의 16명이 소아들이 상용하는 이들 의약품 제조를 중단시켜 줄 것을 탄원한 데 따른 것이다. 조슈아 샤프스타인 볼티모어시 보건국장 등은 탄원서에서 어린이를 둔 미국 시민들이 해마다 수 십 억 달러의 돈을 의사 처방도 없는 어린이 감기 기침약 구매에 지출하고 있다면서 그 부작용 사례들을 열거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메릴랜드주의 경우 900명에 이르는 5세 이하 어린아이들이 기침 감기약을 과용했으며 볼티모어에서 최근 6년간 최소 4명의 어린이가 이들 의약품 과다복용으로 숨졌다. 소아 전문의들은 탄원서에서 "처방 없이 사용되는 어린이 기침 감기약은 안전하지도 않고 효과도 없다"면서 "FDA가 이처럼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의약품들을 철저히 분석한 적이
미 재무부에 의해 북한의 불법 자금조달을 돕는 은행으로 지목돼 동결조치된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들이 이달말까지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결대상에 포함됐던 영국의 금융자문사 '고려 아시아'의 콜린 맥아스킬 회장은 BDA 행정위원회로부터 동결된 북한계좌 2천400만 달러 가운데 일부가 곧 해제될 것이라는 말을 최근 들었다고 말했다. BDA는 2005년 9월 미 재무부의 발표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로 경영난에 빠지자 곧바로 마카오 금융관리국이 경영관리인을 파견, 현재 BDA 행정위원회가 경영관리와 구조조정을 맡고 있다. 맥아스킬 회장은 마카오와 미국 정부가 다소 복잡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며 "대니얼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가 말하고 있는 것과 마카오 당국이 내게 전한 말 사이에는 맞지 않는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시아는 700만 달러가 동결조치된 북한의 영국계 은행인 대동신용은행을 인수한 상태로 이 가운데 약 260만 달러는 북한에서 담배를 제조하는 영국 담배회사인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BAT) 소유다. 신문은 BDA 행정위원회 에르쿨라노 데 수사(蘇鈺龍)
(제네바 dpa=연합뉴스) 한국의 여행.관광 경쟁력이 전세계 124개국 중 42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시아권 경쟁국가인 일본은 25위, 중국은 71위였다. 2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경제포럼(WEF)이 124개국을 상대로 관련법과 교통 등 기반시설을 근거로 평가한 '2007년 여행관광경쟁력지수'에 따르면 스위스가 5.66점을 득점해 세계에서 관광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WEF가 세계 각국을 상대로 여행 관광 경쟁력 지수를 평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 독일, 아이슬란드, 미국, 홍콩, 캐나다,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영국 순으로 10위권에 올랐으나 한국은 4.58점으로 42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슬로베니아, 칠레도 한국과 같은 점수를 얻어 43-45위를 차지했고, 헝가리와 코스트리카는 4.61, 4.60의 점수로 40, 41위에 랭크됐다. 인도는 65위(4.14), 러시아는 중국보다 몇 단계 앞선 68위(4.03)를 보였다. 선진국들이 상위를 차지한 가운데 아프리카 저개발국가들은 최하위에 머물렀고 차드가 2.68점으로 꼴찌를 기록했다. WEF는 여행관광경쟁력 지수를 산출하기 위
서울 시내 주요 대학들이 2일 입학식을 갖고 새학기를 시작한 가운데 몇몇 대학에서는 타임캡슐에 대학생활 목표를 적어 넣거나 교수들이 신입생들에게 `학습 노트'를 전달하는 등 이색적인 입학식이 눈에 띄었다. 고려대 등 학내 분규를 겪었던 대학은 총장이 참석하지 못한 채 입학식을 진행해 씁쓸한 분위기를 면치 못했다. 서울대는 이날 오전 11시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입학식을 갖고 3천401명을 `서울대 가족'으로 맞아 들였다. 입학식에서는 이장무 총장의 입학식사와 임광수 총동창회장의 축사, 신입생 선서, 주요 보직교수 및 각 단과대학 학장ㆍ부학장 소개가 이어졌으며 서혜연 교수(성악과)가 축가를 불렀다. 이 총장은 입학식사에서 "우리의 사고를 새로운 것으로 채울 수 있도록 열린 공간으로 남겨둬야 하며 빈 공간을 채우려면 융화와 개방의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세대는 오전 10시30분 신촌캠퍼스 대강당에서 신입생 3천700명을 상대로 입학식을 열었다. 정창영 총장은 식사에서 ▲ 탄탄한 기초교육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 ▲ `평생 학습자'로서의 자세 ▲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어려운 이웃과 북한 동포 등을 돕는 지도자가 될 것 등을 주문했다. 기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