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측의 이명박 대선후보에 대한 태도가 심상치 않다.지난 8.20 전당대회를 끝으로 공격을 멈췄던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이 15일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를 겨냥하고 나섰다.유 의원은 이날 오후에 열린 한반도 대운하 관련 의원총회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경부운하와 호남운하 건설을 한나라당의 대선공약으로 채택하려면 의원총회에서 찬반토론을 거친 후에 무기명 투표로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유 의원은 "대선공약은 후보 개인의 공약이 아니라 당이 국민앞에 약속하는 것"이라며 "경부호남운하 건설과 같이 환경파괴, 식수원 오염, 국민의 세금부담 등에 대한 국민적 비판여론이 높고 천문학적인 예산이 수반되는 대형토목사업의 경우에는 대선공약을 당론으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찬반토론과 표결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당 일각에서 경부호남운하의 우선순위를 낮추는 등의 방법으로 국민적 비판을 무마하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경부호남운하는 어차피 747의 핵심이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조정하는 정도는 분식에 불과하고 국민이 납득할 만한 공당의 떳떳한 대응이라고 보기 어렵다"고도 지적했다.유 의원은 이 후보 선대위에서 대구 시당 전략기
한나라당은 BBK주가조작의 핵심인물인 김경준 씨가 한국에 오더라도 검찰에서 수사를 받아야지 국정감사 증인으로 국회에 절대 발을 들여놓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한나라당 김정훈 공보부대표는 지난 11일 심야에 국회 정무위에서 통합민주신당 소속 의원들이 BBK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한 국감 증인 채택안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 "신당이 대선을 앞두고 이번 국감에서 일명 'BBK사건'으로 이명박 후보에 대한 흠집을 내기 위해 정무위 증인채택 관련 불법행위를 했다"고 규정지었다. 김 공보부대표는 12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면서 특히 "BBK 사건은 사기 피의자 김경준이 미국으로 도망을 가버리는 바람에 검찰에 기소중지된 사건으로 김경준이 소환되는 즉시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여 사건의 실체를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BBK 사건은 검찰 수사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이다.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선 신당 소속 박병석 위원장과 신당 의원 13명에 의해 BBK 전 대표 김경준 씨와 친누나 에리카 김 씨 등 BBK 사건 관련자 19명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명박 후보와 이 후보의 맏형 이상은 씨는 제외됐다. 더불어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사건에 관련된
통합민주신당 유시민 의원의 발언을 두고 한나라당과 박사모의 해석이 크게 엊갈리고 있다.유시민 의원은 지난 2일 노사모 등 노 대통령 지지자를 만난 자리에서 "전북 지역에서 이명박씨가 압승했는데 전북 지역의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한 수많은 당원이 민주당 혹은 열린우리당 당원이었다"며 "이는 정당법상, 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정광용 대표 등 박사모 회원 10여명은 8일 한나라당사에서 기습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이 이에 대한 진실을 규명할 것을 촉구했다. 당시 이들은 강재섭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면서 당사 내에서 농성하다가 한나라당이 투입한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갔고 이에 박사모는 오는 13일 당사 앞 규탄집회를 위해 '총동원령'을 내린 상태다.사태가 이처럼 확대될 기미를 보이자 강재섭 대표와 이재오 최고위원은 9일 한목소리로 유시민 의원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규정하고 나섰다.강재섭 대표는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 "유 의원이 자기당 경선 숫자도 제대로 못 채우고 차떼기, 손떼기 등을 한 것에 대해 이를 변명하는 자리에서 괜히 남의 정당에 아무 근거도 없는 얘기를 했다"며 "한나라당은 경선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측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고개를 숙였다. 지난 8.20 경선 이후 한달 반 동안 이 후보측은 겉으론 '화합'을 외쳤지만 패자에 대한 실질적인 배려는 눈에 띄지 않았다. 이랬던 이 후보측이 지난주 박근혜 전 대표 진영 핵심 측근을 통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가장 예우 있게 모실 수 있는 방안이 어떤 것이냐며 협조를 구한 것으로 5일 전해졌다.말 그대로 '예우를 갖춰 모시겠다'는 것으로 지금까지보다 상당히 자세를 낮춘 것이다. 이 정도면 단순한 요청이 아니라 다소 자존심을 구기더라도 박 전 대표를 떠받들겠다는 것으로 들릴 수 있다. 이는 이 후보측이 박 전 대표의 도움이 얼마나 절실한 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이날 이 후보측의 또다른 '저자세'도 목격됐다. 이 후보측으로 분류되는 이방호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원협의회별 선대위 구성은 이 후보와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뤄져 화합된 모습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8일 중앙선대위 발대식을 열고 오는 12일까지 당원협의회별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이에 박 전 대표는 아직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
미국 백악관은 2일(한국시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면담 계획과 관련해 "그런 면담은 계획돼 있지 않다(No such meeting is planned)"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든 존드로 대변인은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과 이 후보 사이의 면담 요청을 받았지만 미국은 어떤 식이든 한국의 대선 정국에 말려드는 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주한 미 대사관 맥스 곽 대변인도 이날 이같은 내용의 미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이로써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널리 자랑했던 이 후보측과 한나라당은 망신살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이 후보 특유의 밀어붙이기 스타일이 두고두고 공격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날 대통합민주신당은 논평에서 "이명박 후보의 구태와 무능이 드러난 한 편의 드라마를 본 것 같다"면서 "이명박 후보는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과거 구태의연했던 시절 기업의 비즈니스 방식을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정동영 예비후보 측의 노웅래 대변인은 "외교관례를 무시하고 오직 미 대통령만 만나면 된다는 이 후보 특유의 마구잡이식 밀어 붙이기가 결국 국제적 망신을 불렀다"고 비난했다.이와 함께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주요 일간지도
