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0일 자신의 개헌 제안이 정략적 의도라는 한나라당 등의 주장에 대해 "필요한 것을 반대하는 쪽이 오히려 정략적인 것이지 필요한 것을 하자는 쪽이 어찌 정략적일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낮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 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 한명숙(韓明淑) 국무총리, 고현철(高鉉哲) 중앙선관위원장 등 헌법기관장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4년 연임제 개헌 제안 취지를 설명하며 이같이 반박했다. 노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는 근거도 합당하게 제시하지 않고 정략적이라는 주장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실제 개헌이 어느 누구에게도, 어느 당에도 이익이 되고 손해가 되는 일이 없다"며 "굳이 유불리를 따지면 다음 대통령에게 조금 이익이 될 것이고, 이제 국정이 안정되면 국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대선 일정 등으로 개헌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도 (개헌을) 두 번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남아있다. 발의하고 3개월이면 되고, 발의 전 준비기간을 합치면 4개월이면 된다"면서 &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국시간 10일 낮 12시50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 현장에 무장단체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해왔으며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전개했으나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숙소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등이 납치됐다"면서 "사고 현장은 니제르 델타 지역"이라고 밝혔다. 니제르 델타 지역은 지난해 6월에도 대우건설 근로자 3명, 한국가스안전공사 직원 2명 등 한국인 5명이 무장단체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에 의해 납치됐던 곳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한국인 근로자들이 무사 하게 풀려날 수 있다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일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된 대우건설 근로자 중 1명인 이문식(45) 차장의 아내 A씨는 남편의 피랍 소식을 듣고 "어젯밤 전화 통화때는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대우건설로부터 남편의 납치 소식을 들은 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뉴스를 지켜보며 석방 소식이 전해지기만을 기달렸다. A씨는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초조하지만 침착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언론 보도를 통해 피랍 근로자들의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납치 소식을 듣고 회사(대우건설)에 나가볼까 고민 중이다. 여기에서 (내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A씨는 "학원에 가 있는 중학생 아들에게는 아직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시댁 식구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서로 위로하고 있으며 사태가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저녁에도 남편과 밤 늦게 전화통화를 했는데 그 사이에 납치가 됐다
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노사 양측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10일 오후 2시부터 금속연맹과 공동으로 양재동 현대차 사옥 인근에서 1천4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에 '연말 성과금 50% 추가지급'을 요구했다. 현대차 노조는 그동안 성과금 차등 지급에 반발하며 50% 추가지급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 양측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사측은 노조 간부 26명에 대한 고소와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노조는 회사측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혐의(단협위반)로 고소해 놓은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조가 본사 앞 상경투쟁에 나섬에 따라 노사 양측간 갈등은 앞으로 첨예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조와 금속연명은 기자회견에서 "사건의 본질은 현대차가 정당한 노동자의 정치파업을 원천 봉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성과금 50% 추가지급 및 노조원에 대한 고소고발 및 손해배상 청구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금속연맹 전재환 위원장은 "이번 일은 사측이 단협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거진 것"
다음은 근년 들어 해외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및 피격사건 일지. ▲2003.11.30 = 오무전기 직원들, 이라크 티크리트 고속도로서 차량 이동 중 피격. 김만수 곽경해씨 사망, 이상원 임재석씨 부상. ▲2004. 4. 5 = 지구촌나눔운동의 한재광 사업부장과 무역업체 직원인 박모씨, 이라크 나시리야에서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 추종 민병대원들에 의해 억류됐다가 14시간여만에 석방. ▲2004. 4. 8 = 변경자씨 등 한국인 목사 7명, 이라크 바그다드 서쪽 250㎞ 지점에서 차량 이동 중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피랍. ▲2004. 5.31 = 가나무역 직원 김선일씨, 물건배달을 위해 바그다드에서 팔루자로 트럭을 이용해 이동하다 무장단체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에 피랍. ▲2004. 6.20 = 이라크 알-자지라 방송, 한국인 김선일씨 피랍 사실 공개. `24시간내 철군하지 않으면 살해' 위협. ▲2004. 6.22 = 김선일씨 참수된 채 팔루자 인근 도로에서 시신 발견. ▲2004. 8. 7 = 이라크 취재 중이던 외국언론사 소속 한국인 기자 조모씨 무장 세력에 억류된 뒤 15시간30분만에
