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일간지인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16일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LG를 경제 상식 문제로 출제했다. 이 신문은 "서울에 본부를 둔 연매출 500억 달러에 세계 100대 기업에 속하고, 1958년 금성(Gold Star)으로 출범했으나 이름은 바뀌었고, CDMA 휴대전화, DVD 플레이어, 광저장장치,에어콘, 진공청소기, 전자 레인지의 세계 톱 생산기업이자 전세계 7만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1995년 제니스를 인수하고 필립스와 제휴관계에 있으며, 최근에는 혁식적인 휴대전화 디자인을 위해 프라다와 협력중이고, 이미 초콜릿폰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나는 누구일까요?" 라며 문제를 냈다. 이 신문은 일반 미국인들의 경제 상식을 위해 매주 세계적인 유명 기업을 골라 문제를 내왔으며 지난주에는 롤스 로이스를 묻는 문제를 출제했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nhpark@yna.co.kr
고 건(高 建) 전 총리가 대권 가도에서 끝내 `중도하차'의 길을 선택했다. 범(凡)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그가 16일 "대결적 정치구조에서의 역량 부족"을 이유로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 총리 퇴임 후인 지난 2004년 말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지지도 1위에 오르며 정치권에 모습을 드러낸 지 2년여만이다. 고 전 총리가 범여권 대선주자로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2005년 하반기. 당시 신중식(申仲植) 의원과 안영근(安泳根) 의원 등이 이른바 `고건 대망론'을 내세우며 불을 붙였다. 당시 고 전 총리는 30%대의 지지율로 16∼18%대에 그친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 박근혜(朴槿惠) 전 한나라당 대표를 제치고 선두를 질주했다. 고 전 총리는 지난해 우리당 2.14 전대에서 `범민주세력 통합론'이 이슈로 부각되고 민주당의 거듭된 영입제의가 이어지면서 대선주자로서의 입지에 탄력을 얻었고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내에서 친(親) 고건파를 형성했다. 또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지역 기반을 가진 고 전 총리의 `역할론'이 여권내에서 부상한 것도 도움이 됐다. 하지만 지방선거 이후
경희대의 한 명예교수가 교내에서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40여년 넘게 재직한 뒤 퇴임한 명예교수가 교내인 교수회관에서 한 여성에게 성폭력을 행사했으나 학교측은 성폭력특별위원회를 구성해놓고도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총여학생회는 "이 사건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혐의를 입증할 만한 중요한 증거가 있음에도 학교 측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시간을 끌면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성폭력특위가 최근 회의에서 가해자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총여학생회는 18일 오후 1시 대학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 성폭력특별위원회는 피해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고 ▲ 성폭력특별위원회는 성폭력 사건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피해자 중심으로 논의하고 ▲ 회의석상에서 피해자를 의심하는 발언을 한 데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키로 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 관계자는 "학교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것은 사실이만 피해자와 가해자의
검찰이 16일 회사로부터 2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현대차 이헌구 전 노조위원장이 재임했던 두 차례의 임기 동안 노사간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전 위원장이 1991년 9월 현대자동차 노조 3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그해 11월 노조는 연말 추가 성과금을 요구, 노사갈등이 시작됐다. 노조는 임단협 기간도 아닌데도 대의원대회에서 회사 측에 성과금을 요구하자는 안건을 상정, 통과시킨 뒤 연말 성과금 150% 지급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이 전 위원장은 결국 파업을 택하고 12월17일부터 불법 파업을 시작, 1992년 1월25일까지 모두 35일간의 장기 파업을 벌였다. 당시 회사는 차량 7만9천876대를 생산하지 못해 모두 5천328억원의 생산차질을 빚었다. 회사는 노조의 파업에 맞서 1992년 1월15일부터 1월25일까지 사상 처음으로 휴업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이에 노조는 1월16일부터 1월21일까지 울산공장을 점거했다. 결국 3대 노조집행부는 성과금을 받아 내지도 못한 채 이 전 위원장 등 노조간부 70여명이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되는 사태를 맞았다. 이 전 위원장이 구속되면서
지난해 말 경기도 광주에 이어 강원도 춘천의 잣나무에서도 소나무류 재선충병이 발견돼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잣나무림에서 발견된 고사목(3그루) 조사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의 잣나무를 포함한 소나무류 전체에 대해 재선충병 감염 여부를 일제 정밀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재선충병이 발견된 강원지역은 2005년 강릉과 동해시의 소나무에서 각각 발생했으며 잣나무 감염은 작년 말 경기도 광주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그동안 남부지역에 집중돼 온 소나무 재선충병이 중북부지역의 잣나무까지 퍼진 것으로 보여 전국이 위험권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춘천에서 발견된 재선충병은 작년 말 경기도 광주의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 확인 이후 잣나무 예찰과정에서 파악된 것이어서 추후 전국을 상대로 한 특별예찰과정에서 추가 발견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산림청은 이번에 확인된 재선충병 발생지역을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하고 피해지역 출입 및 소나무류 이동을 통제하는 한편 전문가로 역학조사반을 편성해 발생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감염 후 바로 고사하는 소나무와 달리 잣나무는 내성이 강