28일 조선일보는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전화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해 를 3면 머리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이 신문은 "범여권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범여권 후보 지지층의 과반수(56%)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대선 승리를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만으로 봐서는 이 후보의 대선 단독 질주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 후보가 12월 대선에서 무난히 승리할 것을 장담케하는 이같은 보도 내용들과 달리 정치권에선 이 후보의 지지율이 견고치 못함을 보여주는 몇몇 '가정(假定)'들이 거론되고 있다.이날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 후보의 높은 지지율은 범여권 대권주자들이 지리멸렬하기 때문"이라면서 "지금 고건 전 총리가 나온면 이 후보를 이기지 않겠는가"하고 반문했다. 그는 "내 말이 턱도 없는 소리냐. 이 후보가 12월 대선에서 확실히 이긴다고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되냐"고 거듭 물으면서 "고 전 총리는 이념적으로도 중도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 후보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고 전 총리는 한 때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이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에게 밀려 3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대선가도에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바로 그의 '재산'이다. 이명박 후보의 재산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과 관련한 약 298억원과 여기에 예금과 출자지분, 승용차 등을 더하면 이 후보의 공식 재산가액은 총 331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이 후보의 재산을 이 보다 훨씬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이 후보가 도곡동 땅 등을 비롯한 차명재산을 갖고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심지어 지난 6월에는 박근혜 전 대표측의 곽성문 의원이 '18~19명의 친척들에게 이 전 시장이 명의 신탁을 해놓은 재산이 8~9천억이 된다는 소문이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물론 이 후보는 이와 관련해 "민간 기업에서 20여년간 CEO를 한 최장수 대표 이사로 재산을 남의 이름으로 숨길 이유가 없다. 땅 한 평도 남의 이름으로 숨겨 놓은 것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그러나 이 후보의 재산을 둘러싸고 그 형성 과정에서부터 실제 총 재산액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의혹들이 여전히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게 현실이다. 더 큰 문제는 '돈 많은 사람이 권력까지도 가질 수 있냐'는 회의론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다.27일 한 정치분석가는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선후보의 과거 위장전입 이력으로 '대망신'을 당하게 됐다.이명박 후보와 똑같이 자녀 교육을 위해 3차례 위장전입한 사실이 있는 이규용 환경부 차관이 환경부 장관에 내정됐기 때문이다. 야당인 한나라당으로서는 당연히 청와대의 도덕성이나 인사검증시스템을 집중 공격하는게 의무지만 이 후보의 과거 위장전입 전력이 다시 수면위로 부각될까봐 오히려 여당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다.정치권은 벌써부터 한나라당이 아무런 소리도 못내는 것에 대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2002년 7월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이 총리서리로 임명된 직후 한나라당 의원들의 위장전입 의혹 제기로 낙마했고, 같은 해 8월 장대환 매경경제신문 시장이 총리서리로 임명되었다가 자녀의 위장전입 등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던 '추억'을 거듭 상기시켰다.민주노동당 김형탁 대변인은 18일 "대통령 후보도 위장전입이고 장관 내정자도 위장전입이라 서로 따질 일 없어 좋겠다"고 비꼬면서 "하지만 국민들의 판단 기준까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통합민주신당 최재성 공보부대표는 "아무리 '가재는 게 편'이라도 이제까지 장상, 장대환
10월 국정감사가 한나라당이 주도하는 현 정국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되고 있다.국정감사 시기를 놓고 팽팽히 맞서 온 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마침내 합의를 봤다. 이번 합의 내용은 겉으론 한나라당 의견이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히려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10일 오는 10월17일부터 11월4일까지 19일간 국정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와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이같이 구체적인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특히 이번에 전격 합의된 국정감사 시기는 지금까지 9월 국감을 줄기차게 주장해온 통합민주신당이 한나라당의 '범여권 대선후보 선출 이후 실시'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통합민주신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한나라당의 요구는 이명박 후보를 보호하기 위한 속셈이지만 원내 제1당으로서 국회 운영 책임을 방치할 수 없어 유불리를 떠나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통합민주신당이 국회 운영이라는 '대의'를 위해 한나라당에게 양보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일단은 국민들로부터 '호감'을 얻기
정치권이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이후 온통 여론조사 문제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7일 현재 통합민주신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모두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이런저런 논란에 휩싸여 있다.이들 정당들 대부분이 대선 후보를 뽑는 경선 방법의 일부로 여론조사를 도입하기로 했지만 정작 한나라당 경선 결과는 그 신빙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말았다. 여론조사 결과가 직접 투표장을 찾아가 한표를 행사한 일반 선거인단의 표심과 너무나 동떨어진 것이다.아울러 한나라당 경선 과정 내내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이 줄기차게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들은 이명박 후보 압승을 예상했지만 실제 결과는 박근혜 전 대표와 1.5% 차이에 불과했던 점도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키고 있다.# 통합민주신당은 여론조사 문제로 자칫 경선판이 깨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돌 정도다. 통합민주신당의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예비 후보들은 여론조사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극명하게 나뉘어 팽팽히 대립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반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경선 당락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손학규 후보는 줄곧 범여권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왔다. 또, 한나라당을 탈당해 통합민주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