다음은 나이지리아에서 10일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된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명단. ▲이문식 차장(45) ▲홍종택 차장(41) ▲김우성 차장(48) ▲김남식 과장(42) ▲최종진 과장(39) ▲윤영일 대리(53) ▲최재창 사원(28) ▲박용민 사원(32) ▲김종기 반장(47) (서울=연합뉴스)
대우건설은 10일 나이지리아 무장단체에 자사 근로자 9명이 피랍됨에 따라 즉각 비상대책본부를 만들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나이지리아에서 또다시 피랍사건이 발생하자 아연실색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에는 하커트항 남쪽 코손채널 유전지대에 있는 DN-38 가스플랜트 현장에서 대우건설 직원 3명, 가스공사 직원 2명 등 총 5명이 납치됐다가 이틀만에 무사히 풀려난 바 있다. 이번에 피랍된 곳은 나이지리아 EGGS-2 바란플랜트와 소쿠플랜트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공사 현장으로 지난 번에 피랍된 하커트항과는 약 146km 정도 떨어져 있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피랍 당사자인 홍종택 차장이 현지시각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2시30분)께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사무소에 핸드폰으로 피랍사실을 알려왔으며, 피랍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피랍소식이 알려지자 본사 22층에 비상대책본부를 마련하고, 현지와 긴밀히 연락하면서 조기 석방을 위해 현지 민간 외교채널을 모두 가동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피랍 사건때도 여러 외교채널을 동원해 근로자들이 빠른 시일내 무사 석방
청와대가 노무현 대통령의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제안 이후 개헌론 공론화를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 걸기에 나섰다. 특히 공론화 작업에는 노 대통령까지 팔을 걷어 부치고 전면에 나서고 있고, 청 와대 참모들도 공개적인 대(對) 언론 홍보활동에 나서는 등 비서실 전체가 개헌 추진을 위한 총력전 체제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이다. 청와대는 우선 전격적인 개헌안 제안을 통해 의제 선점에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 하면서, 후속 작업으로 개헌안 발의 이후 1차 관문인 국회 의결을 위한 실행 모드로 전환, 여론의 추이를 면밀히 살펴보며 대응 방향을 숙고하고 있다. 2∼3월로 예상되는 개헌안 발의시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집중적인 여론 설득 정도에 따라 개헌안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다. 우선 노 대통령은 10일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 이용훈(李容勳) 대법원장, 한명숙(韓明淑) 국무총리, 고현철(高鉉哲) 중앙선관위원장 등 4부 요인을 청와대로 불러 의견수렴 작업을 벌인데 이어 11일에는 여야 정당 지도부를 초청해 정치권의 의견을 듣는 자리도 갖는다. 13일부터 예정된 `아세안+3' 순방 이후에도 노 대통령
나이지리아 니제르 델타 지역에 속하는 바엘사 주 오구지역의 가스 파이프라인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대우건설 소속 이문식 차장 등 한국인 근로자 9명은 10일 새벽 강력한 폭발음으로 단잠에서 깼다. 현지시간 새벽 4시50분(한국시간 낮12시50분)께였다.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무 장단체 요원들이 공사현장을 급습한 것이다. 해안에 인접해있는 대우건설 근로자 숙소는 일순 아수라장이 됐다. 공사현장을 지키고 있던 경비요원들이 무장단체 요원들에 맞서 응사하면서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대우건설은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무장단체들에 의한 납치사건이 잇달아 발생했기에 무장 경비원들을 고용하고 있었지만 다이너마이트까지 터트리며 공격해오는 무장단체 요원들에게 경비원들은 역부족이었다. 숙소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와 현지인 20여명이 황망히 대피했으나 결국 한국인 근로자 9명 등 10명이 납치되고 말았다. 납치된 한국인 근로자들은 무장단체의 아지트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곧바로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연락을 취하고 본사에도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무장단체가 어떤 단체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그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국인 근로자 9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국시간 10일 낮 12시50분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 오구지역의 대우건설 가스 파이프라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대우건설 소속 한국인 근로자 9명과 현지인 1명 등 10명이 무장단체에 의해 납치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건설 현장에 무장단체가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해안을 따라 공격해왔으며 현지 경비원들과 총격전을 전개했으나 해안에 인접한 대우건설 숙소에 있던 한국인 근로자 등이 납치됐다"면서 "사고 현장은 니제르 델타 지역"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책본부를 만들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 한국인 근로자들이 무사하게 풀려날 수 있다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장단체의 소속 등 다른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기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