외교통상부는 주 선양(瀋陽) 총영사관 직원이 도움을 요청하는 납북어부 최욱일씨를 박대한 건과 관련, 직원 2명을 징계하고 총영사관에 기관경고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 11일 주 선양 총영사관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직후 최씨의 전화를 받은 행정원과 담당 영사 등 2명에게 징계를 내렸으며 총영사관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지난 달 25일 납북된지 31년만에 탈북한 최씨는 지난 2일 선양 총영사관에 도움을 청하기 위해 공관 직원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지만 오히려 공관 직원으로부터 전화번호를 알게 된 경위를 질문받는 등 박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한편 탈북한 최씨는 이날 오후 선양을 출발,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미, 정부 금융조달 국제입찰도 요구 농산물-섬유 공방 본격화 농업분과에서 우리측은 민감 농산물은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는 기조로 협상에 임해 기타품목 235개를 포함해 의견차가 있는 총 500여개 미합의 쟁점품목에 대해 미측과 절충점을 모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으나 특별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우리측이 구체적인 관세 양허(개방)폭 수준을 미국에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종하 한미FTA 농업분과장은 "쌀 얘기는 하지 않았다"고 소개한 뒤 "미국은 종전부터 그랬듯이 이번에도 고위급 협상을 원한다"며 "막판으로 가면 (농업분야의 고위급 협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측이 공세를 펴는 섬유 분야에서는 이재훈 산업자원부 산업정책본부장이 스캇 퀴젠베리 미국 무역대표부(USTR) 수석협상관을 만나 작년 12월에 이어 2번째 고위급 회의를 진행했다. 17일부터 열리는 섬유분과에 앞서 고위급간의 사전조율을 시도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섬유 관세 철폐와 함께 미국의 까다로운 섬유 원산지 기준인 '얀 포워드' 규정의 완화 등 협상의 기본틀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벌
서해 북한 해역에서 북측 어선과 충돌해 북측으로부터 조사를 받아온 모래운반선 503 현성호가 16일 오후 3시10분께 북한 해주항을 출발해 남측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해사당국이 오후 3시12분께 당국 간 통신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실종자 4명을 찾지 못한 상태라고 하면서 남측이 발견하면 연락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면서 "조사 결과는 정리되는 대로 내일께 우리 측에 알려주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해주항을 떠난 현성호가 남측 수역으로 들어오기까지는 약 7시간 정도가 필요하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남측은 남북 해사당국 간 통신망을 통해 우리측 모래 운반선과 선원의 조속한 귀환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북측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돌려보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번 사고는 15일 오후 6시50분께 연평도 북방 5.1마일 북한 해역에서 503현성호(1천538t급)가 북측 어선(5t급)과 충돌하면서 일어났으며 현성호에 타고 있던 남측 선원 10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지지율 하락, 정계개편 지연 복합 작용 노대통령과 공방, 건강이상도 결심재촉 고 건(高 建) 전 국무총리가 16일 전격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상당히 오랜 고민의 결과물로 보인다. 고 전 총리는 지지율이 대폭 하락할 조짐을 보였던 지난해 말부터 불출마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고 전 총리 본인도 이날 불출마 선언문에서 "저의 활동의 성과가 당초의 기대에 크게 못미친다는 여론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저조한 지지율을 불출마 결정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고 전 총리의 측근들은 막판까지 `중도하차' 결심을 되돌리기 위해 향후 지지율이 대폭 반등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은 보고서도 올렸지만, 고 전 총리는 "실제로 지지율을 올릴 대책은 없지 않느냐"며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그는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권자들의 성향이 대폭 보수화됐다는 점에 상당히 낙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대선까지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수
6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미 8군 2사단 소속 제로니모 라미레스(23) 이병은 16일 "술에 취해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라미레스 이병은 이날 오후 서울 서부지법 송경근 판사 심리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이라면 모두 사과하고 피해도 배상하겠다"고 말했다. 심사는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에 따라 공개리에 진행됐다. 검은 가죽 재킷에 청바지를 입은 라미레스 이병은 송 판사와 미국 정부대표단의 질문에 고개를 떨어뜨린 채 차분하게 대답했다. 라미레스 이병은 범행 사실을 확인하는 송 판사의 질문에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대표단은 라미레스 이병이 지난 13일 동두천 캠프 케이시에서 외박을 나와 용산 캠프 드래곤힐 호텔에 투숙하려 했으나 빈 방이 없어 밤 늦게 동료와 함께 홍익대 앞으로 나들이한 사실을 확인했다. 주량이 맥주 5∼6병 가량이라고 밝힌 라미레스 이병은 사건 당일 3차에 걸쳐 주점을 돌며 럼, 레몬주스, 맥주가 섞인 칵테일과 맥주를 마셨고 동료와 헤어진 뒤에도 슈퍼마켓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