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북미간에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50달러, 100달러 짜리 슈퍼노트의 인쇄 출처는 미 중앙정보국(CIA)"이라고 폭로했다고 미국 소재 온라인 매체인 민족통신이 9일 전했다. 민족통신에 따르면 이 신문은 6일자 일요판에서 유럽 화폐전문가의 조사결과에 기초해 미 중앙정보국이 미 의회의 감시.감독 없이 비밀로 운영하는 워싱턴DC 근교의 비공개 시설에서 정밀한 위조지폐를 박아냈다고 주장하면서 "이 위조지폐들은 이미 20년 가까이 범인들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유통돼 왔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북한은 가난한 나라로서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이러한 위조지폐를 만들 능력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북한화폐의 인쇄수준도 정밀하게 만든 위폐 수준을 따라오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위폐(제조)설은 북미관계가 긴장 국면으로 들어가는 구실이 됐으며, 미국이 평양 정권의 미사일과 핵무기 개발이 위폐에 의해 이뤄졌다고 주장하는데 이용돼 왔다고 신문은 진단했다. (서울=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
성과금 차등지급을 둘러싼 현대자동차 노사대립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다음 주 파업을 예고하는 등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어 회사의 생산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오는 10일 상경투쟁을 위한 조합원의 '월차휴가'를 회사 측이 불허하기로 했고 노조는 회사 측을 단협위반(성과금 미지급) 혐의로 고소하는 등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잔업 및 특근 거부를 계속하고 오는 11일까지 회사에서 미지급 성과금 50%를 지급하지 않으면 파업을 결의해 다음 주부터 파업에 들어가는 등 장기투쟁 국면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날 "회사 측이 연말 성과금 50%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단협 위반"이라며 회사 측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 위반 혐의(단협위반)로 울산노동지청에 고소했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본사 상경투쟁은 울산공장에서만 조합원 1천여명이 20~30대의 버스로 상경,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노조간부에 대한 고소와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고 노조의 특별교섭 요구도 "
김흥주(58,구속)씨가 2001년 인수를 시도했던 골드상호신용금고가 당시 부실 금고가 아니었던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서울서부지검은 9일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 김중회(58,구속) 금감원 부원장과 이근영(70) 전 금감원장 등 당시 금감원 관계자들이 김씨의 금고 인수 작업을 도왔던 경위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골드상호신용금고는 부실 상태가 아니라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금고였다. 다만 주식 배당이 잘못돼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을 뿐 결코 부실금고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금고 관계자들로부터 당시 금고의 재무상황에 문제는 없었다는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부실금고인지 아닌지는 금감원에 물어보면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김흥주씨가 인수를 시도하기 바로 직전인 2000년 12월 말 기준 골드상호신용금고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33.83%로 금융감독당국이 부실 우려가 있는 금융기관들에 대해 내리는 시정조치는 없었다. 검찰의 이같은 결론은 이 전원장이 부실 금고 해결을 위해 김흥주씨를 소개했다고 주장한 것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이에
최근 자체 개발한 제3세대 전투기 젠(殲)-10을 공개한 중국은 앞으로 적당한 시기를 보아 위협력을 갖춘 신형 첨단무기들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중국 언론이 황창(黃强)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국방과공위) 비서장의 말을 인용,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 비서장은 또 아직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계획이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대형 항공기 개발 및 제작을 완료하려면 앞으로 두세 차례의 5개년 규획 기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비서장은 8일 2007년 국방과기공업 공작회의에 즈음한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앞으로 적당한 시기에 위협력을 갖춘 일련의 신형 첨단무기를 공개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주요 목적은 평화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무기들이 어떤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황 비서장은 "중국이 언제 항공모함을 건조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민감한 문제"라면서 "중국은 이미 항공모함 건조능력을 갖추었으나 건조할 것인가 말 것인가, 건조한다면 언제 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국가가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9일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고 정치권 및 재야 동향 등 국가기밀을 북한에 보고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전 부의장 강순정(76)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1년 11월부터 작년 3월까지 북한 공작원과 128차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재야단체 내부 동향과 각종 선거 동향 등 국가기밀 16건을 포함해 133종 329점의 문건 등을 북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2년 10월부터 작년 7월까지 북한으로부터 조선노동당 창건 기념식 비디오 테이프 등 31건의 문건 등을 전달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2003년 초 `의정부 여중생 사망 사고 화보집'을 북한에 보내 일부 사진이 노동신문에 4차례 게재되도록 했으며 `국방 예산의 대폭 삭감'을 주장하는 문건에선 우리나라 국방예산의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보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1996년 간첩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다 1998년 형집행 정지로 풀려난 강씨는 형집행 정지 기간에도 범민련 등의 반미 활동에 깊이 관여하면서 재야단체 동향 등을 북한에 수시로 전달했다. 북한은 강씨에 내린 지령에서 "이적단체인
