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계좌 동결문제가 미국과의 회의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핵실험 계획을 발표해야할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북한정부와 가까운 이 소식통이 북한 관리의 브리핑을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미측이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한 조사결과를 제시했지만 증거가 부족하며, 북한은 내달 8일 열리는 6자회담에서 좌절감을 표현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미국이 이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북한은 6자회담에서 추가 핵실험 계획을 발표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은 이날 6자회담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지원을 업고 영변 핵시설에 대해 일종의 `무력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북한이 지금까지 내놓은 제안은 고작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팀 복귀를 허용하는 정도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0년간 영변 핵시설에서 인출한 폐연료봉을 재처리, 핵무기 10개를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한 북한으로서는 이제 핵시설의 동결을 검토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방안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 나쁜
쿠바 국영 TV가 와병중인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의 비디오 녹화 화면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30일 방송했다. 약 10분 정도 방송된 비디오 화면은 29일 녹화됐으며 사전에 공개되지 않은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카스트로 병문안 장면을 담고 있다. 방송 화면에는 카스트로가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 클라린 인터넷판의 주요 뉴스를 브리핑 받는 장면이 들어있다. 두 발로 서있는 카스트로는 몸무게가 빠져 나약해 보이던 이전 화면에 비해 정신도 또렷해 보이고 체중도 불어난 모습이었다. 방송에 나타난 카스트로의 옷 차림은 육상 경기 선수 보온복(保溫服) 비슷한 것으로 빨강, 파랑, 백색이 섞여있었다. 방송은 카스트로가 앉아서 오렌지 주스를 마시는 장면도 보여줬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 녹화 방송에서 "피델이 밝혀왔듯이 우리는 이 전쟁에서 패배하지 않았으며 나아가 우리가 승리했다는 말을 해야할 것"이라고 카스트로의 건강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차베스는 카스트로와 세계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한 주제를 토론했으며 카스트로는 자신의 생각과 분석에 있어 "항상 그렇지만 매우 명쾌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이날은 지난해 7월31일 장출혈 수술로 권력을 잠시 이양한다는
프랑스는 모델의 건강에 관한 기존규칙이 엄격하기 때문에 말라깽이 모델들의 출연을 금지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디디에 그룸바흐 프랑스 패션연맹 회장이 22일 말했다. 스페인은 작년 9월 체중이 일정 기준 이하인 모델을 마드리드 패션쇼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했다. 뉴욕 패션쇼 주최자들도 말라깽이 모델 출연을 갑작스레 금지하지는 않더라도 이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이달에 발표했다. 그룸바흐 회장은 "젊은 여성들에게 세심하게 정보를 알려줘야 하지만 더 이상 규제할 필요는 없다"면서 프랑스의 경우 젊은 모델들은 진작부터 엄격한 건강검사를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패션역사를 보면 통통한 모델과 날씬한 모델이 모두 있었다고 지적하고 "패션의 역사를 존중해야 하며 날씬함을 건강하지 않은 것과 연관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션계는 초 말라깽이 모델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디자이너와 모델들은 말라깽이 모델이 젊은 여성과 소녀들의 거식증 등을 부추긴다는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와 패션업계 간부들은 병적으로 깡마른 모델의 출연을 막기 위해 거식증 등 섭식장애가 없다는 건강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패션쇼에 출
벨기에 고공낙하 클럽에서 한 남자를 두고 두 여성이 경쟁을 벌이다 한 여성이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아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희생자의 친구이자 연적관계에 있었던 여성에게 의심이 눈길이 쏠리고 있다. 25일 더 타임스 온라인 판에 따르면 네덜란드 남성 마르셀은 엘스 클로테만스(22)라는 아가씨와 두 자녀를 둔 기혼여성 엘스 반 도렌(37)과 사귀고 있었다. 경찰은 여러 정황으로 미뤄보아 클로테만스가 도렌의 낙하산이 제대로 펴지지 않도록 몰래 손질을 해 결국 도렌이 4천m 상공에서 떨어져 죽었다며 클로테만스를 기소했다. 이들은 벨기에 오프글라비크 지방에서 낙하훈련을 했는데 마르셀과 클로테만스의 낙하산은 아무 문제없이 잘 펴졌으나 도렌의 낙하산은 끝내 펴지지 않고 땅에 떨어지면서 현장에서 바로 사망했다. 도렌은 위급한 상황에서도 안전모에 장착된 카메라를 작동시켜 자신이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조치를 취했음을 기록으로 남겼다. 경찰은 "도렌의 비디오를 정밀 분석한 결과, 누군가가 도렌의 낙하산이 펴지지 못하도록 엉뚱한 손질을 했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경찰은 2개월간의 수사를 거쳐 클로테만스를 살인혐의로 기소했는 데 물론 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
폐암 환자와 가족이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국가를상대로 낸 국내 최초의 `담배소송'에서 25일 원고가 패소하자 금연운동을 펼쳐온 금연 단체와 소비자 단체들은 실망스런 판결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금연운동협의회 이복근 기획부장은 흡연과 폐암의 (개별적) 인과관계를 증명할 수 없다는 이번 판결은 이제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항소해서 KTG에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부장은 법원에서 흡연의 유해성에 면죄부를 준 것은 청소년이나 금연자들에게 다시 담배룰 피우게 함으로써 국민 전체에 해악을 끼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국소비자연맹 정광모 회장도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전 세계가 아는 사실임에도 재판부가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는 것에 실망감을 금할 수 없다며 보건복지부 등 정부가 나서서 금연 운동도 하고 있는 마당에 흡연과 폐암의 인과 관계가 없다는 