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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하이테크 기술 전수해 달라"

경제4단체장 오찬간담회 "임가공 제조업 투자보다 하이테크 기술 전수했으면.."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역시 경제대통령다웠다. 한국 재계 인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자바오 총리는 정확하게 중국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주문했다. 에둘러 말하지도 않았다.

하이테크 기술의 전수와 서부대개발에 대한 투자 확대. 두 분야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주문하는데 연설과 질의응답 대부분을 할애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11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한중민간경제협의회 제8차 합동회의에 참석, 경제4단체장과 주요 경제인들과 함께 오찬을 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특별연설을 통해 "한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할때 일반제조업에서 농업과 첨단기술산업 서비스업 등 분야로 확대해달라"며 "가공 조립 제조로부터 연구개발과 디자인으로 투자 분야를 신장해달라"고 주문했다.

원 총리는 "한국은 산업화 과정에서 기술을 도입하고 소화 흡수하면서 선진기술을 갖게 됐다"며 "중국은 한국의 선진경험을 배우고 한국과 기술교류를 넓히며 환경보호 에너지절약 통신 물류 첨단기술 및 지적재산권 보호 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외에 양국간 교역액을 확대하고, 한중FTA를 조속히 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활발히 진행하자고 밝혔다. 원 총리는 "양국교역액은 수교당시인 92년 50억달러에서 1343억달러로 늘었다"며 "양국간 교역을 늘려 조속한 시일에 2000억달러의 교역을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차원에서 중한FTA에 대한 연구가 일단락되고 산관학 수준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중한FTA가 조기에 체결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질의응답시간에도 원자바오 총리는 하이테크 기술 전수에 대한 강조에 집중했다.

구본준 LG상사 부회장이 '김포-상해간 셔틀비행기가 만들어진 것처럼 구체적인 교류 방안이 있느냐'고 묻자 원자바오 총리는 "양국 지도자들이 무역 관계를 강화하는데 합의했다"며 "고부가가치와 하이테크 분야의 강화, 일반가공업뿐 아니라 하이테크와 서비스 분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SKT를 방문했는데 CDMA, WCDMA, TDSCDMA등을 최초로 사용한 것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며 "한국이 70~80년대 제철, 자동차, 원전 분야에서 외국기술을 도입해 기술혁신을 이룬 것처럼 중국과 한국간에도 고부가가치기술, 하이테크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최근 기업 소득세율을 25%로 단일화하면서 외국계 기업의 소득세율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이 개방이후 외국기업에 대한 우대정책을 줄곧 펴왔으나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며 "내자계 기업의 소득세를 33%로, 외자계기업의 소득세를 15%로 책정했으나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을 위해 이를25%로 단일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사업부문별로 외자기업에 대한 우대정책을 계속 펴고 있다"며 "하이테크 기업이나 고용촉진효과가 큰 소기업, 서부개발에 투자하는 외국계기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소득세율을 15%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원자바오 총리, 보시라이 상무부 장관, 리쟈오싱 외교부 장관 및 중국경제사절단 등 중국측 인사이 참석했다. 한국측에서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등 경 등 경제단체장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박정인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김신배 SK텔레콤 사장 등 한국기업인 등 총 350여명이 참석했다.
xpert@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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