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 유정복 의원은 21일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당내 공천 갈등에 따른 박 전 대표의 탈당 가능성과 관련해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할 수 없지만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유 의원은 또 "박 전 대표는 정당개혁, 정치발전의 중요한 요체로 공천 문제를 보고 있다"며 "지분 나누기식의 몇 대 몇이냐 보다는 공정하고도 투명하게 민주적으로 공천이 이루어질 수 있는 체제를 갖췄느냐는 부분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향후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이와 관련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3차 회의에서 박 전 대표측은 이명박 당선인측의 이방호 사무총장을 겨냥 "사무총장이 공천심사위원에에 들어간 전례가 없다"며 공심위에서 제외될 것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못한채 재논의하기로 하는 등 점점 갈등의 골은 깊어가는 모양새다.때문에 벌써부터 정치권과 언론은 박 전 대표의 탈당이나 분당을 점치는가 하면 한나라당의 공천갈등이 '일촉즉발' 사태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지금까지 사실상 금시기 돼왔던 탈당이나 분당이 박 전 대표측으로부터 나온 이상 갈 데까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가 10일 자유신당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었다. 겉으론 한나라당을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정치권에선 이 전 총재와 한나라당을 연결하는 '끈'이 오히려 여전하다는 지적이다.이회창 전 총재는 지난 12월 대선에 출마했다. 이 전 총재가 출마를 발표하기 전 한나라당과 이명박 당선인측은 이를 막기 위해 최대한의 '회유' 노력을 했다. 그러나 이 전 총재는 출마를 선언했다. 만약 이 전 총재가 한나라당과 이 당선인측의 회유에 넘어갔다면 이 전 총재는 기껏해야 한나라당 원로 그룹의 '한명'에 불과했을 것이다.이 전 총재는 출마 선언 이후 충청권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한다. 이명박 당선인도 심 대표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이 전 총재에게 뺏긴 것이다. 이 전 총재의 이번 대선 성적은 15% 이상의 득표율이었다. 거대 정당 한나라당이 이 전 총재의 출마 명분을 문제 삼으며 펼친 파상 공세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값진 '승리'였다. 대선 이후 이 전 총재는 새로운 당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한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재의 신당은 오는 4.9 총선에서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기 시작
이번 17대 대선에서 참패한 통합민주신당이 아직까지 길을 찾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이는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가 '실용주의'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정권 인수위 인선을 일사천리로 마무리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것이다. 통합신당은 이번 대선에서 이 시대의 최대 '이슈'인 '경제'를 한나라당 이명박 당선자에게 빼앗겼다. 그런 통합신당이 여전히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 지 헤메고 있는 것이다.26일 정치권에선 이명박 당선자의 정권 인수위 인선 결과와 더불어 통합신당의 앞 길과 이회창 신당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자의 이번 인수위 인선에 대해선 '이 당선자가 실용주의를 내세운 만큼 전문가 중심으로 인사를 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창당에 가속을 내는 것과 관련해선 이런저런 평가가 있지만 '한나라당 견제 세력 출현'이라는 데서 의미를 찾고 있다. 반면, 통합신당에 대해서 별 관심도 없다는 반응이다.성탄절인 지난 25일 통합신당 초선 의원 18명은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필요하다면 당의 해산까지도 포함하는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쇄신과 재편이 필요하다"며 "당 지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하며 당과 정부, 국회의