판결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한국소설가협회 강인석 사무국장도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국가가 담배 제조와 판매를 사실상 관장하고 있고 이에 대한 세금을 걷고 있어 국가가 담배 피우는 것을 조장했다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판결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금속 가격 급등으로 쇠붙이 도둑이 늘면서 치안이 안전하다는 싱가포르의 도시 이미지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 24일 싱가포르 경찰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전체적으로 범죄건수가 10% 감소했으나 유독 쇠붙이 관련 범죄가 2005년 526건에서 2006년 1천92건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도난당한 쇠붙이는 범죄조직 카룽 구니 조직원들에 판매된다"고 밝히고 그 종류도 맨홀뚜껑, 피뢰침, 동케이블 등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이같이 범죄가 급증하게 된 것은 작년에 사회 인프라 구축에 금속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오히려 공급이 달리고 투기세력까지 합류하면서 금속가격이 폭등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데 특히 구리의 가격은 2배나 올랐다. 싱가포르는 지난 해 다국적 인력 컨설팅업체 ECA 인터내셔널이 아시아 이민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깨끗한 공기와 인프라, 낮은 범죄율 등으로 지구촌 257곳 중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꼽힌 바 있다. (싱가포르 로이터=연합뉴스) rjk@yna.co.kr
양민 집단 학살 협의로 이라크 법정에서 재판을 받고있는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대통령의 사촌 알리 하산 알-마지드는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24일 말했다. 마지드는 법정 심리 과정에서 그가 촌락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구금하며 즉결 처형을 명령했다는 정보 자료를 검사가 제시하면서 "나라면 이라크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겠다"고 말하자 "사과할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그는 "내가 이라크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잘못된 일을 했다면 누구에게라도 기꺼이 사과할 것을 신에게 맹세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드는 1988년에 쿠르드족 마을에 대한 집단 학살 등 '안팔" 작전을 지시한 혐의로 전직 바트당 고위 간부 5명과 함께 재판을 받고있다. 화학무기를 사용해 케미컬 알리로도 불리는 마지드는 이미 소개 명령을 무시한 쿠르드족을 모두 처형하도록 명령했다고 시인한 바 있다. 이날 법정에는 모두 20건 이상의 자료가 제출됐으며 이 중에는 쿠르드족 전사인 타하 아흐메드의 가족 전체가 한 쿠르드 촌락에 대한 공중 폭격으로 몰사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5일 열린우리당의 신 당논의와 관련, "이제는 신당론, 통합론 전부를 지역당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신당 을 얘기하는 사람 모두가 지역주의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여당의 탈당사태에 대해 "아주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을 중심으로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들고자 하는 분들의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자"며 "신당하겠다는 사람과도 협상하 겠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당적 정리 여부에 대해 "대통령의 당적정리가 (신당의) 조건 이라면 내가 당을 나가는 것이 좋은 일 아니겠느냐"며 "제게 그런 뜻을 전해주던지, 대통령 없으면 이 당에 앉을 테니까 당을 나가달라고 하면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
딕 체니 미국 부통령은 2008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힐러리 클린턴 상원(뉴욕주)의원이 24일(현지시간) 훌륭한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체니 부통령은 이날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클린턴 의원이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로 "클린턴 의원이 민주당원이기 때문이다. 나는 그와 철학적으로 그리고 정책적 관점에서 동의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또 클린턴 의원이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누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될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체니 부통령은 그동안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가능성을 배제해왔다. 이와 함께 체니 부통령은 의회의 이라크 미군 증파 반대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면서 "의회의 반대가 우리를 가로막지를 못할 것이며 오히려 의회의 반대는 군의 입지를 손상시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체니 대통령은 "우리는 나아가고 있다"고 거듭 밝히면서 "우리는 의회와 자문을 계속 구하겠지만 중요한 사실은
팔레스타인 해법을 다룬 '팔레스타인:아파르트헤이트가 아닌 평화를'이란 제목의 책을 출간해 수개월째 논란의 와중에 있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 이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매사추세츠 보스턴 교외 월샘에 있는 브랜다이스대학을 방문한 카터 전 대통령은 책 제목에 '아파르트헤이트'란 용어를 사용해 유대인 사회에 심각한 우려를 야기했다는 점을 알고 있고 말했다. 그는 이 용어가 자극적이라는 것을 알고도 선택한 것이라며 하지만 결국에는 이로 인한 의제가 설정돼 많은 긍정적인 토론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 책이 이스라엘이 아닌 팔레스타인 지역의 상황에 관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면서 청중들에게 직접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을 방문해 볼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 카터는 짧은 연설에 이어 대학측이 미리 선정한 15개항의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카터 전 대통령과 토론을 원했던 하버드대학 법학과 앨런 더쇼위츠 교수는 입장이 불허돼 공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당초 브랜다이스대학은 더쇼위츠 교수와의 토론을 조건으로 카터 전 대통령을 초청했으나 카터는 아무런 조건없이 방문만 하겠다는 입장을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