열린우리당은 9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원포인트' 개헌론을 제기한 데 대해 공식적으로는 전폭적인 환영의사를 나타냈다. 당 지도부는 물론 대선후보들까지 앞다퉈 개인논평과 성명을 내고 노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함과 동시에 제1야당인 한나라당을 향해서는 `대승적 수용'을 압박했다. 김근태(金槿泰) 의장은 "4년 연임제를 하고 대통령과 국회의원의 임기를 일치시키는 것은 국력낭비를 막아야 한다는 점에서 당연하다"며 "유리한 상황이 흔들릴까 봐 개헌을 망설이는 것은 당리당략"이라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당리당략 차원이 아니라 우리 정치와 사회의 안정화를 기하고 소모적 정치비용을 줄이기 위해 4년 연임제 개헌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당리당략 차원을 넘어 국가 미래의 차원에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개헌이 실현되면 중장기적으로 볼 때 국가적으로 큰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천정배(千正培) 의원은 "올해가 개헌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
원유를 싣고 중동 걸프만의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중이던 일본 선적의 대형 유조선이 일본 시간 9일 오전 4시께 미 해군의 원자력 잠수함과 충돌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 충돌로 승무원들이 다치지않았고, 유조선의 기름 유출이나 항해 지장이 없으며, 미 잠수함으로부터 방사능 누출도 없다고 전했다. 충돌한 유조선은 가와사키(川崎)기선 소속의 30만톤급으로, 좌현 선미 부분이 손상을 입어 선체 점검을 위해 가까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항구로 이동중이고 일본 국토교통성이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항구에서 원유를 싣고 싱가포르로 항해중이던 이 유조선은 충돌시 커다란 진동이 두차례 있은 직후 침수됐으나 물을 빼낸 뒤 자력으로 항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레인에 사령부를 둔 미해군 제5함대 소속의 원자력잠수함은 선체 맨앞 부분이 유조선과 충돌했다. 이 잠수함은 현지에서 항공모함 부대의 호위와 정보 수집 등의 활동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일본의 수입 원유의 대부분이 통과하는 중요한 수송 루트다. (도쿄=연합뉴스) 이홍기 특파원 lhk@yna.co.kr
전북 AI방역대책본부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의심됐던 순창군 풍산면의 한 오리농장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AI와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방역본부는 지난달 말 오리 1천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는 이 농장의 산란율이 평 소 70-80%에서 10% 이하로 급격히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시료를 채취, 국립수의 과학검역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보름여간에 걸친 검역원의 혈액 및 분변검사 결과 AI 바이러스는 검출되 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방역본부는 산란율 저하가 관리 부실이나 농장주의 착각 때문인 것으 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본부는 해당 농장에 대한 폐쇄조치를 해제하고 인근에 설치한 이동통제 초 소도 모두 철수 시키기로 했다.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doin100@yna.co.kr
진보진영의 대표적 인사로 꼽히는 함세웅 신부(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는 9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분노하는 부분이 있지만 가족 중 몸이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내치지 않듯이 우리가 껴안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함 신부는 이날 정오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난 간담회에서 "노대통령 이 하는 일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품성이 그렇다. 품성이 그런 것은 어쩔 수 없지 않느냐"며 "대통령은 그 시대, 그 수준의 반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노 대통령이 이상은 큰데 철학적 바탕이 없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청와대에 있는 사람들이 정치적 감각이 없는 것은 문제"라며 "참 여정부에 대한 비판이 진보진영 전체에 영향을 주는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토로 했다. 함 신부는 대선후보에 대한 사견을 묻자 "우리는 아직 언론에 알려지지 않은 제 3의 인물을 생각하고 있다. 여성은 아직 안된다"며 "진보진영이 (정치적으로) 지금 흩어져 있지만 그때가 되면 힘이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으나 해
행정자치부는 9일 청사에서 박명재 장관 주재로 새해 첫 16개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 연석회의를 열어 지방재정 투자사업비의 52% 이상을 올해 상반기 중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특히 회의는 공직사회의 공감대 형성과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공무원 연금 개혁을 추진하며, 설 등 명절을 전후해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감찰활동을 강화 하기로 했다. 또 시.도지사가 관할하고 있는 대부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통해 서민피 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 장관은 회의에서 "지방이 곧 국가이고 지방행정이 곧 국정"이라며 "중앙과 지방이 동반자적 관계에서 협력적 스폰서십을 구축하고 파트너십을 형성해 균형발전 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의에서는 총액인건비제,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로명 주소의 법적 주소 전환 및 주민소환제 등의 정착을 위해 중앙과 지방 정부가 서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행자부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