17대 대선을 불과 5일 남겨둔 14일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피를 쏟아내는 정신을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선거사무소에 예고 없이 들러 관계자들에게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선 한 분 한 분이 정말로 길바닥에서 피를 쏟으며 나라를 세운겠다는 신념으로 뛰어야 한다"고 독려했다.이회창 후보는 "정의로 가는 길은 항상 올바르고 승리한다"면서 "이순신 장군이 12척 남은 배를 갖고 시작할 때는 지금 우리보다 더 처참했다. 우리가 그런 처참한 지경까지 겪었나"며 거듭 각오를 다졌다.그는 또 "처음 지지율이 20% 나올 때 용기백배한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가 지지율 보고 모인 게 아니다"며 "이제부터 진정한 상유십이'(尙有十二)라고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이날 충남 천안 아라리오 광장 유세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이회창 후보는 "한 사람의 대통령 후보가 이렇게 많은 의혹과 탈법으로 국민의 머리를 어지럽힌 일이 있었냐"며 "그러나 재주가 좋은지 정권과 잘 타협이 됐는지 그야마로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 면죄부를 받았다"고 '창'을 날렸다.이회창 후보는 이어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이 미꾸라지처럼 살살 빠져 나가는데 어떻게 국민에게 믿음을 얻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는 이장춘 전 외무부대사가 'BBK명함'을 공개한 직후 전화 통화에서 "경상도 사람끼리 그럴 수 있냐"며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13일 정동영 통합신당 대선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이장춘 전 대사가 (정 후보를 위한) TV찬조연설을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장춘 대사가 명함을 공개한 직후 이 후보와 이 대사 두사람이 30분 정도 전화통화를 했고 이 과정에서 이 후보는 명함을 주지 않았다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이 후보도 명함에 대해선 부인하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전 대사는 지난달 22일 "2001년 5월30일 그의 사무실에서 이명박씨로부터 명함을 직접 받았다"면서 "이명박씨와는 20년 지기다. 명함을 줄 필요가 없었다. 당시 이명박씨는 이런 일을 한다, 인터넷 시대여서 인터넷 금융업을 한다면서 명함을 줬다"고 밝힌 바 있다.이 전 대사는 그러면서 "진실을 아는 사람으로서 숨기고 있을 수 없었다. 이명박 후보의 'BBK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거짓말을 한국의 보수·우파가 믿는 바람에 온 나라가 거짓말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었다"고 토로했었다. 그는 또 "진실을 알고 있
통합민주신당은 13일 BBK에 투자했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재산에 가압류까지 신청했던 (주)심텍 측의 편지를 공개하며 공격의 고삐를 거세게 죄었다.2001년 11월 이명박 후보측 김백준 씨에게 보낸 이 편지에서 (주)심텍 대표 전세호 씨의 형 전영호 씨는 자신을 "세일신용정보주식회사의 전영호 회장이며, 개인적으로 전영숙의 동생이고 심텍 대표이사인 전세호의 형이며, 심텍의 주주"라고 소개하면서 "이명박 회장님께서 직접 전화를 하여 본인이 BBK투자자문(주) 회장으로 있다고 소개했고, 이명박 회장님을 믿고 투자를 했다"고 강조하고 있다.전 씨는 그러면서 "이명박 회장님께서 BBK투자자문(주) 영업부장인 허민회를 통해 여러번의 식사 초대를 제의하여 2001년 9월 27일 BBK투자자문(주) 사무실과 중식당에서 미팅을 하였고 그때 동석했던 심텍의 자금부장인 김갑수와 비서인 김영구가 있는 자리에서 '내가 BBK투자자문(주) 회장으로 있으며 대주주로 있으니 나를 믿고 투자를 하면 된다'라고 강조를 했다"고 적었다.그는 이어 "전세호 사장은 누나인 전영숙씨와 김현옥(김윤옥을 잘못 기재한 것으로 보임) 여사 두분의 전화통화 중에 '우리 남편이
이회창 무소속 대선후보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사이의 '보수후보 단일화'는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7일 이회창 후보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뜻을 기리는 아산 현충사를 찾았다. 최근 이회창 후보 지지와 단일화를 선언한 국민중심당 심대평 대표와 당직자 등 5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날 현충사 참배는 검찰이 BBK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무혐의'를 주면서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방명록에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고 신은 죽지 않았습니다)를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이회창 후보는 이와 관련, "제 앞에 바람은 거세고 물결은 높지만 남은 12일간 왜적으로부터 나라를 구했던 충무공의 12척의 배처럼 반드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대선 완주를 밝힌 것이다.이회창 후보는 참배 뒤 기자회견에선 이명박 후보에게 날을 세웠다. 그는 "무능한 세력에서 부패한 세력으로의 정권교체는 안된다"며 "검찰수사 발표 후에도 의혹은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회창 후보는 이어 "핵심 의혹인 도곡동 땅은 제대로 조사조차 안됐다. 이러다가는 대선 당일까지도
5일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해 무혐의 처리를 밝힌 것과 관련 한나라당을 제외한 정치권 전체는 크게 반발했다. 정치권은 이날 검찰이 이명박 후보가 주가조작 혐의가 없고 BBK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으며 (주)다스의 실소유주도 아니라고 밝히는 등 이명박 후보에게 완전한 '면죄부'를 준 데 대해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다. 우선 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이회창 후보,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모두 이날 선거 유세를 중단, 대대적인 항의 시위를 펼치기로 했다. 정동영 후보는 이날 예정된 전북 유세일정을 취소, 낮 12시 서울 명동에서 열린 검찰수사 규탄대회에 참석하는 데 이어 오후 6시 30분엔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는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로 했다.이날 집회에는 유시민 의원과 강금실 전 법무장관이 직접 연사로 나서 검찰의 이번 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하면서 집회 분위기를 띄우는 등 사실상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통합신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전날(4일) 보도된 '검찰-김경준 구형량 거래 의혹'과 관련 "검찰을 수사해야 한다. 범민주세력이 대동단결해 범국민적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중간수사결과를 오는 5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사건의 핵심인 김경준 씨가 검찰로부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한 쪽으로 협조하면 구형량을 3년으로 맞춰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주장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월23일 김경준씨가 면회 온 장모와 나눈 필담 메모지 (자료 출처: 시사IN) 4일 시사주간지 '시사IN'의 보도에 따르면 김경준 씨는 지난달 23일 이보라씨의 어머니에게 써준 메모에서 "지금 한국 검찰청이 이명박을 많이 무서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 내가 제출한 서류 가지고는 이명박을 소환 안 하려고 해요. 그런데 저에게 이명박 쪽이 풀리게 하면 3년으로 맞춰주겠대요. 그렇지 않으면 7~10년. 그리고 지금 누나랑 보라에게 계속 고소가 들어와요. 그런데 그것도 다 없애고. 저 다스와는 무혐의로 처리해준대. 그리고 아무 추가 혐의는 안 받는데. 미국 민사소송에 문제 없게 해주겠데"라고 밝히고 있다.이 메모지 하단에는 또 "내 생각에는 3년이 낫지 않을까?"라고 쓴 대목도 있으며 이 주간지는 김경준 씨의 장모가 쓴 것으로 당시 두사람이 필담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주간지는 김씨의 누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명실상부한 '反(반)이명박' 전선의 수장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양새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혁규 전 경남도지사가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를 조만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혁규 전 지사측은 와의 통화에서 "이회창 후보쪽으로부터 여러번 제의를 받아온 게 사실이다"면서 "현재 깊이있게 생각 중이다"고 밝혀 이러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중요한 점은 김혁규 전 지사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 대한 정치적 성격이다. 지난 10월에 통합신당을 탈당한 김혁규 전 지사는 이명박 후보 자녀들과 관련환 위장전입 의혹을 제기하는 등 최근 '이명박 저격수'로 떠올랐다.김 전 지사가 이처럼 이명박 후보 공격에 앞장설 수 있는 이유는 이명박 후보에 밑지지 않는 '밑천'이 든든히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지사는 공무원 생활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흔히 전대(錢帶)라 칭하는 벨트파우치를 착안, 전세계에 유행시킴으로써 미국에서 백만장자가 되는 등 '성공한' 사업가가 됐다. 그는 뉴욕 한상(韓商)을 이끌기도 했다.김 전 지사는 경남도지사를 역임하면서도 뚜렷한 실적을 남겼다. 김 전 지사의 도지사 시절 경남의 GRDP(지역내 총생산)는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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